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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 환국 재현 행사

국가보훈부, 23일 김포공항서 연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1919년 중국 상하이에서 수립되어 조국독립의 구심체로서 역할을 했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이 광복 뒤인 1945년 11월 23일, 국내로 환국하는 모습을 임시정부 요인의 유족들이 재현하는 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는 광복 80년과 임시정부 요인 환국일을 맞아 23일(일) 오후, 김포공항 국제선청사 입국장에서 임시정부 요인 유족과 정부 주요 인사, 광복회원,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 환국 재현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재현 행사는 당시 임시정부 요인들이 C-47 수송기를 타고 환국**했던 김포공항(당시 김포비행장)에서 진행, 선열들의 숭고한 헌신을 기억하고 국민에게 그 역사적 의미를 알리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확립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 (선정 취지) 정인보 선생이 지은 광복절 노래를 인용,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과 가족들이 우리 땅, 우리 조국을 다시 만져보고 기뻐하는 마음을 표현, 임시정부 요인들의 숭고한 헌신을 기억하고, 국민에게 역사적 의미를 알리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확립하겠다는 메시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에 ‘이슬람실’새롭게 개관

카타르 도하 ‘이슬람예술박물관’ 소장품으로 꾸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11월 22일(토)부터 상설전시관 3층 세계문화관에 이슬람실을 신설하여 공개한다. 세계적인 이슬람 박물관인 카타르 도하 ‘이슬람예술박물관’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이슬람 미술, 찬란한 빛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초기 쿠란 필사본 등 모두 83건의 다양한 이슬람 미술품들을 선보인다. 다양한 문화, 확장된 시선 - 세계문화관 첫 이슬람실 신설 국립중앙박물관은 인류가 남긴 다양한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세계문화관을 조성한 이래, 2019년부터 세계 주요 박물관 소장품을 통해 다양한 세계문화를 소개하는 전시를 열고 있다. 이슬람 문화는 다섯 번째 주제로, 상설전시관 첫 이슬람 주제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슬람 문화는 7세기 무렵 아라비아반도에서 시작되었다. 예언자 무함마드가 받은 신의 계시는 신성한 경전인 쿠란으로 완성되었고, 그 가르침은 오늘날까지 이슬람 사회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이후로 이슬람 세계는 아라비아반도를 넘어 무역과 교류를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으로 확산해 갔고, 이슬람 예술은 변화와 융합을 거듭한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시각문화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전 세계 57개국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 음악극 <공생,원>

일제강점기 조선인 고아들을 돌보는 ‘공생원’ 운영한 일본인 윤학자의 일대기 배역별 전담 수어 통역, 스마트 안경 등 업그레이드된 접근성 서비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오는 12월 11일(목)부터 12월 14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음악극 <공생,원>을 초연한다. 현존하는 아동 사회복지 기관인 공생원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조선인 윤치호와 결혼해 부모 없는 조선인 아이들을 길러낸 일본인 여성 윤학자와 공생원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한글, 일본어 자막, 음성 해설, 수어 통역, 스마트안경까지 본격적인 접근성 서비스가 제공되는 무장애(배리어프리, Barrier-free) 공연이다. 한일 수교 60돌 기념 공연으로 기획된 <공생,원>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관리의 딸로 조선에 왔던 일본인 여성 다우치 치즈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창씨개명과 조선인 차별이 일상화돼 있던 시대, 조선인 남성 윤치호와 결혼해 한국 이름 ‘윤학자’를 택하고, 조선인 고아들을 돌보는 공생원을 운영하면서 겪어낸 삶의 여정을 담아냈다. 윤학자가 선택한 삶의 무게와 치열한 결단을 시대적 맥락 속에서 여러모로 보여준다. 작품은 공생원에서 자란 ‘범치’의 회고로 시작된다. 그 속에는 시대의 갈등 속 공생원을 지켜내기 위해 윤학자와 가족이 감내해야 했던 압박과 갈등의 기억

가구-미술 조화, <책과 집의 시간> 전시

서울옥션, 디자인 가구와 미술 작품 선보여 영화 <기생충> 가구 디자이너 박종선 작가 가구 중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옥션은 2025년 가을, 가구와 예술의 결합을 선보이는 <예술과 가구(Art & Furniture)> 시리즈의 세번째 전시 <책과 집의 시간(WHEN THE HOUSE READS)>을 연다. 이번 전시는 ‘손으로 짓는 집, 생각이 머무는 공간’이라는 주제 아래, 가구와 예술 작품 사이에 놓인 ‘시간의 결’과 ‘사유의 흔적’을 조명한다. 특히 가구 작가 박종선의 작품을 중심으로 조지 나카시마,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등 거장들의 가구와 아니쉬 카푸어, 장-미셸 오토니엘, 데이비드 호크니, 고영훈 등 국내외 주요 작가들의 미술 작품이 어우러진다. 이번 전시에서 집중적으로 소개되는 박종선은 전통 목가구의 장인정신과 현대적 미감을 결합해 '시간이 머무는 가구'를 만드는 작가다. 글로벌 아트페어를 통해 한국 디자인을 세계에 선보였으며 대중적으로는 영화 ‘기생충’의 가구 미술에 참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가구를 단순한 생활도구가 아닌 건축적 비례와 구조를 지닌 작은 건축물로 해석하는 박종선은 자신의 가구에서 불필요한 장식이나 과도한 예술적 상상력이 개입된 조형적 요소를 엄격히 배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나

