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장덕화 명고의 타계 6주기를 맞아 <고법(鼓法), 경ㆍ서도 장덕화제(製) 장구가락>이 오는 5월 21일 일요일 민속극장 풍류(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406)에서 저녁 4시에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고법, 경ㆍ서도 장덕화제 장구가락>이라는 제목의 공연으로 경ㆍ서도 음악의 독보적인 존재로 민속악 발전에 온 힘을 쏟았던 장덕화 명고의 타계 6주기를 맞아 고인이 남긴 경ㆍ서도 장구가락을 모아 보존하고자 고 장덕화 명고와 일평생을 함께한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보유자인 최경만 명인의 주최로 제자들과 뜻을 모은 공연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전수교육조교였던 고 장덕화 명고는 1942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국악예술학교에 입학해 여러 스승께 공부했으며 졸업한 뒤 무용, 거문고, 판소리, 민요, 가야금산조와 병창, 승무, 살풀이 등 여러 분야에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준 진정한 국악인이다. <고법(鼓法), 경ㆍ서도 장덕화제(製) 장구가락>은 명인ㆍ명창ㆍ명무가 모여 진정성 있는 무대를 선보이는 공연으로 대취타, 경기민요, 신쾌동류 거문고산조와 병창, 서도민요, 경서도 민요, 경기 시나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작약도, 모란도 활짝 피었다. 집 근처 공원에 활짝 핀 작약꽃을 찍어 지인들에게 선사하니 한다는 말이 '모란꽃'은 어떻게 생겼느냐고 묻는다. 언뜻보면 둘다 비슷하다. 사전을 찾아보니 더 아리송하다. 내가 구별해본 방법을 말해보겠다. 작약은 꽃잎이 매끈하고, 모란은 꽃잎을 손으로 구겨 놓은듯한 모습이다. 작약은 모란보다 꽃잎수가 적고 모란쪽이 많고 더 탐스럽다. 잎사귀도 서로 다르다. 이렇게 설명하면 알 수 있을까? 백문이 불여일견, 동네 공원에 피어 있는 녀석이 작약인지, 모란인지 스스로 구별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송동주)은 지리산에 자생하는 다양한 들꽃이 꽃피었다. 야생생물보호단이 실시한 들꽃 점검을 통하여 봄을 대표하는 금낭화, 등칡, 바위말발도리, 산매발톱, 은대난초, 은방울꽃, 할미꽃 등의 형형색색의 들꽃들이 관찰되었다. 지리산국립공원 탐방로 곳곳에서 들꽃을 관찰할 수 있으며 고지대의 탐방로 이용이 어려운 탐방객들은 저지대에 있는 하동의 자생식물관찰원에서 꽃핀 들꽃을 관찰할 수 있다. 지인주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지리산의 아름다운 야생화를 감상하며 마음의 여유를 갖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5월 26일까지 반짝이고 참신한 착상으로 산림분야에 활기를 불어넣을 2ㆍ30대 청년을 대상으로 ‘제4회 산림분야 청년창업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산림분야 청년창업경진대회는 2020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이며, 심사는 관련 전문가와 시민평가단의 발표평가를 통해 우수팀(5팀)을 뽑을 계획이다. 아울러, 수상팀에게는 상금과 상장을 수주고, ‘도전! K-스타트업 2023 부처 통합 창업경진대회’ 본선 진출 기회를 제공하며, 우수팀 성장 집중 지원 등 맞춤형 사업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 최우수상 1팀(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상금 300만 원), 우수상 2팀(산림청장상, 상금 200만 원), 장려상 2팀(산림청장상, 상금 100만 원) 산림분야 창업에 관심 있는 2ㆍ30대 청년ㆍ예비창업자ㆍ3년 이내 창업기업(’20.1.28. 이후 창업, “도전!K-스타트업2023” 공고 기준)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경진대회 누리집(http://fstartup2023.com)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한 뒤 5월 2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산림청 한동길 산림일자리창업팀장은 “큰 가능성을 지닌 산림분야 창업에 청년들의 적극적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플라워월(flower-wall, 꽃벽)과 플라워아치(flower-arch, 꽃무지개다리) 등의 사진마당과 다양한 볼거리 등 분재정원이 있는 압해도에서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 섬 낙지축제를 4년 만에 연다. 예로부터 갯벌에 사는 낙지의 습성과 생태를 연구해 맨손으로 더 쉽고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는 기술을 만든 ‘신안군 갯벌낙지 맨손어업’은 국가중요어업유산 제6호로 2018년 11월에 지정됐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그 명성을 널리 알리고자 낙지의 주요 생산지인 압해도에서 이날 축하행사를 시작으로 신안 섬 낙지의 명성을 전국에 알리고 홍보한다. 낙지는 원기 회복과 피로 해소, 빈혈 예방, 심혈관질환 예방, 간 기능 개선, 나트륨 배출, 두뇌 건강과 치매 예방, 피부미용, 다이어트 등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미네랄이 풍부한 청정 갯벌에서 잡히는 낙지를 소재로 열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 등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신안군은 이달 홍어ㆍ깡다리ㆍ낙지축제를 시작으로 오는 6월 병어ㆍ간재미, 8월 민어, 9월 불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 이하 해문홍(KOCIS)]은 세계인의 날을 맞이해 5월 19일(금) 오후 2시, 코시스센터(서울 중구)에서 ‘2023년 외국인 한국문화 홍보 활동가 발대식’을 가졌다. 문체부 조용만 제2차관은 발대식에 참석해 홍보 활동가들을 격려했다. 해문홍은 국내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 제13기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129개국 4,536명과 ▲ 제4기 K-인플루언서(K-Influencer)** 105개국 1,930명 등 한국문화 홍보 활동가 총 6,466명을 공개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홍보 활동가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외국인의 시각에서 자신들의 모국어로 한국 관련 소식을 기사와 사진, 영상 등으로 제작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린다. * 해문홍이 운영하는 정부 대표 다국어 포털. 