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 상설전시 1존 작은 전시실에서는 박물관이 새롭게 구입한 유물과 보존처리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유물을 오는 3월 23일까지 선보인다. 세 번째 전시는 지금의 강서구 염창동에 있었던 이수정(二水亭) 부근의 풍경과 중국 명나라 관리 만세덕(萬世德)의 시를 담은 《양호처사가도첩(楊湖處士家圖帖)》에 숨겨진 이야기를 전한다. 400년 세월을 건너 서울역사박물관에 찾아온 귀한 조선 중기 실경산수화를 직접 만나보고 오늘날의 서울 모습과 비교해보자. 관람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다. 입장료는 없으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서울역사박물관 전화(02-724-0150)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올해 일광유원지 야구테마파크 주변(일광읍 청광리 16-7번지 일원)을 중심으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 국시비보조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도심 속 녹지공간 확충과 탄소중립 및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목표로 국비 5억 원, 시비 및 군비 5억 원을 들여 진행된다. 기장군은 해당 녹지 일원에 미세먼지 차단과 도심의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수목을 집중적으로 심어 기후대응 도시숲 1ha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월 중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3월 중 도시숲 등의 조성ㆍ관리 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중 용역을 준공하고, 5월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공해 7월 중 조성사업을 끝낼 예정이다. 기장군은 이번 조성되는 도시숲이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면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도시의 탄소흡수원으로서 온실가스 감축에 이바지하고 미세먼지를 차단해 공기질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이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회가 되기를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소리꾼, 노은주가 기억하는 성창순 명창은 실로 가슴이 따뜻한 분이었다. 특히, 어린아이들에겐 친구와 같은 다정한 할머니로 기억되고 있을 정도다. 그 배경은 항상 부드러운 말씨와 다정한 웃음으로 아이들을 대하는가 하면, 수시로 과자와 음료수,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등을 선물 할 정도로 자상하였던 분이었기에 더욱 잊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 한농선 선생과 이별한 뒤, 성창순 선생도 타계하여 더더욱 슬픔이 컸다는 이야기, 한농선의 소리가 동편제의 꿋꿋하고 힘찬 소리제라면, 성창순의 소리는 아기자기한 서편제의 창법이어서 대조적이었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대통령상을 받은 노은주가 완창발표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그것도 처음이 아니라, 네 번째 갖는 완창회여서 더더욱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완창(完唱)한다는 말은 곧 <춘향가>나 <심청가>와 같은 소리 한바탕을 처음부터 끝까지 장시간 한자리에서 부르는 형태의 공연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완창 발표회를 열 계획이라던가, 또는 발표회를 열었다고 하면, 누구나 놀라면서 그 어렵고 힘든 공연을 어떻게 준비했느냐, 의아해하는 것이 일반적
