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음양 산정도감(陰陽刪定都監)을 두었다. 영삼사사(領三司事) 권중화(權仲和)와 판삼사사 정도전, 문하 시랑찬성사(門下侍郞贊成事) 성석린(成石璘)ㆍ삼사 우복야 남은(南誾)ㆍ정당 문학(政堂文學) 정총(鄭摠)ㆍ첨서중추원사(僉書中樞院事) 하륜(河崙)ㆍ중추원 학사 이직(李稷)ㆍ대사헌 이근(李懃)ㆍ평원군(平原君) 이서(李舒)가 서운 관원과 함께 지리와 도참(圖讖)에 관한 여러 책을 모아서 참고하여 교정하게 하였다.” 이는 《태조실록》 6권, 태조 3년(1394년) 7월 12일 기록으로 ‘음양 산정도감(陰陽刪定都監)’을 두었다는 것입니다. 음양산정도감(陰陽刪定都監)은 조선 건국 초기에 설치된 나라 임시기구(도감)입니다. 새로운 나라를 세운 태조 이성계가 서울을 옮기는 천도(遷都) 과정에서 풍수지리와 도참설의 기준을 정비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당시 조정에서는 계룡산, 무악(현 신촌 일대), 한양 등 새 서울 후보지를 두고 신하들 사이에 이견과 예언(도참)이 어지럽게 얽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기구의 설치는 조선 왕조가 단순한 미신으로서가 아니라, 나라 통치 이념과 결부된 체계적인 학문으로서 풍수지리를 다루고자 했음을 보여주는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6월 25일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12길 21. 예스24 스테이지(구. DCF대명문화공장) 1관에서는 뮤지컬 <해몽가>가 열리고 있다. 정조가 불면증에 시달렸다는 역사기록에서 출발한 뮤지컬 <해몽가>는 허구의 인물 '유진'을 더해 상상력으로 완성한 팩션 사극뮤지컬이다. 불면을 단순한 증상이 아닌 심리적 트라우마와 정치적 불안이 얽힌 문제로 풀어내며, 왕세손 '이산'이 이를 극복하고 진정한 임금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마주한 왕세손 '이산'과 해몽가 '유견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깊은 공감과 여운을 전한다. 깊어진 서사와 새로운 무대로 돌아온 <해몽가>, 영화진흥위원회의 예산 한국영화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인 영화 <잠의 왕(가제)> 시나리오를 각색해 무대화한 뮤지컬 <해몽가>는 지난해 공개 선발 시험(트라이아웃) 공연을 통해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호연, 실황 연주로 관객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가능성을 입증한 <해몽가>는 서사와 주요 삽입곡을 보강하고 새로운 무대와 연출을 더해 더욱 높은 완성도의 본공연으로 관객들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전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하며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를 잇고 있는 한국어 교육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와 교육부(장관 최교진), 외교부(장관 조현),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 이하 동포청)은 7월 13일(월), 서울 코엑스에서 전 세계 한국어 교육자 약 5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세계한국어 교육자 통합연수’를 갖는다. 2017년에 해외 한국어 교육자 공동연수를 최초 개최한 이후 문체부, 교육부, 외교부 등 관계 부처는 소관별 한국어 교육자를 대상으로 초청 연수를 지속 운영해 왔다. 특히 올해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어 교육자들의 전문성 향상과 기관 간 소통·협력 강화를 위해 9년 만의 관계 부처 통합연수 개최를 결정하였으며, 이를 위해 연수 일정을 연계하고 개회식과 공동연수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하였다. 9년 만에 관계 기관 해외 한국어 교육자 초청 연수 공동 개최, 연대감 높여 9년 만에 다시 만난 한국어 교육자들은 통합연수를 통해 다양한 교육 현장 경험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세계 한국어 교육 공동체로서의 연대감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관계 부처는 이번 연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올여름 가족 휴가지로 농촌의 숨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농가맛집’, ‘치유농장’, ‘농촌교육농장’ 등 농촌 체험ㆍ관광사업장을 추천했다. △ 지역 음식 문화를 만나는 ‘농가맛집’=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향토 음식 자원화로 음식 관광을 활성화하고자 육성한 곳으로, 현재 전국 66곳이 문을 열고 있다. 