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지난 9월 5일부터 오는 10월 11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는 김건일개인전 <바람이 지나는 길>이 열리고 있다.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2009년부터 작가들의 작업 공간을 제공하며, 입주 이후 지속해서 활동하는 작가를 뽑아 해마다 개인전을 지원한다. 올해는 2017~2018년 4기 입주작가로 활동한 김건일 작가를 초대해 개인전을 연다. 2010년부터 유화로 숲을 표현해온 김건일은 지금까지 빽빽하고 울창한 숲을 그려왔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숲 풍경에서는 비교적 여백이 눈에 띈다. 온통 초록의 잎사귀나 나무로 빼곡히 채웠던 캔버스는 바람으로 휜 나뭇가지, 흐르는 물길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회화를 대하고 작업 과정을 마주하는 데 있어 한결 편해졌다고 밝히는 작가의 태도 때문일까? 작년부터 그가 그려온 숲은 바라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김건일은 최근에 “바람은 때로는 따스하게, 때로는 차갑게 다가와 매번 나의 다른 감각을 일깨운다.”라며, 시각 이외의 감각을 자극하는 것에 주목한다. 자유로운 바람이 일으키는 마음의 동향에 집중해 보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완벽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고흥군(군수 송귀근)에서는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하는 제3차 법정 문화도시 지정 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예비도시 지정을 위한 다양한 마중물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본격 추진에 앞서 지역을 위해서는 잘 모이고, 힘을 보태는 고흥 사람들이 직접 나서 '변화된 미래와 문화도시 고흥'을 목표를 정하고 '모탬'이라는 이름으로 모임을 시작했다. '모탬'은 모이다의 전라도 방언인 모태다의 명사형으로 고흥군의 자원을 모으고, 사람을 모으고, 마음을 모아 다양한 계층, 세대를 아울러 문화를 만들고 변화시키는 사람들로써 문화도시를 만들어가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다. 문화도시 마중물 사업의 하나로 각 마을에 흩어져 있으나 드러나지 않은 유형, 무형의 문화자원 자료를 구축하는 '자원모탬' 사업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 중이다. 지난 9일 고흥군청 우주홀에서 열린 자원모탬 회의에서는 회원들이 그동안 조사한 고흥의 반도문화, 분청문화,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의 자연자원에 대한 의미 발견, 마을마다 존재하는 공터를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출판사 다락원은 구독자 34만 자연ㆍ생물 어린이용 창작자 크리에이터 ‘에그박사’가 쓴 생물도감 책 《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를 펴냈다. 《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는 생물에 관심 있는 모든 어린이가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다양한 생물의 특징을 비교 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격 비교 관찰 생물도감’이라는 부제처럼 비슷해 보이는 생물들의 결정적 한 가지 차이점을 들어서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섬세하고 생생한 그림과 재미있고 간결한 설명으로 30쌍, 모두 60마리의 다양한 생물을 수록해 그 특징을 견주어 관찰할 수 있다. 에그박사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보기 힘들었던 생물들도 <《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에 실려 있으며, QR코드를 찍으면 에그박사의 추천 영상을 그 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보는 재미뿐 아니라, 생생한 영상으로 만난 생물의 특징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도록 구성했다. 이밖에도 ‘에그박사의 이상한 생물 상식’에서는 생물들의 뜻밖의 기상천외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를 사면 특별 부록 닮은꼴 사파리 브로마이드를 증정하며, 온라인 서점에서 살 때 ‘에그박사 그립톡’과 ‘친필 사인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9월 11일부터 3일간 네이버TV에서 진행되는 ‘2020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International Intangible heritage Film Festival, 이하 IIFF2020)’가 개막식 공연과 사회자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축제의 막을 올린다. 