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하구 생태계 조사를 통해 남해안, 동해안, 제주도 등 이들 일대의 하구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기수갈고둥의 집단 서식지 60곳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수갈고둥 서식지 60곳은 동해, 영덕, 창원, 거제, 통영, 고성, 사천, 남해, 하동, 제주 등 10개 행정구역에 걸쳐 분포했으며, 모두 5,906개체의 서식이 확인됐다. 기수갈고둥은 일정한 유속과 수심이 유지되는 기수역(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서 큰 돌이나 자갈에 붙어 산다. 서식 조건이 까다로운데다가 해안선이 개발되면서 멸종위기에 몰렸다. 하구습지에서 기수갈고둥이 집단서식하는 것은 자갈의 비율이 높아 부착조류와 같은 먹이원이 풍부하며 은신할 수 있는 장소도 많아서 좋은 서식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수갈고둥은 국내에서 경상남도, 전라남도 및 제주도 등지의 해안가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하구 생태계 조사에서도 강원도 동해시부터 제주도까지 살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창원시부터 하동군에 걸쳐 경상남도 남해안 권역에 있는 하구습지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소장 박철희)는 지난 21일 ESG 기업과 자원봉사단체의 지원을 받아 이곳을 찾는 야영객이 더욱 나은 자연경관 속에서 치유할 수 있도록 고사포야영장 내 미사용 군사시설 철거를 끝냈다고 밝혔다. 1988년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사포 군부대 시설은 고사포야영장 가운데에 있어 낡은 건물과 철조망 울타리로 야영장 경관을 저해하고 있었으며 어린이 안전사고 등의 우려가 있어 이번 ESG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철거됨으로써 약 35년 만에 본래의 경관을 되찾게 되었다. 이번 철거작업은 부안지역 중장비 임대업체인 (유)세계산업(대표 김길상)이 철거 장비를 후원하고 부안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영배)를 중심으로 대한적십자사 부안지구협의회, 국제로타리3670지구, 밀알회 등 지역 자원봉사단체 약 150명이 참여하여 그 의미가 더 뜻깊다고 할 수 있다. 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철거된 지역에는 공원사무소의 자생식물증식장에서 키운 자생식물 순비기나무(높이 50cm) 약 1,000그루를 심어 모래언덕을 복원할 계획이고, 그 밖에도 어린이놀이터 등 야영 편의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현대 자원보전과장은 “지역 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장진아)은 8월 문화가 있는 날 플러스로 천연공예 ‘친환경 세정제 만들기(바디워시 만들기)’를 오는 8월 5일 토요일 낮 2시와 4시 국립전주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성인을 대상으로 회차당 20명씩 모두 40명을 모집하며, 오는 7월 28일(금) 아침 10시부터 8월 2일(수) 저녁 5시까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jeonju.museum.go.kr)에서 선착순 무료로 신청받는다. (선착순 조기 마감 가능,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 참조)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천연 재료들을 활용하여 친환경 수공예 세정제(바디워시)를 만들어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안전하고 건강한 천연공예를 체험하면서 환경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 행사는 이론과 실습으로 진행되며, 이론으로는 세정에 도움을 주는 ‘계면활성제’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화학성분이 아닌 동ㆍ식물의 기름으로 만든 친환경 계면활성제의 이로움에 대하여 배운다. 또한 실습에서는 친환경 계면활성제를 이용해 천연 바디워시를 제작하고, 친환경 제품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보관방법에 대하여 배우면서 천연공예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김진아 감독의 신작 VR 영화 '아메리칸 타운'(영문 제목 COMFORTLESS)이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VR 경쟁 부문 'Venice Immersive'에 초청됐다. 이로써 김진아 감독은 '동두천'(2017), '소요산'(2021)을 비롯해 '아메리칸 타운'까지 3편의 작품 모두를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아메리칸 타운'은 김진아 감독의 '미군 위안부 VR 3부작' 최종편이다. '아메리칸 타운'은 1969년 군산 미공군 기지 근처에 주한 미군의 향락을 위해 정책적으로 세워진 기지촌 '아메리칸 타운'의 시공간을 재현한 가상 현실 영화다. 한때 하룻밤 1000여명의 미군이 방문했던 아메리칸 타운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관리 당국에 의해 '미군 위안부'라고 불렸다. 현재는 이곳은 민간인 출입이 금지돼 있다. 김진아 감독의 전작들과 함께 '아메리칸 타운' 역시 '미군 위안부 인권'이라는 정치적, 사회적 이슈를 관객들의 체험을 통해 느끼게 하는 감각적 재현의 영화다. 김진아 감독의 미군 위안부 3부작 가운데 1부인 '동두천'은 1992년 미군에게 살해당한 한국 여성 성 노동자에 관한 작품으로, 2017년 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은 관내 유휴공간 활용 예술사업의 하나로 궁평리어촌체험 휴양마을에서 어린이 체험전시 '미술관의 동물원'을 9월 17일(일)까지 연다. 화성시문화재단은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작품을 관람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여름날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동물'과 '종이'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에는 IKSK(김선경)와 이서미 작가가 참여했다. 종이를 활용한 입체 작품, 판화 등을 감상하고 연계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다채로운 현대미술을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다. 전시는 △동물의 숲 △아프리카 △사막 △아쿠아리움 △곤충 △온실과 정원 총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아쿠아리움 섹션에서는 궁평항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전시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 '바다 컬러링'과 '내 손안의 동물원' 등도 진행된다. 바다 컬러링은 8가지 종류의 바다 그림을 상상력을 발휘해 색칠하고 전시해볼 수 있고, 내 손안의 동물원은 종이를 오리고 접으며 동물들과 함께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전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시 '미술관의 동물원'은 7월 4일(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부터 27일까지 영국 런던의 퀸 엘리자베스 2세 센터에서 '2023 K-콘텐츠 엑스포 인(in) 영국'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개최한 'K-콘텐츠 엑스포'는 콘텐츠 분야 기업 간 거래(B2B) 중심 박람회로 해외 주요 신흥,잠재시장 국가를 대상으로 K-콘텐츠를 마케팅해 국내 콘텐츠 기업의 수출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올해 K-콘텐츠 엑스포 개최 횟수를 늘리고 콘텐츠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문체부는 싱가포르와 스페인에서 K-콘텐츠 엑스포를 열었으며 올해는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멕시코(9월), 벨기에와 아랍에미리트(11월) 등에서 연다. 