고즈넉한 농촌의 정취 속에서 맛보는 정갈한 상차림은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 무더운 여름철 건강한 음식으로 입맛을 돋우는 식도락 여행지로 방문하기 좋다. 인근 지역 명소를 찾아 즐길 수 있는 농촌관광은 덤이다. △ ‘치유농장’에서 누리는 완벽한 휴식= 치유농장은 농업ㆍ농촌 자원을 활용해 몸과 마음 건강을 회복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이다. 2017~2025년까지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치유농업 관련 사업 및 기술지원을 받은 농장 또는 마을은 전국 670곳에 달한다. 농촌진흥청이 인증 심사해 뽑은 우수 치유농업시설은 전국 91곳이다. 치유농장과 우수 치유농업시설에서는 원예 활동, 동물 교감, 농업ㆍ농촌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적ㆍ정서적ㆍ심리적ㆍ사회적 건강을 회복하는 ‘녹색 처방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특례시 대표 관광 명소인 화장실문화전시관(해우재)이 누적 관람객 200만 명 돌파를 기려 10일 전시관 앞 잔디마당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10일 200만 번째로 입장한 어린이집 관람객에게 소정의 상품을 주었다. 2018년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달성한 이후 8년 만에 200만 명을 돌파했다. 해우재(장안구 이목동)는 화장실의 역사와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세계ㅇ에서 유일한 화장실문화 전문 전시관이다. 특히, 변기 모양의 독특한 건축물과 다양한 체험ㆍ전시 콘텐츠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나라 안팎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해우재는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 확산을 위해 2007년 건립했다. 2009년 수원시에 기증됐으며, 재단장을 거쳐 2010년 10월 화장실문화전시관으로 정식 개관했다. 바깥 조형물과 체험형 전시 공간, 다양한 문화 행사를 운영하며 화장실을 문화ㆍ환경ㆍ공공 위생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최근에는 어린이 교육프로그램과 시민 참여형 문화 행사를 확대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누적 관람객 2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푸른 달밤 호수에 어리는 산과 나무들 (돌) 깊고 푸른 밤을 수놓는 별빛 (심) 잠 못드는 사람들의 뒤척임 (달) 이 밤이 가야 돌아올 님이여 (빛) ... 25.6.20.불한시사 합작시 삼십여 년 만에 다시 찾은 압록강은 여전히 말없이 흐르고 있었다. 끊어진 철교는 세월을 견디며 녹슬었지만, 강물은 예나 지금이나 쉼 없이 흘러간다. 명나라 이여송의 군대가 건너고, 왜군이 건너고, 또 중공군이 건넜던 그 강은 수많은 역사를 품은 채 오늘도 묵묵히 흐를 뿐이다. 그 모습을 바라보니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가 문득 떠올랐다. 변하는 것은 사람과 시대지만, 강은 모든 것을 품고 흘러간다는 사실만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강가의 풍경은 많이 변했다. 한때 낚시를 드리우던 위화도의 갈대밭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아파트와 붉은 벽돌집들이 대신하고 있었다. 마치 남쪽의 을숙도가 옛 모습을 잃어버린 것처럼, 강둑에는 나무 한 그루 없이 인공의 풍경만 길게 이어진다. 강 양안의 도시는 서로를 마주 보며 달라졌지만, 사람의 마음은 그 도시보다 더 멀어질 수도, 더 가까워질 수도 있다. 오늘 나는 제자가 건너간 강 위의 철길을 바라보았다. 다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호숫가 보랏빛 미소 ‘부처꽃’ 아침 이슬 머금은 호숫가 길섶 치솟은 초록 줄기마다 알알이 타오르는 보랏빛 염원 먼 옛날 장마철 거친 물줄기에 연꽃마저 몸을 숨겼던 날 부처님 제단에 지극한 마음 하나 올릴 길 없어 발 구르던 이의 간절함을 채워준 꽃 화려한 연못의 왕관은 없어도 거친 진흙 속 물가에 뿌리를 내리고 스스로 낮추어 피어난 자비의 얼굴 너는 가장 낮은 곳에서 상처 난 중생의 마음을 씻어주는 보랏빛 자비의 화신이리라. The Lythrum’s Violet Smile by the Lake by Lee Yoonok Upon the lakeside path drenched in morning dew Along each soaring emerald stem Violet aspirations ignite grain by grain In days of old amidst the monsoon's raging torrents When even the lotus hid its