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시각 예술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추억과 작품을 남길 수 있는 한여름의 시원한 전시가 관람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해운대문화회관(관장 서영지)은 7월 7일(금)부터 8월 27일(일)까지 해운대문화회관 전시실에서 '마법 미술관 - 꿈꾸는 눈, 창의적인 손' 기획 전시를 개최한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해운대문화회관과 상상공작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문예회관연합회의 '2023년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 프로그램 공모 선정작으로, 해운대문화회관 제1, 2전시실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마법을 모티브로 신기한 미술관을 탐험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전시의 형태로 기획해 전시에 대한 딱딱한 관념에서 벗어나 미술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신비와 재미가 함께하고,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작가 8명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다. 전시는 박하늬, 손은영, 심미영, 이승항. 정보영, 조민숙, 주도양, 홍성철 작가의 작품 30여 점으로 구성돼 있다. 작품 전시뿐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구슬팽이를 돌려보며 과학 원리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지난 2023년 4월 15일 자정에 독일이 가지고 있던 36기의 원전 가운데 마지막 원전이 가동을 멈추었다. 독일은 탈핵국가로서 반핵 운동가들의 선망 대상이 되었다. 그런데 독일이 첫 번째 탈핵 국가일까? 그렇지 않다. 유럽 중앙에 자리 잡은 오스트리아는 1972년 핵발전소 건설을 결정하고 6기의 핵발전소 건설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핵발전의 방사능 오염, 그리고 사고가 났을 때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반핵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반핵운동은 최초의 핵발전소 사고로 기록된 1979년 미국의 스리마일 사고가 일어나기 훨씬 전이다.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은 계속되고 반핵운동의 열기는 점점 뜨거워졌다. 시위가 계속되자 오스트리아 정부는 완공된 츠벤덴도르프(Zwendendorf) 핵발전소의 운영 여부를 1978년 11월 5일 국민투표로 결정했다. 투표 결과 0.9% (약 2만 표) 차이로 원전 가동이 무산되었다. 10억 유로를 들여 건설한 멀쩡한 원전을 사용해 보지도 않고 폐쇄한 것이다. 10억 유로의 건설 비용이 아깝기도 했을 것이지만 오스트리아 국민은 핵발전소 없는 안전한 국토를 선택하였다. 지도자의 결단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동양고주파는 오는 7월 6일부터 22일까지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 북미 탐방공연를 떠난다. 지난 2018년 결성된 동양고주파는 양금과 퍼커션, 베이스로 이루어진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다. 그들의 음악에는 국악, 사이키델릭, 하드록, 메탈 등 다양함이 공존한다. 홍대 클럽, 네이버 온스테이지,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등 국내에서의 활동은 물론 WOMEX(포루투칼), WOMAD(칠레), K뮤직페스티벌(영국) 등 나라 밖의 다양한 잔치(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밴드로는 처음으로 2021, 2022년 2년 연속 월드뮤직마켓 'WOMEX 2021'(Wolrd Music Expo, 워멕스) 무대에 초청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아시아 밴드로서도 처음이다. 탐방공연은 7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캐나다 ‘위니팩 포크 페스티벌(Winnipeg folk festival)’을 시작으로, 14일부터 16일 ‘벤쿠버 아일랜드 뮤직 페스티벌(Vancouver Island Music Festival)’, 21일 미국 '링컨센터(lincoln center)’, 22일 다시 캐나다의 ‘미션 포크 페스티벌(M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의 허가를 받아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재)춘추문화재연구원(원장 양인철)에서 추진한 경주 흥륜사(경주 사정동) 서편에서 하수관로 설치공사를 위한 발굴조사 중에 남북국시대(통일신라)~고려시대 절 관련한 건물터와 담장터, 우물 등의 유적과 청동 공양구 등 다양한 유물을 확인했다. 