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오는 8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94. ‘블루스퀘어’에서는 뮤지컬 <엘리자벳> 공연이 열린다. 30여 년 동안 전 세계를 사로잡은 스테디셀러 뮤지컬의 귀환 <레베카>, <모차르트!>를 탄생시킨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의 대표작 1992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초연 이후 전 세계 10여 개의 언어로 공연되며 누적 관객 1,250만 명 이상을 기록한 글로벌 흥행작 <엘리자벳>이 2026년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2012년 국내 초연 이후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 8관왕,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4관왕, '제8회 골든티켓어워즈 최고의 작품 대상 및 뮤지컬 작품상을 받으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뮤지컬 <엘리자벳>. 자유를 꿈꾼 황후 그리고 그녀를 유혹하는 죽음, 화려한 황실의 이면, 평생 자유를 갈망했던 황후 엘리자벳, 운명처럼 그녀의 곁을 맴도는 죽음(Der Tod), 황실의 규범과 시대의 한계, 그 모든 것에 맞서 자유를 꿈꾼 황후의 이야기. 70년 동안 비공개로 보관된 엘리자벳의 일기와 오스트리아 민담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직무대리 김석일)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창극 <귀토>를 9월 3일(목)부터 6일(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귀토>는 국립창극단 대표 흥행작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고선웅ㆍ한승석 단짝이 각각 극본ㆍ연출, 공동작창ㆍ작곡ㆍ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2021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하고, 이듬해 재연까지 이어지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국립창극단 대표 공연이다. 4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새로운 출연진과 확장된 무대로 한층 깊어진 작품의 매력을 선사한다. 창극 <귀토>는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하나인 ‘수궁가’의 이야기가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된다. 자라에게 속아 수궁에 갔으나 꾀를 내 탈출한 토끼의 아들 ‘토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번외작이다. 극본과 연출을 맡은 고선웅은 토끼가 육지에서 겪는 갖은 고난과 재앙을 묘사한 ‘삼재팔란’(三災八難) 대목에 착안해 동시대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새롭게 풀어냈다. 토자는 육지에서 겪는 갖은 고난과 재앙을 피해 자라를 따라 수궁으로 향한다. 그러나 더 나은 세상이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관장 이진희)은 2026년 8월 15일(토)부터 2026년 12월 31일(목)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10옥사에서 공동기획전 《붉은 벽돌집, 서대문형무소》를 연다. 이번 전시는 감옥 안과 밖에서 독립을 위해 힘쓴 각계각층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자료 60여 점을 선보인다. □ 붉은 벽돌집에 새겨진 독립의 기억 전시 제목인 '붉은 벽돌집'은 1920~30년대 사람들이 서대문형무소를 부르던 이름이다. 수감자들의 강제노동으로 쌓아 올린 붉은 벽돌은 식민지의 억압을 상징하는 동시에, 독립을 위해 살아간 수많은 사람의 기억을 품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서대문형무소를 중심으로 감옥 안과 밖에서 독립을 위해 살아간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조명한다. 1부에서는 감옥 안에서 이어진 수감자들의 삶과 저항을, 2부에서는 감옥 밖에서 이어진 가족과 사회의 연대와 실천을 살펴본다. 전시에서는 서대문형무소를 상징하는 붉은 벽돌과 독립운동 관련 죄목이 담긴 '수형기록카드', 형무소 내 수감 규칙이 담긴 '서대문형무소 예규유찬' 등 감옥 안의 삶을 보여주는 자료를 소개한다. 