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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운대(弼雲臺)에서 펼쳐지는 조선의 풍류

정가, 판소리, 춤에 이어 경서도소리까지.. 다양한 풍류를 선보여 <필운대풍류4> 오는 11월 20일부터 사흘 동안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정가, 판소리와 경서도소리, 무용이 허물없이 어우러진 풍류의 현장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직무대리 황성운)은 오는 11월 20일(목)부터 22일(토)까지 3일간 우면당에서 풍류극 ‘필운대풍류’의 네 번째 무대를 올린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필운대는 현재의 성수동, 홍대와 같이 조선시대부터 예술인들이 모여드는 문화 공간으로 유명했다. 봄이 되면 살구꽃, 매화꽃, 벚꽃 등이 활짝 피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필운대는 사대부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들도 꽃놀이를 즐기며 예술을 즐겼던 곳이다. 이번 ‘필운대풍류’ 공연에서는 실제 필운대에서 가곡모임인 운애산방을 운영한 박효관을 중심으로, 그의 제자 안민영과 음악적 교류를 이어온 사대부 이유원이 등장하여 필운대에서의 풍류를 극으로 꾸며 무대 위에 생생하게 구현했다. 안경모 연출은 조선 후기 중인문화와 서민문화가 수용되던 시대적 특징을 역사적 기록의 왜곡 없이 담아내는 데 공을 들였다. 당시의 음악은 정통적인 정악(正樂)의 틀을 넘어 현실의 풍경과 개인의 감성을 담고자 하는 진악(眞樂) 사상으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당시의 분위기를 무대에 구현하기 위해 기록을 바탕으로 풍류의 장에 양반 계층뿐만 아니라 중인, 악공, 세악수(細樂手, 취타가 아닌 장구ㆍ북ㆍ피리ㆍ저 따위로 연

「서천읍성」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조선 초기 연해읍성(沿海邑城) 축성기법 변천 과정 등이 충실히 반영된 값어치 인정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11월 11일 충청남도 서천군에 있는 「서천읍성(舒川邑城)」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하였다. 「서천읍성」은 조선 초기 세종 연간(1438년~1450년 경) 금강 하구를 통해 충청 내륙으로 침입하는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쌓은 1,645m 규모의 연해읍성(沿海邑城)이다. 연해읍성으로는 드물게 산지(山地)의 지형을 활용하여 축성되었으며, 일제강점기 ‘조선읍성 훼철령(1910년)’으로 전국의 읍성이 철거되는 수난 속에서도 남문터 주변 등 일부를 뺀 성벽 대부분이 훼손되지 않고 잘 남아있다. * 연해읍성(沿海邑城): 조선 초기, 주로 세종 연간에 왜구의 침입을 방어하고 지방행정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국가 주도로 해안 요충지에 축조한 읍성 * 서천읍성 성벽 잔존현황: 둘레 1,645m 가운데 1,535.5m 잔존(약 93.3%) 「서천읍성」은 1438년(세종 20년)에 반포된 <축성신도(築城新圖)>에 따른 ‘계단식 내벽’과, 축성신도 반포 이후 나타난 문제점 해결을 위해 1443년(세종25년) 이보흠(李甫欽)이 건의한 한양도성의 축조기법인 ‘수직 내벽’이 동시에 확인되는 성(城)으로 조선 초기 축

경주 흥륜사터 출토 불교공양구의 값어치 재조명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학술대회 열어 불교미술ㆍ고고학ㆍ보존과학 등 분야별 연구 성과 논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임승경, 이하 ‘경주연구소’)는 오는 11월 13일(목) 아침 10시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경주 흥륜사터(전 영묘사터) 출토 불교공양구의 값어치와 의미」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2023년 경주시 사정동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불교공양구의 조사ㆍ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당시 불교 의례 문화의 성격과 의의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불교미술ㆍ고고학ㆍ보존과학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불교공양구의 보존처리와 과학적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각 분야의 연구 성과를 여러 모로 논의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1건의 발굴조사 성과 발표, 5건의 주제발표, 그리고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발표인 ▲「경주 흥륜사(전 영묘사터) 출토 불교공예품의 발굴조사 현황과 성과」(박정재, 춘추문화유산연구원)를 시작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흥륜사터 출토 불교공양구에 대한 과학적 분석, 고고학적, 미술사적, 불교사적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 「흥륜사 서편 출토 불교공예품의 보존처리와 과학적 분석」(권지현ㆍ안소현,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등대 문화상품 창작자 발굴 나서

