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1,800석 헝가리 부다페스트 에르켈 극장의 객석에서 한국의 종묘제례악을 향한 뜨거운 갈채가 쏟아졌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주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은 9월 21일(목) 저녁 7시(현지 시각) 부다페스트 시내에 있는 에르켈 극장에서 종묘제례악을 열어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이 올해 여는 ‘한국문화제’의 주제로 ‘국악’을 꼽으면서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을 초청해 성사되었다. 애초 1,800석 객석을 운영하기로 하고 이번 공연의 관람 신청을 받았는데 2,100명 이상의 관객이 몰렸고, 공연을 시작한 뒤 도착한 관객들은 아쉽게도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려야 했을 정도로 헝가리 관객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공연 1일 전인 20일(수) 저녁 4시에는 현지 언론 매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시연회도 선보였는데, 헝가리의 대표적인 뉴스 채널인 Hir TV와 공영방송 Kossuth 라디오 방송 등이 참여해 시연회 관람과 개별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공연예술인 ‘종묘제례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취재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헝가리에서 처음 전막 시연한 종묘제례악 객석 가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다양한 K-패션 브랜드를 발견할 수 있었으며, 업무 특성상 패션계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나 같은 바이어의 경우 독창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소매/유통 컨셉의 ‘서울’에 항상 주목하고 있다.” - 르봉마르쉐(Le Bon Marche) 남성복 바이어, 오반 필립(Aubane Phlippe) 해외 큰 손 바이어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세계 4대 패션위크(뉴욕, 파리, 밀라노, 런던)’보다 개최 시기를 앞당겨 진행한 2024 S/S 서울패션위크에서 5일간 1천 건이 넘는 수주 상담이 진행되었다. 수주상담 금액은 514만불로, 지난해 대비해 46% 증가한 규모다. 서울시는 지난 5일부터 5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2024 S/S 서울패션위크(Seoul Fashion Week)에 5만 3천여 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30개 패션쇼에 1만 7천여명이 다녀갔고, 시민참여 프로그램에는 3만 6천명이 참여했다. 총 5만 3천여명이 서울패션위크 프로그램(쇼, 체험)에 참여해 즐기고 돌아간 것으로 집계되었다. 2024 봄과 여름 트렌드를 미리 만날 수 있었던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이성동 디자이너의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9월 22일(금) 오후 1시 30분,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7층 대강당에서 ‘2023년 관광두레 홍보단(이하 두레미 친구들)’ 발대식을 개최한다. 2013년에 시작한 ‘관광두레’는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숙박이나 식음, 기념품, 체험 등의 분야에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년 9월 현재, 59개 기초지자체의 주민사업체 322개소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두레미 친구들’은 이러한 관광두레의 홍보단으로서 개인 누리소통망(SNS)을 활발하게 운영하는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 모집(8. 21.~9. 13.)을 통해 18개 팀, 36명을 선발했다. ‘두레미 친구들’은 청년세대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10월 31일까지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를 홍보하고, 관련된 여행 콘텐츠를 확산할 계획이다. 2회째를 맞은 올해는 작년 5개 팀보다 많은 18개 팀을 선정해 전국 9개 권역* 36개 주민사업체를 대상으로 더욱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친다. ‘두레미 친구들’은 학교 소재지와 희망 활동 지역,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선샤오쥐앤(申晓娟) 중국국가도서관 연구원 원장을 비롯한 중국대표단 5명을 초청하여 제23회 한-중 국립도서관 업무교류 세미나를 개최한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중국국가도서관은 이번 업무교류 세미나에서 디지털전환시대 도서관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국립도서관의 디지털서비스 전략’과 ‘차세대 서지 언어 도입 방안’에 관해 논의한다. ‘한-중 국립도서관 업무교류’는 1997년 제1차 업무교류를 시작한 이래 지속적으로 양 국립도서관 간 다양한 주제와 현안들을 공유하며 상호 이해와 발전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업무교류는 20년부터 22년까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격리 지침 등에 따라 연기되어 3년 만에 재개된다. 