또한 안창호의 옥중 편지와 독립자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선릉아트홀(대표 송영숙)이 한국의 격조 높은 전통 성악인 '좌창'의 정수를 나누는 ‘제8회 전통성악 기획공연 <좌창, 깊은사랑>’을 오는 8월 20일(목)부터 9월 20일(일)까지 한 달간 동안 연다. 2021년 <좌창시리즈>로 첫발을 뗀 뒤 2024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는 본 공연은, 19세기에서 20세기경 농한기 마을 주민들이 움집에서 소리꾼을 초대해 밤새 소리를 듣던 옛 풍류방인 '깊은사랑'을 재현하고자 기획되었다. 선릉아트홀은 77석 규모의 자연음향 전문 소극장으로서 마이크와 앰프 등 전자적 확성을 배제하고, 소리꾼의 단단한 성음과 숨소리를 객석에 밀도 높게 전달하여 풍류방의 멋과 깊은 울림을 전해왔다. 올해는 공연에 깊이와 품격을 더해줄 전통성악계를 대표하는 두 명창, 가야금병창의 강은경과 서도소리의 유지숙을 특별 초청하였다. 여기에 치열한 공개모집을 통해 엄선된 차세대 예인 7인(김민정, 박나현, 사랑, 이세은, 이슬기, 이영은, 이희재)이 가세하여 우리 전통성악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마주하는 뜻깊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기획공연은 가야금병창과 서도소리를 비롯해 가곡,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이 8월 22일(토) 저녁 4시 충남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국립청년무용단 기획공연 ‘다면(多面)’을 연다. 국립청년무용단은 청년 예술인의 창작 활동기회 확대를 위해 2025년 발족한 시즌제 한국무용 단체로, 올해 선발된 제2기 단원 25명이 충남 당진을 거점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공연과 국가행사 참여를 통해 전국의 관객을 만나고 있다. 이번 공연 ‘다면(多面)’은 ‘전통은 하나의 얼굴이 아니다’라는 주제를 관통한다. 전통을 박제된 유산이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면서 계속 이어지는 살아 있는 감각으로 바라보며, 하나로 고정되지 않는 전통의 여러 겹의 모습을 무대에 담았다. 이번 무대는 단원 안무가 공모를 통해 뽑힌 네 명의 안무가가 만든 세 편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단원들이 무용수를 넘어 처음으로 안무가의 자리에서 던지는 질문을 만날 수 있다. 최우민 안무의 첫 번째 작품 ‘숨의 겹’은 ‘숨’을 통해 개인에서 관계로, 관계에서 공동체로 확장되는 시선을 그렸다. 여덟 명의 무용수가 각자의 숨에서 출발해 점차 서로의 호흡을 마주하고, 손을 맞잡고 도는 강강술래처럼 흩어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아침 10시 30분 덕수궁 중명전(서울 중구)에서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사장 박정혜, 아래 ‘국외재단’)과 함께 일본에서 환수한 <안중근의사 유묵 – 만국공법불여대포(萬國公法不如大砲)>(이하 ‘만국공법불여대포’)를 언론에 처음 공개한다. * <만국공법불여대포(萬國公法不如大砲)>: 1910년 제작 / 종이 / 전체 세로 196.8cm × 가로 44.8cm, 화면 세로 135.4cm × 가로 32.3cm * 유묵(遺墨): 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 * 만국공법(萬國公法): 중국에서 번역ㆍ출간되어 조선말기에 유입된 국제법 서적의 제목으로, 근대적 국제법을 의미 <만국공법불여대포>는 ‘만국공법(萬國公法), 곧 국제법이 대포(大砲)만 못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유묵은 1910년 2월 중국 뤼순감옥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안중근 의사가 느낀 국제법의 무력함에 대한 깊은 회의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 ‘만국공법불여대포’는 19세기 일본 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 1835~1901)의 말에서 유래된 표현으로, 제국주의 열강이 국제법을 내세우면서도 실제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직무대리 김석일)은 음악극 <옹옹옹>을 9월 3일(목)부터 6일(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작자 미상의 조선 후기 고전소설 ‘옹고집전’을 바탕으로 한 이번 작품은 장애인 배우와 비장애인 배우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무장애 공연(배리어프리, Barrier-free) 공연으로 제작된다. 국립극장이 2021년부터 꾸준히 선보여 온 무장애 공연의 연장선으로, 이번에는 우리 고전을 무대로 옮기며 무장애 공연의 스펙트럼을 한층 넓힌다. ‘옹고집전’은 욕심 많고 인색한 부자 옹고집이 도술로 만들어진 가짜 옹고집에게 삶을 빼앗기고 집에서 쫓겨난 뒤 고난 끝에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본래의 삶을 되찾는 이야기다. 판소리 열두 마당 가운데 하나로, 창본은 전승되지 않았으나 소설 이본과 기록을 바탕으로 연희와 창극 등 다양한 형태로 재창작되어 왔다. 