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미니음반 ‘풍년 (Beatbox Remix)’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7월 7일(금) 정오에 각종 음원 승강장(플랫폼)을 통해 국립국악원이 지하철 환승음악으로 만든 ‘풍년’을 노래곡으로 꾸민 ‘풍년 (Beatbox Remix)’을 발매한다. 이번 곡의 제작을 위해 박경훈 작곡의 원곡에 사랑을 노래하는 자작가수(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이 작사를, 메이저 K-pop 레이블에서 음반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조지 디.블루(George D.Blue)가 편곡을 맡아 참여했다. 최고은은 세계 으뜸 음악 축제로 꼽히는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 한국 음악인으로는 처음으 3번이나 출연했으며, 조지 디.블루는 ‘2008 인터내셔널 송라이팅 컴페티션’ 팝/탑40 부분에서 ‘Because of Me’라는 곡으로 2위를 차지한 국가대표 음악가다. 이번 ‘풍년(Beatbox Remix)’은 전작 지하철 환승 음악 ‘풍년’에 도심 속 일상에 풍요와 희망을 노래하는 유쾌한 상상력을 가미해 길에서도 자연스럽게 듣기 편안한 음악으로 제작됐다. 이번 곡은 전통적인 남도소리, 서도소리 창법에 비트박스를 더한 목소리와 국악기(25현 가야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7월 19일부터 20일까지 저녁 7시 30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는 유순자ㆍ손영만 명인의 <추갱지르당> 공연이 펼쳐진다. 1990년대 중반 서울. 김천에서 올라와 농악 공연을 마친 손영만은 난데없이 자신의 뺨을 때리는 한 여성을 만나게 된다. 뺨을 때린 이는 유순자 명인이었다. "초면에 뺨을 때려서 미안한데 나 잊어먹지 말라고 때린 것잉께 자네가 이해하소". 말인즉슨, 경상도에도 노래, 춤, 악기에 모두 능한 쇠잡이가 있다는 것에 대한 반가움과 인정이 담긴 말과 행동이었다. 그 뒤로 이어진 두 명인의 인연은 사는 곳과 활동 범위가 달라 일 년에 한두 번 있는 농악 명인전에서 각각의 무대로나 서로의 존재와 안위를 확인할 뿐, 딱히 이렇다 할 판이 없다 보니 서로 숨 고르며 판을 같이 뛸 일이 없었다. 30여 년 가까이 농악판에서 함께 세월을 보낸 두 명인의 합동 무대가 2023년 여우락 페스티벌에서 마련되었다. 명인들이 펼치는 신명의 끝과 제자들에 의해 시도되는 이 시대의 새로운 판 속에서 이 땅의 오래된 그러나 지금도 변하지 않는 신명의 끝판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출연하는 유순자 명인은 전라남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7월 21일부터 22일까지 저녁 7시 30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는 손열음ㆍ이아람의 <백야(Polarnacht)>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거장 아르보 패르트(Arvo Part) 작품과 함께 새로운 해석이 담긴 친숙한 클래식 음악은 물론 실험적인 음향으로 가득한 전위적인 시도까지!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두 예술가의 음악 세계가 2023 여우락 페스티벌 폐막작 <백야 Polarnacht>에서 펼쳐진다. 때로는 화려하게, 때로는 담백하게. 그들이 풀어내는 진솔한 삶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이날 부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세련된 예술성과 동시에 한계 없는 기교로 넓은 연주곡목을 소화하며 유럽, 미주,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전 대륙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손열음은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이후 전 세계로 활동 범위를 넓히며 나라 밖 유수의 지휘자,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제3대 예술감독으로 활약하며 독보적인 감각과 기획력을 선보였고, 중앙북스의 <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의 저자로 글솜씨를 호평받으며 이 시대 새로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열기를 더해가는 여름, 평화로이 물 위에서 피어나는 연꽃을 감상하며 여름의 추억을 남기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서울시는 오는 7.14.(금)부터 16.(일)까지 3일간 ‘푸른수목원’에서 시민 누구나 다양한 방법으로 여름과 꽃을 즐길 수 있는『2023 사계축제 ‘꽃 기억해’ 여름』을 개최한다. ‘푸른수목원’은 구로구 항동에 위치한 서울시 최초의 시립 수목원으로 2013년 개원하여 2018년 서울시 1호 공립 수목원으로 지정되었다. 