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뮤지컬 '벤자민 버튼'이 본 공연이 기다려지는 예고편 영상으로 감성을 자극했다. 뮤지컬 '벤자민 버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아래 EMK)는 8일 작품의 분위기를 드러내고 각 인물들의 서사가 궁금증을 자아내는 예고편 영상을 공개하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공개된 예고편 영상은 1920년대 시카고 재즈클럽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딥한 분위기 속에 차례로 벤자민 버튼 역, 블루 루 모니에 역, 마마 역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다양한 장면을 연출하며 등장하고, 이내 제리, 스캇, 모튼, 머틀 역 배우들이 차례로 소개되며 이들이 펼쳐 나갈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먼저 벤자민 역 김재범은 재즈클럽에 앉아 있다 무언가 생각난 듯 미소를 지으며 글을 써내려 가는가 하면 술잔을 들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심창민은 마이크를 어루만지며 짙은 감성을 표현하다 이내 생각에 잠긴 온화한 표정으로 벤자민의 다양한 감정을 전했다. 김성식 역시 피아노에 손을 올려보다 돌아서고, 재즈바에 앉아 무언가 써내려 가는 등 깊은 감성을 표현하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블루 루 모니에 역 김소향, 박은미, 이아름솔 역시 같은 결을 따르면서도 저마다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갤럭시 S24 시리즈'의 AI 기능을 주제로 한 삼성전자의 단편영화 'S24 Hours 무비 시리즈'가 공개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했다. 'S24 Hours 무비 시리즈'는 갤럭시 AI 기능으로 달라진 주인공의 24시간을 신선한 스토리텔링과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각각 6분으로 구성된 4개의 영상은 지난달 7일 유튜브,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채널과 웨이브, 티빙, 왓챠를 통해 공개됐으며, 전채널 합산 조회수는 5000만 뷰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각각의 4개 장르의 단편 영화를 통해 갤럭시 AI의 △실시간 통역 △나이토그래피 △게임 퍼포먼스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친근하고 흥미롭게 전달한다. △멜로(한낮의 한 낯선) △호러(노크 IN THE 다크) △액션(WINNING 9PM) △판타지(내가 원한 아침) 등 4개 장르의 작품은 모두 'D.P.'의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고민시가 1인 다역의 주연으로, 프로게이머 페이커는 카메오로 출연해 즐거움을 더했다. 영상에는 '감동을 주는 삼성전자', '우리 강아지 생각이나 한참 울었다', '큰 화면으로 보고싶어요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진양조와 중몰이의 장단형에 이어, 지난주에는 중중몰이, 자진몰이, 휘몰이 장단형들을 소개하였다. 각기 다른 4각(刻)이 1장단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은 앞의 진양이나 중몰이와 같다는 점, <각>이라 함은 장단형을 가리키는 또 다른 이름인데, 판소리 장단에서는 큰 형태의 개념보다는 작은 단위, 정확하게 말해, 부분적인 장단형을 의미하는 단위로 쓰이고 있다고 이야기하였다. 이번 주는 진양 장단에는 6박형과 24박형, 두 종류가 쓰이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이어가 보기로 한다. 이미 이야기했던 것처럼 진양 1장단을 6박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있는가 하면, 한 장단을 24박으로 인식하는 쪽도 있다. 박의 수(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각각의 장단형이 일정하게 반복하느냐 아니면, 각기 다른 형태로 짜여 있느냐 하는 점을 더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글쓴이는 24박이 보다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까닭은 작은 장단형(6박) 4개의 복합구성에서 제1각은 밀어주는 장단이어서 <미는 각>이라 부르고, 제2각은 달아 간다는 의미에서 <다는 각>, 제3각은 맺어 준다는 의미로 <맺
