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2월 14일 DCC대전컨벤션센터(대전 유성구)에서 ‘2023 지역문화유산 활용 우수사업’으로 뽑힌 31건에 대한 시상식을 연다.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은 잠자고 있던 문화유산의 값어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해마다 문화재청이 지자체 공모를 통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생생문화유산(165건)’,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110건)’, ‘문화유산 야행(47건)’,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51건)’, ‘고택·종갓집 활용(44건)’ 등 모두 417건의 사업이 시행되었으며, 이 가운데 활용 우수사업으로 31건이 뽑혔다. 먼저, ‘생생문화유산’ 부문에서는 ▲ 관련 인물의 이야기를 토대로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화보국(文化保國), 함께 걷는 간송의 길(서울 도봉구)」, ▲ 자연유산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을 접목한 「지구의 시작 백령도! 우리 함께 우주와 만나요!(인천 옹진군)」, ▲ 마을 주민과 연계하여 문화유산과 지역의 문화자원을 융합한 「2023 천년 하동의 재발견 <성돌의 귀환> (경남 하동군)」등 11개 사업이 뽑혔다. ‘향교ㆍ서원 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12월 14일(목) 낮 12시 30분부터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이야기할머니 수료식이자 졸업식, ‘2023 이야기할머니의 날’을 연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은 여성 어르신들이 전국 유아 교육기관에 직접 방문하여 옛이야기를 들려주며 유아들의 인성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세대간 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전국에 계신 이야기할머니를 위한 날, ‘2023 이야기할머니의 날’ ‘2023 이야기할머니의 날’ 행사에서는 전국적으로 확대된 이야기할머니 사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활동이 끝나는 이야기할머니들에 대한 감사와 새롭게 이야기할머니로 활동하실 분들에 대한 축하와 격려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활동이 끝나는 이야기할머니 졸업생(5기, 10기) 604명에게 문체부 장관 감사패를 전달하고, 양성과정을 이수한 수료자(15기) 510명에게는 한국국학진흥원장 수료증을 수여한다. 특히 이야기할머니 활동 말고도 사업 진행과 홍보에 적극적으로 임하셨던 4분께는 별도로 공로상이 수여된다. 또한, 15기 수료자들 가운데 교육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17명에게는 성적우수상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독자들이 직접 투표로 선정하는 '2023 올해의 책'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뽑혔다고 밝혔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6년 만에 발표하는 장편소설로 화제가 되며 알라딘에서 예약 판매된 첫날 전작 대비 3.3배의 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알라딘 외국소설 담당 권벼리 MD는 '매일 밤 도서관에 보관된 오래된 꿈들을 읽는 이가 등장하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소설,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 세계의 원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이 책을 소개했다. 올해의 책 투표는 11월 7일부터 12월 8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됐으며, 각 도서 후보는 1년간 출간 도서들 중 판매량, 독자 평점, 미디어 주목도, 알라딘 도서팀 추천 등의 요소를 종합해 선정됐다. 약 45만 명 이상의 독자들이 투표에 참여했고, 올해의 책 1위에 오른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특히 30~40대 여성 독자들과 10~20대 남성 독자들의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연령별 모든 통계의 Top 3에 선정될 정도로 많은 독자층에서 고루 지지를 얻었다. 2023 알라딘 올해의 책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 이하 해문홍)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영문 단행본 "핑크퐁과 아기상어와 함께하는 한국 대모험(LET'S EXPLORE KOREA with Pinkfong and Baby Shark)"을 발간한다. 