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국립중앙극장 공연예술박물관은 11월 1일(월)부터 공연예술 종합서비스 플랫폼 ‘별별스테이지’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 기존에 공연 관련 소장 자료 제공을 중심으로 운영했던 ‘공연예술 디지털아카이브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한 것으로, 이용자와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롭게 개편한 ‘별별스테이지’에서는 기존에 제공했던 공연 자료 검색‧열람 서비스 외에 △공연예술인 등록 및 본인 이력 관리, △오디션 정보 등록‧조회, △공연예술잡지 열람, △국내 공연예술단체‧공연장 관련 통계 자료 검색‧열람 등이 가능하다. 역사적 자료 기반의 아카이브 기능은 물론, 공연예술 관계자와 관객 등이 함께 소통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지향한 형태다. 특히, 창작자‧실연자‧스태프‧ 연구자 등 공연예술 관계자라면 누구나 본인의 프로필을 능동적으로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점이 눈에 띈다. 작품 정보 중심으로 이뤄졌던 국내 공연예술 아카이브(Archives‧기록 보관)의 범주를 인물 정보까지 확대해나간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별처럼 다양하고 다채로운 무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별별스테이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연희집단 The 광대(대표 안대천)의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이 11월 12일~14일까지 3일간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창단 15주년을 맞이한 연희집단 The 광대는 <아비찾아 뱅뱅돌아>, <굿모닝 광대굿>, <당골포차> 등 시대를 반영한 풍자, 광대만의 유쾌함을 담은 창작연희극으로 관객과 호흡하고 있다. 2019년 11월 초연을 올린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은 2021년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정진새 작가가 참여한 작품으로 탈놀이와 판소리를 활용했다. 관객들에게 익숙한 고전 판소리 내용을 활용하되 시대에 따라 변해버린 가치관을 시원하게 깨고 비틀어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샀다. 익숙한 판소리를 깨는 신선한 스토리에 눈을 사로잡는 탈춤, 이야기를 살리는 The 광대의 맛깔난 재담연기가 더해져 전통연희가 생소하고 어색한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간다. 다가오는 11월,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은 창작산실 올해의레퍼토리에 선정되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공연을 선보인다. <딴소리 판>은 전석 40,000원으로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11월 1일부터 7일까지 고궁음악회 ‘궁(HIP, 힙)합’을 개최한다. 5월에 개최된 ‘국악하기 좋은 날’에 이어 창덕궁에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해 준비한 올해 두 번째 음악회로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에서 공개된다. 이번 공연은 전통음악과 힙합, 요가 명상, 전자음악(EDM), 클래식 등 다양한 분야의 신예 음악인들이 만나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먼저 11월 1일, JTBC ‘풍류대장’에 출연 중인 판소리계의 떠오르는 신예 고영열이 참여한 힙합과 국악이 만난 음악에 한국문화재재단 소속 한국의집 예술단의 전통무용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11월 2일은 작곡가 겸 가수인 가야금 독주자 주보라와 요가웨이브(YOGA WAVE)의 창립자 장민희, 드라마 ‘빈센조’에서 얼굴을 알린 배우 황원규가 가야금 선율 속에 요가가 녹아든 이색무대를 보여준다. 11월 3일은 비트 음악가로 불리는 라이언 클래드(LionClad)와 고영열이 합동 공연을 펼친다. 11월 4일은 뛰어난 소리와 연기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능 소리꾼 정은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스페인에서 논픽션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고생물학자가 인류의 진화에 대해 쉽게 풀어 이야기를 하면 소설가는 우리가 왜 사피엔스와 고인류에 호기심을 느끼는지 노련하게 이야기를 엮어 낸다. 두 사람의 인간 탐구 여행은 그 자체로 흥미진진하다. 선사 시대 동굴 벽화에서 구석기 시대의 예술을 논하고, 놀이터에서 유인원과 인간과의 차이점을 대입해본다. 장난감 가게에서는 문화적 수렴과 적응이 이루어지는 방법을 알게 되고, 레스토랑에서는 인간의 먹거리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논한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우리의 현재와 과거는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한다. 제목에 등장하는 ‘루시(Lucy)’는 에티오피아에서 화석으로 발견된 호미니드(오스트랄로피테쿠스)속의 원시인으로 약 320만 년 전에 살았던 인물로 추정된다. 현재 우리에게 어떤 생물학적 토대가 있는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인류의 조상인 ‘루시’가 지나온 길을 찬찬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후안 호세 미야스, 후안 루이스 아르수아가, 남진희 옮김, 틈새책방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10월 1일(금)부터 10일(일)까지 서울시에서 비대면으로 개최한 제9회 한양도성문화제가 많은 시민의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이번 제9회 한양도성문화제는 코로나 상황 속 참여 시민들이 집중적으로 몰릴 경우를 대비해 행사 기간을 기존 2일에서 10일로 늘려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했다. 한양도성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순성은 비대면으로 구성해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비대면 순성 챌린지’를 진행했으며, 사전 키트 신청자 약 1900명(내국인 1830명, 외국인 65명)이 참여했다.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해도 순성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따로 프로그램을 준비해 약 3100명의 시민이 순성 챌린지에 참여, 488명이 완주 인증을 했다. 