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2024-2025 철 국립극장 마당놀이 <마당놀이전(가제)>의 주ㆍ조역 배우 공개 오디션을 오는 6월 12일(수) 한다. 국립극장 마당놀이는 2014년 <심청이 온다>로 포문을 연 이래 <춘향이 온다>(2015), <놀보가 온다>(2016), <춘풍이 온다>(2018~2020)까지 모두 20만여 명이 관람하며 국립극장의 연말연시 대표공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 10돌을 맞아 이번 무대는 특별히 그동안 공연된 인기 종목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마당놀이전(가제)>으로 꾸민다. 지금까지 공연된 네 편의 작품을 엮어 2024년 변화된 시대상에 걸맞은 새로운 이야기로 재구성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립극장은 ‘국립극장 마당놀이 전문 배우’ 선발 공개 실기 심사(오디션)를 한다. 실기 심사를 통해 뽑힌 배우는 2024년 11월 29일(금)부터 2025년 1월 30일(목)까지 하늘극장에서 공연되는 국립극장 마당놀이 공연의 주ㆍ조역 또는 앙상블로 출연하며, 차기 마당놀이 공연 때 먼저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국립극장은 앞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26일까지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2024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을 한다.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공모를 통해 경력과 실력이 검증된 중견 예술인들의 순수 전통예술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주간 펼쳐지는 이번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에서는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24인의 중견 예술인들이 전통무용부터 성악, 기악, 연희까지 순수 전통예술의 진면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악 분야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명인부터 이미 기량을 인정받은 중견 명인들이 참여해 거문고, 가야금, 아쟁, 피리, 대금 등 전통 기악 연주와 북 장단을 통해 성악과 기악의 조화를 이루는 고법 공연으로 관객을 맞는다. 성악 분야에서는 판소리, 정가, 서도민요 각 부분 명창들의 공연이 준비됐고, 쉽게 접할 수 없는 중고제 판소리 복원연주와 '가사'의 전곡 연주를 들을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연희 분야는 경남지역의 풍물굿부터 사물놀이와 농악의 진수를 보여줄 공연이, 무용 분야에서는 이미 전통무용에서 일가를 이룬 명인들의 춤 인생을 볼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광무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소장 김미란)는 협동조합 커뮤니티케어 연구소(대표 이인숙)와 함께 5월 16일(목)과 30일(목), 9월 5일(목) 각 아침 10시부터 자정까지 모두 3회에 걸쳐 창경궁 일원에서 65살 이상의 지역사회 어르신 75명(회당 25명)을 초청하여 문화유산 ‘쉼’ 프로그램을 연다. 창경궁은 1484년 성종이 세 분의 대비(정희왕후, 소혜왕후, 안순왕후)를 위해 지은 궁궐이며, 1777년에는 정조가 어머니 헌경왕후(혜경궁 홍씨)를 위해 자경전을 지은 곳으로 역대 임금의 효심이 깃든 효의 궁궐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를 맞이하는 올해 행사는 역대 임금의 효심을 이어가고자 가정의 달인 5월 두 차례, 가을에 접어드는 9월 한 차례 창경궁 일원에서 진행된다. 종로구보건소를 통해 사전 뽑힌 어르신들은, 현존하는 조선시대 정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명정전과 창경궁 내전의 으뜸 전각인 통명전, 정조가 탄생한 경춘전 등 주요 전각들을 해설과 함께 관람한 뒤, 녹음이 짙어진 5월의 창경궁 숲길을 거닐고, 경춘전에서 전통 차 마시기, 명상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은 「2024 박물관ㆍ미술관 주간(5.2.~5.31.)」*을 맞아 “박물관주간 문화행사”를 한다. 행사일은 5월 18일(토)이며, 국립진주박물관 일원에서 마술 공연과 기념품 증정 잔치를 진행한다. * 박물관·미술관 주간: 국제박물관협의회(ICOM)가 지정한 ‘세계 박물관의 날(5.18.)’