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가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선다. 시민들이 시장을 친근하게 방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된 전통시장의 싱싱한 상품도 최대 3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전통시장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끌어들여 활기 넘치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 전통시장 온라인 구매에 대한 인지도도 높여 상인들의 매출 증가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상인회가 지역특색 살려 구성한 ‘우리동네시장나들이’, 지역주민 체험·소통의 장 제공> 먼저 오는 15일(월)부터 다음 달 21일(수)까지 시내 33개 전통시장에서 ‘우리동네 시장나들이’가 열린다.‘ 우리동네 시장나들이’는 상인회와 어린이, 학부모, 부녀회 등 지역단체가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해 가고 싶은 시장, 즐길 수 있는 시장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되는 행사인 만큼 어린이 장보기체험, 요리교실, 동물가면만들기, 플로깅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어린이집, 경로당, 지역학교 및 가족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끌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한양대앞상점가(성동구) ▴포방터시장(서대문구),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교육 출판 전문 기업 미래엔이 만 14세 이상 일반인(신인, 기성 작가 무관)을 대상으로 '2023 아동 만화 공모전'과 '제7회 미래엔 아이세움 어린이책 공모전'의 응모작을 10월 10일까지 모집한다. 2023 아동 만화 공모전과 제7회 미래엔 아이세움 어린이책 공모전은 '살아남기' 시리즈, '보물찾기' 시리즈, '흔한남매',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시리즈 등 인기 아동 도서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지식과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해 온 미래엔의 아동 출판 브랜드 아이세움이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2023 아동 만화 공모전은 '아동 만화' 부문과 '캐릭터'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아동 만화 부문은 8~20페이지 이내 1화 분량의 만화 원고를 채색까지 완성된 파일 형태로 제출하면 된다. 캐릭터 부문은 캐릭터명, 세계관, 성격, 특징, 제작 의도 등을 담은 캐릭터 설명과 캐릭터 디자인을 구상해 출품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아동 만화 부문 최우수작(1편)에는 상금 500만원, 캐릭터 부문 최우수작(1편)에는 300만원이 수여된다. 제7회 어린이책 공모전은 어린이 및 청소년 독자들을 위한 미발표 창작 동화 및 청소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아이코리아(이사장 김태련)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바람직한 사회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절감하며 5월 31일(수)까지 '제1회 아이코리아 인구감소 극복 표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진행되는 제1회 아이코리아 인구감소 극복 표어 공모전은 저출산 및 인구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장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관련 정책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 부문은 '인구감소 극복'을 주제로 한 25자 이내 표어로 5월 31일(수)까지 접수하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다. 당선작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6월 13일(화)에 발표되며, 당선자(총 11명)에게는 △대상(1명) 50만원 △최우수상(2명) 각 30만원 △우수상(3명) 각 20만원 △장려상(5명) 각 1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보건복지부의 후원 승인을 받아 대상 당선작에 보건복지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은 각각 아이코리아 이사장상이 수여된다. 아이코리아는 대한민국이 마주한 저출산 현상의 다양한 원인을 생각해 보고 출산,양육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청년의 정책참여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실천을 위해 추진해온 미래 청년세대 중심의 정책패러다임 전환의 성과를 한데 모아 확인하고, 앞으로의 문체부 정책 전반에 미래세대의 감수성을 녹이고자 5월 13일(토)부터 19일(금)까지 ‘미래세대가 전하는 울림, 문화로 말하다’라는 주제로 ‘2023 청년문화주간’을 개최한다. 