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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오스트리아, 전통 쪽빛으로 이어지다

국립무형유산원ㆍ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ㆍ구타우염색박물관 함께 ‘푸름의 대화: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쪽빛’ 전시 열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12월 16일부터 2026년 3월 22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기획전시실(전북 전주시)에서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전통 쪽빛 염색 공예를 주제로 ‘푸름의 대화: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쪽빛’ 전시를 연다. 앞서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 무형유산의 값어치를 알리고자 지난해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오스트리아 빈)에서 양국의 전통 쪽빛 염색 공예를 소개하는 ‘JJOKBIT(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쪽빛)’ 전시를 열어 현지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긍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국립무형유산원ㆍ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ㆍ구타우염색박물관 세 기관이 협력하여, 국내에서 두 나라 전통 쪽빛 염색 공예의 기술과 미감을 한층 더 깊이 있게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한국의 염색장은 천연염료를 이용해 옷감을 물들이는 전통 염색 기술로, ‘쪽’에서 추출한 물감과 여러 자연의 재료를 사용하여 맑고 아름다운 색감을 창조해 낸다. 오스트리아의 블라우드루크는 방염 풀을 묻힌 도장(패턴 블록)을 직물에 찍고 건조한 후 쪽빛 물감으로 염색하는 전통기술로, 다양한 무늬를 특징으로 한다. * 염색장: 2001년 국가무형유산 지정 * 블라우드

서울책보고·서울아트책보고에서 따뜻한 겨울 보내기

‘기록’과 ‘예술’로 채운 겨울맞이 특별프로그램 운영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서울시가 (사)대한출판문화협회에 위탁하여 운영하는 서울책보고(송파구 잠실나루역)와 서울아트책보고(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지하)가 다가오는 연말과 겨울방학을 맞아 겨울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 해를 차분히 정리하는 ‘기록’의 가치와 세계명작의 명문장으로 채워진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통해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서울책보고는 12월 16일(화)부터 내년 2월 22일(일)까지 ‘형형색책(形形色册)’ 네 번째 시리즈 <기록.zip : 기록으로 잇는 오늘과 내일>을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록’을 대주제로 삼아, 지나온 시간을 회고하고 다가올 내일을 준비하는 다양한 전시와 행사로 구성됐다. 메인 전시인 ‘서울책보고 2025.exe’는 지난 1년간 서울책보고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빙 전시다. 큐레이션 서가에서는 ‘기록가의 서랍’ 을 주제로 김민철, 배동훈, 은유, 하미나 작가가 추천하는 책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취향상점’에서는 소소문구, 수집서 등 기록 도구 브랜드의 굿즈를 체험할 수 있다. 12월 23일(화)에는 지식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PUBLY)’의 전 대표 박소령 작가

서울 시민의 임신 및 출생 문화의 변화

서울생활관박물관, 기획전시 <아가 마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1월 14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서울 노원구 동일로 174길 27. ‘서울생활관박물관’에서는 기획전시 <아가 마중>을 열고 있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대 서울 사람들의 생활상을 기억하고 기록하여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누는 전시회를 해마다 열고 있다. 특히 결혼, 출생, 육아, 교육 등 생애주기별로 서울 사람들의 삶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해왔는지 소개하는 전시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번에는 서울 시민의 임신 및 출생 문화의 변화를 주제로 기획전시 《아가 마중》을 준비하였다. 광복의 기쁨과 전쟁의 참혹함을 지나 맞이한 195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서울 시민들의 임신 및 출생 문화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고 박완서 작가의 그림책 《아가 마중》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전시는 서울 사람들이 일상에서 새 생명을 기다리고 맞이하는 순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하고자 하였다. 1부 ‘기다림의 시간: 임신’에서는 과거(1950년대~1990년대)와 현재의 임신 문화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살펴본다. 혼인 뒤 아기를 낳아 기르는 것이 사랑의 결실이자 미덕으로 당연하게 여겨지던 시대에서, 서로 마음이 맞는 상대를

장욱진 먹그림의 독창성을 보여준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번지고 남아있는: 장욱진 먹그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9월 30일부터 내년 4월 5일까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93.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는 <번지고 남아있는: 장욱진 먹그림> 전시를 열고 있다. <번지고 남아있는: 장욱진 먹그림>은 유화 중심으로 다루어졌던 장욱진 연구의 외연을 확장하고 소장품의 연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미술관 개관 10돌 기림 학술대회 <다시, 장욱진을 보다>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장욱진 먹그림의 값어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장욱진의 먹그림은 1980년 전후를 기점으로 다수 제작된 작업으로서 유화, 매직화와 더불어 장욱진의 예술세계를 대표하는 장르다. 먹그림은 수묵화와 같이 먹과 종이를 재료로 사용하지만, 전통 수묵화에 등장하는 상징적 소재를 내용적, 형식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미술사가 최경현은 학술대회에서 “지필묵의 전통 재료를 사용했지만 작가가 서양화와 동양화를 이분법적으로 구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장르임을 분명히 했다”라고 평했는데, 이는 먹그림의 독창성을 잘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장욱진의 먹그림을 민화, 불교, 일상이라는 세 가지 소재로 나

