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나의 삶은 방향 없이 급회전하는 무질서한 현대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 나는 생활에서 기꺼이 도피한다. 자연과 나의 내부로” - 장욱진, <상념(想念)의 노트>, 「월간세계」, 1968년 2월호 - 지금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장욱진, 박수근, 강요배, 이중섭, 박생광, 유영국 ,김환기, 김창열 등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회 <시대유감(時代有感)>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작품들로 이는 지난 2021년 4월, 이건희 회장(1942-2020)이 평생 동안 수집한 문화재와 미술품 2만 3천여 점이 국가에 기증된 데서 출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으로부터 지역미술관까지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이번 기증은 사회적으로 엄청난 화제가 되었는데, 개인의 재산이 공공 자산으로의 환원을 실천하는 의미를 가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202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이건희컬렉션 지역순회전을 열면서, 기증과 나눔의 값어치를 전국으로 확산시켰으며 올해 2024년, 그 아홉 번째 전시로 제주에서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을 열게 된 것이다. 미술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맑고 푸른 하늘 아래 수국꽃이 활짝 피어 공원을 찾은 이들의 눈을 즐겁게하고 있다. 보라색, 흰색, 붉은색, 엷은 미색 등의 수국은 자세히 보면 작은 별모양의 꽃들이 서로 어우러져 풍성한 꽃송이를 연출하는 매혹적인 꽃이다. 제주 카멜리아 힐(동백수목원)은 이름이 동백꽃수목원이지만 광활한 수목원에는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여 사계절 찾는 이들로 넘쳐난다. 지금 한창인 꽃은 수국 (6~7)이다. 이 밖에도 가을, 겨울에는(9~12)에는 억새, 팜파스그라스, 핑크뮬리, 동백 등이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으며 한겨울에도 온실에서 자라는 각종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 카멜리아 힐은 40년 열정과 사랑으로 제주의 자연을 담은, 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수목원이다. 6만여 평의 부지에는 가을부터 봄까지 시기를 달리해서 피는 80개국의 동백나무 500여 품종 6000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제주 자생식물 250여종을 비롯해 모양과 색, 향기가 각기 다른 다양한 꽃이 동백과 어우러져 계절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주고 있어 제주를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제주 카멜리아힐(동백수목원): 서귀포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출판사 마음연결이 하버드대 출신 이보인 작가가 기부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엮은 《기부 불신》을 펴냈다. 이보인 작가는 한창 기부 열풍이 불었을 때 네팔의 한 어린이에게 기부했다. 작가는 수혜자를 만나고 싶어 네팔로 향했다. 어린이를 만나 즐겁게 지냈지만, 작가는 충격에 빠졌다. 아이가 자신이 기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 또한 같이 간 기부단체의 설명에 따르면 기부금이 마을을 위해 사용됐다고 했다. 그리고 얼마 뒤 기부를 철회했다. 위 이야기는 대한민국 기부문화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기부 불신》에 따르면 기부를 결심하게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두 가지를 꼽자면 하나는 감성 마케팅, 다른 하나는 길거리 마케팅이다. 감성을 자극하는 광고를 하면서 기부금을 모집한다. 실제로 국내 사업이나 광고에 나온 아이에게 돌아가는 금액은 일부분이다. 다른 국내 사업에 쓰이기도 한다. 기부단체는 이를 공개했다고 하지만, 기부자는 알기 어렵다. 길거리에서 기부 독려를 하는 직원은 실제 기부단체 소속이 아닐 수도 있다. 기부단체와 일하는 마케팅 업체 직원이 속성 교육을 받고 모집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부자는 ‘기부단체 직원이 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히트곡 '풍선'의 다섯손가락이 오는 7월 6일 저녁 5시와 7일 저녁 4시 이틀 동안간 홍대 구름아래소극장에서 2024년 첫 콘서트 '다시, 함께'를 연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불꽃밴드'를 통해 오랜만에 인사를 했던 다섯손가락이 그때 그 멤버 그대로 라인업을 유지한 채 젊음과 인디밴드의 성지 홍대에서 콘서트를 연다. 데뷔 당시 캠퍼스 밴드로 시작한 다섯손가락에게 현 밴드들의 성지인 홍대는 그 의미가 깊다. 