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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두통 그냥 지켜보아야 하나?

피가 부족해서 생기는 어린이 두통 [한방으로 알아보는 건강상식 60]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공부하기 싫은 아이들의 단골 핑계 중에 ‘졸리다’와 ‘머리 아프다’가 가장 많지 않을까 싶다. 꾀병은 아닌지? 진짜 머리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와 무시 사이에서 판단의 기로에 서게 된다. 한의사의 처지에서는 설사 꾀병이라도 인정하고 지켜보도록 권한다. 꾀병마저도 원인이 있을 수 있고 대부분은 실제 아픈 상황이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드러나는 근원적인 공포를 자극하는 몇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머리가 이상한 듯한 증상으로 두통이며, 다른 하나는 피가 보이는 출혈증상이다. 그렇다 보니 두통이 드러나면 두통 자체도 문제이거니와 나 혹시 큰 병이 아닐까? 머리에 무언가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공포가 동반되며, 집중력이 저하되고 일의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컨디션이 한없이 떨어져 일상생활이 힘겨워진다. 따라서 두통을 참기만 하다가는 우리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며 불안과 공포 속에 한없이 위축된 생활을 보내게 될 것이다. 그래서 두통의 원인을 살펴보고 일상 속에서 두통을 관리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을 함께 나눠 보려 한다. 1. 어린이 두통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첫 번째 급성 질환에 의한 어린이

콜럼버스와 약자의 눈물

[정운복의 아침시평 65]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어쩌면 그것은 유럽인들의 시각으로 해석한 발견이고 실제로는 아메리카 대륙에는 수만 년 전부터 원주민이 사는 평화로운 마을이었으니 원주민의 처지에서 보면 발견이 아니고 침입이라는 표현이 옳습니다. 1492년 10월 12일, 바하마 제도의 한 조그만 섬에 사는 벌거숭이 인디언들 앞에 느닷없이 커다란 날개를 편 배 세 척이 나타납니다. 그것은 인디언들이 일찍이 본 적이 없는 '괴상한 물건'이었지요. 조그마한 배가 큰 배에서 내려지더니, 살갗이 흰 사람들이 뭍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들은 인디언들의 코에 걸고 있는 황금 고리를 무척 가지고 싶어 했습니다. 인디언들은 남쪽으로 멀리 떨어진 섬에 황금을 많이 가진 종족이 살고 있다고 손짓으로 알려주자 백인들은 서둘러 그곳을 떠났습니다. 훗날 백인이 다시 찾아와 부서진 배 한 척과 선원 44명을 남겨 두고 떠났습니다. 인디언들은 섬에 남은 백인들을 아주 잘 대해주었지요. 인디언들은 순진했고, 욕심도 없어서, 백인들이 무엇을 달라고 하면 망설임 없이 내주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디언들은 백인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길에서도 가을이 외롭지 않네

길가의 전봇대에서 마주친 시들 [이동식의 솔바람과 송순주 68]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가을 수채화 ... 윤갑수 ​ 따스하던 한낮의 날씨는 금세 지는 해처럼 갈바람은 차갑게 옷깃을 파고든다.​ 자람이 멈춘 나뭇잎마다 푸른빛을 내려놓고 탈색 중이다​. 밤낮 기온 차가 화가로 변신 연일 멋진 수채화를 그린다. ​ 이제 가을이네. 사람이 다니는 길옆에는 수천, 수만 장의 수채화가 그려지고 있구나. 차가운 공기에 나뭇잎들이 어이쿠 안 되겠구나 하면서 몸의 물기를 거두면 싱그럽던 녹색의 이파리들도 노랗게 누렇게 빨갛게 색을 바꾼다. 그리고 먼 길을 떠날 준비를 한다. 이런 가을엔 모두가 시인이다. 모두가 시를 쓰고 싶고 그 시로 이 가을의 무드를 잡고 그 속에 빠져들고 싶다.​ 그러나 그것은 시집이라는 책 속에 들어가거나 어디 창이 있는 방안에서 뭔가를 찾을 때 가능한 마음의 소풍이다. 길거리에서는 빠르게 지나가는 차량 사이에서 그런 호사를 누리기가 어렵다. 가을의 길거리는 자칫 마음만 바쁘고 쓸쓸하다. 그런데 아니었다. 길 가다가 전봇대에서 멋진 시를 마주친다. 그 시는 이렇게 속삭인다. ​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낙엽이 떨어질 때를 아는 사람을 사랑하라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낙엽이 왜 낮은 데로 떨어지는지

꽃은 사람이 찾지 않아도 향기를 멈추지 않아

[정운복의 아침시평 64]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공자가어(孔子家語)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 공자가어(孔子家語) : 논어(論語)에 빠진 공자의 일화를 기록했다는 고서 芝蘭生於深林 지란생어심림, 不以無人而不芳 불이무인이불방 “깊은 산 속의 영지와 난초는 사람이 찾아오지 않는다고 해서 향기가 없는 것이 아니다.” 꽃이 화려한 이유는 번식을 위해서입니다. 벌레와 새를 유인하여 수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죠. 원시시대에는 고사리와 같이 씨와 꽃 없이 포자로 번식하는 식물이 많았지만, 지금은 화려하게 자신을 치장하여야 번식에 성공할 수 있으니 화려함은 처절함의 다른 표현일 수 있습니다. 식물은 좋은 환경을 찾아 움직일 수 없고 단지 평생을 한자리에서 기다리기만 해야 하니까 누군가가 자신을 바라봐주기를 바라며 한세월을 지내야 하니까... 그것이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고 향기가 없는 것은 아니니 항상 준비하는 모습이 가슴 아리게 다가옵니다. 남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사람의 인품과 학식이 사라지거나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자신을 닦고 자신의 길을 가면 자연히 그 향이 퍼지게 되겠지요. 자신의 신념은 쉽게 저버리기 어렵습니다. 때로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유형과 치료

과민성 대장증후군 해결하려면 미식가가 되어야 [한방으로 알아보는 건강상식 59]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크게 가스형과 설사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것이 복합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일시적으로 증상 개선이 수월하고 한방적인 원인 치료도 비교적 쉽게 이루어지긴 하지만 자신의 식습관을 돌아보아 인과관계를 해소하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완치할 수 있다. 수월하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드러나는 질병이 아닌 증후이기 때문이다. 1. 가스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가스형은 낯선 환경이나, 익숙지 않은 장소에서 편하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긴장이 일어나면서, 복통, 가스참, 복명, 가스참, 가스가 새어 나오는 증상(냄새가 지독한 경우가 많다)을 통칭한다. 대체로 가스가 새어 나갈 때는 본인도 모르게 새어 나가기도 하고, 항문에서 압박감을 느끼다가 방귀를 내보내기도 한다. 가스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는 밖으로 외출을 꺼리며, 대인관계에서도 극히 소극적인데, 평소에도 다소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다가, 발병 후 극심한 대인기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증상 발생 이전에 과하게 즉석(인스턴트) 음식을 분별없이 먹는 등의 식습관을 장기간 지속해왔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과거력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극심한 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