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오는 11월 5일부터 11월 25일까지 서울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에서는 상상만발극장의 연극 <스푸트니크> 부제 ‘믿음의 기원 3’ 공연이 열린다. 길 위의 사람들 누군가는 생존을 위해 전쟁 없는 곳으로 미주하고, 누군가는 일자리를 위해 또 다른 나라로 이주한다. 누군가는 동경하는 지식과 문회를 좇아 또 다른 나라를 꿈꾸고. 또 누군가는 돈을 벌기 위해 전쟁의 현장을 향한다. 평범한 이들은 다양한 이유로 지금 여기가 아닌 다른 세계를 꿈꾼다. 네트워크와 자본으로 연결된 세계에서 이러한 동경은 돌고 돌아 끝도 없이 맴돈다. 이 연극은 결국 누구도 어디에건 속해있지 않고 참착하지 못하는, 모두가 부유하고 흔들리는 디아스포라의 풍경을 응시한다. 연결된 일상 연결된 세계 삶과 직업의 의미가 별개인 심리상담사, 일 년의 대부분을 출장지에서 보내는 외판원, 동생 닌텐도를 팔아 구명조끼를 산 소녀, 제대하면 대학에 가고 싶은 군인, 난민캠프 주위를 어슬렁대는 개 -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나른한 일상이 이어지고 있는 지구 한 편에서 네트워크로 연결된 창을 통해 바라보는 지구 반대편에서의 내전은 역시 특별하지 않은 그곳 사람들의 나른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오는 11월 15일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는 “말도 안돼!(No Way!)” 전시가 열리고 있다. 말도 안 될 만큼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건축물들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 모든 집을 벽돌로 쌓아서 만들던 시절,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는 건물이 공중에 떠있는 듯한 ‘필로티’ 구조로 집을 짓기 시작했다. 그 말도 안 되는 듯한 건축물이 탄생하는 과정이 전시된다. 전시실1의 ‘건축가 연구실’에서 필로티 기둥 사이를 통과하고, 잔디로 가득 찬 정원에 앉아 나만의 옥상정원을 그려보면서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 안토니 가우디, 자하 하디드의 놀라운 업적들을 만나본다. ‘건축 탐구실’에서는 어둠의 방에 들어가 야광 건축을 해보고,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건축 재료들을 여러 가지 감각으로 관찰하며 건축의 형태와 재료를 탐구한다. 전시실2의 ‘건축 발견실’에서는 세 가지 질문으로 바꾼 건축가들의 흥미로운 발상들을 따라, 데이비드 맥컬레이, 데이비드 로버츠 그리고 디디에 코르니유 작가의 작품에서 그 답을 찾아본다. 이다미 건축가와 협업한 ‘건축 실험실’에서는 건축적 사고를 자유롭게 발산하고, 건축가처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목포 고하도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0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뽑혔다. 이번 비대면 관광지 100선 선정기준은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로서 개별ㆍ가족 단위 위주 주제 관광지, 자연환경이 중심인 관광지, 단풍과 가을 주제에 부합한 관광지 등을 선정기준으로 잡았다. 이에 따라 고하도는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아름다운 풍광, 산책로, 자연환경 등이 관광객들이 편히 쉬고 넋 놓기 좋은 휴식처로 인식되면서 이번에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뽑히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고하도 해안 데크(1천80m)는 밀려오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내는 소리를 들으면서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치유공간이다. 자연 절경인 해안동굴, 해안절벽 그 사이로 멋들어지게 솟은 해송을 감상할 수 있고 고하도에서 바라보는 유달산과 어우러진 목포 시가지는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데크 중간지점에는 106일 동안 머물며 수군 정비를 통해 조선을 구했던 이순신 장군을 기념하는 의미의 이순신 사진마당이, 데크 마지막 지점에는 고하도 용머리 사진마당이 설치돼 있다. 또 소나무, 오색으로 물든 단풍나무 숲길로 이어진 고하도 둘레숲길(6㎞)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하늘 감독의 장편 데뷔 작품인 독립 영화 ‘견: 버려진 아이들’이 10월 1일 올레TV에 먼저 공개됐다. 