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4월 25일(목) 오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7개 국립예술단체*,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국립예술단체연합회와 함께 국립단체 청년 교육단원 통합 발대식을 개최했다. *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국립합창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현대무용단, 국립극단, 서울예술단 국립단체 청년 교육단원 육성 사업은 상대적으로 실무 경력을 쌓기 어려운 청년예술인들에게 국립단체의 무대 경험을 제공해 차세대 케이-컬처 주자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15일까지 통합공모를 진행하고 3월 25일부터 4월 6일까지 통합심사를 거쳐 청년예술인 총 239명을 선발했다. 이미 선발을 완료한 90명을 포함한 청년 교육단원 총 329명은 ‘통합선발 1기’로서 최고의 실무 교육을 받을 뿐 아니라, 꿈의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된다. 클래식, 무용, 전통, 연극 등 분야를 넘어 선후배 예술인 열정 교류 이번 발대식에서는 유인촌 장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2024년 단체별 청년 교육단원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대진 총장과 서울시극단 고선웅 단장, 한국예술종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복도식의 기숙사 구조가 아닌 2~3인실 위주의 방과 거실을 갖춘 ‘집과 같은’ 노인요양시설이 서울시내 곳곳에 조성된다. 작년에 선정된 9개소에 이어 올해도 5개를 선정‧조성하고 2030년까지 170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돌봄이나 의료복지가 필요한 어르신이 증가함에 따라 보다 촘촘한 지역사회 돌봄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안심돌봄가정’을 선정‧지원한다고 밝혔다. ‘안심돌봄가정’이란 서울형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이다. 즉, 기존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노인복지법」상 5~9명 정원의 소규모 노인의료복지시설)에 서울시에서 마련한 ‘안심돌봄가정 표준안’을 적용해 ‘유니트케어(Unit Care)’ 구조가 도입된 시설이다. 시는 올해 ‘안심돌봄가정’ 5개소를 선정·지원하며 2030년까지 170개소 확충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지원 수를 늘려갈 예정이다. # 강북구에 거주하는 A씨는 얼마 전 치매증상의 어머니를 집 근처 새로 문을 연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으로 모셨다. 입소정원 9명 대비 요양보호사만 3명으로, 세심한 관리가 가능한데다가 다른 시설보다 개인 면적과 방도 넓어 시설이 훨씬 쾌적했다. 또한 어르신들이 거실에서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 명예교수] 세종은 사맛[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백성이 주인이 되는 ‘민위방본(民爲邦本)’의 목표를 실현하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구해 듣고, 임금에게 고하기를 권하고, 옛 문헌을 조사하여 의제[agenda]를 구하려 했다. 의제가 되는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고 더욱 연구하여, 그것도 두뇌집단인 집현전의 집단지성을 통하여 좋은 해법을 찾아 현장에서 실현하고 ‘새로운 법칙을 만들어 나갔다.’(以爲恒式) 그 가운데 경연 등을 통해 옛 문헌을 공부하고 현실에서 고쳐 나갈 길을 찾으려 했다. 그 첫 번째 과제로 옛 문헌이나 관례를 찾는 ‘고제이문(古制以聞)’이 있다. 둑제(纛祭)에 대한 의견 한 예로 세종 12년 둑제를 지낼 때 무반의 참여 여부를 문헌에서 찾는다. 이에 무반의 배제를 허락지 말 것을 건의한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이제 교지(敎旨)를 받자온즉, ‘서반(西班)에서 호군(護軍, 정4품의 무관) 이상은 둑제(군대를 출동시킬 때 군령권(軍令權)을 상징하는 둑[纛]에 지내는 국가 제사)를 지낼 때 재계(齋戒, 마음과 몸을 깨끗이 하고 부정한 일을 멀리함)를 드리지도 않고 배제(陪祭, 임금을 모시고 함께 제사 지냄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제비는 참새목 제비과에 속하는 여름 철새다. 한반도를 비롯하여 동아시아 일대에서 번식하는 제비는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숙한 새였다. 야생조류로는 드물게 사람들과 매우 가까이 살았으며 <흥부와 놀부> 이야기에서는 착한 흥부에게 복을 가져다주는 새로 등장하기도 한다. 제비의 가장 놀라운 특성은 “사람한테 겁을 내지 않는다”라는 점이다. 