올해 7회째를 맞는 IIFF2020은 무형유산에 대한 국민적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2014년부터 매년 진행해 온 영화제다. 개막식 사회는 2019년과 마찬가지로 가수 출신 배우 김동완이 맡았다. 개막식 공연은 “숨, 쉼”이라는 영화제 주제에 맞춰 판소리 뮤지컬 영화 ‘소리꾼’의 주인공 이봉근, 재즈 피아니스트 앤디 김, ‘소리꾼’ 조정래 감독이 참여하는 ‘쉼, 소리에 물들다’로 꾸려졌다. ‘소리꾼’은 올해 IIFF2020 공식 개막작이다. 올해는 개막작과 폐막작을 비롯하여 6개 부문(헤리티지스트림, IIFF포커스, 마스터즈아리랑, IIFF단편, IIFF VR, 특별상영)에서 모두 18개국, 28편의 영화들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먼저 헤리티지스트림 부문에서는 아르헨티나 탱고 마스터들의 특별공연과 1960~70년대 탱고와 탱고의 역사, 탱고 거장들의 삶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교보문고(대표 박영규)가 창립 40돌을 맞아 다양한 기념품으로 알찬 사은행사를 연다. 40년 전 힘들었던 출판업계의 활력이 되었던 교보문고. 코로나19로 힘든 지금, 모두가 책을 통해 활력을 얻는데 도움이 되고자 당시 교보문고의 로고를 재해석하여 작지만, 독자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사은행사를 연다. 교보문고 누리집과 앱을 통해 교보문고의 으뜸이면서 처음인 이야기를 퀴즈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고객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100% 선물 당첨 기회도 주어진다. 40주년 한정 상품도 만날 수 있다. 먼저 40돌을 기념하여 원목으로 만든 4종의 자체상품은 독서대, 진열대, 우드펜&트레이set, 스피커로 구성된다. 독서대는 체리나무의 결을 그대로 살려 차분하고 편안한 독서환경을 제공하고 각도조절 등의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진열대는 책이나 CD, LP 판등을 올려놓아 인테리어로 연출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월넛 진열대다. 우드펜과 펜트레이 세트, 무전력으로 충전이 필요없는 원목 스피커는 독서대와 함께 책상 위의 감성을 완성한다. 또 교보문고는 ‘since 1980’,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사)부산국제광고제조직위원회가 올해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는 일반인 부문 40편과 광고인 부문 625편을 포함해 모두 665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수상 결과는 전 세계에서 출품된 2만28편의 광고 작품 가운데 본선에 오른 1,651편을 대상으로 했으며, 현직 세계 유명 광고인들로 구성된 본심 심사위원단이 2차에 걸친 엄정한 심사를 통해 뽑았다. 매년 각 부문 최우수 광고에 주는 ‘올해의 그랑프리’에는 모두 2편의 광고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먼저 공익광고(PSA) 부문에는 한국의 서비스플랜 코리아가 출품한 닷 인코퍼레이션(Dot Inc.)의 ‘닷 트랜스레이트’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는 부산국제광고제 역사상 최초로 공익광고 부문에서 한국 출품작이 ‘올해의 그랑프리’를 받은 것이라 의미가 있다. 제품서비스(P&S) 부문은 아랍에미리트의 임팩트 BBDO가 출품한 안나하르(An-Nahar) 신문의 ‘더 뉴 내셔널 앤썸 에디션’이 받았다. ‘닷 트랜스레이트’는 2015년 세계 처음 시각 장애인용 점자 스마트워치를 선보이며 세계의 눈길을 끈 국내 스타트업 기업 ‘닷 인코퍼레이션’의 인공지능 기반 첫 점자 번역기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교보문고(대표 박영규)가 7년 만에 eBook 단말기를 출시한다. 2013년 2월 sam 전용 단말기를 처음 선보인 뒤 7년 만으로, 이번에는 7.8인치로 E Ink 디스플레이를 키운 ‘sam7.8’과 전용펜을 지원하는 ‘sam7.8 Plus Pen’을 선보일 예정이다. ‘sam7.8’은 7.8인치(197.5*139*8.3mm)의 큰 화면에 1.5GHZ Octa-core CPU에 2GB 램을 장착했다. 기본 32GB의 저장공간에 최대 512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280g으로 가벼우면서도 32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해 시중에 나온 eBook 단말기 가운데 가장 빠르고, 가볍고, 오래가고, 많이 저장할 수 있으며 섬세한 조명 설정이 가능한 높은 스펙의 단말기다. 국내에 출시된 eBook 단말기로는 유일하게 C타입 케이블로 충전하고, 간단한 방법으로 다른 서점의 앱 설치까지 지원한다. 