[우리문화신문=양종승 민속학자] 이애주 춤에는 시대 철학이 깃들어 진 우리네 춤 근본이 살아 숨 쉰다. 뿌리 있는 기틀과 원리를 인식하고, 그를 바탕삼아 품어낸 이애주 춤은 민중의 영혼과 사상을 펼쳐 보이는 마력과도 같은 춤으로 읽힌다. 섬세하고도 장엄한 춤사위로 환희와 기쁨을 품어내어 이애주만의 춤 맛을 우려내고, 정갈하고 기품 있는 전통의 맛을 살려낸 것이다. 대를 이어 오며 예술적 번뇌와 역경을 이겨내고 이애주 당대에 그 극치를 만끽한 것이다. 춤의 미학적 형식과 의미가 두드러질 수밖에 없는 경지에 도달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애주의 춤은 예술로서의 값어치뿐만 아니다. 그 속에 녹아내린 춤의 원리와 사상으로 감 싸워진 생명철학이 함께 동반되어 있다. 이는 춤으로써 신인(神人) 상생과 인인(人人) 화합을 끊임없이 추구하여야 올바른 춤이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춤꾼의 내면적 감정을 표출하고 흥과 멋의 극대화를 통해 삶의 평정을 도모하기 위한 삶 속의 예술로 빛내려는 것에 방점을 찍는다. 그것이 춤꾼 이애주가 평생토록 소망하며 그렸던 이른바 신명을 불러일으키는 춤, 인위적인 것보다는 자연과 더불어 노는 생명의 춤으로 정착될 수 있다. 이애주의 춤에는 민중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평안북도 운산군 용호동에 있는 고분 3기 가운데 ‘궁녀의 묘’로 전해지는 네모난 돌방무덤에서 출토된 쇠(철)로 만든 부뚜막이 있습니다. 크기는 길이 67.2cm, 높이 29.1cm, 너비 23cm입니다. 긴 네모꼴 한쪽에 아궁이와 솥 구멍을 마련하고, 반대쪽에 굴뚝을 붙인 모양이지요. 아궁이와 굴뚝을 옆으로 나란히 배치한 점이 특징으로 이마에는 불꽃모양 무늬가 있습니다. 휴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실제로 사용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서 ‘부뚜막’이란 것은 아궁이 위 가마솥이 놓인 언저리에 흙과 돌을 쌓아 편평하게 만들어, 솥에서 음식을 담아내는 그릇을 두거나 간단한 음식 재료를 준비하는 곳입니다. 아궁이는 불을 때기 위하여 만든 구멍이기에 아궁이는 부뚜막 일부로 봐야 합니다. 보통 부뚜막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지만, 전남지역에서는 ‘부수막’, ‘부숭’, 제주도에서는 ‘솟덕’으로 부르며, ‘화덕(火德)’이라고 부르는 곳도 있는데 이는 중국어에서 빌려 온 말이며, ‘노지(爐址)’라는 말은 일본어에서 들어온 것입니다. 부뚜막이나 아궁이는 유구나 유물로 확인되지만, 국립중앙박물관에는 3세기 전반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 이하 박물관)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김용삼)과 함께 국립박물관 공연예술축제 ‘2024년 박물관문화향연’을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용산 중앙박물관과 전국 10여 곳의 국립박물관에서 연다. 박물관문화향연은 2014년부터 해마다 열어 온 관람객 대상 무료 공연으로 올해는 4월 27일 장애인의 날 기념 음악회를 비롯하여 지역 박물관까지 모두 26회 공연을 열 예정이다. 올해 중앙박물관 문화향연은 계기ㆍ계절별로 국립 문화예술기관과 연계하는‘국립의 품격’과 정성껏 준비한 공연이란 의미를 담은 ‘알뜰살뜰 박물관’, 장애인ㆍ소외계층 등 문화향유 기회가 적은 관람객을 초청하는 ‘함께해요 박물관’등 3가지 주제로 마련하였다. 특히 4월과 8월에는 ‘함께해요 박물관’ 행사로 장애인 연주자 초청 공연을 열 예정이다. 4월 27일에 ‘장애인의 날’ 기림공연으로 시각 장애인 연주자로 구성된 <한빛예술단> 초청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8월 17일에는 발달장애인 연주단 <아트위캔> 초청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5월과 6월에는 <서울오케스트라>,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문화체육관광부과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추진하는 제16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면접전형 합격자 650명(예비인원 150명)의 명단을 4월 8일(월) 낮 3시에 발표한다. 제16기 이야기할머니 면접전형은 지난 3월 19일(화)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3월 29일(금)까지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원주 등 7개 권역별 면접장에서 실시했으며, 모두 3,344명이 면접시험에 응시했다. 이번 16기 이야기할머니 면접은 500명 선발에 3,445명이 지원하여 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특별시 강남구와 대구광역시 동구가 43:1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면접전형에 합격한 예비 이야기할머니들은 4월부터 10월까지 신규교육, 월례교육 등 60여 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평가를 거쳐 11월 4일(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로 뽑힌다. 