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008년~2009년 남양주 별내 택지개발사업 부지의 무연고 여성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 모두 52건 71점 가운데 사료적 값어치가 있는 10건의 유물을 국가민속문화재 「남양주 16세기 여성 묘 출토복식」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이번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되는 복식 유물은 16세기 중기 복식 연구 자료로서 값어치가 높으며, 당시의 복식과 장례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귀중한 유물이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직금사자흉배 운문단 접음단 치마’는 조선전기 연금사(撚金絲)로 비단 바탕에 무늬를 짜 넣어 만든 사자흉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16세기 단령이나 원삼 등 남녀 예복용 포에 사용했던 옷감을 하의인 치마에 활용하였다는 사실이 처음 발견된 사례이자, 해당 치마의 겉감을 이루는 사운문(四雲紋) 등을 통해 운문(雲紋, 구름무늬)의 특성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 * 연금사(撚金絲): 속심 실에 납작한 금실을 돌려 감아 만든 금실 * 흉배(胸背): 조선시대 문무관(文武官)의 관복 단령에 날짐승이나 길짐승 무늬를 직조하거나 수놓아 만든 품계를 표시하던 사각형 장식. 단종 대에 처음 흉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서울 지하철 환승역 알림 음악인 ‘풍년’을 대중음악으로 새롭게 편곡한 음원 ‘풍년(국악 관현악 Remix)’을 오는 7월 28일(금) 정오에 나라 안팎 각종 음원 승강장(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 이번 음원은 자작가수(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이 작사를, 중견 작곡가 양승환이 편곡을 맡았다. 양승환은 서울대학교에서 국악 작곡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컴퓨터음악 작곡을, 뉴욕대학교에서 작곡과 음악 이론을 전공했다. 2003년 결성한 월드 뮤직 그룹 ‘바이날로그(Vinalog)’ 활동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검증받은 실력파 작곡가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번 ‘풍년(국악 관현악 Remix)’은 원곡 ‘풍년’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각 국악기의 음색과 연주가 돋보이도록 편곡했다. 여기에 남성 판소리와 여성 정가의 노래가 국악 관현악 반주에 어우러질 수 있도록 꾸며 양승환 특유의 절제되면서도 세련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악 관현악 연주에는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노래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가객 박진희와 국악 아이돌로 꼽히는 소리꾼 김준수가 참여했다. 이번 양승환의 풍년은 정악, 민속악이라는 각기 다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재)부산문화재단(대표 이미연)과 조선시대 사신들을 태우고 일본에 오가던 조선통신사선을 재현해 만든 재현선으로 쓰시마섬에서 오는 8월 열리는 이즈하라항 축제(8.5.~6.)에 참가하기로 하고, 7월 28일 해신제와 29일 출항식을 시작으로 한 10일 동안의 여정에 돌입한다. 2018년에 제작한 조신통신사선이 실제로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으로 들어가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조선통신사선은 8월 1일에서 4일 사이에 기상 여건에 맞추어 부산항을 출항해 2일 동안 항해한다. 1일 5시간씩 동력과 전통 돛으로 항해하며, 첫날 쓰시마 히타카츠 국제항에 입항하여 입국 심사를 받은 뒤 다음 날 이즈하라항에 입항한다. 조선통신사선은 임진왜란 이후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여 년 동안 12차례에 걸쳐 한일 양국 사이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해 500여 명의 사절단을 태우고 대한해협과 쓰시마 해협을 건너 오사카항에 입항한 ‘국제교류선’이다. * 조선통신사선(재현선): 149톤, 길이 34.5m, 너비 9.3m, 높이 5m, 돛 22m 채용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18년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유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국민화가 이중섭의 대표작 ‘황소’가 오는 8월 광화문광장의 야경을 수놓는 빛의 예술로 되살아난다. 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는 건물 외벽에 LED조명, 프로젝터 등을 이용해 시각적 효과를 내는 기술로 이를 통해 건축물 외벽을 새로운 미디어로 활용하고 도시 공간에서의 인상적인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8월 1일(화)부터 12월 13일(수)까지 약 4개월간 ‘아뜰리에 광화’의 두 번째 전시로 <2023 광장으로의 초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세종문화회관 외벽의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명칭을 ‘아뜰리에 광화’로 새롭게 단장한 데 이어, 4월 5일(수)부터 7월 30일(일)까지 ‘아뜰리에 광화’ 1회 기획전시 <봄으로부터>를 개최해 김보희 작가의 <The Days>, 이돈아 작가의 <Beyond_Korea Bright_Future>, 우박 스튜디오의 <Hang a ri>를 전시하고 있다. ‘아뜰리에 광화’는 세계 최고 수준 사양의 5만 ANSI lumen(안시루멘)의 빔프로젝터로 미디어아트를 세종문화회관 전면과 측면부에 투사하는 방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소장 김은창)는 노고단 일원에 사는 한국 고유종인 백운산원추리, 둥근이질풀, 지리터리풀을 포함한 30여종의 여름철 들곷이 활짝 폈다고 밝혔다. ○ 고유종이란 지리적으로 한정된 지역에만 자생하는 생물분류군을 의미하며 본문에는 한반도에만 자생하는 생물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고유종은 환경부에서 지정하며 2022년 기준 모두 2,206종이 있다. 지리산 3대 주봉 가운데 하나인 노고단은 과거 군부대 주둔과 무분별한 탐방문화로 인해 훼손이 심했던 지역이었으나 1997년 식생복원을 끝내고, 2001년도 탐방예약제를 시행하며 점차 식생이 회복되어 현재는 ‘천상의 화원’이라 할 만큼 계절별로 다양한 들꽃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 차수민 자원보전과장은 “7월 긴 장마를 이겨내고 올해도 반가운 들꽃들이 다시 찾아왔다. 형형색색의 꽃들을 감상하며 많은 사람이 힘을 얻어 가시면 좋겠다. 