countenance A soul stamped their feet in sheer despair Finding no path to proffer a devoted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춘천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최상윤)이 오는 7월 22일(수) 아침 10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 로비에서 2026 로비음악회 pauseⅡ 〈계절을 부르는 노래〉를 연다. ‘pause(멈춤, 휴식)’라는 제목에 걸맞게 바쁜 일상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따뜻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로비음악회는, 대형 공연장의 객석을 벗어나 ‘로비’라는 열린 공간에서 시민들과 가장 가까이 호흡하며 친근하게 다가가는 소규모 아늑한 공연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엄숙한 기존 공연장 관람 형태에서 벗어나 로비 공간의 특성을 살려 ‘음료와 함께 자유롭게 즐기는 음악회’로 진행된다. 춘천시립합창단은 당일 공연을 찾는 모든 관객에게 따뜻한 커피를 무료로 제공(입장료 포함)하여, 관객들이 아침 시간대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더욱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회용품 줄이기 등 환경 보호를 위해 관람객들에게 개인 텀블러 지참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부제는 〈계절을 부르는 노래〉로, 푸른 대숲의 시원한 바람과 청량한 여름의 선율을 가득 담은 다채로운 합창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관객과의 밀접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최근 카카오 공식 안내 번개글(이메일)처럼 보이도록 꾸며진 계정 이전 안내 피싱 번개글이 확인됐다. 해당 번객글은 사용자의 카카오 계정이 이전될 예정이라는 내용으로 불안감을 유도하고, 본문에 포함된 ‘계정이용 확인’ 링크 누름을 유도한다. 사용자가 연결된 피싱 페이지에서 번개글 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입력한 자격 증명 정보가 공격자가 제어하는 외부 서버로 전송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카카오 계정 이전 안내 번개글을 가장한 피싱 수법과 사용자가 주의해야 할 점을 살펴보자. 들어가는(로그인) 페이지 같지만, 목적은 계정 정보 빼앗기 카카오 계정은 메신저, 포털, 각종 온라인 서비스와 연결돼 있어 공격자들이 자주 노리는 계정 가운데 하나다. 안랩 시큐리티 대응 센터(ASEC)는 최근 대북 관련 인사를 대상으로 한 카카오 위장 피싱 번개글을 확인했다. 이번 피싱 번개글은 카카오 계정 이전 안내로 위장해 사용자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계정이용 확인을 명목으로 본문 링크 누름을 유도했다. ‘계정 이전’, ‘이용 확인’, ‘보안 확인’처럼 사용자의 행동을 재촉하는 문구는 피싱 번개글에서 자주 활용되는 열쇠말이다. [그림 1] 카카오 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왜 저 사람은 인생이 술술 풀리는 것처럼 보일까? 변화무쌍한 시대를 이기는 ‘나’ 데이터 활용법 무슨 일을 하든 여유 있어 보이고 왠지 모르게 술술 잘 풀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다른 사람을 대할 때도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해 스트레스를 최소화시키고, 문제 상황이나 고민 앞에서도 불안해하거나 갈팡질팡하는 대신 자신에게 딱 맞는 선택을 수월하게 내린다. 도대체 이런 사람들은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는 걸까? 어떤 상황에서 특정 ‘감정’을 경험하게 되면 각종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의 작동으로 인해 그에 따른 태도와 행동이 일정하게 나타나는데, 우리는 이것을 ‘성격’이라 부른다. 즉, 성격이란 나라는 사람의 기저에 흐르고 있는 패턴의 물결과도 같다. 이러한 패턴은 단순히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 주는 것을 넘어 매일의 선택, 관계, 목표, 일, 스트레스 대처 방식 등 내 삶의 결을 결정 짓는다. 인기 블로그 〈무명자의 심리학 광장〉과 베스트셀러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등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며 커다란 공감을 이끌어 온 저자는 이 책에서 주도적인 삶을 위한 ‘자기인식’의 중요성을 전하며, 성격 패턴이 어떤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