20개의 주제정원과 전시온실에서 약 1,380여종의 식물을 볼 수 있으며 시민들의 생태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대중교통 1·7호선 온수역, 천왕역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방문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수목원 이용안내는 서울의 공원 ‘푸른수목원’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parks.seoul.go.kr/template/sub/pureun.do 행사에서는 7~8월에 개화하는 연꽃을 주제로 세 가지 테마의 ‘연꽃만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으며 시민들에게 도심 속 공원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꽃을 기억하고, 즐기며, 추억을 남길수 있는 여가시간을 선사한다. 푸른수목원 데크길을 따라 펼쳐진 수생식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용인특례시에서 공모한 <2023년 용인시 문화예술 공모사업>에 뽑힌 용인민예총의 ‘신노대전 맥(脈)’이 오는 7월 22일 용인시청 문화예술원 마루홀 무대에 오른다. ‘신예와 노장의 숨막히는 대전’이라는 내용으로 진행되는 본 공연은 용인민예총이 주최, 주관하고 용인특례시가 후원한다. ‘신노대전 맥(脈)’을 기획한 최양선 연출은 “용인특례시는 지리학적으로나 인구통계학적으로 문화예술 발전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도시다. 10개가 넘는 대학에서 해마다 예술 전공자들이 쏟아져 나온다. 특히 원로예술인들과 신진예술가들이 공존하며 공유의 예술을 펼칠 수 있는 인구 100만의 도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과 무대가 조성된다면 원로예술인들과 신진예술가들을 함께 무대에 올려 상생과 협력의 예술을 꼭 실현해 보고 싶었다”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신노대전 맥(脈)’은 모두 세 마당으로 구성되며, 용인특례시에서 활동하는 원로예술가와 신진예술가들이 대결의 형식으로 무대에 오른다. 실제로 사전에 모집된 관객평가단 100명에 의해 현장투표로 승부가 갈린다. 첫째 마당은 풍물대전으로 할미성농악보존회 이두성 회장과 한우리예술단의 이정호 대표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충북 괴산에는 우뚝 솟은 산과 깊은 계곡이 여럿 있다. 그중 압권은 화양구곡(명승)이다. 청천면 화양천 주변 약 3km에 흩어져 있는 계곡으로, 아름다운 풍광이 자그마치 아홉 곳이다. 잠시 더위를 잊기 충분한 경치다. 출발은 화양동입구사거리 쪽이 좋다. 주차장이 넓고, 화양구곡을 안내하는 팸플릿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천천히 걸어도 1시간 30분이면 화양구곡 전 구간을 볼 수 있다. 여름에는 허가된 장소에서 물놀이도 가능해,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특히 인기다 (올해 물놀이 기간은 6월 1일~8월 31일). 1곡 경천벽을 시작으로 2곡 운영담, 3곡 읍궁암, 4곡 금사담, 5곡 첨성대, 6곡 능운대, 7곡 와룡암, 8곡 학소대, 9곡 파곶 등 풍경이 연이어 나온다. 조선 후기 성리학자 우암 송시열이 말년에 화양구곡에 내려와 지냈다. 이런 이유로 만동묘와 암서재, 화양서원 묘정비(충북기념물) 등으로 구성된 송시열 유적(사적)이 이곳에 있다. 괴산 홍범식 고가(충북민속문화재)는 일본에 국권을 빼앗기자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자결한 홍범식이 살던 집이다. 개심사에는 조선 후기에 제작한 목조여래좌상과 목조관음보살좌상(충북유형문화재)이 있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7월 6일(목), 웹툰상생협의체 반기별 회의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웹툰상생협의체(이하 상생협의체) 합의의 결실로서 웹툰 창작자들과 만화‧웹툰 분야 협회‧단체, 웹툰업계, 문체부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체결한 ‘웹툰 생태계 상생 환경 조성을 위한 협약’(이하 상생협약)이 반기별 1회 후속 논의를 진행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회의는 협약 체결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문체부와 공정위 관계자를 비롯해 창작자와 업계 등 상생협의체 민간위원들이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문체부가 상생협약에 따라 진행하고 있는 만화 분야 표준계약서 제·개정, 웹툰 표준식별체계* 도입, 웹툰산업 실태조사 등 전반적인 이행 상황을 상생협의체 위원들에게 공유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문체부와 공정위 관계자, 상생협의체 민간위원인 손상민 한국만화스토리작가협회 이사, 박세현 ㈜엠스토리허브 