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1인,중소출판사의 열악한 환경 개선과 지원에 나선다. 제작,마케팅 환경 개선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지난 16일 1인,중소출판사들의 제작과 마케팅 환경 개선, 웹소설의 글로벌 약진 방안을 포함, 출판산업의 회복과 성장을 짜임새 있게 뒷받침하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내놨다. 문체부는 지난 6월 'K-북 비전 선포식' 이후 출판계와의 간담회, 현장 의견수렴 과정을 진행하면서 출판산업의 위기 대응과 사안별,단계별 지원,개선 프로그램을 마련해 왔다. 먼저 1인,중소출판사들의 성장과 도약을 지원한다. 창업 초기단계에는 출판사들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 구축을 지원하고 출판 콘텐츠 발굴 역량 강화 등의 지원을 새롭게 추진한다. 신성장 분야인 웹소설의 성장을 견인할 프로듀서, 작가 등의 인력양성을 확대하고, 해외진출을 위한 번역 지원도 신규 정책으로 추진한다. 시각장애인들이 전자책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한 전자책 뷰어 개발도 신규로 추진한다.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K-그림책의 세계적 위상 강화를 위해서도 올해부터 시작한 한국 그림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새만금 해창 갯벌에서 진행된 세계 잼버리 대회가 폐영식 뒤에도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입지 선정에서부터 시작하여 예산 지원, 업자 선정, 지원 체계, 책임 소재 등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계속 보도되고 있다. 필자가 보기에는 총체적인 부실이라고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새만금 사업은 필자가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추적해 온 사업이다. 이 글에서는 새만금 사업의 시작부터 현재까지를 검토해보고 새만금 갯벌의 미래에 대해서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2005년 어느 날, 전북발전연구원(현 전북연구원)에 근무하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당신은 고향이 전주인데 왜 그렇게 새만금 사업을 반대하느냐? 애향심을 발휘해서 새만금 사업이 완성되도록 도와 달라.” 나의 답변은 이랬다. “내가 고향을 사랑하기 때문에 새만금 사업을 반대한다.” 단군 이래 최대의 토목사업이라는 새만금 간척 사업은 1987년 12월 11일에, 대통령 선거를 불과 5일 앞두고 노태우 후보가 전라북도 도민들의 표를 의식하여 선거 공약으로 발표하면서 탄생하였다. 새만금(새萬金)이라는 이름은 김제평야의 다른 이름인 만금평야(만경평야의 ‘萬’과 김제평야의 ‘金’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이번에 전시한 그림은 모두 65점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준비한 것이지요. 전시를 염두에 두고 인천관동갤러리에 사전 답사 겸 지난여름에 왔었습니다. 크지 않고 아담한 전시 공간을 둘러보면서 갤러리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그림이란 무엇일까를 고민하다가 그린 그림이 이번 작품들입니다. 네 벽면에 ‘사계(四季)’와 어울리는 그림을 걸고 제목을 ‘사계(四季)’라 붙인 것도 1년 전의 구상입니다.” 어제(16일) 낮 3시에 인천관동갤러리(관장 도다 이쿠코)에서 만난 작가 나카가와 세이라(中河 星良) 씨는 시원한 물빛 유카타 차림으로 전시장 안내를 하면서 이렇게 운을 뗐다. 전시 구성을 보면 1층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이미지를 살린 소형 작품 48점(수작업) 이 전시 되고 있으며 며 2층에는 모두 17점의 중형 작품 (컴퓨터그래픽 작업)이 전시되고 있다. 이 가운데 고전을 주제로 한 작품은 모두 18점이다. “일본의 고대 문학작품 속에는 유달리 사계(四季) 의식이 진하게 배어있습니다. <만엽집(万葉集)>의 사계가 그러하고 <고금화가집(古今和歌集)>, <침초자(枕草子)>, <원씨물어(源氏物語)&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滿堂歡樂不知暑 왁자지껄 떠드는 이들 더위를 모르니 誰言鑿氷此勞苦 얼음 뜨는 그 고생을 그 누가 알아주리. 君不見 그대는 못 보았나? 道傍갈死民 길가에 더위 먹고 죽어 뒹구는 백성들이 多是江中鑿氷人 지난겨울 강 위에서 얼음 뜨던 자들이란 걸.” 위는 조선 후기의 문신 김창협(金昌協, 1651~1708)의 “얼음 뜨는 자들을 위한 노래(鑿氷行)”이란 한시 일부입니다. 