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춘향, 빛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93회 남원 춘향제’를 기리기 위해 국가대표 한복 디자이너와 한복 모델의 협업으로 세계 수준의 한복패션쇼를 열었다. 공식초청으로 열린 이번 한복패션쇼는 미국,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인도 등 주요 국가와 세계 5권역에서 모두 선보인 유일한 한문화진흥협회 산하 ‘대한민국 한복외교사절단’ 소속 이은진 한복디자이너의 작품 한복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 가장 큰 규모이자 세계 패션의 중심 프랑스 파리와 아시아 대표관광 중심 태국에서도 열리는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출신 한복모델들이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 구성된 한복패션쇼를 선보였다. 남원 춘향제의 세계화 전략에 맞춰 세계적 수준의 한복패션쇼를 선보인 이은진 원장은 헤마다 프랑스 파리에서 대표적인 한복 트렌드쇼를 선보이고 나라 밖 한복패션쇼를 통해 한국복식문화를 알리며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정상급 인사의 한복을 제작하는 대표적인 한복디자이너이다. 또한, 이번 남원 춘향제 한복패션쇼는 한문화외교사절단 정사무엘 단장이 맡아 역대급 수준의 한복패션쇼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정사무엘 단장은 세계 60여 개 나라 외교 대사와 함께 세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포르쉐코리아(대표 홀가 게어만)와 함께 공연예술계 지원을 통해 시민 및 문화소외계층의 공연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인 '포르쉐 두 드림 : 사이채움'의 공모를 6월 9일(금)까지 진행한다. '포르쉐 두 드림 : 사이채움' 사업은 2021년 국내 최초로 공연장 객석 간 거리두기로 인해 판매하지 못한 빈 객석의 티켓 수입을 지원하며 시작됐다. 2년간 77개의 공연예술 단체와 2000여명의 예술인을 지원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공연예술 현장에 큰 보탬이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이번 '사이채움' 시즌3는 지원금 내에서 시민 또는 문화소외계층을 자유롭게 초청하는 '초청 객석 지원'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코로나 종식 이후 공연시장 활성화 분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공연 수요 양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예술계, 그리고 문화 경험 양극화로 문화예술행사 관람이 제한됐던 시민을 지원함으로써 양극화로 벌어진 '사이'를 '채울' 계획이다. 이번 공모의 신청 자격은 서울시 소재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유료 공연 중 2023년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이 확정된 △연극 △뮤지컬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6월 1일부터 7일까지 메가박스 성수와 디지털 상영관에서 열린다. 올해 20회를 맞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서울시와 환경부가 후원하며, (재)환경재단 주관으로 개최된다. 올해의 슬로건은 ‘Ready, Climate, Action’으로 기후 위기라는 절박한 인식 아래 ‘지금 당장 필요한 건 기후행동’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영화제는 온․오프라인 상영을 병행해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한다. 메가박스 성수에서 6월 1일~7일까지 총 87편의 작품이 상영되고,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플랫폼 ‘퍼플레이’에서 56편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으며 티켓 구매 시점부터 24시간 동안 자유롭게 볼 수 있다.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는 총 2,833편이 출품되었으며, 심사위원의 예심을 거쳐 한국경쟁작품 7편, 해외 경쟁작품 8편을 선정했다. 총 상영작은 30개국, 87편이다. 이 중 장편은 49편, 단편은 38편이며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극영화 (스릴러, 코미디, 드라마 등), 실험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환경테마 영화를 선보인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환경 다큐멘터리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최흥선)은 어린이들이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익히고 생각할 수 있는 “어린이박물관학교”를 운영한다. 