영화 제작사 바라봄 필름(대표 서하나)은 “정식 극장 개봉은 10월 중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와 여러 가지 상황 등을 고려해 VOD 선공개를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영화 ‘견: 버려진 아이들’은 10대 소녀의 비극적인 사건을 다룬 범죄 스릴러다. 10년 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10대 소녀가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하지만 해당 사건을 맡은 고태성 형사(박재홍)는 범인의 실마리를 잡는 데 실패하면서 사건은 미제로 종결된다. 10년이 지난 어느 날, 미제 사건 담당 관할서로 이동하게 된 고 형사는 동료이자 에이스 형사 최규혁(한이진)과 함께 여고생 납치 사건의 범인을 찾아 나선다. 서로 전혀 다른 수사 방식을 지닌 두 사람은 사사건건 부딪치며 불안한 수사를 이어가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도윤)을 만난 뒤 예상치 못 한 일에 휘말린다. 서하늘 감독은 “인간의 본성, 이기심, 이중적인 모습 등에서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없고 또 그것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도 없다.”라며 “우리가 알게 모르게 행한 일이 누군가에게 큰 상처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시집서점 위트 앤 시니컬과 한무숙문학관은 서점과 문학관이 만난 가을, 소설가 정용준을 초청해 10월 9일 금요일 저녁 5시에 혜화동 위트 앤 시니컬에서 소설 읽는 시간을 마련했다. 위트 앤 시니컬의 유희경 시인이 진행하는 이 행사는 작가와 독자가 한 편의 소설을 함께 읽는 참여형 소설 낭독회로 낭독 대상 작품은 작가의 단편소설 ‘사라지는 것들’이다. 마음의 계절인 가을, 채워진 것보다 비워져 가는 것에 눈이 갈 때 따뜻한 곁이 될 수 있는 소설을 만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설가 정용준은 2009년 ‘현대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소설집 ‘가나’, ‘우리는 혈육이 아니야’, 중편소설 ‘유령’, ‘세계의 호수’, 장편소설 ‘바벨’, ‘프롬 토니오’가 있다. 문학동네 젊은 작가상, 소나기마을 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문지문학상, 한무숙문학상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학관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이뤄져 참가비는 없고, 참여 문의는 시집서점 위트 앤 시니컬로 하면 된다. 한무숙재단 누리집: http://hahnmoosook.com 한무숙문학관: http://www.hahnmoosook.com/public_html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유튜브로 인문학 여행을 떠날 수 있는 ‘2020 토요수원 인문여행’을 운영한다. 10월 17일까지 진행되는 ‘토요수원 인문여행’은 역사ㆍ전통ㆍ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시민을 대상으로 품격 있는 강연을 제공하는 인문학 콘서트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원시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suwonloves)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운영한다. 시민 누구나 강연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3일 권미루 작가의 ‘생각보다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를 주제로 한 강의를 업로드 했고, 김준혁 한신대학교 정조교양대학 교수의 강연 ‘수원의 역사와 미래’(10월 10일),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의 강연 ‘매 순간 행복으로 가득한 삶을 위해’(10월 17일)가 이어진다. 한복여행 에세이 「한복, 여행하다」를 집필한 권미루 작가는 강연에서 한복을 입고 히말라야를 등반했던 경험 등 특별했던 세계여행 이야기를 소개한다. 김준혁 교수는 정조대왕에 대한 재해석을 바탕으로 우리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을 강의하고, 김경일 교수는 현실에 부딪혀 절제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진주시는 진주실크박물관 전시와 소장 자료 확보를 위해 실크 관련 유물 기증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운동은 2023년 개관 예정인 진주실크박물관의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박물관 운동'의 하나로, 수집대상은 실크 한복, 실크 공예품, 사진, 서적 등 실크와 관련이 있는 모든 것들이 해당한다. 진주시는 지난 5월부터 유물 자료 수집 공고를 내고 500여 점의 유물을 추가 확보했다. 