한국항로표지기술원, '등대상점 x 창작자 동행 프로젝트’ 청년부터 중견까지 통통 튀는 문화상품 창작자라면 누구나 포항국립등대박물관, 부산 영도등대서 등대상점 운영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항로표지기술원(원장 박광열)이 한국의 아름다운 등대를 소재로 'K-등대 대표 문화상품'를 기획 제작하기 위한 '등대상점 x 창작자 동행 프로젝트'를 진행,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문화상품 창작자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동행 프로젝트는 상상력과 통통튀는 아이디어가 넘치는 젊은 문화상품 전문가를 발굴ㆍ양성해, 전국의 등대와 해양문화센터를 통해 방문객들이 등대 여행에서 만든 행복한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소장 값어치 높은 등대 문화상품을 제공하고, 창작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문화상생사업이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지난해 첫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청년작가들과 6종의 신규 아이템을 선보여 등대문화공간 방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히고, 올해는 연령 제한 없이 전체 창작자와 문화상품 제조자, 소품가게, 전국 공방에서 활동중인 전문 창작자까지 참여할 수 있게 모집 대상을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등대 문제 문화상품 사업이 지속할 수 있는 문화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문화상품 판매 수익의 일부를 창작자에게 환원해, 사업에 참여한 유망 문화상품 개발자들이 문화벤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과 흥이 어우러진 소리극 〈서편제; The Original〉

춘천문화재단, 국립정동극장 개관 30돌 기념작 춘천에 선보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춘천문화재단(이사장 박종훈)은 한국적 서사의 대표작을 소리극 형태로 재해석한 <서편제; The Original>을 오는 11월 21일(금) 저녁 7시 30분과 22일(토) 낮 3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 〈서편제; The Original〉은 소설가 이청준의 『서편제』를 원작으로, 영화ㆍ뮤지컬ㆍ창극 등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이야기를 ‘소리’의 본질에 집중해 새롭게 재해석한 무대다. 한 사내가 주막 여주인에게서 눈먼 소리꾼의 사연을 듣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완벽한 소리를 좇는 아비와 그의 딸이 걸어온 길을 따라가며, 예술을 향한 집념과 그 속에 깃든 인간의 상처, 그리고 소리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는다. 국립정동극장 개관 30돌 기념작으로 제작된 본 작품은 원작의 독창성을를 극대화하며, 한(恨)과 흥이 공존하는 한국 소리예술의 깊은 울림을 전한다. 각색ㆍ연출은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귀토-토끼의 팔란> 등에서 파격과 울림을 선보였던 고선웅, 작창ㆍ음악감독은 국악의 현대적 확장을 이끌어온 한승석이 맡았다. 출연진으로는 소리와 연극을 대표하는 안이호, 박지현, 정보권, 박자희가 참여해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유아 역사생태교육 겨울편

11월 13일(목)부터 ‘겨울이 왔어요. 누구의 집일까요?’ 문화 탐구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지연) 부설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이 유아 대상역사생태 교육 프로그램 <서울역사생태탐험대>를 운영한다. 본 프로그램은 서울의 역사와 자연 생태를 함께 배우는 누리과정 연계형 교육으로 계절별 맞춤 주제를 통해 유아의 눈높이에 맞는 역사ㆍ문화 학습을 제공한다.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은 올림픽공원 내에 있는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역사와 자연을 융합한 역사생태 교육을 기관의 대표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있다. <서울역사생태탐험대>는 유아 누리과정의 핵심 영역인 △사회관계(사회에 관심 가지기) △예술경험(창의적으로 표현하기) △자연탐구(생활 속에서 탐구하기, 자연과 더불어 살기)와 밀접하게 연계된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체험과 놀이 중심의 교육을 통해 유아 스스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2024년 교육 운영 당시 높은 참여도와 긍정적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2025년에는 그 성과를 바탕으로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의 계절별 교육으로 새롭게 개편하였다. <서울역사생태탐험대>의 계절별 프로그램은 봄 ‘알록달록 꽃이랑 두근두근 봄소풍’, 여름 ‘둥실둥실 한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