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왕비는 복도를 따라 도망쳤고, 그 뒤를 한 일본인이 쫓아가 그녀를 붙잡았다. 그는 왕비를 바닥으로 밀어 넘어뜨리고, 그녀의 가슴으로 뛰어들어, 발로 세 번 짓밟아, 찔러서 죽였다.” 이는 동북아재단 김영수 연구위원이 쓴 《미텔의 시기(을미사변과 아관파천)》에 나오는 명성황후 시해에 관한 당시 외교문서를 확인한 내용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우리의 국모를 시해당해야 했습니다. 그때 주한일본공사 미우라는 “흥선대원군이 명성황후 암살의 주범이며, 대원군의 요청에 따라 일본군이 도와준 것이다. 조선은 임금이 무능하고 왕비가 폭정이 심해 백성들이 수탈을 당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조선을 도와준 것이고, 명성황후의 죽음은 당연하다는 듯이 말합니다. 이후 식민사관이 지배한 우리 역사는 명성황후에 대한 부정적인 말로 도배되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들에 따르면 명성황후를 뒤덮은 부정적인 시각은 많은 부분 일본과 식민사학자들이 만든 거짓임이 드러났습니다. 일본은 당시 조선을 점령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보았던 명성황후 제거를 “여우사냥”이라 하여 일본 정권의 일로 추진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소장 권택장)는 「김해 봉황동 유적」(사적)에서 출토된 뼈 화살촉(골촉)을 대상으로 제작 복원과 관통 실험을 하여 삼국시대 뼈 화살촉의 성능과 기능을 규명하였으며, 오는 7월 15일부터 19일까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유튜브를 통해 실험 결과를 공개한다. 이번 영상은 지난해 공개한 ‘말 갑옷 타격 실험’에 이은 두 번째 실험 콘텐츠로, 실험고고학을 통해 가야 문화유산을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유튜브: www.youtube.com/@nrichstory 뼈 화살촉은 철제 무기와 농공구가 널리 보급된 삼국시대에도 활발히 제작·사용되었으며, 일부 유적에서는 쇠화살촉(철촉)보다 많은 수량이 확인되기도 한다. 그런데도 그동안 선사시대에 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알려진 뼈 도구(골각기) 관련 연구가 활발히 이뤄진 것에 비해, 뼈 화살촉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특히 기능과 성능을 실증적으로 검증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 골각기: 동물의 뼈, 뿔, 엄니(송곳니) 등으로 만든 도구나 장신구 이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에서는 연차적으로 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서승미)은 ‘2026년 제5회 국악사전 월례 토론회’를 오는 7월 24일(금) 낮 1시 30분, 국립국악원 국악누리동 4층 대회의실에서 연다. 장단 분야 표제어 체계를 점검하고 새 올림말 발굴 국악사전은 지난해부터 각 분야 표제어의 서술 체계 등 다양한 주제를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박자 등 음장(音長) 요소 관련 표제어 발굴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 토론회는 작년의 논의를 확장하여 ‘장단 관련 표제어 현황 점검 및 신규 표제어 선정’을 주제로 진행된다. 장단 분야 표제어의 구성 현황을 점검하고 신규 집필이 필요한 표제어를 꼽음으로써 국악사전에서 제공하는 장단 관련 내용을 더욱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자리이다. 최헌 부산대학교 명예교수가 발제를, 김인숙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와 김혜정 경인교육대학교 교수가 토론을 맡아 장단 분야 표제어의 현황, 신규 표제어 제안, 향후 집필 방향 등을 논의한다. 좌장은 송혜진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가 맡아 전체 토론을 이끈다.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장단 분야 신규 표제어 선정과 기존 표제어 보완 과정에 반영되어, 해당 분야 표제어 체계의 완성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대형 문화유산의 내부 구조와 손상 상태 등을 비파괴적으로 정밀히 조사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원통형 CT(Gantry Computed Tomography)를 국내 처음 도입하였다. 그동안 촬영 범위의 제약과 문화유산의 손상 정도 등에 따라 기존 CT 장비로는 촬영이 어려웠던 문화유산도 고해상도로 조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소형의 고대 장신구에서부터 대형의 목조불상 등에까지 아우르는 세계 으뜸 수준의 CT 조사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새롭게 공개하는 원통형 CT는 450㎸의 높은 투과력과 다양한 출력용량(700W/1,500W)을 바탕으로 1,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디지털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기존 600㎸ CT가 조사 대상품을 고정한 상태로 회전시키며 X-ray 발생 장치가 상ㆍ하로 이동하여 촬영하는 것과 달리, 원통형 CT는 대상품을 검사대에 올려둔 상태에서 X-ray 발생 장치가 약 220° 회전하여 수평으로 이동하며 촬영하는 방식(gantry)이다. 이에 따라 기존 장비로는 조사가 어려웠던 대형 문화유산(최대 수용조건 직경 1,100㎜, 길이 3,000㎜)도 안정적이고 정밀하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과 (사)국립민속박물관회(회장 김의정)는 우리 문화를 활성화하고 전통문화 현장을 지도할 수 있는 제21기 <전통문화지도사 양성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 강좌는 우리의 전통문화와 민속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리 알리고, 전통문화 현장을 지도할 수 있는 ‘전문 교양인’을 양성하고자 개설됐다. 교육은 답사 기획·운영·사후관리 분석, 전국 주요 문화유산 현황 등 문화유산 해설이 가능하도록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실무ㆍ이론교육(13회)과 현장답사(5회)로 구성되었다. 전통문화지도사 활동 희망자는 우리의 민속문화를 새로운 시선으로 관찰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 위해서 문화유산과 민속 각 부문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안목이 필요하다. 