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식량작물과 재배경관을 활용한 아동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범 운영한 결과, 참여 아동의 정서 조절 능력 및 회복탄력성이 증가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관내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4주 동안 매주 1회 2시간씩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학생들은 유채ㆍ보리밭을 산책하고 작물의 생태를 관찰(시각)했으며, 1회부터 4회차까지 각 회차에 하나씩 유채꽃 화관 만들기(촉각), 보리빵 만들기(후각), 보리피리 불기(청각), 새싹보리 활용 음식 맛보기(미각) 등 오감을 느끼며 정서적 안정을 취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치유농업 프로그램 참여 전후 아동의 정서 상태를 설문 조사한 결과, ‘정서 조절 능력’은 3.26에서 3.41로 약 6%, ‘회복탄력성’*은 3.18에서 3.39로 약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서 조절 능력’은 여학생, ‘회복탄력성’은 남학생의 증가 폭이 컸다. *회복탄력성은 부정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안정된 심리적 상태를 되찾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함. 개인별 신체측정 검사*에서 참여 학생의 75%가 ‘자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요즘 소비자들은 맛있고 먹기 편하며 건강 기능성이 높은 과일과 열매채소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런 추세에 따라 수박 육종도 작은 크기에 당도와 식감을 개선하고, 기능 성분 함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목표가 바뀌고 있다. * 2022 식품소비행태조사 기초분석보고서, 과일 소비 경향 변화와 과일산업 대응방안(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품질 좋은 육종 소재를 선발하고자 22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에서 ‘수박 육성 계통 현장 평가회’를 연다. 이번 평가회에는 품종 육성가와 종자회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하며, 농촌진흥청은 기능 성분 함량이 높은 6계통을 비롯해 식감이 아삭한 3계통, 종자가 작은 1계통 등 모두 11점의 수박을 소개한다. ‘FE 1’ 계통은 속살(과육)이 노란 대형 수박으로, 과육에 함유된 시트룰린 함량이 일반 수박보다 약 2배 정도 높다. 시트룰린은 수박의 대표 기능 성분 가운데 하나로 혈압과 협심증 개선, 노폐물 배출, 근육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FE 8’ 계통은 열매 무게가 4kg 정도인 중소형 수박(일반 수박 7~10kg)으로, 항산화 능력이 높은 라이코펜 함량이 일반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자 조재호)은 20일 전북 완주군 국립식량과학원 품종 본보기 밭(전시포)에서 ‘어린이 감자 수확 체험행사’를 열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농업의 값어치와 이해를 돕기 위해 해마다 지역 어린이들을 초청해 감자 수확 체험행사를 열고 있다. 참여 어린이들은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칩 가공용 감자 ‘금나루’와 ‘골든에그’ 등을 수확하면서 품종의 생김새를 견줘 관찰하며 즐거운 경험을 했다. 또한, 누가 가장 크거나 둥근 감자를 찾는지 경쟁도 벌였으며 체험이 끝난 뒤에는 찐 감자를 맛보는 시간도 가졌다. ‘금나루’는 충남과 강원도 남쪽의 해안지역 등에서 연 2회 재배할 수 있는 품종으로 껍질과 속이 황색이다. ‘골든에그’는 이름처럼 긴 달걀 모양으로 껍질과 속이 진한 황색이며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어린이들은 “감자는 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 모양과 쓰임새에 따라 다르게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우리가 먹는 감자가 사실은 감자의 줄기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어요.”라며 체험 소감을 말했다. 감자 말고도 옥수수, 땅콩, 고구마 등 여러 밭작물을 살펴보면서 잎에 싸여있는 옥수수 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우리나라 버섯 품목 가운데 생산액 기준으로 4번째*를 차지하는 양송이버섯.