입추가 지났지만, 말복이 아직 남아 불볕더위가 여전합니다. 예전 냉장고가 없던 조선시대엔 냉장고 대신 얼음으로 음식이 상하는 것을 막으려 했습니다. 그래서 한겨울 장빙군(藏氷軍)들이 한강에서 얼음을 떠 동빙고와 서빙고로 날랐는데 이들은 짧은 옷에 맨발인 자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저장된 얼음은 한여름 궁궐의 임금과 높은 벼슬아치들 차지였는데 그들은 얼음을 입에 넣고 찌는 듯한 여름에도 더위를 모른 채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때 길가에는 굶주리고 병들은 채 죽은 백성들의 주검이 나뒹굽니다. 그리고 그 죽은 백성은 지난겨울 맨발로 얼음을 뜨던 백성이었음을 그들은 알 리도 없고 관심도 없음을 시인은 고발하고 있습니다. 김창협은 숙종 때 대사성 등의 관직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개원 10돌과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 20돌을 기려 9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9일 동안 국립무형유산원(전라북도 전주 소재)에서 「2023 무형유산축전」을 연다. 「2023 무형유산축전」은 지난 5월 국가유산 체제로의 전환에 발맞춰 ‘전승’과 ‘창조’라는 주제 아래 무형유산의 새로운 의미를 밝히기 위한 대한민국 대표 무형유산 종합축제다. * 휴관일인 9월 4일은 미운영 *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 2003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무형유산 보호를 위해 채택한 국제협약 먼저, 9월 1일 열리는 개막행사에서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단체)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그들의 공헌을 기리기 위하여, 240여 보유자(단체)에게 대통령 명의 증서를 처음으로 주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대통령증서 수여식」과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10돌을 기려 전승자와 유공자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유공자 포상식」이 진행된다. 개막공연으로는 인류무형유산 탈춤 고성오광대보존회와 현대적인 탈춤 연행자들이 어우러지는 「전통연희 판놀음 <모던연희>」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축전 첫째 주인 9월 1일 금요일부터는 전시ㆍ매체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장봉식)는 한여름의 열기가 남은 소백산 비로봉 능선에서 여름을 아쉬워하는 여름 들꽃과 가을을 재촉하는 가을 들꽃이 폈다는 소식을 전했다. 입추(入秋)가 지난 요즘, 한낮의 열기를 아쉬워하는 물봉선과 둥근이질풀, 마타리, 가는기린초 등이 여름을 아쉬워하며 피고 있고, 다가오는 가을을 기다리는 산구절초, 개쑥부쟁이 등 가을 들꽃들이 하나둘 꽃을 피우고 있다.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조기용 자원보전과장은 “아직은 초록의 푸르름을 보여주는 소백산이지만, 산구절초를 시작으로 정상인 비로봉 주변 고지대에는 점점 선선해지는 가을의 정취를 미리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탐방을 오실 때 온도차가 크니 장비를 잘 갖춰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제주에서는 지금 풋귤* 출하가 한창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풋귤 유통 시기를 맞아 풋귤의 장점과 효과적인 활용 방법을 제시했다. * 풋귤은 감귤의 기능성 성분을 이용하기 위해 농약 안전 기준을 준수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정한 날짜까지 출하되는 노지감귤. 참고로 청귤은 제주 재래 귤을 뜻함 풋귤은 이달(8.1.)부터 9월 15일까지 출하하는 덜 익은 감귤로, 플라보노이드*와 구연산이 완전히 익은 감귤보다 2배 이상 높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며, 염증 완화와 피부 보습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 플라보노이드는 감귤류에 다량 함유돼 있으며 항산화, 항암, 항염증 등의 효과가 있는 화합물임 풋귤은 보통 ▲청을 만들어 음료나 ▲즙을 짠 후 주스, 소스 ▲기능 성분이 우러나게끔 차(침출차)로 많이 이용하는데,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침출차의 경우 찻잎*을 넣으면 기능 성분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차나무 잎 연구진은 마른 풋귤 껍질과 찻잎을 1대 2 비율로 섞어 침출차를 만들었다. 