이번 영문 책자는 7-11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인 핑크퐁, 아기상어와 함께 한국을 탐험하는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구성했다. 100쪽 내외 분량으로 한국 상징과 한글 등 한국을 소개하는 장부터 문화유산, 음식, 계절, 문화예술 등 총 5개 장, 18편을 수록했으며 각 장의 마무리에는 내용을 갈무리하는 퀴즈도 넣어 독자들의 흥미를 유도하면서 한국 문화를 재미있게 복습하도록 했다. 특히 해문홍은 소개 책자의 주요 내용을 소재로 핑크퐁과 아기상어가 등장하는 국악풍 동요 뮤직비디오도 제작해 온라인 홍보를 병행한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유튜브 137억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한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멜로디에 민요인 아리랑을 국악풍으로 결합한 선율과 가사로 어린이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게 했다. 해문홍은 재외 한국문화원을 비롯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이 문화도시 영등포 수변의 연대를 확장하기 위한 네트워킹 파티 '수변에 발 좀 담궈본 사람들'을 개최한다. 12월 15일(금) 오후 3시에 서울 영등포구 하자센터에서 열리는 행사는 1부 결과공유, 2부 네트워킹으로 진행된다. 1부 결과공유를 통해, 참여 시민이 직접 소개하는 '탐구생활 안양천', '#수변에서 #OO한 #실험하기' 사업의 생생한 이야기와 '시민 축제 기획단 스쿨'과 '수변 브랜딩 스쿨'의 진행 방향을 살펴볼 수 있다. 2부 네트워킹에서는 참여했던 수변 사업의 추억과 후기를 공유하는 '물살이 파티'를 진행한다. 선호하는 수변과 즐거웠던 사업의 후기를 공유하며,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네트워킹하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참여 방법은 영등포문화재단 누리집 내 신청폼(https://townhall.kr/m/4782)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화도시 영등포의 시민 참여 사업인 '수변문화탐구생활'의 결과물과 시민 공감 브랜드를 구축하는 '도시수변 통합브랜딩'의 진행 과정을 공유한다. '수변문화탐구생활'의 SNS 챌린지는 문화도시 영등포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변 중심 시민 행동양식을 발굴하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무용교육의 지평을 넓히고 우리나라 무용예술의 방향을 제시하며 미래상을 추구하는 선구자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가 올해 60돌을 맞이하였다. 한국 고등교육 사상 첫 무용과인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아래 이화 무용과)는 1963년에 시작하고 60년의 긴 역사를 가졌는데 올해 60돌을 기려 재학생들이 꾸민 “2023 Movement Ewha"를 2023년 12월 28일 저녁 8시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선보인다. 이 공연은 학부와 석사 재학생 팀으로 나뉘어 학생들이 직접 안무한 작품들로 무대의 막을 올린다. 이 행사는 지난 5월 25일 <이화춤! 60년을 꽃피우다>에서 대학무용의 지평을 찾고 대학무용의 역사와 현재를 돌아보는 주제로 진행된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60돌 기념식, 세미나, 전시회, 예배에 이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화 무용과는 우리나라의 무용예술과 학문적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실기교육은 물론 여러 전문 분야의 이론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 월례발표회를 통해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안무 능력과 무대 기획 및 연출, 제작의 경험을 넓힌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이화 무용과 출신들은 교육, 안무, 기획, 연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12월 12일(화)부터 내년 2월 8일(목)까지 서울시청 본관 1층에 연말연시 테마공간을 운영한다. 테마공간의 중심에는 원형으로 구현한 세계 주요 도시의 스카이라인과 새 브랜드 ‘Seoul, My Soul’ 로고가 배치되어 ‘서울을 향한 시민과 세계인의 애정 어린 마음’을 표현한다. 서울시는 지난 8월, 서울만의 다양한 매력과 서울의 정체성 ‘서울다움’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신규 브랜드 ‘Seoul, My Soul’을 발표하였다. ‘Seoul, My Soul’은 마음(LOVE)․경험(INSPIRE)․즐거움(FUN)으로 가득 찬 매력 도시 서울을 의미하며, 세계인에게 서울이 기쁨, 행복, 만족, 즐거움 등 다양한 마음이 모이는 도시로 기억되고자 하는 바람을 반영했다. 