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산 양송이버섯의 품종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와 농가 취향을 고려한 새로운 품종을 내놨다. * 느타리버섯, 큰느타리버섯(새송이), 팽이버섯 다음 이번에 개발한 양송이버섯 ‘이담’은 최근 5년 동안 국산 양송이버섯 보급률 1, 2위를 차지한 ‘새한’(1위)과 ‘도담’(2위) 품종을 교잡한 버섯이다. 중고온성 특징이 있는 ‘새한’과 색이 우수하며 단단한 ‘도담’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밝은 흰색(백색)을 띠며, 기존 품종보다 육질이 단단해 식감이 우수하고 저장성이 좋다. 또한, 중고온성으로 생육 온도 범위가 13~20도(℃)로 넓어 재배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 버섯 균 접종부터 수확까지 걸리는 수확 일수는 약 47일로 기존 버섯보다 1~1.5일 빠르다. 양송이버섯은 보통 3번까지 수확할 수 있는데 배지 상태에 따라 2주기 생산량이 1주기 생산량의 약 50~70% 정도로 줄어든다. 새로 개발한 ‘이담’은 품질 좋은 배지에서의 2주기 생산량이 1주기보다 약 20%밖에 줄지 않아 기존 품종보다 생산량이 많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우리나라 고유 가금 유전자원 ‘오계(烏鷄)’의 특이 형질인 검은 피부색을 결정하는 핵심 유전자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오계는 눈, 볏, 깃털, 피부, 다리까지 몸 전체가 검은색을 띠는 재래 닭이다. 예로부터 맛과 영양이 뛰어난 닭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의보감》에 약효와 쓰임새가 전해지고 있다. 현재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의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우리나라 고유 유전자원으로 등재돼 있다. *전 세계 가축유전자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가별 자원 등재 및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운영. 현재 우리나라 가축 자원 15축종 123품종(계통) 등재 중 연구진은 검은색의 ‘오계’와 피부색이 서로 반대인 ‘백색레그혼’을 교배해 2세대에 걸쳐 참조집단*을 조성했다. 참조집단의 유전체 정보와 피부색 간의 전장유전체연관분석**을 실시해 피부색과 높은 연관성을 보이는 제트(Z) 염색체와 20번 염색체 영역을 발견했다. *유전체 내에서 형질에 관여하는 위치를 찾기 위해 특정 형질이 대비되는 두 품종 간 인위적 교배로 생산한 집단 ** 전체 염색체 영역을 대상으로 형질 관련 유전변이 존재 유무 및 위치를 통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산 엿기름용 겉보리를 활용해 엿기름 표준화 제조공정을 개발*하고 지역 협력과 산업체 기술이전으로 생산-가공-소비에 이르는 산업화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 특허ㆍ영농기술: ‘제조 기간 단축 고품질 엿기름 제조기술’(10-2021-0130373) **국립식량과학원(품종개발, 엿기름 가공기술) - 군산시농업기술센터(보리 계약재배, 엿기름 생산) - 산업체(엿기름 이용 제품개발, 판매) 기존 엿기름*은 일반적으로 보리를 물에 담갔다 건지기를 2일 동안 반복하고 6일 동안 싹을 틔워 5~7일동안 건조하는 과정을 거쳐 만드는 데만 모두 10일 이상이 걸린다. * 엿기름(malt): 보리싹을 말린 것으로 당화ㆍ해효소제로 이용(식품유형: 곡류가공품) 이에 견줘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표준화 제조공정으로 엿기름을 만들면 8시간 물에 담가 5일간 동안 싹을 틔우고 24시간 건조함으로써 제조 시간을 6.3일로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이 표준화 제조공정에 따라 2006년 엿기름용으로 개발한 겉보리 ‘혜미’로 엿기름을 만들었을 때 시판제품보다 효소역가(β-amylase)*는 1.7배, 당화력(DP°)**은 1.8배 높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3 케이(K)-농산어촌 한마당 행사*’와 연계해 ‘전국 팔도 버섯 국산 품종 설명회(전시)’를 연다. ‘팔도버섯, 소비자의 오감으로 다가가다’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설명회(전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와 경기도 농업기술원 버섯 연구 담당자로 구성된 ‘버섯 분야 중앙-지방 연구협의체’가 국산 버섯을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하고자 마련했다. * 헤럴드경제ㆍ코리아헤럴드 주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에서 개발한 양송이버섯, 팽이버섯 등 우리나라에서 많이 재배하는 4품목 5품종과 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잎새버섯*, 꽃송이버섯** 등 소비자들이 자주 접해보지 못했던 8품목 20품종을 만날 수 