그 결과, 풋귤의 플라보노이드 중 항산화, 염증 완화, 심혈관 개선, 알코올성 지방간 개선 효과가 보고된 헤스페리딘과 나리루틴 성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는 8월 16일 낮 1시 20분 돈덕전(서울 중구) 3층 회의실에서 100년 전 대한제국과 수교해 우정을 나누었던 12개 나라의 외국인 영향력자(인플루언서) 모두 12명을 덕수궁의 외국인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임명식을 연다. * 12개국: 일본, 미국, 독일,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헝가리, 중국, 벨기에, 덴마크 이번에 홍보대사로 임명되는 외국인들은 한국에 살며 한국 문화와 예술 부문에 종사하고 있는 젊은이들로, 지난 6월 26일 열린 돈덕전 개관 미리보기(프리뷰) 행사에도 참여한 바 있다. 앞으로 이들은 9월 25일 예정된 돈덕전 개관행사에 참여해 관련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덕수궁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한 안내 활동을 지원하며, 향후 개최될 특별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덕수궁관리소는 1893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박람회인 ‘컬럼비안 엑스포’에 대한민국(당시 조선)과 함께 참여했던 46개 나라의 영향력자(인플루언서)들도 오는 9월 중 외국인 홍보대사로 추가 임명할 예정으로, 이들까지 모두 40여 명의 덕수궁 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대한민국 남성합창의 자존심 '한국남성합창단'이 올해로 65주년을 맞아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남성합창단이 주최하고 현대문화기획이 주관하는 이번 연주회는 섬세하면서도 웅장함을 지닌 남성합창단의 특성을 살려 재미와 예술성을 모두 느껴볼 수 있는 공연이다. 한국남성합창단은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으로, 프로에 버금가는 실력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1958년 6월 11일 대학생들이 강의실 작은 공간에서 화음을 맞추기 시작하면서 태동했으며, 지금까지 65년간 이어져 온 대한민국의 최장수 남성합창단이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시작된 합창단은 초대 지휘자였던 미국인 Hugo G. Goets(당시 주한미군 중령)의 지휘로 현 명동예술극장의 전신인 시공관에서 창단연주회를 개최했고 이후 고(故) 서수준 교수(당시 경희대 음대 교수), 고(故) 유병무 선생(당시 선화예고 음악부장, 음악감독)이 30여 년간 지휘자로 활동했다. 또 김홍식 교수(당시 한서대 예술학부 교수), 최영주 선생(당시 고양예고 음악부장), 박신화 교수(현 이화여대 교수), 구천 교수(당시 국립합창단 지휘자) 등 쟁쟁한 음악인들이 상임 및 객원지휘자를 맡아 지금의 확고하고 예술성 깊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경돈)은 DDP의 비정형 외벽을 이용한 222m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쇼 <서울라이트 DDP 2023 가을>을 8월 31일(목)부터 9월 10일(일)까지 DDP에서 개최한다. 올해 ‘서울라이트 DDP’는 2019년 개막 이래 처음으로 겨울뿐 아니라 가을에도 222m의 메인 파사드면을 이용하여 서울 도심 한복판을 환하게 비출 예정이다. <서울라이트 DDP>는 국내 빛 축제 중 유일하게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3’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수준의 빛 축제로서 가치를 입증했다. 올해 <서울라이트 DDP>의 주제는 ‘디지털 자연(Digital Nature)’으로“우리가 실물로 경험하는 자연과 인류가 창조한 기술적 자연(TV, 스마트폰 속의 대체물)이 얼마나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한다. 선선한 가을밤, 시민들은 DDP 외벽에서 디지털 기술로 구현되는 ‘자연현상’ 을 경험하며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얻을 것이다. 전시는 총 3개로 이루어져 있다. ▲미구엘 슈발리에 <메타-네이처 AI>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