세미나 첫날인 9월 19일 ‘기조보고’에서는 ‘양국 도서관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 중국 국가도서관의 사업발전 상황 소개(선샤오쥐앤 중국국가도서관 연구원 원장), ▲ 국립중앙도서관의 현황과 과제(김일환 국립중앙도서관장 직무대리)로 양국의 비전을 공유한다. 이어진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는 ‘국립도서관의 디지털서비스 전략’에 관해 논의한다. ▲ 지능화 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평균나이 70살의 실버극단 소단샘문화예술극단이 2021년 <아 나혜석>, 2022년 <일타홍>에 이어 국내 처음 코난도일이 쓴 <얼룩끈의 비밀>을 소단샘문화예술극단 8번째 작품으로 오는 9월 23(토) 낮 2시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아틀리에 공간’에서 무대에 올린다. 재산을 노려 딸을 살해하려는 의붓아버지의 의도를 슬기롭게 좌절시키는 내용으로 황금만능으로 치닫는 시대의 단면을 표현하고자 코난도일의 <얼룩끈의 비밀>을 우리식으로 번안하여 연출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드라마나 연극으로 무대에 올린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특히 전문배우들이 아닌 어르신(실버)들의 실험적인 작품으로 주목된다. 추리소설 특유의 두뇌 싸움과 짧지만 강렬하게 다가오는 작품을 젊은 배우가 아닌 어르신 배우들이 어떻게 풀어나갈지 자못 궁금하기만 하다. 이 작품은 김복실, 황명숙, 이건이 출연하며, 번안연출은 김명호, 총괄은 강민지, 음악은 권태희, 의상엔 신정숙, 분장에 장루시아가 맡았다. 소단샘문화예술극단이 제작하였으며, 송파구청의 후원으로 무대에 올린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신성희)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궁궐 대표 공연 프로그램인 「2023년 하반기 고궁음악회」를 경복궁에서 연다. 이번 「하반기 고궁음악회」공연은 ‘2023 가을 궁중문화축전’(10.13.~10.18.)과 연계하여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먼저 경복궁 집옥재 앞마당에서는 ‘발레×수제천’ 공연이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저녁 7시에 열린다. 지난해 첫선을 보여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발레×수제천’은 국악과 발레의 융합(크로스오버, Crossover) 형식의 공연이다. * 크로스오버(Crossover): 분야(장르)가 서로 다른 음악의 형식을 혼합하여 만든 음악 이번 공연은 <발레정재>, <발레판타지>, <발레비나리>의 세 마당으로 구성된다. 명인의 남창가곡으로 시작되는 <발레정재>는 조선시대의 전통 음악이자 천상의 선율이라고 불리는 수제천(壽齊天)과 클래식 발레가 만나 동서양 고전의 융합을 보여준다. 이어지는 <발레판타지>에서는 발레와 태평가, 침향무가 어우러지며 판소리와 함께 경복궁으로 내려온 북악산 요정의 이야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오는 9월 22일 오전 9시 목포 샹그리아비치호텔(대연회장)에서 “선화봉사 고려도경 900년(宣和奉使高麗圖經 900年, 이하 고려도경)”이라는 주제로 해양실크로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해양실크로드 국제학술대회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나라 안팎 전문가를 초청하여 해양문화유산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전문적인 연구 협력망(네트워크)을 구축하기 위해 2006년부터 해마다 열어온 행사다. 이번에는 송나라 사신단 서긍(徐兢) 일행의 고려 방문 900년을 맞아 《고려도경》을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고려도경》 은 송나라 사신 서긍(徐兢)이 1123년(고려 인종 1) 휘종(徽宗, 1082~1135)의 명을 받고 고려에 한 달 남짓 머무르다 돌아간 뒤 이듬해에 고려 문화에 대해 글과 그림으로 저술한 여행 보고서이다. 송나라 사신의 눈에 비친 그 당시의 고려 개경과 풍속, 물건 등을 폭넓게 기록하고 있어 고려 시대 연구에 매우 중요한 사료지만, 현재는 그림(도圖) 부분은 전해지지 않고, 글(경經) 부분만 남아 있다. 