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9 (토)

  • 맑음동두천 -2.6℃
  • 맑음강릉 3.9℃
  • 맑음서울 0.6℃
  • 맑음대전 -1.2℃
  • 맑음대구 -1.3℃
  • 맑음울산 1.8℃
  • 맑음광주 2.2℃
  • 맑음부산 5.2℃
  • 맑음고창 -1.3℃
  • 맑음제주 6.0℃
  • 맑음강화 -0.8℃
  • 맑음보은 -3.9℃
  • 맑음금산 -3.0℃
  • 맑음강진군 -0.5℃
  • 맑음경주시 -2.7℃
  • 맑음거제 2.1℃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새소식

전체기사 보기


흥사단 《도산 안창호 전서》 5권 꾸러미 펴내

교과서 밖 도산을 만나다… 미공개 연설 발굴ㆍ임정 활동일지 수록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도산 안창호(1878~1938)가 1913년 창립해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흥사단(이사장 직무대행 박철성)은 도산의 생애ㆍ사상ㆍ업적을 직접 자료로 총망라한 5권짜리 자료집 ‘대한민국 국부 도산 안창호 전서’를 펴냈다고 밝혔다. 이번 전서는 도산의 말과 글,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시기 활동을 기록한 ‘임정일지’, 가족과 동지들에게 보낸 편지, 연보와 사진을 한 세트로 묶어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현대판 집대성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흥사단은 발간사에서 도산 관련 직접 자료들을 모두 모아 5책에 담고, 그 결과 일반 시민을 위한 도산 자료의 현대판 집대성이 이루어졌다고 밝히며, 도산을 ‘우리 사회가 오래도록 기억해 온 큰 스승’으로 표현했다. 또한 도산이 일찍이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의 공화국 건설을 선도했고, 신민회와 대한민국임시정부 등 공화국 대한민국의 정신적ㆍ법률적 토대를 키워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전서의 강점은 ‘발굴’과 ‘가독성’이다. 1ㆍ2권 ‘도산 안창호의 말씀(상ㆍ하)’에는 연설ㆍ담화ㆍ구술 등 도산의 사상이 담긴 말과 글이 체계적으로 수록돼 있으며, 전서발간특별위원회의 위원(위원장

「예천 삼강나루 주막」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나루터 배경으로 100년 이상 운영된 주막 나루와 주막의 민속ㆍ역사성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생활유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에 있는 「예천 삼강나루 주막」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예천 삼강나루 주막」은 낙동강(洛東江), 금천(錦川), 내성천(乃城川)이 합수되는 곳에 있는 나루터를 배경으로 1900년경부터 2005년까지 100년 이상 주막으로 운영되어 온 역사적 값어치를 지니고 있다. 갑술년(1934년) 대홍수에도 소실되지 않고 큰 변형 없이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정면 2칸, 측면 2칸 규모의 초가집이다. 주막의 주인이 거처하는 주모방과 접객을 위한 독립된 방이 각 1칸씩이고, 뒤쪽으로 부엌 1칸과 마루 1칸을 둔 전(田) 자형 평면으로, 연결동선을 최소화하여 접객의 기능에 충실한 집약적인 공간구성을 이룬다. 또한, 아궁이가 부엌 내 부뚜막에서 각 방으로 따로 연결된 형태의 독립된 구들난방 형식을 갖고 있다. 주모방에서 출입할 수 있는 부엌 위쪽 다락에는 홍수나 화재의 화를 면하고 주막의 무탈을 기원하는 성주단지가 있어 가신신앙의 모습을 보여준다. 부엌 내부 흙벽에는 외상 처리 표시를 위해 그은 작대기선 원형이 잘 남아있는데, 이는 주막 유산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매우 희소성 있는 자료다. *

예비문화유산 첫 선정 「우리가 꿈꾼, 그 이상」 사진전

근현대사의 주요 순간 상징하는 첫 예비문화유산(10건) 사진 공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12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인동 소재 이상의집에서 예비문화유산 첫 선정을 기리고, 그 안에 담긴 국민의 이상과 열망을 조명하는 사진전 「우리가 꿈꾼, 그 이상」을 연다. * 기간/장소: 12.1(월)~12.15.(월), 아침 10시~저녁 6시 / 이상의집(문화유산국민신탁 보전자산) 이번 사진전은 ‘염원’, ‘화합’, ‘겨레’, ‘평화’, ‘무소유’, ‘헌신’, ‘번영’, ‘정의’, ‘도전’, ‘개척’ 등 10개의 주제 아래, ▲ 국민에게 안긴 첫 노벨평화상인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메달 및 증서」, ▲ 국민을 일깨운 어른의 삶과 철학이 담긴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 등 모두 10건의 예비문화유산을 고해상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영화 ‘법정스님의 의자’,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상영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국민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예비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 첫 선정 예비문화유산(10건):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메달 및 증서,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치료 및 간병도구, 의성 자동 성냥 제조기, 이한열 최루탄 피격