기기에 스피커를 기본 탑재해 오디오북을 들을 수도 있으며, C타입 케이블 이어폰이나 블루투스까지 지원해 유무선 이어폰으로도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이번 sam 7.8 제품의 개발과 제조는 드림어스컴퍼니(대표 이기영)의 아이리버사업본부가 맡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글로벌 디자인 제조 C2M(Consumer to Manufacture) 플랫폼 샤플(대표 진창수)은 11월 1일까지 총상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 원)의 세계 최대 제품디자인 공모전 ‘제3회 샤플 디자인 콘테스트’ 출품 라운드를 진행한다. 샤플 디자인 콘테스트는 전 세계 디자이너가 디자인 하나로 전문가와 전 세계 소비자의 직접적인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제품디자인 전문 공모전으로 수상하면 샤플의 전문가 네트워크와 협업, 실제 제품 생산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해마다 1회 진행되는 샤플 디자인 콘테스트는 아마추어 디자이너부터 전문 디자이너까지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출품할 수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샤플은 출품 및 디자이너 커리어 개발의 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전 세계 디자이너 모두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한다. 출품 후 콘텐츠 적합성 검토 및 디자인 공개를 위한 사전 단계가 진행되며 콘텐츠가 공개된 뒤에는 본선 절차인 소비자 투표 및 전문가 심사가 함께 진행된다. 수상 디자이너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특별 생산 보너스, 디자인 특허 등록, 디자인 전문 글로벌 언론사 기사 게시, 실제 제품 제작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지속해서 생활ㆍ민속유물을 수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의 향토유물 기증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2020년 상반기에는 지역민들이 오랫동안 간직해오던 소중한 생활ㆍ민속유물 240여 점을 흔쾌히 기증해 애향정신을 보여주었다. 기증한 유물은 일제강점기에서 1980년대까지 사용하던 농업도구, 어업도구, 축산도구와 1960∼80년대 주민등록증과 졸업앨범, 상장 등 생활용품 등이다. 기증자들은 "우리 선조들의 혼이 담긴 유물들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었다"라며 "고흥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직접 사용한 유물인 만큼 박물관에서 잘 보관하고 활용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들 자료는 고흥군민들의 근ㆍ현대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료들로서 전문가의 평가를 거친 후 고흥갑재민속전시관에서 기증전시 및 연구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흥군에서는 유물 기증자에게 '기증 증서ㆍ기증 상패ㆍ기증자 카드'를 증정하고, '기증유물 기획전시 개최 시 초청 및 발간도록'을 제공하는데, 특히 기증자 카드를 소지한 경우에는 박물관과 전시관 무료 관람할 수 있다. 고흥군 관계자에 따르면 "고흥군민들의 지속적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조각가 김승환의 개인전이 이탈리아 코페티현대미술관의 브라이다 코페티(Braida Copetti) 조각공원에서 9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이 미술관에서 동양인 작가가 개인전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코페티현대미술관은 1982년 조르지오 코페티(Giorgio Copetti)가 설립한 근현대 미술관으로 유럽 최대 규모의 아시아 영화제인 ‘극동아시아 영화제’가 열리는 우디네에 있다. 브라이다 코페티 조각공원은 미술관 부설로 4530여평(1만5000㎡) 규모다. 전시 주제는 ‘공중의 유기체(Organismi en plein air)’로 밀라노 브레라 아카데미 교수이자 평론가인 마르티나 코르냐티(Martina Corgnati)와 브라이다 코페티의 큐레이터 마시모 코페티(Massimo Copetti)가 기획했다. 전시회에서는 대작 2점을 포함해 재료와 작품의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는 20점이 출품됐다. 대작들은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취소됐다. 조르지오 코페티 코페티현대미술관 대표는 “미술관을 국제적으로 새롭게 정비하려는 시점에 한국 조각가를 초청하게 돼 영광”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