이번 행사는 현재 전해지지 않는 《고려도경》 책 속의 그림 부분을 다양한 시각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신성희)는 오는 9월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세계유산 조선왕릉의 값어치를 널리 알리고, 왕릉 숲길에서 여유와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조선왕릉 숲길 8개소를 한시 개방한다. 가을철을 맞아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은 ▲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및 경릉~자연학습장 숲길’, ▲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 ▲ 남양주 사릉 ‘능침 뒤 소나무길’, ▲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 파주 장릉 ‘능침 북쪽 숲길’, ▲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 파주 삼릉 ‘영릉~순릉 작은 연못 숲길’, ▲ 여주 영릉과 영릉 ‘영릉 외곽 숲길’로 모두 8개소로 전체길이는 16.82km다. 궁능유적본부는 2019년부터 봄ㆍ가을철 기간을 정하여 조선왕릉 숲길을 일반에 공개해 왔으며 방문객의 안전과 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한 정비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정비공사 중인 ▲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과 파주 삼릉 내 ‘공릉 능침 북측 구간(2km)’은 이번 개방에서 제외되었다. 이번 가을철 개방은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며 길어진 한가위 연휴에 많은 국민이 조선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주최,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 주관으로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휴점일 9월 28~29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4층 아이코닉스퀘어에서 한가위 맞이 《2023 찾아가는 한복상점》 행사를 운영한다. 이 행사는 지난 8월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한복상점》의 후속행사로, 성황리에 종료된 한복상점의 열기를 9월에도 이어갈 전망이다. 한복상품 판로지원 사업의 하나인 《2023 찾아가는 한복상점》은 한복디자이너와 소비자 사이 접점을 마련하여 한복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제고와 한복업체의 유통창구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한복판매관에서는 생활한복, 아동한복, 반려동물한복, 소품 등에 특화된 브랜드의 한복제품을 직접 입어보고 살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브랜드별로 10~60% 특별 에누리와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장 일부에서는 보자기포장ㆍ가방만들기, 한복곱창밴드 만들기, 한복스카프 자수놓기 등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이벤트관에서는 한복착용자와 한복착용 반려동물을 동반한 참관객을 대상으로 윷놀이 잔치를 진행하며, 윷놀이 결과에 따라 댕기만들기 꾸러미, 노리개, 복주머니 등 다양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지연)은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와 공동 주최로 2023 가을 백제문화 특별전 <강鐵(철)백제- 철, 강한 나라를 만들다>를 9.22.(금)~12.1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한성백제박물관과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양 기관에서 축적된 조사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백제의 철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다. 철은 고대에는 ‘검은 금’으로 여겨질 만큼 귀한 소재였으며 철을 다루는 기술은 강한 나라를 이루는 핵심 기술이자 최첨단의 기술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제가 충주에서 어떻게 철을 생산하고 이를 철기로 제작하였는지 일련의 과정을 보여주는 실험자료와 함께 칠금동 유적의 대규모 제련로를 모형으로 재현하여 어려운 철 생산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또한 ‘충주 칠금동 제철 유적’과 ‘탑평리·문성리 백제인 마을’에서 출토된 철기 생산 도구 및 백제토기를 소개하고, 같은 시기 백제왕도 한성 유적에서 발견된 철기들을 함께 소개한다. 전시는 ▴1부 <프롤로그> ▴2부 <오래된 쇠의 울림> ▴3부 <물길 따라 한성으로> ▴4부 <에필로그> 순서로 구성했다. 고대의 ‘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