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이 10월 11일(토)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완창판소리–지선화의 심청가〉를 무대에 올린다.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해 온 젊은 명창 지선화가 국립극장에서 첫 완창 무대를 올리는 자리로, 한층 공들인 무대를 선보인다. 지선화는 열 살 무렵 판소리를 시작해 이일주 명창에게서 ‘심청가’ ‘흥보가’ ‘춘향가’ 등 정통 소리를 사사하며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다. 전주예술고등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배웠으며, 2015년 명창박록주기념 전국국악대전 종합최우수상(국무총리상), 2018년 공주 박동진 판소리 명창ㆍ명고대회 명창부 종합최우수상(대통령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국립남도국악원 성악단 정단원으로 전승의 맥을 잇고 있다. 또한 한국-가나 수교 30돌 기림 이집트 공연, 베트남 후에 페스티벌(Huế Festival),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나이지리아 등 해외 무대서도 한국음악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심청가’는 앞을 보지 못하는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이 하늘의 도움으로 환생해 맹인잔치에서 심봉사와 재회하고 끝내 아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대한불교조계종 직지사는 9월 17일 저녁 4시 김천 직지사에서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의 국보 지정(‘24.12.26.)과 문화유산 수장시설인 보장각의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직지사 사부대중을 비롯한 신도들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행사를 연다.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金泉 直指寺 釋迦如來三佛會圖)」는 1980년 보물로 지정되었다가 지난해 12월 국보로 지정된 조선 후기 후불도로, 중앙의 영산회상도, 좌측의 약사여래설법도, 우측의 아미타여래설법도 3폭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존 삼불회도 가운데 3폭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규모가 큰 작품으로, 세관(世冠)을 비롯해 신각(神覺), 밀기(密機) 등의 화승들이 1744년(조선 영조 20년) 완성해 직지사 대웅전에 봉안하였다. 이 작품은 조선 후기에 유행한 공간적 삼불회도의 전형으로 평가받는 불화로, 장대한 크기에 수많은 등장인물을 섬세하고 유려한 필치로 장중하게 그려냈다. 3폭 모두 사방 테두리 부분에 《조상경(造像經)》에 근거한 원형의 ‘범자문 진언’을 배치하여 상징성을 부여한 점도 주목된다. * 조상경: 불상 조성에 관한 의식과 절차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2026년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제주 가문잔치와 음식문화’(제주), ‘고창 무장읍성 칠거리 당산 용당기 놀이 발굴ㆍ육성’(전북 고창) 등 모두 15개 사업을 꼽았다. 「미래 무형유산 발굴ㆍ육성 사업」은 각 지역의 비지정 무형유산을 대상으로 향후 국가무형유산 또는 시도무형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육성하거나 지역의 대표 문화자원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별로 조사ㆍ연구, 전승환경 조성 및 체계화 등 자율적인 전승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연간 최대 2억 원(국비 1억, 지방비 1억)까지 차등 지원하며, 사업성과에 따라 길게는 3년까지 지원한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2026년도 사업 공모에는 모두 12개 시·도에서 63개의 사업계획서가 접수되었으며, 무형유산으로서의 값어치, 사업 타당성 등에 대한 관계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최종 15개 사업이 뽑혔다. 주요 선정 사업으로는 ▲ 제주 지역의 혼례와 이에 사용된 음식 등에 대한 조사·연구를 하는 ‘제주 가문잔치와 음식문화’(제주), ▲ 고창 무장읍성 주민들에게 전승돼 온 합굿이자 민속놀이인 ‘고창 무장읍성 칠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