[우리문화신문=임세혁 교수] 2012년 10월 6일 자 빌보드 차트 순위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2위에 기록되었다. 그리고 8년 정도가 지난 2020년 9월 5일 방탄소년단의 <Dynamite>가 빌보드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였다. 우리랑은 다른 세계라고 생각했던 미국의 빌보드는 이제 한국 음악 시장의 가시권에 들어오게 되었고 김치와 태권도만이 우리나라를 대표했던 과거와 달리 K-POP이라는 우리의 대중음악으로 외국에 우리를 나타낼 수 있게 되었다. ‘임세혁의 K-POP 서곡’은 아무것도 없는 맨땅 위에 치열하게 음악의 탑을 쌓아서 오늘에 이르게 만든 음악 선학들의 이야기다. 십 년이 좀 넘은 일인데 아끼던 후배 하나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일이 있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슬펐는데 사람이 눈물은 아래로 떨어져도 밥숟가락은 위로 올라간다고 시간이 지나면서 하루가 한 달이 되고 일 년이 되고 그렇게 지나 보내니 급작스러운 상실에 대한 아픔도 빛바랜 사진 같은 그리움으로 바뀌게 된 것 같다. 그래도 한 번씩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지라 시간이 날 때마다 한 번씩 녀석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요즈음 기사나 글을 보면 기자나 교수, 작가 같은 지식인들이 국어를 배웠나? 싶을 정도로 엉터리로 쓰는 사람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대한민국 국민임에도” 하면 될 것을 “대한민국 국민임에도 불구하고”라고 씁니다. 여기서 ‘불구하고’는 일본말에서 가져온 것으로, 없으면 더 명확한 글이 되는데도 쓸데없이 붙이고 있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에 위치하고 있다.”라고 씁니다. 하지만 여기서 ‘위치’는 뱀을 그리고서 있지도 않은 발을 그려 넣는 ‘사족(蛇足)’이 됩니다. 그저 “~에 있다.”라고 하면 되지요. 한 기관이 보내온 보도자료를 보면 “이외에도, 거주하다, 개최하다, 외부, 전했다, 게시한다, 휴관한다”와 같이 버릇처럼 한자말을 씁니다. 이는 “이 밖에도, 살다, 열다, 바깥, 말했다, 올린다. 쉰다”처럼 바꿔 쓸 수 있는 우리말이 있는데도 외면 합니다. 특히 ‘전한다’는 다른 사람 말을 옮길 때 써야 함에도 직접할 때 써서 잘못된 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많은 사람이 잘못 쓰는 말에 ‘너무’도 있습니다. ‘너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정해진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라고 풀이하여 부정적인 상황을 꾸며주는 말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오는 3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길 126. ‘동덕여대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는 뮤지컬 <종의 기원>이 열리고 있다. 평범한 청년이 내면의 악을 마주하고 각성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 <종의 기원>이 2년 만에 돌아온다. 이번 시즌에서는 기존의 서사 위에 새로운 일화와 노래를 더해 악의 본능을 더욱 날카롭고 입체적으로 파헤친다. 출연진은 한유진 역에 유승현, 박규원, 기세중, 김려원, 김이후, 윤승우, 백동현, 박상혁 등이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은 프로듀서 권진상, 각색ㆍ가사 김윤영, 작곡 BrandonLeeㆍ강하님, 연출 이기쁨, 음악감독 이성준, 안무 유선후, 무대디자인 남경식, 조명디자인 정구홍, 음향디자인 권지휘, 영상디자인 고동욱, 의상디자인 도연, 소품디자인 노주연, 분장디자인 이정민, 무대감독 한승윤, 협력음악감독 성경, 음악조감독 박소희ㆍ이가은, 편곡 홍예솔ㆍ이유진, 조연출 이정주, 컴퍼니매니저 박우림ㆍ이현진이 함께 한다. 주최ㆍ제작에는 ㈜뷰티풀웨이, 제작지원에는 기술보증기금, 홍보마케팅에는 더웨이브가 나섰다. 공연시각은 화요일(20:00), 수요일(16:00,20: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설날 당일인 1월 29일(수) 1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설 공연 ‘만사(巳)대길’을 선보인다. 설은 한 해가 시작되는 우리나라 대표 명절인 만큼 설 공연 ‘만사(巳)대길’은 지난해의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태평한 신년을 맞이하고자 하는 축원의 마음을 담았다. 조선시대의 정월 초하루에는 각종 공연과 놀이가 함께 하였는데, 《조선왕조실록》에도 “오늘 같은 날은 드물다. 마땅히 각각 취하고 즐기도록 하라.”고 할 만큼 특별한 날로 연회가 종종 열렸었다. 국립국악원은 이러한 의미를 담아 조선시대의 정월 초하루를 배경으로 궁궐과 민간에서 펼쳐진 새해의 모습을 우리음악과 춤으로 재구성했다. 1장에서는 ‘왕실의 연회’로 정악단의 대취타와 수제천, 무용단의 정재 향아무락을 선보이고, 2장에서는 ‘민간의 연회’로 민속악단의 경기ㆍ서도ㆍ남도민요와 한량무, 단막창극, 판굿을 선보인다. 