현재 흥륜사가 있는 곳은 사적 ‘경주 흥륜사터(興輪寺址)’로 지정되어 있으나, 절 주변에서 ‘영묘지사(靈廟之寺)’ 글씨 기와를 여럿 거두어 학계와 지역에서는 ‘영묘사지터로 보기도 한다. 이번 조사에서 건물의 적심과 담장터 등이 확인된 것으로 보아, 유물이 발견된 곳 역시 사역 범위에 포함될 것으로 추정된다. * 흥륜사(興輪寺): 《삼국유사》에 기록된 신라 칠처가람(七處伽藍) 가운데 하나로 고구려 승려 아도(阿道) 가 창건한 절로 전해지며, 이차돈의 순교로 중창(527~544년)되어 국가 대사찰로 유지되다가 조선시대 에 불타 페사됨 * 영묘사(靈廟寺): 이 역시 신라 칠처가람 가운데 하나로 선덕여왕 때 창건한 절로 전해지며, 조선시대 초기에 폐허된 것으로 알려졌음 * 적심: 마루나 서까래 뒷목을 보강하기 위해 커다란 나무를 눌러 박은 것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2013년부터 선비정신을 알리고 현대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경북선비아카데미를 개설ㆍ운영해왔다. 현재 경상북도 내 23개 시군의 문화원, 서원, 향교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선비정신에 대한 다양한 강의와 현장체험으로 진행되고 있다. 선비아카데미는 교양과정, 전문과정, 리더과정(1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국학진흥원이 총괄ㆍ관리하고 있다. 교양과정은 선비정신의 개괄적 이해와 지역의 배출인물에 관한 강의로 운영되는 기초학습과정으로, 현재 모두 1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전문과정은 선비정신의 역사와 이론 및 《논어》와 《맹자》 등 사서오경에 대한 강의로 구성된 심화학습과정으로 모두 6개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리더과정에서는 40명 안팎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모두 5회에 걸쳐 1박 2일의 집중교육을 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올해 6월 23일(금)에 부설 인문정신연수원에서 제1차 리더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동일 교육생을 중심으로 4회에 걸쳐 운영했으나, 올해부터는 교육기회의 공정성 확보와 선비정신의 대중적 보급을 위해 서예전문가, 지역유림단체 등 우리 사회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는 여름방학을 맞아 7월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온라인 비대면 교육프로그램 ‘어서와! 석조전은 처음이지?’를 운영한다. ‘어서와! 석조전은 처음이지?’는 대한제국을 둘러싼 당시 어려웠던 국제환경속에서도 자주적으로 추진되었던 광무개혁과 대표적인 근대 서양식 궁궐 건축물인 석조전의 내부를 소개하는 비대면 교육프로그램으로, ‘고종과 광무개혁’, ‘석조전 랜선 탐험’, ‘문제 맞히기(퀴즈)’와 ‘입체 짜 맞추기(퍼즐)로 석조전 만들기’ 등 4개 학습 과정으로 구성되었다. * 광무개혁: 1897년부터 1904년까지 약 8년간 추진된 대한제국의 자주적 근대화 개혁 2021년 첫선을 보인 이 교육은 온라인 영상과 활동지 등의 교구재를 활용한 자기 주도적 학습으로 운영되어 코로나19로 덕수궁을 찾지 못하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도서ㆍ산간지역 어린이들의 참여 기회도 확대하여 높은 만족도를 받았던 프로그램이다. 교육 신청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에서 7월 11일(화) 아침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하며, 초등학교 4~6학년 어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오는 8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에서 「생물다양성 탐사대작전(BioBlitz Korea) 2023」을 연다. 산림청이 주최하며 국립수목원이 주관하는 ‘생물다양성 탐사대작전(바이오블리츠 코리아)’은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다. 특히, 이번 탐사부터는 ‘탄소중립’을 열쇠말(키워드)로 일회용품의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등 친환경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초등학생 이상 참여할 수 있는 일반 탐사 프로그램과 전문가와 함께 5인 이하 소수의 인원으로 운영되는 준전문가 프로그램이 있으며, 생물다양성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 프로그램, 국립수목원 관람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생물다양성 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행사일정 등의 자세한 내용은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누리집(www.bioblitz.or.kr)에 