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강화군(군수 유천호)는 오는 2일부터 고인돌광장 일원(하점면 부근리)에서 2023년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강화고인돌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강화군이 문화재청에 실시한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공모사업'에 뽑혀 운영하는 것으로, 10월 1일까지 매주 토ㆍ일요일과 공휴일에 진행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선사시대 사냥을 포함해 '고인돌과 마고할멈'이라는 이야기하기로 이끌어가는 세계유산 고인돌 탐방대 ▲7톤의 모형 고인돌을 단체로 끌어보는 고인돌 축조 체험 ▲세계유산 안내서 오침법 제본이 있다. 이 밖에도 ▲미꾸라지를 맨손으로 잡는 체험인 맨손 미꾸라지 선사 어로체험 ▲유물발굴, 돌도끼와 선사토기 만들기 등 3천 년 전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가족과 함께 체험을 통한 교육과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예약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카페 '강화고인돌' 또는 '우리문화재보호회'(대표: 윤용완)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2023년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도서관, 학교 등과 함께 ‘펼쳐보자, 책도 꿈도!’라는 표어 아래 전국 방방곡곡에서 전시, 강연, 체험, 책 시장 등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 1만여 건을 진행한다. 올해 ‘책의 도시’ 고양,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10주년 본행사 개최 올해 ‘대한민국 책의 도시’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 이하 고양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 이하 진흥원)은 일산 호수공원 등에서 9월 1일(금)부터 3일(일)까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국내 최대 책 문화 축제,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본행사를 열어 ‘9월 독서의 달’ 시작을 알린다. ‘읽은 사이에-변화하는 나, 성장하는 우리’라는 주제로 다양한 출판사와 서점, 문화예술 관계자 등이 참여해 독서와 관광,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하, 박상영, 강화길 작가 등 여러 작가들의 강연과 북토크가 준비되며, 특히 박준 시인, 은희경 작가 등은 고양시에 거주하는 ‘지역작가’로서 북토크에 참여한다. ▴작가와 시각예술인이 협업하는 ‘예술 토크’와 함께 ▴고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건축’을 주제로 전문가, 전공 학생은 물론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건축문화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9.1.(금)부터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2023 제15회 서울건축문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 건축상 수상작 전시를 비롯해 대학 건축과 연합 파빌리온 기획전시 등 건축과 관련된 전시, 투어,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특히 시는 이번 서울건축문화제는 같은 기간동안 열릴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하여 시민과 ‘건축’을 주제로 소통하고, 건축문화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올해 15번 째로 열리는 ‘서울건축문화제’는 서울 시내 우수 건축물을 발굴․시상하고, 건축의 공공적 가치 실현 및 건축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2009년부터 매해 개최되고 있다. ※ 서울건축문화제: 2009년 시작된 행사로 1979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온 “서울특별시 건축상”을 중심으로 시내 우수 개별 건축물을 발굴하고 선도적 건축문화와 기술 발전 홍보 등 건축의 공공적 가치 실현, 건축문화 저변 확대에 목적이 있다. 건축 관련 전문가들과 시민, 학생, 시가 함께 소통하고 만들어 가는 시민들의 축제다. 문화제 개막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이달 1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열리는 서울의 대표적인 빛 축제 '서울라이트(Seoul Light) DDP 2023'에서 자발광(自發光) 올레드 디스플레이로 황홀한 오로라의 감동을 선사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댄 아셔(Dan Acher)와 협업했다. 