독립운동가 후손 배국희 선생,동포애로 수술 마쳐

향산 이만도 선생 5세손 운영 병원에서 치료비 후원키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지난 2주 동안은 고국 동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시간이었습니다. 아픈 허리가 무슨 영광이라도 되는 듯 몇 년 동안 생고생하면서도 선뜻 수술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왔는지 돌아보면 후회도 되고 어리석기도 한 자신의 모습이었습니다. 퇴원을 앞두고, 기적처럼 돌아온 꼿꼿해진 허리로 저는 병실과 복도를 걸어 다니며 고국의 뛰어난 의료기술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이것이 미국에서 말로만 듣던 K-의료기술의 발전이구나 싶었습니다. 이제 퇴원을 하면 곧바로 사랑하는 부모님이 잠들어 계신 국립현충원 충혼당에 들려 아버지(배경진 애국지사)와 어머니(이석금 여사)께 활짝 펴진 허리를 보여드리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그동안 훌륭한 의술을 베풀어 주신 원장 선생님과 친절한 간호사님들, 그리고 병원 직원분들께도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는 척추협착증 수술을 받고 귀국을 앞둔 독립운동가 후손 배국희(82) 선생이 병원을 찾은 기자에게 건넨 인사말이다. 배국희 선생은 평생을 미주지역에서 독립운동가 선양과 광복회, 대한인국민회 등 독립단체를 이끌어 왔으며 그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3월 5일, KBS가 주관하는 <제20회 해외

한국무용의 정수 국립무용단 <거장의 숨결>

한국무용 대표하는 배정혜ㆍ국수호ㆍ김현자ㆍ조흥동 4인의 명작을 한자리에 한국무용의 확장을 위한 다양한 딸림행사도 열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은 <거장의 숨결>을 12월 17일(수)부터 18일(목), 12월 20일(토)부터 21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한국무용의 기틀을 다진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다. 그간 한국춤의 외연을 확장해 온 국립무용단은 이번 무대를 통해 창작자들이 딛고 선 뿌리이자, 한국무용의 근간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국립무용단 역대 단장을 역임한 4명의 안무가 조흥동ㆍ배정혜ㆍ김현자ㆍ국수호의 대표작을 더블빌(Double Bill) 형식으로 재구성해, 오랜 시간 축적된 춤의 깊이와 장인의 숨결이 깃든 한국무용의 정수를 선보인다. <거장의 숨결 I : 배정혜, 국수호>(12월 17~18일)에서는 한국 무용사에 중요한 전환점을 이룬 두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배정혜 안무 ‘Soul, 해바라기’는 현대(컨템포러리) 한국춤의 새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2006년 초연 이후 2010년 독일, 2011년 네덜란드, 벨기에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다. 2016년까지 재공연되며 관객과 평단의 끊임없는 호평을 받아 국립

영등포문화재단, 기획전시 ‘한강 밤섬, 관계의 지도’

밤섬 주민과의 대화, 밤섬 개막 공연, 전시 안내 등 풍성하게 구성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이 ‘밤섬 생태문화 프로젝트’ 기획전시 ‘한강 밤섬 / 관계의 지도’를 열었다. 이번 행사의 개막식에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해 참여 예술가, 밤섬 부군당 보존회 주민, 지역 활동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시는 오는 11월 25일까지 13일 동안 진행되며, 섬 폭파ㆍ실향ㆍ복원의 역사를 가진 밤섬을 예술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도시와 자연의 관계를 다시 묻는 전시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에는 마포공동체라디오의 아카이빙존, 서울대 환경대학원과의 연계 전시존, 그리고 공모와 초청을 통해 11명(팀)의 예술가가 참여했다. 밤섬은 과거 ‘율주(栗洲)’라 불리며 사람이 살던 섬이었다. 그러나 1968년 여의도 개발을 위해 폭파돼 62가구 443명이 하루아침에 실향민이 됐다. 사람 출입이 사라진 뒤 생태계가 스스로 회복됐고, 2012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며 서울 도심 속 생태 보존 핵심지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전시는 이 같은 역설적 역사, 곧 파괴된 섬이 다시 생명을 품게 된 과정을 예술가들의 작업과 기록을 통해 살펴보며, 관람객에게 ‘우리는 이 섬과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