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 어린이박물관 1층 상설전시 “우리 이제 만나요”(2021. 4. 27 ~ 2023. 3. 12.) 한쪽 벽에는 방문 아이들의 짧은 기록이 빼곡히 붙어있다. 전시에 대한 체험에서 부터 친구에게 보내는 안부까지 그 내용도 다양하다. 전래 동화 속 ‘만남’ 이야기를 통해 함께 할 수 있음의 소중함을 느껴보자는 취지의 이 전시 체험공간에서, 아이들은 ‘내가 생각하는 만남은요~’라는 주제로 다양하고 재미난 기록을 남겨 주었다. 그 중 137편을 추려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선보이게 되었다. ‘만남’에 대한 아이들의 의견과 소망은 다양하다. ‘친구와의 재미있던 추억’, ‘시골에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 ‘만나고 싶은 유명인’, ‘앞으로 만날 첫사랑의 이상형’, 등 아이들의 다채롭고 자유분방한 이야기들이 페이지마다 살아있다. 이를 보고 있노라면, 팍팍한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미소와 공감을 자아내는 아이들의 순수한 바람들이 우리의 삶 속으로 속히 다시 찾아오기를 절로 바라게 된다. 코로나19를 함께 겪는 아이들이 자기 ‘만남’ 이야기를 들려주다. ‘내가 보고 싶은 것은 마스크 벗은 일상입니다.’(10살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2021년 11월 4일(목)부터 7일(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2021 한복상점’을 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한복상점’은 한복업계 종사자와 소비자들이 만나는 장이자 한복과 한복 관련 소품의 대규모 할인구매, 전시,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한복 박람회이다. 특히 올해는 현장 판매와 함께 실시간 방송 판매, 공식 누리집 ‘한복상점(hanbokexpo.com)’ 등을 통한 온라인 판매도 진행한다. 총 65개 업체 평균 30% 할인 판매, 다양한 사은품 증정, 온라인 특별행사 진행 이번 ‘한복상점’에서는 총 65개의 전통한복, 생활한복, 한복 소품 관련 업체가 참여하고, 정상 판매가의 평균 30%, 최대 70%를 할인해 상품을 판매한다.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매금액별로 전통매듭 마스크줄, 양단 마스크, 브로치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행사장 1층에서는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행사도 이어진다. 무료로 전통한복을 빌려 입고 궁궐, 개화기를 연출한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은 공예분야 도서 저자를 초대하여 깊이 있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공예 문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저자 강연회를 연다. ‘문화캐스터 서주희와 함께하는 장인(匠人)의 이야기’는 서울공예박물관 공예도서실에서 개최하는 2번째 저자 강연으로, 서주희 작가와 이세라 진행자가 함께 <장인의 길>을 집필하고 발행하기까지의 이야기를 토크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이번 북토크에서 서주희 작가는 <장인의 길>을 집필하고 사비를 털어 출판 기념 전시회까지 개최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은 서울공예박물관에 대한 바람을 이야기한다. 해당 영상은 11월 1일(월)부터 서울공예박물관 유튜브 채널(SeMoCA TV)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영상 하단에 있는 링크를 통해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이벤트 참여 신청을 하고 영상 시청 후기를 개인 SNS(인스타그램)에 남긴 참여자 중 10명을 추첨을 통해 선정하여 공예도서실 사은품을 증정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공예박물관 홈페이지(craftmuseum.seoul.go.kr)와 인스타그램(seoulmuseumofcraf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이제 단풍이 동네 공원까지 성큼 내려왔다. 울긋불긋 고운 물든 나무들이 더 없이 편안해 보인다. 푸르른 것만 좋은 것도 아니다. 봄의 새싹, 여름의 울창함, 그리고 가을의 고운 단풍이 한고비 넘긴 우리네 삶처럼 은근하고 곱다. 이제 앙상한 가지만 남을지라도 지난 세 계절의 풍요로움을 선사했으니 견딜만하다. 그 추위를 견디면 다시 따뜻한 봄이 올테니까. 일산 호수공원에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다양한 사찰음식을 통해 치유와 힐링을 고찰해보는 ‘2021년 제12차 봉녕사 사찰음식 대향연’이 지난 28~30일 대한불교조계종 봉녕사(주지 진상스님)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3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예년과 달리 무관중으로 운영하는 대신 녹화된 영상물을 추후 공개해 신도 및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 열두번째로 진행된 사찰음식 대향연의 주제는 ‘치유와 힐링의 사찰음식’이었다. 음식을 통한 면역력과 건강 증진의 방법을 모색하고 자연의 맛을 지키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사찰음식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펼쳐졌다. 먼저 첫째 날은 선재스님, 동희스님, 여거스님 등 대가스님은 물론 신도회와 경연에 출품한 사찰음식 전시와 비빔밥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또 29~30일에는 선재스님 등 대가들이 계절과 면역력, 소화 등을 주제로 한 사찰음식 강의를 펼치고, 사찰음식과 관련된 전문가들의 강의와 탁발순례 등이 이어졌다. 불교의 전통적인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전에 올리는 ‘육법공양’과 봉녕사 차문화연구원 불교행다례명상반 회원들의 ‘헌다례’, 공연 등도 관계자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순창의 가을은 고추장 빛깔로 물든다. 