유럽은 K-콘텐츠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이다. 콘텐츠산업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유럽 수출액은 전년 대비 36.8% 증가한 12억 8322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6억 8849만 달러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K-콘텐츠 엑스포 인 영국에는 국내 콘텐츠 기업 35개사와 유럽 콘텐츠 구매 60여개사가 참여한다. 첫날인 24일에는 콘텐츠 산업 교류 확대를 위한 세미나를 열고 K-웹툰의 세계 시장 진출과 온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최우수선수상은 신진서 9단에게 돌아갔다.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시상식이 2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메이플홀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선수권 후원사 KB국민은행 브랜드 전략그룹 김진영 대표를 비롯해 한국기원 한상열 부총재, 강명주ㆍ이창호 이사, 양재호 사무총장,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과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신진서 9단은 온라인 투표(93.7%)와 기자단 투표(100%)를 합산한 결과 96.85%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정규리그 20승 2패로 다승상도 함께 받은 신진서 9단은 포스트시즌에서 8전 전승을 거둬 소속팀 킥스가 우승컵을 차지하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신진서 9단에게는 MVP 상금 1,000만 원과 다승상 상금 500만 원을 줬다. 11명이 경합을 벌인 신인상은 정관장천녹 권효진 6단이 차지했다. 권효진 6단은 온라인 투표 67%와 기자단 투표 44%로 평생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권효진 6단에게는 상금 300만 원과 우승배를 줬다. 단체전 시상에서는 준우승팀 정관장천녹에 1억 원, 우승팀 킥스에 2억 5,000만 원의 상금이 돌아갔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7월 25일 낮 2시 전쟁기념관(서울 용산구)에서 공공저작물 디지털 개방 확대를 위해 한국문화정보원(원장 홍희경)과 18개 참여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업무협약식과 전략토론회(포럼)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한국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공공저작물 디지털 개방 지원사업」의 디지털 집현전 연계 대상 기관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이루어졌다. * 공공저작물 디지털 개방 지원사업: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저작물의 저작권 권리를 확인 및 확보하여 디지털 공공저작물로 개방, 국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 * 디지털 집현전: 국가지식정보를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온라인 통합플랫폼 먼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를 포함한 18개 기관은 한국문화정보원과 ▲ 연구소 소장 공공저작물에 관한 저작권 권리 실태조사 및 권리확인 협조, ▲ 공공저작물 권리처리, ▲ 우수 공공저작물 공공누리 서비스에 관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식 후에는 공공저작물의 이용 활성화 방안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는 전략토론회(포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은 7월 24일(월) 오후 2시,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에서 드라마·예능·애니메이션 등 영상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확대 등 콘텐츠 산업 규제 혁파 방안을 논의했다. 전 차관은 지난 4월 이루어진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의 후속조치로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규제를 혁파하기 위해 영상콘텐츠 관계자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등 영상콘텐츠 분야 주요 협·단체를 비롯하여 시제이이엔엠(CJ ENM), <D.P.>, <지옥> 등을 제작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엑스맨>, <범인은 바로 너> 등을 제작한 컴퍼니 상상 등 영상콘텐츠 제작사와 왓챠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전 차관은 “7월 초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된 것과 같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미치지 못하는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제지원을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민간에서 불필요한 규제로 겪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7월 25일(화)부터 8월 7일(월)까지 상생상회(안국역 1번 출구)와 의성군이 함께하는 ‘의성 지역문화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지역상생 사업 기반 강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실시한 ‘지역문화주간’은 지방 소멸 위험에 처한 지역을 돕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으로, 서울시민에게는 먼 지역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지역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의성 지역문화주간에는 의성과 관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물론, 의성군의 특산품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홍보체험존(B1)과 서울시민이 의성군의 대표 농산물을 맛보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특별구매존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홍보체험존이 마련된 상생상회 지하 1층에는 의성군의 자랑스러운 대표 제품과 주요 관광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의성을 수호해! 기획전시(7월 25일~8월 7일)’가 진행된다. 의성군 기획전시에서는 ‘의성을 수호해’ 웹매거진, 의성군 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전시, 의성군의 유명 관광지를 사진으로 만나는 전시회 등이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주부들에게 인기 많은 참기름, 들기름, 미숫가루, 깐마늘, 마늘 동결 분말은 물론, 최근 늘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