제1기 익산어린이박물관학교는 6월 24일부터 11월 11일까지 매월 2, 4주 토요일에 열린다. 익산어린이박물관학교 수업은 국립익산박물관에 근무하는 학예연구직들의 강의 말고도 전시실 관람, 유적 탐방, 문화유산 콘텐츠 체험 등 다채롭게 이루어져 있다. 국립익산박물관 교육 담당자는 “우리 어린이들이 익산어린이박물관학교에서 배우고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였다. 전북지역 초등학교 재학 중인 5, 6학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25명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를 마감한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iksan.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재)백제세계유산센터(이사장 김기영)와 함께 오는 10월까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온지관(충남 부여군)에서 부여군민을 대상으로 백제와 세계유산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모두 10회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세계유산 백제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번 강연은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문화적 값어치와 우수성을 홍보하여 군민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먼저, 지난 25일 열렸던 첫 강의 ‘세계 속 백제 문화유산의 위상’(이귀영, 백제세계유산센터장)을 시작으로 6월에는 ▲ 6월 15일 ‘금동대향로 발굴 30돌(전쟁과 평화의 아이콘)’(신광섭, 백제문화제재단 대표이사), ▲ 6월 29일 ‘백제토기에 담긴 백제도공의 삶과 해학성’(김종만, 충청문화재연구원장) 등 두 차례의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7월에는 ▲ 7월 6일 ‘백제의 불교미술’(정은우, 부산시립박물관장), ▲ 7월 13일 ‘지리적 여건과 유적으로 바라본 부여’(최맹식,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 강연이, 9월에는 ▲ 9월 7일 ‘사비도성의 방어체계’(심상육,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특별연구원), ▲ 9월 14일 ‘사비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지구는 돈다. 세상은 움직인다. 우리들 모두도 움직이며 뭔가가 만들려고 분주하다. 이때 변하지 않고 가는 존재가 있다. 바로 시간이다. 그 시간을 보는 방법은 시간을 세우는 것이다. 아니 시간을 보는 사람을 세우는 것이다. 내가 멈추어야 시간이 가는 것을, 지나온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 삶에 있어서 시간의 의미를 다시 씹어보게 된다. 어느 날 오후, 문득 나는 시간을 세우고 바라보는 드문 기회를 맛보았다. 보통 때 늘 고민하는 글쓰기를 이날 오후만큼은 하지 않기로 하였다. 서둘러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뜻. 마침 광화문 광장이다. 초여름이라고 분수가 뿜어내는 물줄기의 포말들이 포장된 지표면에서 잠시 더위를 식혀주고 있는 가운데 눈에는 저 멀리 광화문과 그 뒤의 근정전이 들어오는데, 핸드폰(우리 편집장님은 손말틀이란다)은 거기까지는 담아내지 못하지만, 어쨌든 텅빈 광화문은 요즘 바빠진 용산, 대통령실 부근에게 분주함과 시끄러움을 밀어내주고 조용하다.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의 도란도란하는 말소리가 들릴 정도이니 말이다. 내 발길은 사직터널 쪽으로 향했다. 갈아타야 할 버스를 한 번에 타려면 서대문쪽으로 가면 되기에 그
[우리문화신문=일취스님(철학박사)] 초봄부터 산과 들에는 갖가지 꽃들이 피고 진다. 시기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는 꽃 잔치가 요란하다. 도심 길가에도 어느 한 곳 빈 데 없이 깔끔하게 다듬어진 꽃길이 행인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꽃과 사람! 꽃과 사람의 관계는 깊은 것임을 말해주는 것일까? 꽃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인지, 사람이 꽃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물음에 답을 내리기가 묘연(杳然)할 지경이다. 