을 계기로 2012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ICOM KOREA)가 주최하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박물관·미술관 문화축제[내용 참고: 박물관·미술관 주간 누리집,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이날 펼쳐질 공연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마술공연 <조선마술패>다. 조선시대 으뜸 놀이패가 우연히 현대로 와서 다채로운 마술공연을 펼친다는 내용으로, 과거와 현대가 만나는 재미나고 신비한 이야기를 마술과 무용을 통해 풀어낸다. 별도 예약 없이 박물관 앞마당에서 즐길 수 있으며, 하루 두 차례(13:00, 15:30) 진행한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기념품 증정 잔치>는 임무 수행형 체험 잔치다. 역사문화홀에 전시되어 있는 ‘[보물] 도기 바퀴장식 뿔잔’을 찾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내 누에품종인 ‘연녹잠’ 누에고치 추출물의 콜레스테롤 조절 효과를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2009년 개발한 연녹잠*은 연두색 누에고치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누에고치가 연두색을 띠는 것은 누에가 뽕잎으로부터 섭취한 물질에 당이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플라보노이드가 축적됐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 2009년 우수 누에품종으로 지정돼 보급 중. 생육 특성이 우수해 사육이 쉬움. 뜨거운 물로 추출한 연녹잠 누에고치 추출물에는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아미노산 실크 성분이 함께 녹아 있었다. 이 추출물은 플라보노이드를 함유해 다른 색상의 누에고치 추출물보다 높은 항산화 효과를 보인다. 연녹잠 누에고치 추출물을 비만 쥐에 3달 동안 먹인 결과,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밀도 지방단백질(LDL)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가 26% 줄었다. 간 콜레스테롤 농도 또한 27% 줄어 기능성 소재로써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콜레스테롤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인 스타틴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흡수시켜 농도를 조절하는데, 이는 간 콜레스테롤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연녹잠 누에고치 추출물은 혈중 콜레스테롤뿐만 아니라 간 콜레스테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18일(토) 낮 2시, 동대문구에 있는 본원에서 3회차 ‘지식의 숲 아카데미’를 연다. ‘지식의 숲 아카데미’는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열고 있으며, 숲과 관련된 과학 지식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아카데미 회차별 강의는 세계가 정한 환경 관련 기념일과 연계하여 숲의 중요성을 알리는 주제로 진행된다. 지난 1, 2회차에서는 각각 ‘세계 물의 날’과 ‘지구의 날’을 기념하여 강의 주제를 선정하였으며, 아카데미에 참석한 시민들의 강의 내용 만족도는 평균 95%에 달했다. 이번 3회차는 유엔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을 맞이해, ‘탐라는 숲, 제주’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다양한 생물 종의 생존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풍부하고 독특한 생태계를 가진 제주 지역의 다양한 식물정보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 온라인에서 17일(금)까지 참여 신청을 받고 있으며, 회당 80명(온ㆍ오프라인 포함) 이내로 당일 현장에서도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 온라인 예약: www.foresttrip.go.kr (숲나들e ▶ 숲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회(회장 박은관)는 2024년 5월 14일 ‘2024 제13회 국립중앙박물관회 학술상’을 시상한다. 