이는 한양도성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순성을 즐기는 방식을 더 다채롭게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제9회 한양도성문화제는 행사 종료 뒤에도 한양도성의 우수성, 역사성을 알리며 더 많은 사람이 순성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사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새로 발급된 서울시장 명의 한양도성 완주 인증서와 함께할 수 있는 명상 오디오를 개발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명상 오디오는 현재 인왕 구간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소장 고경남)는 창경궁 인근 의료기관인 서울대학교병원의 코로나19 의료진을 초청하여 ‘코로나19 의료진 격려 문화유산 힐링 프로그램’을 오는 27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한다. 야간 관람이 시작되는 오후 6시부터 창경궁 전각과 대온실을 중심으로 15명의 의료진을 5명씩 3개조로 나누어 ▲창경궁 해설사를 따라 정전인 명정전, 왕의 집무 공간인 문정전 등 주요 전각 구역을 돌며 궁궐의 역사에 대해 듣고, 통명전에서 ‘창경궁 야연’ 공연도 감상하는 행사다. 전각을 둘러본 후에는 ▲창경궁 대온실로 이동하여 숲 해설가의 궁궐 조경식물에 관한 설명을 들으면서 온실 내부에 전시된 전통식물을 관람하게 되며, 행사 말미에는 창경궁관리소에서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준비한 ‘조선왕실 등 만들기’ 꾸러미를 기념품으로 받게 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이 행사가 오랜 기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의 노고를 더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문화유산 활용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과 함께 10월 21일(목) 오후 2시, ‘기술과 사회 –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기술의 가능성과 조건’을 주제로 다섯 번째 ‘인간과 기술 포럼’을 연다. 이번 토론회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시청을 원하는 경우 10월 20일(수)까지 인문360°누리집(https://inmun360.culture.go.kr)에서 참가 신청을 하면 중계 영상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URL)를 안내받을 수 있다. * 인문360 유튜브(https://www.youtube.com/360inmun), 문체부 페이스북 이번 토론회에서는 똑똑도서관 김승수 관장의 진행으로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기술의 가능성과 조건에 대해 논의한다. 1부에서는 디지털 전환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다. ▲ 국회입법조사처 김유향 사회문화조사심의관이 ‘디지털 시대, 더 나은 민주주의는 어떻게 가능한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 상지대학교 교양학부 송경재 교수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송근혜 박사후연구원이 ‘토론과 합의를 이루기 위한 기술과 사회의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낡은 휴게공간을 정비하고 꽃과 나무를 심어 새단장한 천호공원에서 이색적인 가을 풍경을 즐기는 비대면 ‘가을소풍’ 행사를 10월 15일(금)부터 11월 7일(일)까지 연다. 깊어가는 가을, 감성여행이 그리운 시민이라면 천호공원을 나홀로 거닐며 공원 곳곳에 꾸며진 포토존과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 온라인 이벤트 등을 즐기며 일상 속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포토존은 익숙한 공원의 가을 경치를 색다른 시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로 조성된다. 공원 주요 동선을 중심으로 축제를 알리는 레트로한 방식의 연극 무대형 포토존을 비롯해 계절적 메시지를 담은 조형물, 네온사인 등 약 60개소의 다채로운 형식의 포토존이 설치된다. 연못 주변에는 보름달을 상징하는 둥근 조형물이 옥토끼와 어린왕자 포토존과 조화를 이뤄 동화 속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고, 산책로를 따라 동물요정숲, 천호공원 문패, 트릭아트 등이 배치되어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18시부터 22시까지 경관조명을 점등하여 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단풍으로 물든 아름다운 가을밤의 낭만과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은 <버킷리스트 칠판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당신은 왜 한국에서 살고 있나요? ‘여기에서 태어나고 자랐기에 살고 있다’는 평범한 대답은 우리와 다르지 않지만, 존재를 부정당한 채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다. 미등록 이주 아동. 그 수는 약 2만 명으로 부모를 따라 한국으로 이주했거나 한국에서 태어난 아동 중 다양한 이유로 체류자격을 상실한 아이들을 말한다. 이들은 학습권이 주어져 학교는 다닐 수 있지만 신분번호가 없어 학교생활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성인이 되면 언제든 부모의 국적국으로 추방될 수 있다. 이들을 ‘불법’으로 일축하는 배경에는 저임금 노동인력이 부재한 현실, 가족 동반을 금지하고 정주(定住)를 막는 방식으로 설계된 고용허가제, 1990년대 산업연수생제도 이후 추락한 이주노동자의 인권 등이 얽혀 있으며 우리 사회에 이주노동자가 필수 노동력으로 존재하는 한 이들의 성원권(成員權)은 외면할 수 없는 문제이다. 더욱이 모든 아이들이 생애기회를 설계하고 삶을 누리는 것은 국적이나 체류자격과 무관한 보편타당한 권리이다. ‘있지만 없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기록한 이 책을 통해 장기 체류 이주 아동의 인권 보호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란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음반 레이블이자 레코딩 스튜디오를 운영 중인 오디오가이(Audioguy)에서 지난 2020년 국악 대표 3인방 신현식(아쟁), 김보미(해금), 박순아(가야금)의 연주를 통해 대한민국 국악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던 공연 <3현3색>의 후속판, <2021 3현3색+> 진행 소식을 알렸다. 이번 <2021 3현3색+>에서는 기존 멤버 신현식, 김보미, 박순아가 추천한 ‘피리주자 윤형욱’, ‘경기 민요 소리꾼 여성룡’, ‘세계적인 국악 연주가 민영치’까지 신규 멤버 3인이 출연, 해설을 맡은 송혜진 교수(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와 호흡을 맞춰 새로운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신규 멤버 3인과 기존 멤버 3인의 콜라보레이션을 예정하고 있어 많은 국악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021 3현3색+>의 문을 여는 ‘윤형욱’은 10월 27일, ‘과거와 미래를 잇는 피리주자’라는 주제로 피리를 매개체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할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앙상블시나위’ 대표 신현식과 깜짝 콜라보레이션을 펼칠 예정이며, 뒤이어 소리꾼 ‘여성룡’에게 바톤을 넘긴다. 젊은 소리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