그래서인지 방송 후 첫 콘서트를 홍대에서 시작한다는 다섯 손가락의 도전과 열정에는 그 시절 풋풋했던 멤버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이번 콘서트에는 데뷔 때부터 함께인 임형순, 이두헌, 최태완을 필두로 국내 최고의 세션 연주자인 이태윤, 장혁이 정식 멤버로 합류하며 화려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멤버들이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 표정에서부터 즐거움과 행복함이 전해진다. 다섯손가락은 동방신기가 커버해 큰 히트를 기록했던 '풍선'을 비롯해 '새벽기차', '사랑할 순 없는지',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등 수많은 명작과 히트작을 보유한 팀답게 120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꽉 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팬들과 만날 생각에 설레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현대음악 전문 연주 단체 린트리오의 여섯 번째 정기연주회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오는 6월 6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린트리오가 주최하고 현대문화기획이 주관하는 이번 연주회 'Echoes of Earth: 대지의 메아리'는 '하모나이징 휴머니티 시리즈' 중 첫 번째 공연으로,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 연주회는 감동을 주는 음악의 힘을 빌려 지구 온난화, 세대 간의 갈등, 고령화와 출산율 하락으로 인한 인구 문제 등 사회적 이슈와 그에 대한 해결책을 주제로 한 신작 및 재연 작품을 통해 다양한 관객과 지역 사회 모두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또한 여러 매체와 방송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환경 전문가 곽재식 작가를 초청해 즐겁고 재미있는 토크와 함께 관객의 흥미와 참여를 끌어 낸다. 린트리오는 바이올린 박재린(리더), 클라리넷 홍성수, 피아노 김아름 이렇게 세 명의 연주자와 음악감독 김희정이 모여 한국 현대음악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2018년 창단했다.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속연주지원사업에 연속 4회 선정돼 예술성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우수한 창작 희곡을 발굴해 연극 창작 활성화를 도모하는 '제2회 서울희곡상' 공고를 27일(월) 발표하고, 9월 26일(목)까지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서울희곡상'은 지원작 중 창작 희곡 1개를 선정해 극작가에게 상금 2000만원을 수여하며, 수상작은 향후 대학로극장 쿼드의 제작 과정을 거쳐 무대에 오른다. '서울희곡상'은 등단 여부, 소재, 분량의 제한 없이 응모가 가능한 창작 희곡 공모다. 지난해 8월 처음 모습을 드러낸 '제1회 서울희곡상' 공모에는 총 178편의 후보작이 몰리며 극작에 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해당 공모에서 한 달간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된 이실론 작가의 창작 희곡은 대학로극장 쿼드(QUAD)가 제작한 동명의 연극 '베를리너'로 오는 11월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처럼 '서울희곡상'은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학로 예술공간인 서울연극센터와 대학로극장 쿼드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대학로 예술 공간의 '창작-제작-향유' 선순환 체계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공모를 거친 우수 희곡이 발굴되고, 안정적으로 무대에 오르는 경로가 마련됨으로써 관객은 우수 신작 연극을 만날 수 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주브라질한국문화원(원장 김철홍)에서 열리는 "사랑이란...?"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한국인 애니메이터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퍼엉 작가의 첫 나라 밖 전시회로, 2024년 6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는 브라질 연인의 날과 겨울철을 고려하여 기획되었으며, 퍼엉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그려온 그림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보고 그녀의 그림 스타일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퍼엉 작가는 지난 10년 동안 온라인을 통해 공유한 작품 활동을 통해, 말이 필요 없는 감정적 공감과 소통을 유도하는 넌버벌(대사가 없이 진행되는 공연) 형태의 작품을 선보여 왔다. 