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김기섭 기자] 태종 18년, 세자였던 양녕대군을 전격 폐하고 충녕대군을 세자로 삼습니다. 어렵고 힘든 결단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새로이 세자가 된 충녕대군에게 쏟는 아버지 태종의 마음은 남다를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태종은 세자를 책봉한다는 책문에서 아들에게 신신당부합니다. 그 말은 지극히 소박합니다만 많은 함의가 담겨 있습니다. 어려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신중하고 부지런히 하라는 그것입니다.
“너 충녕대군 도(祹, 세종의 이름)는 늘 책임이 어렵고도 크다는 점을 생각하여, 깊은 못에 다다른 듯이, 얇은 얼음을 밟는 듯이 해야 한다.”
** 김기섭(세종연구가/한국형리더십교육센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