대부분 동물이 사람을 무서워하고 피하는데, 제비는 오히려 사람이 사는 집의 처마에 둥지를 튼다. 집에 둥지를 트는 이유는 황조롱이나 매 등의 천적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추측된다. 사람과 가까이 사는 고양이가 제비를 공격하기도 한다. 그러나 제비는 다른 새와 달리 진흙을 뭉쳐 수직인 벽에 집을 지어서 어느 정도 공격을 피할 수가 있다. 제비가 가장 많이 집을 짓는 곳은 먹잇감이 풍부하고 집 지을 진흙과 지푸라기를 구하기 쉬운 논밭 근처의 사람이 사는 집 처마 밑이다. 특이한 점은 다른 조건이 다 갖춰져도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은 제비가 집을 짓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까닭은 사람 사는 집이 뱀이나 다른 새 등 천적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일 것이다. 제비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일제강점기 잡지 《조선》 1923년 1월호에 수록된 “호모화(護謨靴)에 관한 조사”라는 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호모화의 유입은 1919년경부터 개시되어 당시는 양화형(洋靴型)의 것으로 극히 소량에 불과했으나, 1921년 봄 무렵 선화형(鮮靴型)의 것이 나타나자마자 별안간에 조선인들의 환영을 받아 도시에서 시골로 보급되고 지금은 한촌벽지에 이르기까지 잡화상의 점두(店頭)에도 고무신을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잡지 《조선》은 고무신이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한 것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호모화’라고 말은 곧 ‘고무신’을 이르는 것인데, ‘호모’는 ‘고무’의 일본말을 빌려온 것입니다. 처음에는 서양식 구두를 본떠 양화형(洋靴型) 곧 단화 형태로 나왔지만, 나중에 조선식으로 개량해 선화형(鮮靴型)이 나온 뒤 도시는 물론 시골 두메까지 엄청난 인기를 누린 듯합니다. 이러니 다투듯 고무신 공장이 나타났는데, 그 가운데 ‘대륙고무공업’은 광고 문안에 순종 임금은 물론 모든 궁인이 다 대륙고무가 만든 고무신을 애용한다고 광고를 내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인기를 끌었던 고무신에 큰 단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고정주)는 오는 5월 8일부터 10월 31일까지(혹서기 7월 뺌) 5달 동안 날마다 4회씩(아침 10시, 낮 11시, 낮 2시, 저녁 4시)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을 운영한다. 경복궁 경회루(국보)는 연못 안에 조성된 우리나라 가장 큰 누각 목조건축물로, 외국 사신을 접대하거나 임금이 신하들과 연회를 베풀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 행사에 사용되던 건축물이다. 2010년부터 기간을 정해 개방하는 특별관람 형식으로 꾸준히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 경복궁 휴궁일(화요일), 법정공휴일은 미운영 * ‘2024 봄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 외국인 대상 경회루 특별관람 별도 운영(5.1.∼5.5.) 이번 특별관람은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경복궁 경회루 내부의 장엄하면서도 아름다운 건축 미학을 느낄 기회로, 관람객들은 연못과 조화를 이루는 웅장한 건축미는 물론, 2층에 올라가면 동쪽으로는 경복궁 경관이, 서쪽으로는 마치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다운 인왕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 탁 트인 사방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특별관람은 문화유산 해설사의 전문적인 설명(한국어 해설)과 함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18일부터 26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돈화문음악극축제>를 연다. 2022년부터 시작된 축제는 해마다 타루,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사부작당 등 여러 국악 전문 단체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3회를 맞은 올해 축제에는 광대생각(5.18-19)과 국립민속국악원(5.25-26)이 참여한다. 광대생각은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상주단체로 뽑힌 단체로 누구나 전통연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창작 연희극을 선보이는 팀이다. 