기획이사, 허준영 ㈜네이버웹툰 커뮤니케이션실장, 박정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툰 총괄대표, 김성주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김병수 상명대학교 디지털만화영상전공과 교수 등이 함께했다. * 웹툰 표준식별체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취우(驟雨, 소나기) - 추사 김정희 樹樹薰風葉欲齊(수수훈풍엽욕제) 나무 사이에 더운 바람 불어 잎들이 나란한데 正濃黑雨數峯西(정농흑우수봉서) 몇몇 봉우리 서쪽에 비 품은 구름 새까맣네 小蛙一種靑於艾(소와일종청어애) 쑥빛보다 더 파란 한 마리 청개구리 跳上蕉梢效鵲啼(도상초초효작제) 파초 잎에 뛰어올라 까치 울음 흉내 내네 추사 김정희가 쓴 글 가운데는 한여름 소나기가 내린 정경을 노래한 <취우(驟雨)>란 제목의 한시도 있다. ‘취우(驟雨)’는 소나기를 말하는데 요즘처럼 한여름을 불볕더위가 극성을 부릴 때 사람들이 기다린다. 지루하게 오래 내려 기청제를 지내야 하는 장맛비와는 달리 후두둑 내리기 시작하여 시원하게 쏟아붓고는 저 멀리 예쁜 무지개를 하늘에 걸어 놓고 언제 그랬냐는 듯 사그라진다. <취우>를 읽으면 멀리 산봉우리 서쪽에는 비를 품은 새까만 구름이 몰려오는데, 파란 한 마리 청개구리가 파초 잎에 뛰어올라 까치 울음 흉내 내고 있다고 노래한다. 시는 이렇게 시각(視覺)과 청각(聽覺)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어 1930년대 모더니즘 계열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평가되는 김광균의 “와사등”을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한반도에도 공룡이 살았습니다. 1억 년 전에 100여 종의 공룡이 살았다고 하지요. 약 6,600만 년 전 지구 대멸종 시기에 모두 사라졌는데 그 사체가 오랜 세월 열과 압력을 받으면서 만들어진 것이 원유라는 설이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산유국이 아닙니다. 한반도에 공룡은 살았으나 그들이 원유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한반도 거주 공룡에 대해 심한 유감이 드는 까닭입니다. 기술 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지금도 원유의 생성 이유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다만 40년 전에도 30년 뒤에 원유가 고갈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지금도 4~50년 정도 뒤에 원유의 고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대륙이나 바다에서 계속 유전이 발견되기 때문이고 경제성이 없는 유전도 기술 발달로 채굴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원유의 생성 원인에는 유기성인설과 무기성인설이 있습니다. 설로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확실히 단정할 수 없는 추측성 이론에 불과한 것이지요. 유기성인설은 유기물의 주검이 오랜 세월에 걸쳐 열과 압력의 영향을 받으면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원유의 생성에는 일반적으로 수백만 년이 걸리는데 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이 주관한 단오맞이 전시체험행사 《시시때때 세시풍속》이 고양어린이박물관의 협력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시시때때 세시풍속》은 잊혀가는 세시풍속을 재발견하고 일상에서 다시 즐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전시체험행사로, 전통 명절인 단오를 맞아 지난 6월 20일(화)부터 25일(일)까지 고양어린이박물관 내 ‘우리놀이터-고양’에서 열렸다. 행사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현장에 방문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이번 단오맞이 세시풍속행사는 전시와 세 가지 체험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었다. 전시는 365일의 세시풍속을 다룬 고성배 작가의 일러스트 책 《매일매일 세시풍속》을 기반으로 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체험 프로그램은 △호랑이 그림에 쑥으로 꾸며 족자를 만드는 ‘쑥호랑이 만들기‘ △복(福)자 모양의 나무 막대를 색칠하는 ‘토퍼에 복(福) 새기기’ △윷을 세 번 던져 하루의 운세를 점치는 ‘윷점 하루 운세 보기’로, 대다수 관람객이 모든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행사 기간 내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또한, 주말에는 특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