아기 손바닥처럼 작은 단풍잎이 화려한 강천산은 왕복 5km 맨발산책로만 걸어도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길이 평탄해 아이들이나 어르신,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 등 누구나 이 가을 최고의 단풍을 즐길 수 있다. 맨발산책로에서 만나는 병풍폭포, 구장군폭포는 산수화처럼 아름답다. 강천사, 삼인대, 수령 300년 넘은 모과나무도 챙겨 보자. 계단을 조금 오르면 강천산의 랜드마크인 현수교(구름다리)가 나온다. 강천산 일대는 물론 담양 금성산성까지 보인다. 강천산 들어가는 길에 자리한 메타세쿼이아길도 가을빛이 멋지다.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서 고추장 담그기 체험을 하거나, 지난해 5월 문을 연 발효소스토굴에서 발효 과학의 원리를 미디어 아트로 배울 수 있다. 순창장류박물관, 순창옹기체험관, 순창군승마장 등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근처에 여행 명소가 여럿이다. 읍내에는 금산여관, 방랑싸롱, 순창농부의부엌, 일우당 같은 곳이 젊은 감성으로 인기다. 섬진강을 느끼려면 무지갯빛 조명으로 다리를 밝힌 향가유원지나 물길이 빚어낸 바위 작품이 즐비한 장군목유원지를 추천한다. 문의 : 순창군청 문화관광과 063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용강산에 걸린 가을 달 태고정에 부는 시원한 바람 응봉에 깃드는 저녁 노을 송림에 드리운 학의 정취 소요대에 날아드는 기러기 떼 옥천암의 저녁 종소리 삼천 서원의 모습 성남 마을로 돌아오는 돛단배 -용담팔경 - 용담댐이 들어서기 전까지 용담마을은 ‘용담팔경’을 노래할 만큼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이 아름다운 마을에 용담댐이 들어 선 것은 2001년으로, 용담댐은 전북 지역과 더불어 충남 일부지역의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다목적 댐이다. 댐 건설로 형성된 용담호의 물은 전북도민의 생명수로 여겨질 뿐만 아니라 주변의 마이산 등의 관광명소와 함께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 전북 지역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시설이다. 용담댐이 만들어지면서 6개면의 68개 마을이 물속에 잠겨 2864세대, 12,616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이는 당시 진안군 전체 인구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인구다. 또한 용담댐이 생기면서 이 지역의 초중고등학교 12개교가 물에 잠겼다. 용담댐으로 만들어진 인공호수 용담호가 들어선 지역은 옛날에는 용담현(龍潭縣)에 속했다. 용담(龍潭)은 지명부터 물과 관련이 있다. <신증동국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10월 28일(목) 오후 6시 국립극장에서 코로나 예방을 위해 관중 없이 ‘2021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을 열고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 ‘더 케이팝(The K-POP)’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올해 12회 차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방송작가, 연주자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의 공을 기리고자 마련한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포상이다. 문체부는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거쳐 수상 후보자를 선정하고, 후보자들의 수공 기간, 국내외 활동 실적,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국민 평판 및 인지도 등 다양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 문화훈장 6명, ▲ 대통령 표창 7명, ▲ 국무총리 표창 7명, ▲ 문체부 장관 표창 9명(팀)등 총 29명(팀)을 선정했다. 배우 윤여정, 가수 이장희, 영화제작자 고 이춘연 등 문화훈장 6명 수훈 이번 시상식에서는 대중문화예술상 12년 역사상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이 수여된다. 문화예술 공로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수세미 모종을 사다 심은 것은 5월 초순, 더디게 자라는 것 같아도 7월에 들어서니 꽃이 하나둘 피기 시작했다. 8월 초순에는 제법 수세미 모습의 긴 열매가 맺혔다. 그리고 다시 두어달 동안 한여름 무더위와 씨름 끝에 튼실한 열매를 선보였다. 그러나 10월 초순 뜻하지 않은 서리로 곱게 자란 수세미 열매가 고역을 치렀다. 아쉬운대로 거두어 손질하고 삶아내어 말리니, 옛 조상들이 쓰던 천연 수세미가 탄생했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재은)는 지역민들과 문화재를 소재로 소통·공감하는 자리인 문화재 대담『완전 공감』을 28일 오후 4시 전주 전라감영에서 전주시 지역민들과 함께 진행한다. 전주시민과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전북대학교 소순열 교수와 함께 ‘조선 최대지주 농벌 구마모토와의 만남’을 주제로 일제 강점기 시대 수탈의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지역민들이 더욱 쉽게 이해하고 관심을 갖도록 이야기할 계획이다. 일제강점기 동양척식주식회사를 필두로 농지를 개간하면서 다수의 일본인이 이주하였고 이 중 한 명이었던 구마모토 리헤이(熊本利平)는 개간된 농지의 대지주였다. ‘조선 최대지주 농벌 구마모토와의 만남’은 소순열 교수가 그동안 연구해왔던 일제강점기에 식민지 조선 농촌개발에서 나타난 수탈적 성격의 내용 등을 소개하고 전주시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장이다. 지역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전화(☎063-290-9317)로 신청(선착순 20명 내외)하면 된다. 참고로,『완전 공감』은 문화재 전문가들이 우리 문화재를 소재로 지역 시민들과 소통·공감하기 위해 기획된 문화재 대담행사다. 완주에서 2019년 10월 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