박보균 장관은 “문체부는 청년들의 열정과 아이디어, 감수성과 열망을 담는 곳이고 올해 처음 개최하는 ‘청년문화주간’은 미래세대인 청년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다른 청년들과 연대해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는 상상력의 플랫폼이다. 청년들이 이번 주간을 통해 자신의 언어로 정책을 제안해 주길 바라며, 문체부는 그들의 메시지를 깊이 숙고하고 의미를 낚아채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정책을 개선하겠다.”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정책에 담기 위해 청년보좌역 임명, MZ드리머스(2030자문단) 구성, 청년정책 현장 동행 시리즈 등을 추진해왔다. ‘2023 청년문화주간’은 청년이 직접 공연하고 문화를 체험하는 ‘문화누림(5. 13.~14.)’ 축제를 시작으로 ‘청년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우리는 좌석을 찾아 앉았다. 자동차가 급속히 늘어나 고속도로가 막혀서 저속도로로 변한 뒤로는 기차 여행이 빠르고 편하다. 광주까지 가려면 승용차로 한 다섯 시간 걸릴 텐데, 무궁화호로는 3시간 45분이 걸리니 훨씬 빠르다. 또한 운전을 안 하니 피로하지도 않다. 단지 불편한 점은 기차표를 미리 예매해야 한다는 거고, 또 기차역까지 오가는 시간까지 계산하면 전체 시간은 오히려 더 들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나는 매우 기분이 좋았으며, 특히 이번 여행에서 불교에 관해서 궁금했던 의문점들을 많이 알아보리라고 마음먹었다. 나와 동행하는 연담 거사는 내가 만난 불교인 가운데서 가장 불교 이론에 밝았으며 또한 불교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사람이었다. 연담이라는 법명은 광덕 큰스님이 주신 이름이며, 거사(居士)라는 칭호는 재가불자로서 불교를 실천하는 사람을 높여 부르는 말이라고 한다. 거사와 비슷한 말에 처사(處士)라는 말이 있는데, 처사는 약간 낮추어 부르는 호칭이다. 거사들 가운데도 수행을 많이 한 법사(法師)가 있는데, 법사는 법당에서 신도들에게 가르침을 베풀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기차는 녹음이 우거진 산야를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부처님을 상징하는 불탑은 불교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조형물이다. 불탑은 처음 인도에서 시작된 것으로 이세상에 살았던 위대한 사람을 오래도록 기억하고자 조형물을 만들고, 당시 가장 위대한 사람으로 숭배되었던 석가모니 부처님의 화장한 유골을 보관한데서 비롯되었다. 불교경전에 따르면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 한 뒤에 화장한 결과 그 사리의 양(量)이 8말이나 되었다고 한다. 살아있을 때 주변의 모든 나라의 임금들로부터 존경의 대상이었던 석가모니였기에, 그가 열반에 들자 장례식에 참석한 강대국 임금들은 화장한 결과 나온 부처님의 많은 사리를 각자 자기들 나라로 더 많이 가져가기 위하여 다툼이 심하였고 전쟁이 일어날 지경이 되었다. 그러나 강대국 임금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살려 평화적으로 해결하여 타협한 결과, 부처님의 사리는 8개국의 왕국에 공평하게 나누어 가져가게 되었고, 이를 가지고 돌아가 각각 탑을 만들어 마치 살아있는 석가모니를 모시듯 봉안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불탑은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불교가 여러나라로 전파되었고,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고자 하는 염원에 따라 많은 양의 사리들이 묻혀있는 불탑을 헐어 부처님의 사리들을 분양하게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문학과 음악 분야에서 세계적 거장의 자리에 올랐던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郎)와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가 지난 3월 3일과 28일, 각각 세상을 떠났다. 진보적 민주주의자로 탈원전, 반핵 운동 등 사회운동도 앞장섰으며, 대표적 친한파로서 한국에서도 양심적 지식인으로 존경받아왔던 두 사람의 별세 소식이라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이들의 대표작을 통해 거장들의 고뇌와 깊이를 다시 한 번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문화정보실 자료 제공-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郎) 1935.1.31~2023.3.3 (향년 88세) 1994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품: 만엔원년의 풋볼,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 체인지링, 책이여 안녕 등 【작품 1】 《동시대 게임(同時代ゲーム)》 주인공 ‘나’는 멕시코 대학에 적을 두고 있는 강사다. 