전국의 국립 및 공ㆍ사립박물관의 직원을 대상으로 2023년도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5개 분야로 나눠 공모하였다. 올해에는 고고학 6편, 역사학 6편, 미술사학 13편, 보존과학 4편, 박물관학 3편, 모두 32편의 연구논문과 4편의 전시도록이 응모했다. 접수된 논문은 관련 학계 전문가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거쳐 학술상 수상자를 뽑았다. 금관상은 국립중앙박물관 강원표 학예연구관의 「무령왕른 묘실 내 장례과정의 복원(武寧王陵 墓室 內 葬禮過程의 復原)」, 국립익산박물관의 김울림관장의 「매체로서의 금석과 18~19세기 소동파상: ‘건륭기유’명 월동본 <소문충공유상>을 중심으로」, 리움미술관 이준광 학예연구원의 「고려 후기 범자 진언명상감청자의 해석과 의미」 연구논문이 수상하였다. 은관상은 국립경주박물관 김대환 학예연구사의 「고분군으로 본 모량부 내 중심집단의 변동」, 서울역사박물관 정수인 학예연구사의 「대한제국기 이후 황실 소유 토지의 변화 양상: 원서동을 중심으로」, 국립경주박물관 이현태 학예연구사의 「신라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미혹 속에 살아가는 중생들에게 세상을 밝히고자 부처님이 태어났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자 생겨난 것이 한국의 연등회 연등축제다. 한국에 연등회가 생겨난 것은 정확히 그 기원을 알 수는 없지만,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전해지며, 그 연등회가 전 국가적인 행사로 발전한 것은 고려시대로 알려져 있다. 고려시대 연등회는 왕실에서 주관하여 매우 화려하게 발전하였다. 그러니 연등회가 어림잡아 1,000년이 넘는 국가적인 행사로 열려왔으며, 해마다 부처님오신날 즈음에는 전국의 절들이 가장 큰 명절맞이로 절 주변에는 각종 연등을 달아서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고 백성들도 각자 자신의 등을 만들어 절에도 밝히고 집안에도 밝혔다. 불교에서 등을 밝힌다는 것은 어두운 밤에 등을 달아서 내 주위를 밝히듯, 어리석은 생각에 파묻혀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있는 자신임을 깨닫고, 자기 안에 가지고 있는 불성(부처가 될 수 있는 씨앗)을 밝히고자 하는 불교의 가르침을 상징하기도 한다. 한국에 불교가 들어와 전쟁과 환난의 어려운 시대를 거치면서도 끊어지지 않고 건축과 미술, 무용, 음악으로 문화의 꽃을 피우고, 전국적인 연등축제로 발전하여 어어져 온 것은 전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춘원 이광수(李光洙)의 궁정의 악공(樂工)과 민간의 광대(廣大)들이야말로 민족음악이란 유산을 전해 온 공로자들이라는 이야기, 사회는 광대 예술의 진가를 모르고, 또 광대는 자기의 품격을 보전하려는 자각과 수양이 부족하다는 《조선창극사》의 저자, 상곡의 이야기, 그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오늘을 미루어 100년 전 상황을 되돌려 보는 듯하여 더욱 안타깝다는 이야기했다. 금주에는 ‘파농(跛聾)’을 쓴 김명식(金明植)의 이야기다. 그는 일본 와세다 대학을 졸업한 사람으로 유학 기간에, 아시아 지역의 피압박 국가 청년들로 구성된 국제적 반일단체인 <신아 동맹단>에서 활동하다가 귀국하였다. 그는 동아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하던 중, 필화(筆禍)사건에 연루되어 함흥형무소에서 복역하였는데, 이때 얻은 휴유증으로 인해 평생 장애를 안고 산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쓴 《조선창극사》 서문(序文) 가운데 한 구절이다. “이러한 현실에 있어서 음률이 파괴되고, 악사(樂士)가 자취를 감춘 것은 필연이다. 그리고 가(歌)와 시(詩)가 분리되어 시인과 가인(歌人) 간에 아무런 교통이 없게 되어 시인이 전성할 시대에 있어서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보랏빛, 노란빛 붓꽃이 한창이다. 오월엔 장미도 아름답지만 호수가에 핀 붓꽃도 아름답다. 꽃봉오리가 피기 전 모습은 영낙없는 붓 모습이다. 먹을 듬뿍 찍은 한자루의 붓, 이제 우리 일상에서 필기용 붓은 찾아 보기 어렵다. 특별히 붓글씨를 쓰는 경우가 아니면 붓을 구경하기 조차 힘들지만 그 붓모양의 꽃을 통해 선조들이 오랜세월 써오던 필기도구 붓을 생각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