전 세계적으로 약 657만 명의 구독자(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그녀의 작품은 일상 속 사랑과 감동의 순간들을 포착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전시 기간 중 6월 2일에는 사랑을 주제로 한 마술쇼와 퍼엉 작가와의 대화의 시간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작가와 직접 만나 그녀의 사인을 받을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한, 브라질 연인의 날을 맞아 6월 12일에는 전시에 설치되어 있는 사랑의 우체통에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가정의 달 마지막 주말이었던 5월 25일(토) 낮 2시에 <시간여행 에세이>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의 출간 기념 북토크가 50여 명의 가족 단위 참석자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광교홍재도서관에서 진행되었다. 김상량 작가의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은 격변기 시대를 거쳐 온 해방둥이 세대인 한 인간의 삶을 통해, 삶에 지친 젊은이들에게 “경험하지 못한 시간” 속 삶의 따뜻한 위안과 용기를 전한다. 동시대를 함께 한 사람들에게는 인생의 고비를 뜨겁게 헤쳐 나왔던 “잊혀진 시간”과 만남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추억하게 한다. 아침놀북 주최, 아침놀 누리집 주관으로 진행된 시간여행 에세이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 펴냄 기림 북토크는 김상량 작가와 함께 우리들의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진솔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내는 시간이었다. 정해인 아나운서가 북토크 사회를 맡았으며, 축하공연으로 이선련 바이올리니스트와 문다희 첼리스트가 「You raise me up」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클래식 이중주로 연주하였다. 1부 작가의 책 이야기에서는 실제 책 이야기 속의 인물들이 특별 출연자로 함께하여 독자들이 책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6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디지털 관광주민증' 서비스 지역이 내달 1일부터 기존 15곳에서 34곳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이하 관광주민증)은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으로, 발급 지역에서 각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022년 이용자에게 다양한 여행 할인 혜택을 제공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생활인구를 확대하기 위해 출시된 관광주민증은 현재 발급자 수가 총 70만 명을 돌파했다. 관광주민증은 6월 여행가는 달에 맞춰 기존 15개 지역, 300여 곳의 관광시설,업체에서 제공하던 혜택을 34개 지역, 800여 곳으로 확대한다. 신규 지역은 강원 삼척,양양,영월,태백,홍천, 충북 괴산,영동, 충남 예산, 경기 가평, 전북 무주,임실, 전남 영광,장흥,해남, 경북 안동,영덕,영주, 경남 합천, 부산 서구 등 19개다. 관광객들은 6월 1일부터 새롭게 추가되는 19개 지역 총 500여 건의 관광시설,업체에서도 지역 주민 수준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경기 가평군 가평브릿지짚라인 체험 20% 할인, 전북 임실군 치즈테마파크 체험 10% 할인 등의 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는 수원의 대표 전통문화자산인 규방공예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13회 전국 규방공예 공모전’을 연다. 수원시와 수원시규방공예연구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ㆍ농촌진흥청이 후원하는 규방공예 공모전은 전통 규방공예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기술성ㆍ실용성 등을 갖춘 다양한 작품을 발굴하는 행사다. 규방공예 작품은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응모해야 한다. 손바느질로 제작한 보자기, 자수, 매듭, 누비, 한복, 천연염색, 소품 등을 출품할 수 있다. 규격은 160×180㎝ 이내여야 하고, 1인당 2점까지 응모할 수 있다. 병풍, 유리와 아크릴 액자, 패키지는 제한하며 한복은 영아용으로 심사할 수 있는 크기로 만들어 제출해야 한다. 지역 제한 없이 누구자 참여할 수 있고, 다른 공모전 수상자, 입상 작품은 출품할 수 없다. 8월 19~21일 수원시농업기술센터로 작품, 신청서를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작품 1점 3만 원, 2점 5만 원의 참가비가 있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상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신청서는 게시판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심사를 거쳐 대상 1점(문화체육관광부장관, 상금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