있다. * 잎새버섯은 은행나무 잎처럼 생긴 버섯의 갓이 여러 겹씩 겹쳐 다발을 이루고 있는 버섯으로 은은한 참나무향이 남 ** 꽃송이버섯은 꽃양배추형이고, 갓 둘레는 물결 모양이며, 맛이 좋고 은은한 향이 남 설명회는 모두 5개의 구성(콘텐츠)으로 꾸민다. “버섯, 머리로 알다” 구역에서는 팽이버섯, 양송이버섯,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큰느타리버섯) 등 생산액이 큰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뽕나무 열매인 오디가 소화ㆍ위장관 운동 기능을 개선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동의대학교(이현태 교수팀)와 함께 진행했으며, 동결건조 오디 분말을 투여한 뒤 위장관 이송률*과 위장관 평활근 수축력**을 측정해 오디의 소화ㆍ위장관 운동 기능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 위장관 이송률: 소화ㆍ위장관 운동이 얼마나 활발한지를 볼 수 있는 지표 ** 위장관 평활근 수축력: 위장관 운동성을 정량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위장관 이송률과 더불어 장관의 운동 기능을 판단하는 데 이용 장폐색 등 다양한 위장관 운동 저해 상황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던 위장관 운동 촉진제 시사프라이드(cisapride)*는 심장 부정맥 등 부작용이 밝혀져 판매가 중단됐다. 현재는 시사프라이드보다 약효가 적은 메토클로프라마이드(metoclopramide)**가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이를 대신할 위장관 운동 촉진제 개발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 시사프라이드, **메토클로프라마이드는 대표적인 위장관 운동 촉진제로 개복수술 환자나 소화가 잘 안되고 장이 잘 안 움직이는 사람에게 처방됐으나 부작용으로 시사프라이드는 판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올해 발표된 미국의 반려동물 기대수명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한 반려견의 기대수명은 11.71살로 정상 체중의 반려견(13.18살)보다 1.47년 짧다.*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지내려면 심혈관계 질환, 관절질환, 당뇨 등 각종 질병과 밀접하게 연관된 비만을 잘 관리해야 한다. * 국제학술지‘수의학 프런티어스(Frontiers in Veterinary Science)’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새싹보리를 첨가한 기능성 반려동물 먹이(펫푸드)를 비만 반려견에게 주었을 때 몸무게와 비만 지표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국산 보리 품종 ‘싹이랑’의 새싹보리 분말을 넣어 반려견 먹이를 만들었다. 새싹보리는 지방세포 분화 조절과 지방 축적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사포나린’이 많이 함유된 기능성 소재다. 연구진이 새싹보리 2.75%가 포함된 먹이를 비만견에게 16주 동안 준 결과, 몸무게가 6.45% 줄었다. 일반 먹이를 준 비만견은 몸무게 변화가 없었다. 또한, 비만 정도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인 혈중 ‘렙틴호르몬’*과 장내 비만 연관 미생물의 군집이 줄어든 결과도 확인해 반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꿀이 피부 보습과 영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봉독, 프로폴리스, 로열젤리 등 양봉 산물에서 추출한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국산 동결건조 로열젤리가 함유된 화장품의 피부 주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로열젤리 안에 들어있는 지방산의 일종인 ‘히드록시데센산(10-HDA)*’이 피부 주름 개선에도 효과적인 지표 성분임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 히드록시데센산(10-hydroxy-2-decenoic acid):10-HDA로 불리는 물질로 로열젤리의 지표 성분 여왕벌의 먹이로 잘 알려진 로열젤리는 어린 일벌(5~15일령)의 머리 부분에 있는 하인두선*에서 분비되는 물질이다. 특유의 맛과 향이 있으며 단백질이 풍부하고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들어있다. 또한, 기후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양봉 산물이다. * 하인두선(下咽頭線, hypopharyngeal gland): 인두 부근에 분포하는 타액 분비선 농촌진흥청은 국산 동결건조 로열젤리의 함유량(0.5%, 1.0%)을 달리해 피부 주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