원형 조형물 주변에는 반짝이는 조명으로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와 신규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선물 상자 등의 소품이 어우러져 있어 연말연시 시청사 방문객에게 따뜻한 분위기와 행복감을 전달한다. ‘Seoul, My Soul’ 로고에 사용된 분홍, 노랑, 파랑, 초록의 네가지 색상과 영문 로고에 사용된 픽토그램(하트, 느낌표, 웃는 얼굴)이 활용된 장식 소품들을 직접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한국이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전라남도와 여수시, 그리고 한국과 중국, 일본 각국의 이스포츠 협회*가 주관하는 ‘2023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Esports Championships East Asia 2023)’가 12월 15일(금)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일)까지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이스포츠협회 공식 온라인 채널**과 중국 후야 티브이(TV), 일본 니코니코 동화를 통해 3국에 생중계된다. 전병극 제1차관은 개막식 현장을 찾아 한·중·일 이스포츠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 한국이스포츠협회(KeSPA), 중국문화오락협회(CCEA), 일본이스포츠연맹(JeSU) ** 네이버, 아프리카티브이(TV), 유튜브, 트위치 등 대회 최초로 3국 선수단 전원 대면 경기, 유관중으로 진행 올해로 3회를 맞이한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는 최초로 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 대회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한·중·일 3국의 선수들이 여수에서 모여 관중들 앞에서 게임의 승부를 가린다. 올해 대회 종목으로는 ‘리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이 대표 공연 <묵향>을 오는 12월 14일(목)부터 17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그에 앞서 어제 12월 13일 낮 2시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언론 시연회를 열었다. <묵향>은 2013년 초연 이후 나라 안팎 무대에서 흥행을 이어온 작품으로, 올해 10돌을 맞이한 국립극장의 대표 공연이다. 10년 동안 10개 나라에서 43회 공연하며 꾸준히 완성도를 쌓아온 <묵향>이 4년 만에 국내 관객을 다시 찾는다. <묵향>은 정갈한 선비정신을 매ㆍ난ㆍ국ㆍ죽에 담아 한 폭의 수묵화처럼 펼쳐낸 작품이다. 윤성주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고 최현의 ‘군자무’에서 영감을 받아 안무하고, 간결한 양식미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해 온 정구호 연출이 세련된 무대미학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무대가 열리자 하얀 도포 차림의 남자 무용수 9명이 일렬로 늘어선다. 가슴께에 푸른 매듭 끈을 묶어 내려뜨려 마치 조선시대 선비들의 심의(深衣)를 연상케 한다. 배경으론 ‘묵향’이라고 붓글씨가 쓰여 있는 커다란 직사각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 명예교수] ‘시인발정(施仁發政)’에서 시작하는 세종의 구체적 정치사상들을 보자. 먼저 세종의 정치에서 나타나는 민본(民本)의 모습이다. 민본 가운데는 예나 지금이나 제일 중요한 것은 ‘먹고 입는 것’이다. 먹는 것 :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 되고, 먹는 것은 백성의 하늘이라, 심고 가꾸는 일은 정치의 먼저 할 바이나, 진실로 단비[甘雨(감우)]가 아니면 이를 어찌 성취하리오.(세종 7/6/25) 옷 : (수령이 재물을 사용해도 가한 조목을 나열하여 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논의하다) 경내의 인민 중에 만약 환과고독(鰥寡孤獨, 외롭고 의지할 데 없는 처지인 사람)과 병든 자가 있으면 모두 장부를 만들어 두고 구호하며, 길거리에 굶주리고, 옷 없고, 늙고, 병든 자가 있으면 역시 다 구호해야 하며, 호랑이를 잡는 사람까지도 혹 쌀ㆍ무명ㆍ염장(소금과 간장) 등을 주게 됩니다. (세종 7/11/14) · 의식(衣食) : 의식이 넉넉하면 백성들이 예의를 알게 되어, 형벌에서 멀어질 것이다. 그대들은 나의 지극한 마음을 본받아 백성들을 편안하게 기르는 일에 힘쓰라. (세종 7/12/10) 생활 풍족 : 교서에 이르기를, 임금은 이르노라. 백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