멕시코 체재 중, 신관(神官)이었던 아버지의 직업인 ‘마을=국가=소우주’의 신화와 역사를 쓰는 일을 이어받기로 결심한다. ‘나’의 고향인 ‘마을=국가=소우주’는 도쿠가와 시절에 권력에서 도망쳐 탈번(脱藩)한 사람들이 시코쿠의 산속에 창건하였다. 메이지 유신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관광산업이 크게 회복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관광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청년 인력을 유입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5월 11일(목) 오후 2시, 대구광역시 대구문학관에서 ‘관광산업 청년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정책 지역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지역 청년과 관광업계, 학계 등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연이어 5월 25일(목)에는 강릉에서 두 번째 토론회를 진행한다. 관광산업 회복과 재건을 위한 단단한 청년 인력 기반 필요 관광산업은 인적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대표적인 산업이며, 청년 고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청년층은 격심한 고용 감소를 겪었다. 이에 관광산업의 회복과 재건의 기반이 되는 청년 인력이 관광산업에 다시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필요한 정책 방안을 논의한다. * (’19년) 30대 미만 29.1%, 30대 25.7% (’20년) 30대 미만 23.7%, 30대 25.5% (’21년) 30대 미만 20.6%, 30대 25.9%(출처: 관광산업조사) 대구에서 열리는 첫 번째 토론회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난해 12월 9일부터 올 1월 21일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MBC 금토드라마로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이 있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금혼령을 내린 임금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할 수 있다는 혼인 사기꾼이 나타나 벌이는 궁궐 사기극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왕비나 세자빈을 들이려 할 때 ‘간택령’을 내렸고 이와 함께 ‘금혼령’을 함께 내렸지요. ‘금혼령’은 나라에서는 신중하게 국모감을 고르려고 내리려는 것이겠지만, 백성들에게는 날벼락이 떨어지는 것과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보통 왕비나 세자빈을 고를 때의 금혼령만 있는 줄 알지만 《순조실록》 순조 23년(1823년) 5월 10일 기록에 보면 "명온 공주(明溫公主)의 부마(駙馬)를 이제 간택하여야 하겠으니, 15살에서 12살까지는 금혼(禁婚)하고, 제외 대상자 이외는 단자를 받아들이도록 하라." 하여 공주의 배필을 구하기 위한 남성 금혼령도 있었습니다. 더 기가 막힐 일이 고려시대에 보입니다. 원나라 간섭기에 원나라는 고려에게 공녀를 보내라고 요구합니다. 충렬왕은 고려 여성들을 공녀로 보내기 위해 금혼령을 내렸습니다. 13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의 전통국악 공연 시리즈 '일이관지' 공연의 5월 무대가 명창들이 꾸미는 판소리 무대로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5월 16일(화)부터 25일(목)까지 모두 6회에 걸쳐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일이관지 - 성악’ 공연을 연다. 이번 무대에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친구와 형제, 부부 등의 관계가 있는 모두 15명의 명창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전통 판소리의 멋을 전한다. 60년 소리 우정이 빚어낸 흥보가 | 유영애ㆍ박방금 명창 5월의 일이관지 첫 공연은 60년 우정을 자랑하는 유영애ㆍ박방금 명창이 흥보가로 막을 올린다. 13살 때부터 지금까지 일상을 공유하는 친구로 지내는 두 명창은 목포국악원의 김상룡 선생 문하에서 함께 판소리를 배웠다. 이후 유영애 명창은 목포를 떠나 남원에서 활동하면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가 되었고, 박방금 명창은 목포에 남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인정받아 나란히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이번 무대에서는 박방금 명창이 흥보의 고난을 표현한 전반부(초두 대목부터 매 맞는 대목까지)를, 유영애 명창은 흥보 삶의 희망을 보여주는 후반부(집터 잡는 대목부터 놀보가 흥보 찾아오는 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