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7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가을을 대표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인 ‘감국(Chrysanthemum indicum L.)’을 꼽았다고 밝혔다. 감국은 여름철에 심어두면 가을에 황금빛 꽃을 풍성하게 피우는 식물로, 정원과 실내외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 데 적합한 정원소재다. 한 번 심어두면 해마다 새싹이 올라와 꽃을 피우는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햇빛이 풍부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감국 특유의 은은한 향과 밝은 노란색 꽃은 주변 공간에 아름다움을 더하며, 꽃가루와 꿀을 제공해 벌과 나비 등 곤충을 유인하는 생태적 기능도 갖추고 있다. 감국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배수가 원활한 흙을 골라 7월 초중순경, 약 30cm 간격으로 심는 것이 좋다. 심은 뒤에는 충분한 물을 주어 뿌리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리하며, 정원의 경계선, 화단 중심부 또는 화분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재배 과정에서 식물이 약 30cm 이상 자라면 생장점을 잘라주어 가짓수를 늘리면 더욱 풍성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감국은 강한 햇빛과 바람에는 잘 견디는 편이지만 가뭄에는 다소 약하므로 건조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ㆍ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5년 초거대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사업>에 뽑혀, 생성형 인공지능이 학습할 한국 전통 민화 데이터를 구축한다. 이번 민화 데이터 구축 사업은 에이치씨아이플러스(주)가 주관하고, 국가유산진흥원, 국립민속박물관, 가회민화박물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컨소시엄으로 추진된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이 사업에 3년 연속 뽑혔다. 2023년에는 ‘전통 한복 3D 데이터’와 ‘한국형 텍스트-3D 객체 쌍 데이터’를 구축했으며, 2024년에는 ‘한국 전통 문양 데이터 구축’ 사업을 끝낸 바 있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전통 민화의 예술적ㆍ문화적 값어치를 디지털 환경에 적합하게 보존하고, 학술ㆍ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원활히 학습할 수 있도록 민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전통문화와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하는 새로운 틀을 제시하고자 한다. 앞으로 약 2만 점의 전통 민화 자료를 정리할 계획이며, 16가지 화목(畵目)*으로 분류하여 데이터 작업을 진행한다. 이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경기도 화성 용주사는 신라 문성왕 16년(854) 염거화상에 의해 창건되었다. 염거화상은 신라 구산선문의 최고 가람인 가지산파를 개창한 도의국사의 직계제자로 가지산파 2대조사로 신라 문성왕6년(844)에 입적하였다. 현재 용주사는 창건당시에는 갈양사(葛陽寺)였다. 염거화상은 당대 덕망이 높은 선승으로 갈양사를 선(禪) 수도도량으로 하여 많은 수행승들을 배출하였다. 갈양사는 이후 고려시대에는 혜거국사가 중창불사를 단행하였으며, 고려 태조의 요청에 따라 국가의 안녕과 백성의 평안을 기원하는 법회를 열어 국가적 축원도량으로 발전하였다. 혜거국사 당시에는 고려왕실의 요청에 따라 수륙대재(육지와 물속에 사는 모든 생명체들의 극락천도를 위한 천도재)를 거행하여 지금 용주사의 대표적 법회로 자리잡았다. 수륙대재는 지구상 지배자인 사람은 물론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있는 모든 존재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넋을 위로하고 모든 생명있는 존재들에게 불법을 널리 펴는 천도의식이다. 그 뒤 조선 중기에 이르러 용주사는 임진, 병자 전란을 거치면서 모든 건축물이 불타서 폐사되었으나 조선 22대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이곳 화산으로 옮기면서 융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