수집 유물에는 1960년대 혼수로 해온 이불보, 1989년 혼례식 당시 맞췄던 두루마기 등 개인의 소중한 사연이 담긴 유물도 있다. 한 기증자는 "오래된 것이라 지저분하기도 하고 이것이 유물이 될까 하는 의문도 있었다."라며 "추억이 담긴 물건이라 버리지도 못하고 장롱 구석에 묵혀 놓았는데 시에서 관리도 해주고 전시도 가능하다니 기쁜 마음으로 기증했다."라고 말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유물 기증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물건들은 유물이 될 수 없다는 선입견 때문인지 1960∼90년대 자료가 많이 부족하다."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슬기로운 집콕 생활의 한 예로 집안 정리를 하며 오래된 한복, 베갯보, 골무, 노리개 등 묵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하동군 악양면에 있는 악양작은미술관의 두 번째 전시 '차와 예술의 만남, 하동의 사계' 전이 10월 24일까지 열린다. 천 년의 역사를 가진 하동의 차문화를 담은 종합예술 찻자리 전시다. '차와 예술의 만남' 전은 하동의 사계를 주제로 8팀의 작가가 찻자리 작품을 선보였다. 찻자리는 그 자체로 설치예술이자 꽃꽂이ㆍ공예ㆍ자수ㆍ도예 등 다양한 예술 분야가 접목된 종합예술이다.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을 주제로 각각 2명의 작가가 사계절을 찻자리에 담아냈다. 봄을 주제로 참여한 조윤실 작가(한국 TEA & HERB 협회 대표)는 '봄이 오는 길목에서', 한명주 작가(대렴차문화원 전문사범)는 '천 년의 미소'를 제목으로 작품을 설치했다. 봄 찻자리는 소박한 들꽃과 하얀 다기, 찻자리 위를 날아다니는 듯한 나비 모양 도예품을 접목해 꾸며졌다. 여름은 대렴차문화원 원장인 김애숙 작가와 홍차 마스터 김경남 작가가 참여했다. 김애숙 작가는 '대숲에 바람일 듯 차와 노닐다'라는 제목으로 청량함이 느껴지는 푸른 다기를 중심으로 찻자리를 선보였고, 김경남 작가는 '여름 향기'라는 제목으로 서양식 홍차 찻자리를 꾸몄다. 가을 찻자리는 진주요 대표 홍우경 작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의령 나루마을의 '망개떡 만들어보기 체험 교실'이 지난 9월 28일 저녁 5시 30분 KBS-1TV 채널을 타고 전국에 방영돼 의령군과 나루마을, 망개떡을 널리 홍보하는 기회가 됐다. 이날 방송은 출연진과 리포터가 함께 망개떡 재료인 멥쌀을 불려 가루로 내 찌고, 4각 절편 모양으로 펴서 피를 접는 방법과 팥소 첨가, 망개잎으로 싸서 완성품으로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전달했다. KBS 창원총국의 '전국을 달린다' 프로그램 제작팀은 지난 17일 나루마을을 방문해 약 3시간에 걸쳐 '망개떡 만들어보기' 체험 현장을 촬영했다. 나루마을 운영위원회(위원장 신경환)는 이날 고운 때깔의 망개떡 피와 망개잎, 맛을 결정하는 짙은 색의 팥소를 준비했고, 체험 진행은 천경숙 나루마을 운영위원이 맡았다. 이에 앞서 김대현 장승명인을 초청해 솟대 만들기 체험 교실도 진행했다. 신경환 위원장은 "의령 나루마을에서는 각 기관단체나 주부, 학생 등을 대상으로 연중 '망개떡 만들어보기 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이번 공중파 방송을 계기로 의령군과 망개떡, 그리고 나루마을이 전국적으로 알려져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이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시립중랑청소년센터(관장 박충서)는 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비대면 온라인 청소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장 활동이 중심이었던 청소년 활동의 축소에 대한 방안 마련을 위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개발 및 보급에 힘써왔으며 청소년들의 심리적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청소년 활동 콘텐츠를 제공한다. 센터의 온라인 활동 콘텐츠는 ▲틈새학교 지원-목공 연필꽂이 제작 영상 및 체험키트 제공 ▲온라인 진로 직업 박람회-서울시 교육청과 연계한 미래 직업 탐색 ‘창의 크리에이터’ 소개 콘텐츠 및 목공 책갈피 제작 키트 제공 ▲에코 프렌들리-환경사랑 교육 콘텐츠 및 친환경 장바구니 만들기 체험 키트 제공 ▲우리는 청소년 에너지 리더-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위한 영상 시청 후 실천 사례 공유하면 절전형 멀티탭 제공 ▲우리 가족 텃밭 나누기-나눔 화분에 쪽파 키워 보는 도시농부 활동 체험키트 제공 ▲된다! 봉사활동 마스터-온라인 봉사 소양교육 영상 시청 후 거주 지역 내 환경 봉사활동 진행 ▲안전 짱 지킴이-올바른 손 씻기 영상 시청을 통한 개인위생 관리와 의료진에 대한 감사 리플 달고 마스크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