연출과 극본은 연극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으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젊은연극상을 받은 서동민 작가와 강훈구 연출이 맡았다. 수상 이후 처음으로 다시 호흡을 맞춘 서동민 작가는 원전의 서사와 구조를 유지하되, 동시대 감성에 맞는 유쾌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나주박물관(관장 김상태)은 2026년 기획특별전 <모던시대, 선비의 안목이 머문자리-일상과 예술의 균형>이 지난 6월 23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전남의 대표 고택 가운데 하나인 남파고택의 근대문화유산으로,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를 지나며 지역 지식인이 가졌던 시대적 고뇌와 일상의 삶을 담아보는 방향으로 기획되었다. 이번 특별전시의 가장 주목할 부분은 지역 문화유산 값어치 발견이다. 국립나주박물관은 고려~조선시대 남도지역 거점이었던 나주가 품고 있는 문화적 값어치와 의미의 일부를 전시로 풀어냈다. 또한, 지나치게 성역화되어 관람객과 유리된 전시공간에 관람객의 적극적인 휴식을 접목하여, 오감을 통해 전시를 즐길 수 있게 시도했다. 특별전의 주요 내용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전시실 정면에는 지역 장인들이 제작한 나주선ㆍ남평선(꽃모양 부채, 오동잎모양 부채, 파초모양 부채)을 전시했다. 가운데는 모던시대 선비의 공간을 복원하여 당시의 정서를 느낄 수 있게 조성했다. 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선비의 바깥 일상을 조명한다.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어울렸던, 담백하고 소박한
[우리문화신문=양인선 문화전문기자] 2026년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백범 김구의 해'이자 선생의 탄생 150돌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어느덧 하반기에 접어든 즈음,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7월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펼쳐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기획공연 음악극 <백범 김구 - 문화의 나라>를 관람하였습니다. 관람한 지 보름이 지났음에도 그날의 뜨거운 여운과 감동이 여전히 가슴 깊이 남아 그 감회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번 공연은 오늘날 대한민국 번영의 뿌리를 찾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며 시작됩니다. 1893년 동학 입도와 치하포 사건 이후 인천감리서 투옥 시절 깨달은 '교육과 배움의 힘',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참여와 1931년 한인애국단 결성을 통한 이봉창ㆍ윤봉길 의사의 의거, 그리고 광복의 길목에 이르기까지 김구 선생의 굳건한 독립 의지와 삶이 생생하게 그려졌습니다. 단순한 무력 투쟁을 넘어,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 외치셨던 선생의 '문화강국'을 향한 염원이 공연 전반에 깊게 반영되어 있었습니다. 8개 악장으로 이어진 음악노트의 감동 작곡가 서순정과 편곡자 양동륜이 참여한 음악 구성은 한국 전통음악과 관현악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2026년 8월 12일(수)부터 2027년 2월 14일(일)까지 기획전시실 1에서 2026년 특별전 《제로(ZERO): 민속의 길에서 만난 북한》을 연다. 이번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한 광복 이전 북한 지역 민속자료 316건을 중심으로, 개성ㆍ황해도ㆍ평안도ㆍ함경도의 생활문화와 금강산 관련 기록을 통해 북녘의 다양한 삶과 문화를 소개한다. 특히 전시실 중심에는 황해도 대표 유물인 해주항아리 88점을 한데 모은 대규모 수장탑을 선보인다. 다양한 민속자료에 담긴 삶의 흔적과 지역의 미감을 통해 북한의 다채로운 생활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 제로(ZERO): 민속의 길에서 만난 북한 전시 제목 '제로(ZERO‘는 '공(空)'의 의미를 담아 익숙한 인식과 선입견을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이해를 위한 출발점을 뜻한다. 북한을 낯선 존재가 아니라 같은 역사와 문화적 토대 위에서 형성된 또 하나의 삶으로 바라보고자 했으며, 민속이라는 가장 일상적이고 인간적인 시선을 통해 북녘의 생활문화를 새롭게 이해하고자 한다. □ 지역에 담긴 북녘의 삶과 문화 국립민속박물관은 북한 지역의 생활문화를 보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