이에 국립민속박물관회는 전국의 주요 문화유산, 민속박물관 전시해설 등 전통문화지도사 양성교육의 전문성과 활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통문화지도사 자격증> 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강의는 8월부터 12월까지 매주 목요일 13:30~16:30에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접수 기간은 개강 전 정원 모집 때까지며,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묵묵히 버텨온 다문화 엄마들의 땀방울이 마침내 코트 위에서 열매를 맺었다. 한국농구발전연구소(천수길 소장)가 운영하는 다문화 어머니 농구단 '포위드투 글로벌 마더스'가 10연패의 아픔을 딛고 첫 승을 거두며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포위드투 단원들은 10번이나 쓰러지면서도 서로를 다독이며 달려 온 결과, 그간의 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11번째 도전 만에 마침내 달콤한 승리를 맛보게 됐다. 최종 순위 3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선수들이 평생 잊지 못할 감격스러운 승리로 기록됐다. '포위드투 글로벌 마더스'는 지난 11일 서울 양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6년 SKLIKE배 여자 농구대회'에 참가해,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전반전을 4대 4로 마쳤고, 후반전 초반에는 페인트존 실점을 허용하며 4대 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몽골 출신 부제 선수가 결정적인 풋백 득점을 성공시키며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만들어냈고, 경기 끝을 알리는 버저가 울리자, 선수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첫 승의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첫 승의 기세를 이어 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붙은 PUUP팀과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대한택견회(회장 오성문)는 지난 7월 11일(토)부터 12일(일)까지 이틀 동안 군산대학교 체육관에서 ‘2026년 군산새만금배 전국택견대회와 제25회 택견 최고수전’을 성황리에 열었다. 이번 대회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대한민국 전통스포츠인 택견의 저변 확대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으며, 전국에서 300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해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부별 고수전(청룡·백호·주작·현무)을 치르며 기량을 겨뤘다. 대회의 정점인 제25회 택견 최고수전 결승에서는 경량급(청룡) 고수 이윤서(용인대학교)와 중량급(백호) 고수이자 현 천하택견명인인 박진영(광주광역시체육회)이 맞붙었다. 체급의 열세를 안고 결승에 나선 이윤서 선수는 접전 끝에 박진영 선수를 2:1로 꺾고 ‘제25대 택견 최고수’의 영예를 안았다. 이윤서 선수는 이번 대회 남자 일반부 청룡고수 우승에 이어 최고수 선수권까지 거머쥐며 대회 으뜸 주인공이 됐다. 부별 경기에서는 안용중학교와 양평군택견회가 학생부에서 강세를 보였고, 일반부에서는 용인대학교 선수들이 다수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초등부ㆍ중등부ㆍ고등부 고수들에게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상이,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변진심이 부른, 계면 <이수대엽> 관련 이야기를 하였다. 이 곡은 <우조>를 끝내고 <계면조> 악곡으로 이어가는 첫 곡이란 점, 가곡에서 말하는 <계면조-界面調>란 “그 소리를 듣고, 슬프거나 비애를 느끼게 되어 얼굴에 경계(境界)가 생긴다”라는 뜻에서 생겨난 이름이란 점, 이 곡에는 다섯 바탕이 전해오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 그는 임을 기다리는 여인의 마음, <언약이 늦어가니 -->를 불러 시(詩)의 문학성과 성(聲)의 음악성을 조화롭게 구사하였다는 점, 그의 노래에서는 농음(弄音)을 비롯한 추성(推聲)이나 퇴성(退聲)의 표현이 자연스러웠고, 음과 음, 장단과 장단 사이에 스며있는 여백(餘白)의 미(美)를 잘 살려주었다는 등등의 이야기를 하였다. 이번 주에는 그가 시조창과 만나, 해당 분야에서 활동해 온 이야기, 스승 월하 명인을 만나게 된 당시의 관련 이야기들을 소개해 보기로 한다. 알려진 바와 같이, 변진심은 처음에 시조창을 즐겨 부르다가 월하 명인에게 여창 가곡을 배우게 되면서 가곡의 새로운 음악 세계에 빠져들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문화신문=오종실 작가] 의왕시 왕송호수의 연꽃단지에서 소니카메라 A7R3 Viltrox 85mm 단렌즈 F8, 1/200sec, ISO100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센터장 정소영)는 대국민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보존처리 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생생보존처리데이」 공개행사를 오는 8월 4일부터 5일까지 모두 4회 연다. * 운영 회차: (1회차, 특별초청) 8.4. 낮 1시 30분 (2회차, 일반대상) 8.4. 낮 3시 (3회차, 일반대상) 8.5. 낮 1시 30분 (4회차, 특별초청) 8.5. 낮 3시 「생생보존처리데이」는 평소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문화유산 보존처리 현장을 개방하는 대표적인 국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15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학생들의 참여 기회를 넓히고자 여름방학 기간에 맞추어 진행하며, 일반 참가자 대상 회차(2회)와 더불어 미래세대와 나라 안팎 학생들을 위한 특별초청 회차(2회)도 함께 운영한다. 일반 참가자 대상 회차는 8월 4일 낮 3시, 8월 5일 낮 1시 30분으로, 참여를 희망하면 7월 14일부터 21일까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누리집(www.nrich.go.kr)에서 원하는 일정을 선택해 선착순(일일 30명)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특별초청 회차의 첫째 날에는 대전 유성구 아동복지시설인 천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