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상설전시 유물 교체를 통해 대작 궁중회화를 새롭게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은 근대화가 양기훈(楊基薰, 1843-1911)의 작품 3점과 문방도 병풍 3점 등 모두 6점이다. 양기훈은 평양 출신의 화가로 20세기 초 서울에서 활동하며 궁중에서 쓸 작품을 그린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군안도 병풍>, <매화도 병풍>, <산수일출도 2폭 병풍> 등 3점이다. <군안도 병풍>은 갈대밭 사이의 기러기 무리를 4미터가 넘는 크기의 10폭 병풍에 그린 대작으로 1905년 고종에게 바쳐진 작품이다. 갈대와 기러기를 그린 ‘노안(蘆雁)’ 주제는 ‘老安(노안)’과 발음이 같아 노년의 평안과 장수를 뜻한다. 고종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뜻에서 ‘노안’을 주제로 궁궐 내부를 식할 대작 병풍을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양기훈의 <매화도 병풍>은 국립고궁박물관이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작품이다. 6폭 병풍에 꽃이 만발한 매화나무를 생동감 있게 그린 작품으로, 동시대 화가인 해강(海崗) 김규진(金圭鎭, 1868-1933)이 지은 글이 적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성남시립교향악단은 오는 5월 26일 저녁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186회 정기연주회로 '차이콥스키의 밤'을 무대에 올린다. 피오트르 보르코프스키가 지휘봉을 잡아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과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한다. 웅장하고 풍성한 연주 무대를 만날 수 있다. 피아니스트 노현진이 협연한다. 연주회 관람료는 R석 2만 원, S석 1만5천 원, A석 1만 원이며 인터파크 또는 성남아트센터 누리집을 통해 예매하면 된다. 청소년, 65살 이상, 장애인(1∼3급), 국가 보훈 유공자, 성남시 병역 명문가는 50% 할인율을 적용받는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디지털 실감 영상관 개관 2주년을 맞이하여 ‘강산에 펼친 풍요로운 세상, 강산무진도’, ‘조선시대 초상화’를 비롯한 9종의 실감콘텐츠를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5월 23일 본격 공개한다. 2020년 5월 20일 문을 연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 실감 영상관은 개관 이래 디지털 혁신 기술과 문화유산을 접목한 새로운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박물관 관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실감콘텐츠에서는 관람객 참여와 상호작용 요소를 강화하여 능동적으로 문화유산에 즐겁게 몰입하는 경험을 확대하고자 하였다. 동시에 관람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콘텐츠의 소재가 된 문화유산 원본의 가치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기술 적용의 목표를 두고 제작을 진행하였다. 그 뿐 아니라, 기존 운영 중인 실감콘텐츠를 고도화하여 감성적 몰입과 편안한 체험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신규 콘텐츠는 파노라마형 몰입 공간을 특징으로 하는 실감 영상관 1관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고해상도 인터렉티브 콘텐츠를 특징으로 하는 실감 영상관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박물관 방문자라면 누구나…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10여년 전, 겨우내 가지만 있던 나무가 목련인줄 몰랐다. 봄이 저물어 갈 무렵, 화려하고 아름답게 핀 목련은 우수수 떨어졌다. 바닥에 처량하고 슬픈 모습을 한 채...나는 불현듯 이 아름다움 순간을 하염없이 보듬고 싶었다. 봄에 화려하고 오색찬란한 모습의 순간을 감성으로 담아내고 싶었다. 나의 사진 속 꽃은 영원함에 대한 덧없음과 그것을 사진이란 매체를 통해 간직해 보려는 은유적 표현이다. 그래서 시작한 꽃을 통한 작업은 10여년의 세월동안 나의 카메라를 통해 변함없이 보존 되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누구에게나 인생에 찬란한 시절이 있는 것처럼, 그때의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고자 하는 마음을 이번 전시 '오색찬란'에 담고자 한다. " - 김용훈 작가의 말 - 김용훈 작가의 사진 속 꽃은 영원함에 대한 덧없음과 그것을 간직해보려는 은유적 표현이다. 꽃의 연약한 아름다움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인공적인 조명을 사용하여 궁극적인 색감과 형태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빛을 만들었다. 그리고 색과 면으로만 존재하는 단순한 배경과 테이블이 만들어낸 긴장감 속에 꽃과 화병의 조화로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김용훈 작가는 가장 아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코로나19로 멈춰있던 청계천의 낭만이 되돌아온다. 물길 옆 시원한 바람과 함께하는 노래, 연주, 마술 등의 공연이 청계천 첫 번째 다리인 모전교에서 4호선 동대문역 부근의 오간수교에 이르기까지 수변 무대에서 지나는 시민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전기성, www.sisul.or.kr)은 23일부터 청계천 모전교, 광통교, 광교, 장통교, 오간수교 등에 수변무대를 열고 수변 문화·예술 공연을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청계천 수변 문화·예술 공연은 2005년부터 시작돼 인기를 누리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2월에 중단된 바 있다. 공단은 수변공연을 재개하면서 청계천 상류부 위주의 거리무대를 중, 하류부까지 확대한다. 우선은 모전교, 광통교, 광교, 장통교, 오간수교(동대문역 부근)의 5곳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는 고산자교(성동구 마장동)에서의 공연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공연 내용으로는 포크송과 클래식 등 노래와 공연 중심에서 국악, 마술 등 연간 약600회 공연으로 다양화를 꾀한다. 