신규교육은 오는 4월 16일(화)부터 5월 9일(목)까지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정신연수원에서 진행되며, 2박 3일 동안 이야기할머니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소양과 자원봉사자로서의 마음가짐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4월 11일(목)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실감서재에서 ‘「청구도」실감미디어월’ 실감콘텐츠를 처음 공개한다. 「청구도」실감미디어월은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청구도>의 다섯 번째 판본(1846~1849년경)을 기준으로, 600면의 지도를 OLED전용 디스플레이어에 1:1 크기로 이어 붙여 32K 고해상도 지도로 구현한 실감콘텐츠이다. 또한, 김정호가 <청구도>에 담아 놓은 다양한 지리·역사정보, 당시의 이상기후, 교통정보 등을 감각적인 디지털 영상으로 구현하였으며, 지도 속에서 움직이는 사람, 동물 등의 이미지는 마치 조선 시대 마을을 보고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청구도>는 조선 시대 지리학자 김정호가 1834년부터 1849년경까지 다섯 번에 걸쳐 만든 조선 최고(最高)의 전국(全國) 지도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목판본<대동여지도>(1861년)보다 10여 년 앞선 것이다. 현존하는 고지도 중 가장 큰 편(가로 462㎝, 세로 870㎝)으로 건(乾), 곤(坤) 2책으로 제작되었으며, 찾아보기 지도(색인도)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과 함께 ‘우리학교 생태전환교육 작품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22일부터 5월 5일까지 펼치는 이번 공모전은 기후위기의 최대 피해자는 어린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교육공동체와 사회구성원의 관심과 노력을 촉구하고자 기획되었다. 서울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은 개인과 팀 단위로 기후위기, 자원·에너지 절약, 생태환경 관련 학교 활동을 영상이나 그림으로 담아 4월 22일부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www.unicef.or.kr )웹사이트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두 기관 관계자와 전문가 심사 이후 서울시교육청 기후행동365 참여 아동단의 최종 심사에 따라 주제 적합성, 교육 효용성, 대중성 등을 고려해 유니세프 특별상, 금상을 포함 초ㆍ중ㆍ고등부별 서울특별시교육감상 등 모두 58작품을 시상한다. 수상작은 5월 28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이트에 발표되며, 6월 5일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생태전환교육 한마당 행사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2021년 ‘유니세프아동친화교육청’ 선포 이래 다양한 아동권리 증진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이 갑진년 올해 첫 야간개장의 문화공연으로 4월 문화행사 「레인보우쇼」 서커스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레인보우쇼 서커스 공연은 다가오는 20일(토) 16시 박물관 옥외뜨락에서 시작된다. 레인보우쇼 공연을 맡은 ‘준디아’는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스페인 피라 타레가 축제를 포함한 22개국에서 공연을 하였고, 서울 문화재단 서커스 신진예술가 육성사업 프로그램에 뽑혀 국내 으뜸 수준의 스탠드업 디아볼로 서커스 쇼를 자랑하는 예술가로 알려져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선보일 레인보우쇼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되며 공, 모자, 유리구슬 등 다양한 저글링 기예가 익살스러운 스탠드업 코미디의 형태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박물관 안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공연을 통해서 문화교육의 능동적인 역할을 제시하고 국민이 문화를 누리는 기회를 맛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