천재 장영실의 운명을 뒤흔든 그날의 진실

충무아트센터,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2월 2일부터 내년 3월 8일까지 서울시 중구 퇴계로 387. ‘충무아트센터’에서는 충무아트센터 개관 20돌 공연이자 EMK의 열 번째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공연이 열리고 있다. 6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지금 조선사 최대의 미스터리가 밝혀진다. 노비의 신분에서 종3품대호군까지 오른 조선 으뜸 과학자 장영실, 그러나 1442년 이후, 그는 역사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데... 천재의 운명을 뒤흔든 그날의 진실이 이제 뮤지컬 무대 위에서 되살아난다! 조선의 하늘을 넘어 유럽의 별까지 두 세계가 맞닿는 순간, 새로운 장영실을 만난다! 1막 조선에서는 장영실의 삶과 그의 행방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2막 유럽에서는 루벤스의 소묘와 다빈치에 얽힌 진실이 밝혀지고, 동양과 서양, 과학과 예술, 과거와 현재 전혀 다른 두 세계가 이어지며 모든 경계를 허무는 놀라운 상상이 시작된다. K-사극의 미학과 유럽식 대서사극이 만나는 독창적 무대, 차별화된 무대미학으로 되살아나는 장영실의 삶 경복궁 근정전의 웅장함과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함이 교차하며, 동서양을 잇는 시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극적인 서사와 압도적 넘버들 모든 배

전시와 공연으로 만나는 조선의 멋, 오사카서 선보여

국립국악원-오사카한국문화원 협력전시 <진연: 조선왕실의 잔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황성운)은 12월 12일(금) 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김혜수)과 함께 조선궁중예술을 조명한 전시 <진연: 조선왕실의 잔치>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2024년 오사카한국문화원 국유화 이전과 함께 전시되어 주요 내외빈 등의 방문객을 맞이하던 임인진연도병을 주제로 한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1부 ‘궁중음악, 연향을 채우다’ ▲2부 ‘행악, 왕의 길을 비추다’ ▲3부 ‘진연, 열 폭의 그림으로 남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전승하고 있는 궁중예술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1부 ‘궁중음악, 연향을 채우다’에서는 연향에서 사용되는 복식과 악기, 오늘날 전통예술 복원ㆍ전승에 기반이 되는 문헌을 중심으로 조선왕실잔치를 구성하는 요소를 살핀다. ▲2부 ‘행악, 왕의 길을 비추다’에서는 임금의 행차에 따르던 대취타의 모습을 다루며, 대취타는 Agust D의 ‘대취타’로 현지 관람객에게도 익숙한 국악 장르로 한국대중음악을 통해 접했던 한국예술의 원형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3부 ‘진연, 열 폭의 그림으로 남다’에서는 이번 전시의 대표 전시품인 임인진연도병을 집중 조명한다.

상원사, 긴 세월 잠들어 있다가 마침내 깨어나다

여주박물관, <여주 상원사 흙 속에서 깨어나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0월 28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길 6-12. 여주박물관에서는 <여주 상원사 흙 속에서 깨어나다>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여주 혜목산에는 오랫동안 절터로 추정되는 흔적이 있었다. 남아있는 건물터의 기단석과 승탑 부재만이 예전의 흔적을 보여줄 뿐, 그곳의 정체를 명확히 알 수는 없었다. 여주시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재)불교문화유산연구소에 의뢰하여 2020년부터 5년 동안 발굴조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이 절터는 통일신라 말에 현욱선사가 머물렀고 이후 조선 후기까지 운영되었던 ‘상원사’였음이 밝혀졌다. 여주박물관은 상원사터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구와 유물을 통해 상원사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여주 상원사, 흙 속에서 깨어나다」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 발굴조사 모습과 기와, 청자, 백자 등 유물로 잊혔던 상원사의 풍경을 보여준다. 긴 세월 흙 속에 잠들어 있다가 마침내 깨어난 상원사. 오래된 타임캡슐을 개봉하듯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한 상원사의 이야기를 들어볼까? 관람시간은 11월부터 2월까지는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3월부터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월요일은 쉰다.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