하지만, 분명 사람이 꽃이 좋아 꽃을 탐하는 마음은 숨길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본다면 꽃의 처지에서는 꽃이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사실 꽃이 아름답게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환심을 사고, 사랑을 얻기 위해서 아름답게 핀다고 보기보다는, 꽃들은 그들만의 꿈을 가지고 독특한 세계를 꾸미며 생존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인간의 생각과 관계없이 그들만의 자유로운 세계에서 어느 곳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형상과 향기 그리고 아름다움을 뽐내며, 자연과 순응하며, 생명의 생존법칙에 따라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사람이 보고 안 보고 상관없이 ‘아름답다’, ‘추하다’라는 분별과 차별에도 휘말리지 않고 그 어느 곳에서나 다소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계절의 여왕 오월이 오늘이면 끝납니다. 오월은 대지를 따라 피어난 봄꽃의 향연이 끝나면서 화려한 장미 축제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그러니 봄은 꽃의 기억을 아름다움으로 소환하는 계절입니다. 길을 걷다 보면 참으로 다양한 꽃들과 만나게 됩니다. 주먹만 한 꽃도 있지만 깨알 같은 작은 꽃들도 있습니다. 꽃은 작으면 작은 대로 크면 큰 대로 각양각색으로 아름답습니다. 어쩌면 그리도 꽃 하나하나에 다양한 색상이 물들었을까? 꽃은 인간들이 도무지 흉내 낼 수 없는 신들의 초자연적인 작품의 정수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장미의 계절입니다. 탐스러운 꽃봉오리가 붉은 다발로 피어난 모습은 현기증 나도록 아름답습니다. 그런 장미도 가시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향화발극목(香花發棘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향기로운 꽃은 가시나무에서 핀다는 의미이고요. 또한 ‘화개병체(花開竝蒂)’라는 말도 있지요. 꽃은 가시와 함께 피어난다는 의미입니다. 예로부터 이쁜 것에는 가시가 있다는 말씀이 있고 보면 세상엔 전적으로 다 좋은 것도 전적으로 다 나쁜 것도 없습니다. 다만 어떤 것을 취하고 어떤 것을 버릴 것인가 선택의 문제가 남을 뿐이지요. 어찌 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6월 9일부터 17일까지 2주 동안 금요일 저녁 7시 30분과 토요일 저녁 4시에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해설과 함께하는 「전통예능의 품격」 공연을 연다. 「전통예능의 품격」은 무형유산의 정수(精髓)를 느낄 수 있는 정통공연으로, 이번 공연은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10돌을 맞아 ‘보이는 숨소리, 들리는 몸짓’이라는 주제로 올곧이 예인의 삶을 살아온 명인들의 삶과 작품을 조망하는 무대로 준비했다. 6월 9일(금)부터 6월 10일(토)까지 진행되는 첫 번째 공연은 윤중강 국악 평론가가 해설자로 참여하며, ‘보이는 숨소리’를 주제로 남성 명무(名舞) 3인의 무대가 펼쳐진다. 장엄한 궁중무용을 보여줄 처용무 전승교육사 이진호의 무대를 시작으로, 화려한 법고(불교 의식 때 쓰는 작은 북) 소리를 들려줄 승무 보유자 채상묵, 그리고 옛 선비의 고고한 자태와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한량무 보유자 조흥동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6월 16일(금)부터 6월 17일(토)까지 진행되는 두 번째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발탈 정준태 전승교육사가 해설자로 참여하며, ‘들리는 몸짓’을 주제로 농악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도심 한복판 서울식물원에서 보기 힘든 멸종위기 야생식물을 한눈에 관찰해보자! 서울식물원은 기후변화, 서식지 파괴 등 점차 사라져가는 멸종위기 식물을 보호하고, 시민들에게 중요성을 알리고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전시원’을 조성하고 오는 5월 30일에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울식물원 재배온실에서 증식·보존하고 있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II급 식물 11종, 300여개체를 주제정원 ‘숲정원’에 식재하여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환경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야생생물법)’에 따라 지정되며, 이번에 전시된 식물은 멸종위기 II급 식물로 나도승마, 단양쑥부쟁이, 대청부채, 백부자, 분홍장구채, 산분꽃나무, 섬시호, 큰바늘꽃, 독미나리, 매화마름, 삼백초로 총 11종으로 약 300여개체이다. 이 중, 독미나리, 매화마름, 삼백초는 계곡부 주변, 습지, 연못 등에서 서식하는 식물로 수경에 식재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그 외 다른 식물들도 서식지 조건에 따라 식재되어 있다. 주제정원 숲정원은 한반도의 자생종과 특산식물로 한국의 전통 숲을 재현한 공간으로, 멸종위기종 외에 다양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