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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 본선 진출작 발표

지난해 견줘 3배 이상 참가로 뜨거운 열기, 본선 진출작 50팀 뽑아 춘천(9.5)ㆍ공주(9.6)ㆍ대구(9.12)ㆍ전주(9.13)서 본선 거쳐 9월 19일 국중박 결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8월 14일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의 본선 진출작 50팀을 발표했다. ‘국중박 분장놀이’는 우리 문화유산을 분장과 의상, 퍼포먼스로 새롭게 재해석하는 국민 참여형 국립박물관 행사로, 올해 처음 전국 단위로 연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참가작이 접수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4개 권역에서 모두 275팀 643명이 참가했다. 권역별로는 ▲중앙ㆍ제주ㆍ춘천 1권역 130팀 ▲부여ㆍ공주ㆍ청주ㆍ익산 2권역 57팀 ▲경주ㆍ대구ㆍ진주ㆍ김해 3권역 65팀 ▲광주ㆍ전주ㆍ나주 4권역 23팀이 접수했다. 올해 분장놀이는 작년 83개 팀에 견줘 3배가 넘는 참가자들이 신청하며, 전국을 아우르는 폭넓은 참여와 뜨거운 호응을 확인했다. 참가 신청이 가장 많이 몰린 1권역에는 130팀이 접수해,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10팀을 더 뽑았다. 4권역의 경우 23팀이 접수했지만,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본선 진출작 선발에는 전국 14개 국립박물관 직원 투표가 반영됐다. 심사는 참가 동기와 지역 연계성, 유물에 대한 이해와 표현력, 창의성과 재해석,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

미국 최초의 대륙 횡단 도로 66번 국도(Route 66)

엔젤 델가디요 이발사가 보존을 제언한 관광 명소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낡은 이발소 의자에 남은 거인의 숨결 - 엔젤 델가디요 아저씨께 바치는 노래 이윤옥 차가운 아스팔트 고속도로가 매끄럽게 뚫리고사람들이 속도를 쫓아 바삐 떠나갈 때오래된 길은 상처 입은 짐승처럼 숨을 죽였습니다 먼지 날리는 소도시의 저녁기적 소리마저 끊긴 셀리그먼은 외롭고 쓸쓸했습니다 모두가 등 돌린 그 길목에서당신은 가위 소리 대신 나지막한 기도를 심었습니다잊힌 시간의 먼지를 털어내고버려진 길 위에 추억이라는 이름의 꽃을 피워낸 사람아저씨의 눈물겨운 제안이 없었다면어머니의 길은 영영 어둠 속으로 묻혔을 테지요 이제 가위 쥐던 다정한 손길도나그네를 반기던 따스한 미소도 이곳엔 없지만손때 묻은 낡은 이발소 의자는홀로 남아 아저씨의 숨결을 기억하고 있습니다그 서글프고도 아늑한 자리에 앉아지나가는 나그네들은 가만히 눈을 감습니다 덜컹거리는 마차가 마른 흙먼지를 일으키던그 옛날 서부의 붉은 노을이 의자 위로 쏟아집니다아저씨가 끝내 지켜낸 66번 도로 위에서우리는 속도의 시대가 잃어버린 가장 애틋한 낭만을당신의 빈 의자에 기대어 비로소 마주합니다. * 1926년 개설된 <루트 66>은 시카고와 산타모니카를 잇는 미국의 대동맥으로,

「청양 정산향교 청아루」 보물 지정예고

교육과 의례, 출입과 보관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충남지역 현존 유일한 향교 문루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청양 정산향교 청아루(靑陽 定山鄕校 菁莪樓)」를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청양 정산향교 청아루」의 건립연대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없으나, 1630년 향교 이건을 청원한 기록과 향교 내에서 수습된 기와(망와) 명문을 통해 17세기 초 현재 위치로 옮겨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2023년 주요 부재의 연륜연대 분석*을 통해 1640년 벌채된 부재가 사용된 것이 확인된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어 역사적 값어치가 크다. * 대들보(3본), 기둥(2본) 총 5개의 부재가 1640년 부재로 확인 청아루는 향교의 문루(門樓) 건물로, 중층으로 높게 지어 향교의 권위와 위엄을 나타내면서도 강학, 유교 의례, 휴식 등 향교 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름은 중국의 유교경전인 시경(詩經)의 ‘菁菁者莪(청청자아)’에서 유래한 것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즐거움’을 말한다.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1칸의 一자형 중층 누각으로, 일반적인 충남 지역의 향교 누각이 정면 3칸, 측면 2칸인 것을 고려하면 규모가 큰 것이 특징이고, 반면 상부 가구 구성은 매우 단순하고 간결한 형태이다. 아래층의 가운데 3

독립영웅께 드리는 조선 왕실의 헌사, 「기억의 예우」

‘공신연’ 재해석한 궁중정재 공연과 매체예술 등으로 숭고한 헌신 기억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함께 백범 김구 탄생 150돌, 6·10만세운동 100돌, 제81돌 광복절을 맞이하는 2026년을 기려 오는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동안 창경궁 문정전(서울 종로구)에서 독립유공자 초청 기획 행사 「기억의 예우」를 연다. 「기억의 예우」는 조선시대 나라에 공을 세운 공신들을 치하하기 위해 열었던 왕실 연회(공신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시대의 참된 공신인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에게 국가적 차원의 예우를 전달하고자 기획된 행사이다. ‘문화의 힘으로 세계에 행복을 주는 나라’를 염원했던 백범 김구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독립운동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에 국가가 궁궐 전통예술로 화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독립운동 선열들의 유지를 받들어 올곧은 민족정기를 세우는 데 앞장서 온 광복회(회장 이종찬)와 협력하여 추진된다. 행사는 모두 3막으로 구성되어 독립운동 선열들의 숭고한 헌신을 ‘환대’, ‘소명’, ‘영원’이라는 주제별 이야기로 담아낸다. ▲ 1막 ‘환대’는 정갈한 궁중병과와 함께 품격 있는 궁중정재(宮中呈才) 공연을 감상하는 것으로

객석 점유율 99% 국립창극단 <귀토>, 4년 만의 귀환

판소리 '수궁가' 이후의 후일담, 웃음과 해학으로 다시 쓰는 고전 고선웅 연출-한승석 음악이 빚어낸 기발하고도 뭉클한 고전의 재해석 토자ㆍ토녀ㆍ자라 주역 3인방 등으로 극에 색다른 활력 불어넣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직무대리 김석일)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창극 <귀토>를 9월 3일(목)부터 6일(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귀토>는 국립창극단 대표 흥행작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고선웅ㆍ한승석 단짝이 각각 극본ㆍ연출, 공동작창ㆍ작곡ㆍ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2021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하고, 이듬해 재연까지 이어지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국립창극단 대표 공연이다. 4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새로운 출연진과 확장된 무대로 한층 깊어진 작품의 매력을 선사한다. 창극 <귀토>는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하나인 ‘수궁가’의 이야기가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된다. 자라에게 속아 수궁에 갔으나 꾀를 내 탈출한 토끼의 아들 ‘토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번외작이다. 극본과 연출을 맡은 고선웅은 토끼가 육지에서 겪는 갖은 고난과 재앙을 묘사한 ‘삼재팔란’(三災八難) 대목에 착안해 동시대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새롭게 풀어냈다. 토자는 육지에서 겪는 갖은 고난과 재앙을 피해 자라를 따라 수궁으로 향한다. 그러나 더 나은 세상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