또한 국악의 전승과 보급을 위해 설립되어 다양한 국악 공연을 매개로 전통문화예술을 선도하는 국립민속국악원의 작품이 뽑혀 우리 음악과 전통연희, 전통놀이가 어우러진 풍성한 잔치 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시작인 5월 18일~19일에는 광대생각의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이 관객을 만난다.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은 칠삭둥이 아이가 아프리카도마뱀과 줄을 타며 시간을 거슬러 사라진 엄마, 아빠의 인생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남성열)는 국제적 보호 습지로 등록된 오대산국립공원 습지의 보전을 위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습지 생태계 조사와 병행하여 생물다양성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람사르습지 탐사대」를 4월 24일부터 5월 3일까지 10일 동안 모집한다고 밝혔다. 「오대산국립공원 습지」는 2008년에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었으며, 해발 600 ~ 1,170m에 있는 고층습원으로 질뫼늪, 소황병산늪, 조개동늪을 포함하고 있다. 오대산국립공원 습지 안에는 멸종위기 1급 큰말똥가리, 참매, 새매, 산양, 수달 등이 살고 있으며, 약 80cm가량의 이탄층*은 탄소 저장능력이 뛰어나 생태계 보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람사르습지 탐사대」는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올해로 4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국립공원 보전과 자연생태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30여 명 안팎 모집ㆍ선발하고, 전문가와 함께 습지 안 동식물을 조사하고 종목록을 만드는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5월~8월 중 모두 4회에 걸쳐 이루어지는 탐사대 활동에 참여하게 되며, 참여자에게는 참여 인증서를 발급하고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자라나는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우리의 국가유산을 재미있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유산 활용 행사를 운영한다. 먼저, 궁능유적본부는 5월 5일(일)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릉을 방문하는 만 12살 이하 어린이의 동반 보호자 2인에 대하여 내ㆍ외국인에 관계없이 무료관람을 한다. (어린이는 상시 무료) 또한,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5월 4일에서 6일까지 사흘 동안 경복궁 광화문과 협생문 일대(서울 종로구)에서 수문장 캐릭터 인형의 명령에 맞춰서 진행되는 ▲ ‘광화문 인형 탈 파수의식’(5.5. 낮전 11시, 1시)과 갑사(甲士)가 선발되는 과정인 취재(取才)를 체험해 볼 수 있는 ▲ ‘갑사 취재 체험’(5.4.~5.6. 낮 11시 10분, 1시 10분, 3시)으로 구성된 ‘2024년 수문장 교대의식 어린이날 특별행사’(무료, 현장접수)를 연다. 파수의식이 끝난 뒤에는 수문장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취재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는 미래 수문장 임명장과 수문장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어린이박물관에서 다양한 체험전시물과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입장인원을 1일 1,800명까지 확대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유익한 체험학습을 위해 일일 입장인원을 1,300명(회차당 260명, 1일 5회차 운영)으로 제한하여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주말이나 방학기간에는 예약이 매우 빨리 마감되는 초인기 전시관이다. 이러한 관람객들의 높은 수요를 고려하여 특별히 오는 5월 4일(토)부터 6일(월)까지 3일 동안 하루 입장인원을 1,800명(회차당 100명, 1일 500명 증원)으로 운영한다. 이 기간에는 어린이박물관과 연구사들이 자원봉사자와 함께 체험전시 활동방법 안내와 질서유지 등 현장에서 직접 관람활동을 지원한다. 한편, 5월 5일 관람객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서 모두 5가족에게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기념 선물을 입장시 깜짝행사로 줄 예정이다. 어린이날 연휴기간 관람을 희망하면,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의 ‘관람정보 > 예약하기 > 어린이박물관 관람 예약’에서 관람일 14일 전부터 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