특히 궁궐과 민간을 오가는 재담꾼(남해웅, 남상동)을 등장시켜 음악극 형식으로 구성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당일에는 국립국악원 잔디마당에서 낮 1시부터 5시까지 체험 프로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기획 단행본 《유물멍: 가만히 바라볼수록 좋은 것들》을 펴냈다. 《유물멍》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뉴스편지 <아침행복이 똑똑>(2020년~2024년)에서 시작하였다. 필진은 전시기획자와 각계각층의 관람객들이다. 같은 것을 보아도 만 명에게는 만 가지 이야기가 있듯이 유물을 바라보는 솔직하고 다양한 시선을 뉴스편지로 소개, 구독자는 10만여 명에 이르게 되었다. 편집진은 모두 400회에 걸쳐 발행된 뉴스편지 가운데 다채로운 조형미를 가진 유물과 개성 넘치는 글 100건을 뽑았다. 이번 단행본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기획자와 관람객들의 글과 그림, 유물사진 등 100점을 수록했다. 달항아리, 반가사유상, 금동대향로와 같은 스타 유물들과 토우, 찬합, 진묘수처럼 친근하고 소박한 유물들을 모두 한 자리에 모았다. 부록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기획자가 쓴 유물 감상법, 전시 뒷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알고 보면 더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의 묘」, 「작은 세상 속 토우」, 「생각하는 불상, 반가사유상」, 「괘불이 우리 곁에 오기까지」 4편의 글을 통해 전문가의 쉽고 친절한 해설을 만나 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2024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무용 분야 선정작 <녕(寧), 왕자의 길>이 오는 1월 25일(토)부터 26일(일)까지 이틀 동안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녕(寧), 왕자의 길>은 왕관을 가지려 피를 무릅쓴 태종이 자신이 이룬 왕관을 지키기 위해 세 아들의 운명을 바꾼 이야기이다. 혈육을 밟고 으뜸 자리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태종, 세속의 향락을 쫓은 양녕, 왕권을 눈앞에 두고 종교적 삶을 선택한 효령, 어진 왕이 되어 후대까지 칭송받고 있는 충녕(세종대왕)까지 천명(天命)을 가른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조선 태종, 그리고 세 아들의 이야기를 5장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했으며, 각자 자신의 길을 걸었던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에도 살아 숨 쉬는 한국 창작무용으로 풀어내 기대를 모은다. 특히, ’평안함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지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극단 무사이댄스컴퍼니 대표이자 국립남도국악원<섬>, 노바스코피 1437 등에서 활약한 무용가 최재헌 감독이 안무와 연출을 맡았다. 또, 2024 제3회 대전 동구동락축제 주제공연 <소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새해 첫 명절인 설을 앞두고 지역농산물로 만든 명절선물용 상품을 소개하는 안내문을 제작, 농산가공품 소비 활성화에 나섰다. 이번에 소개하는 명절선물 상품은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농산물종합가공센터에서 생산한 제품과 농촌진흥청 시범사업 지원으로 개발한 가공 제품 가운데 품질, 선호도, 가격 등을 고려해서 골랐다. 즉석조리식품, 농산가공식품, 과자류ㆍ빵류ㆍ떡류, 음료류 등 모두 34종이 선보인다. 한과, 수제 강정, 정과 등 전통 식품은 물론 백향과 크림찰떡, 딸기치즈크림 찹쌀떡 등 혼합(퓨전) 떡과 더덕 진액, 도라지배즙 같은 건강식품까지 제품군이 다양하다. 또한, 제품 값을 대부분 5만 원 이하로 책정해 소비자 부담을 줄인 실속형 상품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상품 안내문은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www.nongsaro.go.kr)’ 누리집과 농촌진흥청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서 볼 수 있다. 상품별 세부 정보와 구매처 등은 안내문에 표시된 정보무늬(QR코드)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최소영 과장은 “설 명절에 지역농산물로 만든 농산가공품을 선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