게시되며, 탐사대원 접수는 7월 17일 정오부터(12:00) 선착순(모두 250명)으로 접수한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에서 생물전문가들과 일반인이 함께 생물다양성을 탐사할 소중한 기회”라며, “생물다양성에 관심 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7월 4일부터 7월 30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제주, 감성의 색』 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이음새천연염색예술가회(회장 강진순)에서 마련한 기획전으로, 제주에서 나고 자라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삶의 생생한 색을 마주보며 느꼈던 이야기들을 색으로 마주했다. 눈으로 본 세상은 찬란한 색으로 반짝인다. 그러나 똑같은 풍경이지만 개인의 심상으로 바라보는 것은 다를 수밖에 없다. 작가들은 평범한 현실의 색을 삶의 색으로 연결하고 각자의 객관적인 이유와 목적의 색으로 대체하였으며, 특히 제주의 자연과 일상에서 느끼는 모든 사물의 색이 우리에게 전달되는 감성들을 표현했다. 전시 작품으로는 ‘엄마의 마음(강진숙)’, ‘유채꽃(강진순)’, ‘풀꽃(고권영)’, 봄(고서희)’, ‘평화(박지혜)’ , ‘구성(이은숙)’ 등 모두 30여 점이다. 전시 기획을 총괄한 강진순 회장은 “천연염색 작품은 감을 비롯하여 다양한 염료식물을 이용하였고 기법을 더하여 각자의 고유한 생각을 담아냄으로써, 일상에 지친 피로감을 날려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회원들의 작품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반짝 선물이 되었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어린이, 청소년, 가족단위 시민들을 대상으로 월드컵공원, 서울숲 등 13개 공원에서 야간탐방, 공원캠프 등 자연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81개의 다양한 행사와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월드컵공원에서는 교과과정에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생태, 환경, 천문 등 초등학생을 둔 가족들이 함께 듣고 즐거워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관찰․만들기 등 체험을 병행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보라매공원에서는 와우산, 북동산을 탐방하면서 서식하는 조류․곤충과 식물 등을 관찰하는 미션형 청소년 생태놀이 2개 프로그램과 가족단위 원예교실 프로그램과 테마물놀이터, 폭포·분수를 다 보며 시원한 물줄기로 더위를 씻어낼 수 있다. 문화비축기지에서는 공예, 독서 원예, 자연 미술, 팝업북 제작 등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7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만나보자. 서울식물원은 청소년들에게 환경의 소중함과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공유 할 수 있도록 ‘생물상 모니터링’, 식물을 소재로 문화를 소개하는 ‘라탄공예 업사이클링’, ‘베트남 채식요리’, ‘한국 사찰요리’ 강좌 등 다채로운 강좌를 마련하여 식물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보균 장관은 7월 5일(수) 오후, 문체부 서울사무소(서계동)에서 리투아니아 경제혁신부 아우스린 아르모네이떼(Ausrine Armonaite) 장관을 만나 한국과 리투아니아의 관광 협력을 확대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번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 양국 관광 협회와 교육기관, 전문가 등의 인적 교류 활성화와, ▴ 관광 분야 사례 및 통계 정보 교환 강화 등이다. 리투아니아는 동유럽과 북유럽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중심국가로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수도 빌뉴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과는 외세의 침략 속에서도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지켜왔다는 역사적 공감대가 있고 최근 리투아니아 젊은 세대들에게 K-컬처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양국의 ‘관광교류’ 확대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한국과 리투아니아의 관광교류 확대 기반이 마련되었다. 지난 6월, 한국과 리투아니아가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의 집행이사국으로 나란히 선출된 만큼, 양국이 협력해 세계 관광산업 회복을 위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