노고단을 직접 탐방하실 때에는 사전탐방예약을 꼭 해주시길 바라며, 특별보호구역인 만큼 자연이 훼손되지 않게 탐방 예절을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사과하면 으레 ‘백설공주’에 나오는 빨간 사과를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 시장에는 초록색, 노란색 품종도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여기에는 여름철 기온 상승 등 기후변화의 영향도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 사과 품종 가운데 초록색, 노란색 사과를 소개했다. # 기온 상승으로 사과의 껍질 색 관리 시간 늘어 사과 껍질은 사과의 안토시아닌 색소가 발현하며 빨갛게 변한다. 사과의 색들임(착색) 정도는 겉모양(외관), 크기, 당도와 더불어 사과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최근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며 색들임(착색)이 지연되고, 껍질 색이 선명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 색들임은 15~20℃가 가장 좋고 30℃ 이상이거나 10℃ 이하에서는 색이 잘 들지 않음 이에 농가에서는 사과색이 잘 들도록 열매를 이리저리 돌려주고, 열매에 그늘이 지지 않고 햇볕을 고루 받도록 잎과 가지도 제거한다. 사과의 안토시아닌은 반드시 빛이 닿아야만 발현되기 때문이다. 이밖에 사과나무 밑에 반사필름을 깔아놓고 햇빛이 닿지 않는 열매의 아랫부분까지 색이 고르게 들게도 한다. 이러한 반사필름 깔기와 잎 따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여름방학을 맞아 유아·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체험교육 ‘내 손으로 내가 만드는 해양문화재’에 참여할 어린이 400명을 7월 31일 오전 10시부터 8월 4일까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 www.seamuse.go.kr ‘내 손으로 내가 만드는 해양문화재’는 우리나라 첫 수중 발굴 해양문화유산인 신안선을 나무 모형으로 조립하는 ‘신안선 만들기’와 꿀과 참기름을 담았던 고려청자 매병(梅甁)의 버드나무ㆍ모란 무늬에 색칠해 보는 ‘매병 만들기’를 집에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과 유튜브(www.youtube.com/@seamuse1994)에 공개된 동영상을 보며 체험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이다. 참여가 확정된 신청자들은 체험교구 2종을 배송비 없이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61-270-2047, 2052)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외교부와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김지성, 이하 ‘센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 이하 ‘재단’)이 주관한 ‘무형유산보호협약 20돌 국제회의(지속가능발전과 평화를 위한 무형유산의 영향력 제고)’가 7월 25일과 2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무형유산 분야 선도국으로서 자리매김해온 한국이 협약 20돌을 기려 연 이번 국제회의에는 박진 외교부장관, 최응천 문화재청장, 취 싱 유네스코 부사무총장과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을 비롯하여 협약 당사국 대표, 전문가, NGO 등 다양한 관계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하였다. 박진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화, 기후변화 등으로 무형문화유산이 위협에 직면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회의에 논의될 4가지 주제(▲ 지속 가능한 삶, ▲ 자연, ▲ 양질의 교육, ▲ 디지털 환경)가 우리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데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한국도 문화, 전통과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사회와 함께 무형유산보호협약의 성공적 미래를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특히, ‘서울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2022년 국내 성인ㆍ청소년 비만율은 32.5%로 2013년 24.5% 대비 약 8% 늘었다.* 현대인의 비만 관리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체지방 감소’ 기능성이 뛰어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소비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팥 씨앗을 싹 틔워 키운 팥순 추출물에 체지방 감소에 효능이 있음을 확인하고, 핵심 기능성 물질이 아주키사포닌 II(Azukisaponin II)임을 밝혔다. *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보고서(22년, 질병관리청) 아주키사포닌 II*는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성분이다. 팥에 많이 들어있는 유용물질로, 특히 씨앗보다 팥순에 다량 함유돼 있다 * ‘연두채’의 아주키사포닌 II 함량(mg/100g, 건조물): 종자(1 미만), 팥순(최대 약 209) 농촌진흥청은 지방세포에 독성이 없는 농도로 팥순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무처리군에 견줘 지방 형성이 약 36% 주는 것을 확인했다. 경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권은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는 팥순 추출물을 10주 동안 먹은 실험용 쥐의 몸무게가 약 14%, 체지방량이 약 25% 줄었으며 근육량은 약 10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가 ‘제12회 수원 전국요리경연대회’ 참가자를 9월 22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수원 전국요리경연대회는 ‘수원 맛, 오미(五味)’를 주제로 수원 향토음식의 값어치를 높이고, 모두가 좋아할 만한 특색있고 경쟁력 있는 수원시만의 대표음식을 발굴하는 행사다. 10월 7일 아침 9시부터 저녁 4시까지 수원화성박물관 부설주차장에서 열린다. 경연은 2개 종목으로 진행되고, 30팀이 참여한다. ‘창작요리 라이브 경연’은 ‘수원 맛 오미(五味) 등 수원을 대표할 음식’을 주제로 2인 1팀을 구성해 20팀, ‘푸드 카빙 라이브 전시 경연’은 자유주제로 개인 10팀이 경연한다. 요리에 관심 있는 나라 안팎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경연대회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메달을 주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수원전국요리경연대회 인증서를 지급한다. (사)한국조리사협회 경기도지회 누리집(www.ggcook.or.kr) ‘요리대회’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조리법과 서약서 각 1부를 번개글(ggcooks@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본선 참가자는 9월 25~27일 사이에 문자 또는 전화로 개별 통보하고, (사)한국조리사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