다양한 언어로 한국 관련 뉴스 등을 제공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있음. ** K-컬처 전문 유튜브 콘텐츠 창작자 발대식에서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K-컬처라는 의미를 담아 ‘비욘드 더 케이(Beyond the K)’라는 주제로 홍보 활동가들이 유대감을 쌓았다. 특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5월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에서 발견된 외래흰개미류에 대해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현장조사와 긴급방제를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5월 18일 발견지점과 인근을 조사한 결과, 외래흰개미류의 사체 2개체가 더 발견되었으나, 외부 유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실내 목재 문틀(섀시) 틈에서 서식ㆍ이동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외래흰개미류는 국립생태원에서 현미경으로 정밀 동정*한 결과 마른나무흰개미과(Kalotermitidae) 크립토털미스(Cryptotermes)속으로 확인되었으며, 국립생물자원관과 경상대학교에서 유전자분석을 추가 진행 중이다. 유전자분석을 통한 최종 종 동정은 일주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 생물의 분류학상 위치 및 종(species)의 정보를 바르게 확인하는 작업 이번에 확인된 크립토털미스(Cryptotermes)속 외래흰개미류는 인체에 위해를 끼치지는 않으나, 전 세계적으로 목재 건축물과 자재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래흰개미류의 정확한 국내 유입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추후 역학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환진 환경부 생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이번 주말 서울 청계천에서 이색 패션쇼 및 콘서트가 펼쳐진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한국영, www.sisul.or.kr)은 20일 오후 8시 동대문 패션타운 인근 청계천 오간수교 아래 수상무대에서 ‘청계 라이브 패션쇼’ 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패션쇼는 ‘환상의 나라 네버랜드’를 주제로 시니어 모델들과 20대 모델들이 함께 패션쇼 무대에 선다. 특히 최고령 72세 문영순, 이상홍 씨를 비롯해, 60세 이상 시니어 모델 25명 등 20대~70대 총 68명이 모델로 나선다. 공단과 서울문화예술대학교(모델학과장 이은미 교수)가 함께 개최하는 이번 패션쇼는 ‘로맨틱’, ‘밀리터리’, ‘데님’, ‘드레스’ 등 네 가지 컨셉으로 약 9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공단은 이번 청계천 패션쇼를 통해 동대문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들에게 문화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21일 오후 3시 청계광장에서는 버스킹, 포크, 국악 등 거리아티스트 10개 팀이 선보이는 ‘2023 청계천 봄나들이 콘서트’가 열린다. 몽골 전통악기 마두금 연주자 김연준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레일, 코코멜레, 크레파스 등 10개 공연팀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인도에서 태어난 석가모니부처님이 열반한 뒤 2567년째인 올해는 서기2023년이다. 서기가 예수님의 탄생을 기준으로 하는데 견주어 불기는 부처님이 열반한 해를 기준으로 계산한다. 연등회는 1,200여년 전 신라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전하며, 왕조가 바뀐 고려시대에 가장 화려하게 꽃피었다. 불교가 탄압받던 조선시대에도 산속의 절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절 주변에 아름다운 등을 달고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고 절을 찾아 각자 마음속에 이루고자하는 소원을 빌었다. 연등회는 고려시대에 국가적 행사로 발전하였는데, 봄철에 실시하는 연등회는 불교가 매우 번영하였던 고려시대에 왕실을 중심으로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여 다양한 행사를 거행하였으며, 바쁜 농사철임에도, 전국민이 부처님오신날 만큼은 쉬면서 즐겼다. 이때 연등회 행사를 통하여 젊은이들은 절을 찾아 소원을 비는 등공양과 탑돌이를 통하여 인연을 찾기도 하였다. 이런 연등회는 일제강점기 같은 어려운 시대에도 그치지 않았으며, 한국전쟁기에도 행하였다. 한국의 연등회는 서울에서 가장 큰 행사를 거행하는데,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 광장에는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모셔온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으로 유명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임사절명시(臨死絶命詩) - 성삼문(成三問) 擊鼓催人命(격고최인명) 북을 울리며 사람의 목숨 재촉하는데 回頭日欲斜(회두일욕사) 머리를 돌리니 해가 지려고 한다 黃泉無一店(황천무일점) 황천길에는 주막 하나 없다는데 今夜宿誰家(금야숙수가) 오늘밤은 누구 집에서 잘까? 이 한시는 세조(世祖)의 회유에 응하지 않아 능지처형(凌遲處刑, 죄인의 뼈와 살을 발라내어 죽이는 형벌)을 당한 성삼문(成三問, 1418~1456)이 죽음에 임하여 목숨이 끊어지기 전 형장(刑場)에서 지은 시다. 둥둥 북을 울리며 망나니가 사람의 목숨을 거두려고 하는데, 조금 있으면 이승에서의 마지막임으로 하직하려고 머리를 들어 산천을 돌아다보니, 해도 자신과 같이 서산으로 지려고 한다. 저승 가는 길에는 주막이 하나도 없다고 하는데, 오늘밤은 누구 집에서 자고 갈까를 성삼문은 걱정한다. 조선시대 형벌제도는 《경국대전》에 명시되었는데 회초리로 가볍게 때리는 것부터 시작하여 성삼문 같은 중죄인에게는 능지처형까지 처했다. 그런데 참 특이한 형벌로 ‘팽형(烹刑)’이라는 것이 있었다. 이는 탐관오리를 벌주는 것인데 곧 끓는 가마솥 속에 죄인을 넣어 삶는 공개처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