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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겪은 여자들의 생생한 증언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박은정 뒤침, 문학동네 펴냄)》 [양승국 변호사의 세상 바라기 200]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요즘 전자책 보시는 분들 많으시지요? 저는 그동안 종이책을 고집하다가 최근에 전자책을 사서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동안은 종이책을 넘길 때의 그 감촉, 그리고 펼친 책에 코를 박을라치면 마음을 아늑하게 해주는 종이향은 결코 전자책이 줄 수 없는 종이책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한 것이지요? 그것뿐인가요? 펜을 들어 기억하고 싶은 부분에 밑줄을 그을 때 펜을 통해 손가락에 전해져오는 미세한 떨림 등은 저에게 종이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다가 요즈음 어쩔 수 없는 필요성 때문에 전자책을 보기 시작하였는데, 전자책도 나름 좋더라고요. 제가 전자책을 보게 된 계기는 이렇습니다. 저는 지방 재판에 갈 때마다 재판기록뿐만 아니라 오가는 중에 보려고 항상 책 한두 권은 가지고 다닙니다. 그런데 요즈음 지방에 갈 때마다 아내랑 동행하면서 가방이 빵빵해졌습니다. 간식거리도 넣고 냉동실에서 꺼낸 물도 몇 병 넣고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 조금 큰 갤럭시탭을 사서 재판서류도 전자화하여 여기에 넣고, 책도 종이책 대신 전자책을 갤럭시탭에 넣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전자책을 보기 시작하였는데, 전자책은 전자책대

질병을 치료하려면 대장을 살려라

장내세균,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면역력을 증강시켜 [한방으로 알아보는 건강상식 158]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한의학의 장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으로 한의사의 치료 방법과 처방이 백인백색(百人百色)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한편으로 약점이 되어 서로 소통의 한계에 봉착하게 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장점이 되어 보편적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는 치료법을 만들게 된다. 어린이를 진료하고 비염환자를 접하면서 비염에 대한 원인과 치료법에서 다양성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런데도 필자가 한의대생 때와 초기 한의사 때부터 현재까지 질환의 가장 큰 요인으로 보는 것은 대장(大腸)의 상태다. 곧 대장은 질병을 바라볼 때 가장 중요한 핵심이며 대장에서부터 시작되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필자의 색(色)이라 할 수 있다. 어린이에게는 대장의 정체와 맞물려 손끝, 발끝, 코끝에 이르는 말단 순환의 정체를 풀어내는 것으로 비염을 치료하고, 성인의 경우는 대장에서 연유되는 숙변, 그리고 단전의 정체와 맞물린 코를 비롯한 오관의 열독에 의한 압박을 제거함으로써 비염을 치료하고 있다. 이는 대장의 기능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는 소화기 장부에 부담이나 불균형이 있게 되면 소화기 말단 장부인 대장에 누적되어 드러나게 되므로 철저하게 식생활을 관리하지 않으면 대

칭송받는 실패한 탐험가

[정운복의 아침시평 125]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영국의 BBC방송은 지난 천 년 동안의 으뜸 탐험가 10인을 꼽습니다. 그 가운데 유일하게 실패한 탐험가가 한 사람 포함되어 있지요. 그는 새클턴으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제임스 쿡, 닐 암스트롱, 마르코 폴로에 이어 5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실패한 탐험가지만 가장 성공적인 탐험가라는 칭송을 받습니다. 새클턴은 남극 탐험을 위해 28명의 대원을 모집한 뒤 1914년 8월 1일 영국을 떠납니다. 인듀어런스호를 타고 떠난 남극 탐험에서 탐험 초반에 얼음에 갇히게 되고 28명의 대원은 본국과 연락이 끊어집니다. 28명의 탐험대는 남극 탐험이라는 목표를 버리고 오직 살기 위한 기나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세월이 흘러 인듀어런스호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아무도 대원들이 살아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새클턴은 635일 만에 28명의 대원 한 명도 잃지 않고 무사히 귀환합니다. 섀클턴은 조난한 뒤 가장 먼저 선장에게 지급되는 특식을 없앴습니다. 그는 뒤처진 대원을 포기하지 않고 직접 구출에 나섰고,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항상 맨 앞에 나섰지요. 또한 그는 대원들에게 다양한 게임과 운동을 제안하거나 임무를 주고, 바

늦더위 속의 창덕궁 공부하기

문화재 관람도 아는 만큼 더 재미있게 보이는 시대 [이동식의 솔바람과 송순주 165]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지난 6월 말 회사 후배들과 함께 아침 일찍 창덕궁과 후원을 관람한 적이 있는데 마침 약 석 달쯤 지난 지난주 토요일에 우리 집안 화수회 회원들과 함께 창덕궁을 답사하는 기회가 있었다. 계절은 9월 중순인데도 덥다 늦여름 날씨 같다. 간간이 해가 나면 등이 뜨겁다. 그렇지만 다시 보는 창덕궁과 후원, 다시 보는 만큼 새롭게 다가오는 것들이 있었다. 인정전 등 큰 전각이 즐비하지만, 대부분은 보았던 것이어서 대충 보고는, 이번에는 집안 아지매 누님들도 있고 해서 왕비의 거주공간인 대조전 구역으로 같이 들어가니 뒤편에 아름다운 계단식 정원과 함께 괴석이 두 개가 보인다. 그 가운데 하나에는 소영주(小瀛洲)라 쓰여 있다. 작은 영주산이란 뜻이다. 중국에서는 그들의 땅의 동쪽 끝에 봉래산(蓬萊山)ㆍ방장산(方丈山)ㆍ영주산(瀛洲山) 등 세 산이 있어 이를 삼신산이라고 부르는데, 진시황과 한무제가 불로장생의 영약을 구하기 위하여 이곳으로 동남동녀 수천 명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산을 지리산, 금강산, 한라산으로 생각한다. 소영주라 했으니 이 괴석을 작은 영주산으로 이름 지어 보았다는 뜻이다. ​ 여성 회원들이 관심이 있을

조선 임금의 평생학습, ‘경연’

《경연, 평화로운 나라로 가는 길》, 오항녕(지은이), 너머학교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전하, 부디 성군이 되시옵소서.” 사극에서 울려 퍼지는 이 대소신료들의 목소리는 조선의 임금이 일상적으로 들어야 하는 간언이었다. 조선의 임금은 공부해야 했다.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유가사상의 핵심이었고, 조선의 군주는 ‘내성외왕(內聖外王)’, 곧 안으로는 성인이고 밖으로는 임금이어야 했다. 지금은 성인이 아니라도 성인이 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임금의 덕성이라 보았다. 이 성인이 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바로 공부였다. 요즘이야 학교를 졸업하면 공부하라는 말은 잘 듣지 않지만, 옛날 임금은 참 힘들었다. 왕세자 시절부터 임금의 자리를 내려놓을 때까지 끊임없이 ‘경연(經筵)’이라는 체계적인 시스템에 따라 공부해야 했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자, 만백성의 어버이이자, 나라를 다스리는 국왕이어야 했던 ‘극한직업’이 바로 조선의 임금이었다. 역사학자 오항녕이 지은 이 책, 《경연, 평화로운 나라로 가는 길》은 조선의 독자적인 군주 교육 시스템이었던 경연이 문치(文治)의 수단으로 어떻게 제 역할을 했는지, 조선의 경연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이러한 경연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인지 세세히 짚는다. 청소년도 읽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