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수원시 여성문화공간-휴(休)가 광복 80돌을 맞아 여성독립운동가의 삶과 수원의 역사를 되새기는 특별 프로그램 ‘여성독립 운동가, 그 길 위의 이야기’를 운영한다. 옛 수원시청사, 팔달사, 성공회 수원교회, 화성행궁 일대 등 수원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걸으며 수원의 여성독립운동가 김향화와 이선경의 활동을 설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원박물관 이동근 학예팀장이 현장 해설을 맡는다. 14일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수원지회를 시작으로, 수원시여성자문위원회, 수원시여성경영인협의회, 수원시여성리더회, 다누리꾼, 수원시어린이집연합회 등 여러 단체가 순차적으로 참여한다. 하반기에는 시민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아 탐방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수원시 여성문화공간-휴(休) 관계자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걸으며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이번 프로그램이 시민들에게 큰 울림이 줄 것”이라며 “자랑스러운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통해 수원 여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제강점기 격렬했던 수원 지역 저항의 역사는 10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구도심 곳곳에 남아 있다. 총칼 앞에서도 독립을 향한 굳게 의지를 지켰던 의인들은 사라졌지만, 그 흔적은 근대 건축물과 공간에 그대로 새겨져 있다. 광복 80돌을 맞아 수원지역 독립운동의 길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 수원시가 만든 근대 인문기행 가운데 대한독립의 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이다. 모두 4.5㎞가량을 둘러보는 데 넉넉하게 3시간가량이 소요되니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수원의 독립운동 핵심지와 독립운동가의 숨결이 머물렀던 공간들을 돌아보길 추천한다. 만세운동을 기억하며, 연무대~방화수류정 독립의 길 코스의 시작은 ‘연무대’다. 지금의 평온한 모습과 달리 100여 년 전 이곳 연무대에는 독립을 염원하는 민초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수원 장날이었던 1919년 3월16일 일본의 침탈로 핍박받던 상인을 중심으로 모인 수백 명의 수원사람이 창룡문 안 연무대부터 만세를 외치며 팔달문과 종로 방향으로 번져 나갔다. 연무대는 정조대왕의 친위대인 장용영 군사들이 무예를 연마하던 훈련장으로 사용된 넓은 공간으로, 푸른 잔디밭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사시사철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용인 수지청소년문화의집(센터장 홍영표)에서는 지난 4월 26일(토), 초ㆍ중학교 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1926-2024) 관련 강의와 자료(생전시 대담 '나의 어머니는 독립운동가', 최태성의 역사 읽어 드림)를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특강은 오희옥 여성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특별 강연으로 '13살 소녀의 독립이야기'라는 주제였으며 강사는 오희옥 지사의 아드님인 김흥태 선생이다. 오희옥 지사는 ‘용인 출신의 3대 독립운동을 한 일가(一家)’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명포수 출신인 오인수 의병장(1867-1935)이고, 중국 서로군정서에서 활약한 아버지 오광선 장군(1896-1967), 만주에서 독립군을 도우며 비밀 연락 임무 맡았던 어머니 정현숙 (1900-1992), 광복군 출신 언니 오희영(1924-1969)과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참령(參領)을 지낸 형부 신송식(1914-1973)등 온 가족이 독립운동에 투신한 집안이다. 오희옥 지사는 1939년 4월 중국 유주에서 결성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韓國光復陣線靑年工作隊), 1941년 1월 1일 광복군 제5지대(第5支隊)에서 광복군으로 활약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