아름다운 자연현상인 오로라를 올레드 디스플레이로 생생하게 구현한 '보레알리스 DDP 댄 아셔 × LG OLED' 작품을 선보인다. 댄 아셔는 안개를 만들어 내는 연무기와 레이저 등 특수 장비를 활용해 오로라를 실감 나게 구현하는 '보레알리스(BOREALIS)' 작품으로 유명하다. 관람객들은 전시 기간 날마다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지 DDP 야외 전시 공간인 잔디언덕에서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밤하늘을 물들인 댄 아셔의 오로라 작품을 감상한다. LG전자가 조성한 대형 올레드 조형물로도 오로라 작품을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 올레드 조형물은 '천사의 커튼'이라 불리는 오로라를 형상화하기 위해 좌우에 55형 커브드 올레드 12대씩 각각 이어 붙였다. 섬세한 화질 표현과 압도적 명암비로 밤하늘 오로라의 아름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 12나노급 32Gb(기가 비트) DDR5 D램을 개발했다. 32Gb는 D램 단일 칩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큰 용량이다. 1983년 64Kb(킬로 비트) D램을 개발한 삼성전자는 2023년 32Gb D램 개발로 40년 만에 D램의 용량을 50만 배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2023년 5월 12나노급 16Gb DDR5 D램을 양산한데 이어, 업계 가장 큰 용량인 32Gb DDR5 D램 개발에 성공하며 D램 미세 공정 경쟁에서 기술 지도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이번 32Gb 제품은 동일 패키지 크기에서 아키텍처 개선을 통해 16Gb D램 대비 2배 용량을 구현해, 128GB(기가 바이트) 모듈을 TSV 공정없이 제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동일 128GB 모듈 기준, 16Gb D램을 탑재한 모듈 대비 약 10% 소비 전력 개선이 가능해 데이터센터 등 전력 효율을 중요시하는 정보통신 기업들에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12나노급 32Gb DDR5 D램 개발을 통해 고용량 D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할 고용량, 고성능, 저전력 제품들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달 팽 이 - 이시향 남의 말 듣는 게 좋아 달팽이는 느릿느릿 걷습니다.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달팽이는 귀가 몸보다 커다랗게 되었습니다. 남이 한 말을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달팽이관 안에 작아진 몸을 집어넣은 달팽이가 느릿느릿 걷습니다. 조선시대 으뜸으로 손꼽을 문예부흥기를 이루었던 세종 때 신하들 가운데 인품이나 경륜, 학식 등에 있어 세종에 버금갈 학자들이 많았음은 물론 선왕이었던 태종 때부터 정승 반열에 있던 노련한 정치인들도 있었다. 그런데도 세종은 크게 삐걱거림 없이 그들을 이끌었다. 그 까닭이 무엇일까? 세종은 학문을 연구하고 정책을 토론하는 경연을 종요롭게 생각하여 재위 기간 무려 1,898회나 열었는데 매달 5회 정도 경연을 연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경연 석상에서 세종은 자기와 견해를 달리하는 신하의 말이나, 사리에 맞지 않는 주장, 못마땅한 발언에 대해서도 이를 곧바로 공박하지 않았다. 그 대신 세종은 일단 “경의 말이 좋다”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뒤, “이런 면은 어떻겠는가, 이러이러한 점까지 고려하면 이렇게 하지 않을 수 없지 않겠는가?”라며 부드럽게 자기 뜻과 주장을 펼쳤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종로 율곡로 102)은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소리는 내 친구>와 <마당에서 놀자>를 오는 9월 16일(토)부터 9월 24일(일)까지 매주 주말 선보인다. <소리는 내 친구>는 양육자와 아이가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과 공연 관람으로 가족 간 유대감을 형성하고 가정의 건전한 여가문화를 조성하려고 기획된 가족 친화형 프로그램으로 판소리, 민요와 같은 우리 소리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체험과 공연이 마련되어 있다. 1석 3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창작, 놀이, 감상 활동으로 구성해 전통예술에 흥미와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출연진으로는 어린이와 가족 대상 프로그램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통 예술단체인 창작하는 타루가 함께한다. 