아라가야 왕성 「함안 가야리 유적」 배수시설 등 발굴

아라가야의 왕성 구조 보여주는 성벽·배수시설 등 성과 공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오춘영)는 12월 4일 아침 10시와 낮 2시, 모두 2회에 걸쳐 아라가야의 왕성으로 알려진 「함안 가야리 유적」 발굴조사 현장에서 배수시설 등 그동안 가야리 유적에서 발굴한 성과를 공개한다. * 발굴현장: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586 「함안 가야리 유적」은 《함주지(咸州誌, 1587년)》와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 1656년)》 등 조선시대 문헌자료에서 옛 나라의 터(古國遺基)로 기록되어 있으며, 최근의 지표ㆍ발굴조사를 통해 아라가야의 왕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값어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2019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2018년부터 발굴조사를 통해 가야지역에 처음으로 도입된 판축성벽과 부속시설인 배수로, 집수지 등 한국 고대 성곽축성사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들을 확인한 바 있다. 특히 2024~25년 조사에서는 땅속에 조성된 도랑 형태의 배수로와 성 바깥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나팔 모양으로 조성된 배수로 등 성벽을 통과하는 각기 다른 높이의 배수로들을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다. 또한, 성벽 외부에서는 말뼈와 땅의 경계

기록만 있던 조선전기 ‘반룡진’ 도기소 실체 첫 확인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 진주목에 속한 자기소ㆍ도기소 현지조사 성과 담은 보고서 펴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권택장, 아래 ‘연구소’)는 조선 전기 경상도 진주목(晉州牧)에 속한 자기소(磁器所)와 도기소(陶器所)에 대한 현지조사의 성과를 종합한 책자인 《세종실록지리지 자기소 도기소 - 진주목》을 펴냈다.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조선 전기 군현별 자기소와 도기소의 위치와 품질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들은 왕실과 관청에서 사용하는 도자기를 제작하여 납품하던 곳으로, 기록에 따르면 조선 전기 전국에는 자기소 139곳, 도기소 185곳이 운영되었다. * 《세종실록 지리지》: 조선전기 지역별 연혁, 경계, 호구(戶口), 조세, 군사 등을 정리한 지리서 이번에 펴낸 책자는 연구소가 조선 전기 경상도 남부의 진주목과 소속 군현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조사 결과를 수록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자기소는 분청사기 가마터가 발굴되어 그 실체가 확인된 사례가 있었으나, 도기소는 그 존재가 명확히 입증된 사례가 없었는데, 이번 진주목 지역 현지조사에서 《세종실록》 「지리지」 속 기록으로만 남았던 도기소의 실체를 처음으로 확인함에 따라, 조선 전기 도자 생산 체계 연구에 중요한 전기가 마련되었다. 이

종가문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모색

한국국학진흥원, 2025 종가문화 학술대회 열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오는 11월 28일(금), 인문정신연수원에서 「2025년 종가문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학술대회」를 연다. 올해 학술대회는 ‘종가문화, 지역을 넘어 세계의 유산으로’를 주제로, 한국의 종가문화가 지닌 인문정신적 값어치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찾는다. 전통에서 미래로, 한국 인문정신의 길을 잇다 종가문화는 예(禮)와 덕(德)을 바탕으로 공동체의 질서와 조화를 지켜온 한국 인문정신의 원형으로 평가된다. 제례ㆍ효문화ㆍ식문화ㆍ예절 등 일상 속 전통 실천은 ‘조화와 공존’이라는 인류 보편의 값어치를 담고 있으며 현대 사회가 잃어가는 공동체 의식을 돌아보게 하는 문화적 자산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번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종가문화가 세계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무형의 정신문화로 확장될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유네스코 등재 실무가, 문화정책 전문가, 종가문화 연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발표는 ▲김미영(한국국학진흥원)의 「종가문화의 특징과 가치」를 시작으로 ▲이치억(국립공주대학교)의 「종가문화의 본질적 의미와 현재성, 그리고 미래 전망」,

수능 뒤 성년을 위한 전통 성년례 관례ㆍ계례 재현

남산골한옥마을 ‘나의 스무살에게’ 11월 29일 열려 전통 성년례 재현과 자(字) 짓기, 덕담 교환 등 부대 체험 마련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시 전통문화공간 남산골한옥마을은 오는 11월 29일(토) 낮 1시, 전통 성년례 재현행사 ‘남산골 관례〈나의 스무살에게〉’를 관훈동 민씨 가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수능이 끝나고 성년이 되는 순간의 의미를 전통 예법으로 되새기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자 준비됐다. 남산골한옥마을의 일생의례 ‘관혼상제’ 가운데 ‘관례’를 기반으로 해설과 함께 진행되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갓과 도포를 갖춰 입는 남성의 성년례 ‘관례’와 비녀와 족두리를 갖추는 여성의 성년례 ‘계례’가 모두 재현되며 전통 성년례 전 과정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시가례-재가례-삼가례-초례-자관자례’의 전통 절차를 따라 진행되며 성년 선언문 낭독으로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다짐을 전하는 시간이 된다. 딸림행사로 성년자에게 어른으로서의 새로운 이름인 ‘자(字)’를 부여하는 ‘자관자례’를 현대적으로 변형한 ‘남산골 작명소’와 청춘에게 응원과 꿀팁을 나누는 ‘덕담 교환소’, 사진마당이 운영된다. 남산골한옥마을 관계자는 “이번 관례 행사는 단순한 전통 재현을 넘어, 어른이 된다는 의미를 스스로 되새기고 사회적 성숙을 함께 축하하는 자리로 기획했다”라며 “관람객이 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