한편, 공단은 보다 다채로운 공연을 위해 지난 17일에 서울거리 아티스트 협동조합과 ‘청계천 수변 문화·예술 공연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2022 조형아트서울 PLAS가 5월 26일 (목) 시작으로 5월 29일 (일) 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갤러리일호 Booth No. G29 에서는 이우환, 이건용, 이종기, 문형태, 이동훈, 왕에스더, 김선희, 노채영, 서정옥, 예진, 이희상, 지나유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 장 소: 서울 COEX Hall B Booth No. G29 • 기 간: 2022. 05. 26 (목) - 05. 29 (일) • 관람시간: 11PM - 7PM (29일 6PM) • Preview: 2022. 05. 26 (목) 3PM • 참여작가: 이우환, 이건용, 이종기, 문형태, 이동훈, 왕에스더, 김선희, 노채영, 서정옥, 예진, 이희상, 지나유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역사문화특별전 ‘명품도시 한양 보물100선’을 5월 20일(금)부터 2022년 8월 7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시이며 그동안 유물 수집의 결실을 시민과 공유하고자 마련한 자리이다. 박물관 소장품 중에서도 《대동여지도》,《용비어천가》, 청진동 출토 항아리와 같이 한양을 대표할 수 있는 보물 15건, 유형문화재 25건을 포함한 유물 100여 점을 엄선하여 분야별로 총 망라한 전시이다. 조선왕조의 수도인 한양은 수선(首善), 곧 최고의 땅으로서 각종 명품과 명물들로 가득한 도시였다. 조선팔도의 수재(秀才)들이 한양에 모여 서로의 지식과 재주를 견주었고, 기술이 뛰어난 장인(匠人)들은 궁궐과 관청에 소속되어 세분화된 공정으로 최고의 물품을 만들어 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소장품은 조선 시대 한양의 사대부와 기술관, 장인들에 의해 생산된 것들이다. 또한 한양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수집된 특산공예품을 포함하고 있다. ‘명품도시 한양 보물100선’에서는 명품이 생산되고 소비되었던 으뜸 도시 한양의 풍경을 지도·서화·고문서·전적·공예의 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2년 5월 20일(금)부터 2022년 8월 31일(수)까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열린 수장고(16수장고)에서 소반과 반닫이를 주제로 한 <민속×공예: 소소하게 반반하게> 전시를 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개방형 수장고에서 여는 첫 번째 수장형 전시로, 200여 점의 소장품과 현대 공예작가 13명의 작품 49점이 함께 어우러져 전통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우리 공예의 흐름을 보여준다. 국내 가장 큰 공예 축제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의 2022 공예주간*과 연계하여 열려 전통과 현대, 민속과 공예의 작가 정신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공예주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관, 5월 20일~29일까지, 문화역서울 284 외 전국 각 처 □ 민속×공예; 공예작가 13인의 손길로 재해석된 전통 전통 생활에서 매일의 식사와 옷가지 보관에 쓰였던 소반과 반닫이는 ‘쓰임’으로 최적화된 기능뿐 아니라 ‘장인의 섬세한 솜씨’가 더해져 그 자체로 품격과 조형적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13명의 현대 공예작가들은 이러한 전통 소반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황준석)은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과 함께 2022년 5월 20일부터 8월 21일까지 기획특별전 <이내말삼 드러보소, 내방가사>를 연다. 이번 전시는 2021년 12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연 전시의 지역 순회전으로, 영남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창작ㆍ계승하고 있는 내방가사의 모습을 대구지역에 소개하는 데 의의가 있다. 아울러 한국국학진흥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목록’에 <내방가사>가 국내 후보로 선정되어 이번 전시의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전시는 1794년 창작된 <쌍벽가>부터 21세기에도 여전히 창작되고 있는 90여 편의 내방가사와 더불어 각종 여성 생활사 유물 등 200점의 전시자료를 소개하며 내방가사의 값어치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모두총 3부로 구성된 전시장은 1부 ‘내방 안에서’, 2부 ‘세상 밖으로’, 3부 ‘소망을 담아’로 조성되었다. 1부에서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펼쳐지는 여성들의 희노애락을 선보인다. 2부 ‘세상 밖으로’는 근대와 식민지라는 격동의 시대에 직면한 여성들의 삶과 생각을 마주할 수 있다. 남녀평등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올해 두 번째 주제전인 ‘제주의 용천수’ 테마전을 13일부터 9월 25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도의 생명수이자 제주 선조들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새겨진 ‘용천수’를 주제로, 용천수가 가지는 문화자원으로의 귀중함과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용천수 주제전은 용천수 이용의 변천, 용천수와 관련된 이야기 및 용천수 보전을 위한 노력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전시인 용천수의 변천사에서는 관련 삽화에 실물 자료를 전시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노정래 관장은 “제주도에서 용천수는 독특한 문화를 형성해온 귀중한 문화 자산”이라며 “이번 주제 전시를 통해 용천수에 대한 이해와 자연 자원보전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