창작활동은 판소리 다섯 마당 가운데 <수궁가>에 대해 강사의 설명으로 알아보고, 그중 토끼 화상 그리는 대목을 듣고 참가자 전원에게 제공되는 소리 부채에 소리를 듣고 떠올린 나만의 토끼를 그려보는 시간을 갖는다. 놀이활동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소리꾼이 되어 부채를 가지고 노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소리꾼들이 소리 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9월 1일(금) 온라인 전시 <100년 전 소리의 기록>과 <인기 많은 사랑노래 “춘향가”>를 공개했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국립국악원 소장 유성기 음반을 소개하고, 인기 많았던 ‘춘향가’ 음반 등을 유성기 음반의 음원과 국립국악원 공연 자료를 활용해 구성했다. <100년 전 소리의 기록>에서는 조선에 도입된 유성기 이야기와 함께 1928년 빅터사에서 발매된 우리나라 첫 궁중음악 녹음 ‘조선아악’ 음반을 소개한다. 이어, 1930년에 발매된 조선시대 대표 풍류음악인 ‘영산회상’을 담은 콜롬비아 음반과 가야금 병창의 명인명창 이야기를 함께 전시하여 유성기음반에 담긴 우리 음악을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인기 많은 사랑노래 “춘향가”>는 1920년대 많은 인기를 얻었던 판소리 ‘춘향가’가 창극 형식으로 변화하며 음반에 담긴 이야기를 전시하고 있다. 일축조선소리반, 시에론, 콜롬비아, 빅터, 오케 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창극 ‘춘향전’을 당시 기록된 신문기사와 가사지를 통해 들어본다. 국립국악원은 올해 5월 공개한 <유성기집, 소리를 보다> 대면 전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2023년 9월 2일부터 11월 12일까지 안동시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하나로 도산서원(토ㆍ일요일)과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화~금요일)에서 퇴계 선생의 좌우명 목판인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로부터 선비들은 삶의 나침반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글귀를 자신이 머무르는 곳에 걸어두고 마음에 새기곤 했다. 퇴계 선생은 상대가 누구이든 간에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고 남을 배려하고 섬기는 삶을 실천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선생은 ‘사무사(思無邪;간사한 생각을 품지 마라), 무자기(毋自欺;자기 스스로를 속이지 마라), 무불경(毋不敬;항상 공경하는 마음을 가져라), 신기독(愼其獨;혼자 있을 때도 행동을 바로 하라)이라는 네 가지 좌우명을 해서체의 친필로 써서 벽에 걸어두고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씩 바라보며 몸과 마음을 가다듬었다고 한다. 조선 선비들은 누구나 좌우명을 갖고 있었다. 임진왜란 전쟁일기 《징비록》을 쓴 서애 류성룡은 나라에 충성하고 조상에게 효도하라는 뜻의 ’충효(忠孝)‘를 스스로 삶을 바로잡는 좌우명으로 삼았는데, 훗날 숨을 거둘 때 자녀들에게 유언으로 남기기도 했다. 그래서 지금도 하회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강남의 가장 오래된 교회인 충현교회. 충무로에서의 첫 시작이 1953년이니, 올해로 그 역사가 꼭 70년이다. 1980년대 네오고딕양식의 예배당을 짓고 역삼동으로 이주한 이래, 여러 부침의 세월을 지나 오늘에 이르렀다. 몇 세기 전 지어진 유럽의 고딕 성당들처럼 오래 길이 남을 건축을 꿈꾸었던 설계의 바람대로, 충현교회는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돌로 된 원뿔 모양 지붕과 뾰족한 석주들을 세우고 주변의 다른 고층건물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형상으로 우뚝 솟아있다. 지어졌을 당시 충현교회가 보여준 이 서구적 풍채는 세계여행 자유화 이전의 한국인들에게 강력한 시각적 충격이었다 한다. 엄청난 크기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으로 예배당이 가득 찼던 데는 건축의 영향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내외부의 여러 문제로 교회는 힘을 잃어갔고 사람들은 떠나갔다. 건물 자체에 대해서도 중세 가톨릭의 아류 건축이라는 비판과 함께 건축가들이 뽑은 한국 최악의 건축물가운데 하나라 불리기도 하였다. “지리적 위치, 커다란 예배당과 많은 교인 수의 규모로 인해서 교회라는 본질을 의심받는 ‘강남의 대형교회’라는 수식도 얻었습니다. 그런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