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여성가족부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온라인 참여행사(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우리 가족 사랑해!' 행사는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과 사연을 보낸 가족 중 여덟 가족을 선정해 유명 일러스트 작가 4명이 각자의 화풍과 개성을 담아 가족 그림을 그려준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정은혜 작가를 비롯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작품과 각종 협업 활동 등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강한,케일리,김서홍 작가가 이번 행사에 함께한다. 여가부는 4일부터 14일까지 여가부 SNS를 통해 사연과 사진을 모집하며 1인 가구, 한부모가족, 대가족 등 다양한 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유명 작가들이 직접 그린 그림 선물을 받는 여덟 가족 외에도 열 가족의 사진과 사연을 콘텐츠로 제작해 이달 말부터 여가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작은 전시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가부 로고송을 따라 부르는 '여성가족부와 함께하는 든든한 도전잇기' 챌린지도 진행된다. 여가부의 표어인 '언제나 든든한 가족'을 바탕으로 제작된 로고송을 따라 부르는 모습을 촬영 또는 녹음해 여가부 블로그에 접수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국민 누구나 공공체육시설을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체육시설의 운영 매뉴얼을 제작하고 실태 점검에 나선다. 적절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개보수 지원 사업 평가 시 감점 조치하는 페널티도 부과한다. 최근 지자체가 관리하는 체육관을 사설 동호회 회원들이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등 관리 부실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지난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공체육시설 사용의 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전국 지자체에 제도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많이 개선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일부 지자체에서 동호회의 공공체육시설 독점 등에 따른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문체부, 지자체 대상 운영실태 점검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이용 유도 이에 문체부는 특정 동호회가 공공체육시설을 독점하는 폐해를 막기 위해 우선 조례 제정 등 제도화가 미흡하거나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운영실태를 점검해 시설 이용에 공정성과 투명성의 문제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시정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정부 권고에 따르지 않는 시설에 대해서는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사업* 평가 시 감점 조치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13개국 공연, 미술, 방송, 게임 등 문화예술·콘텐츠 분야 주요 인사 15명이 한국을 방문해 국내 업계·주요 기관과 교류하고 K-컬처를 직접 체험한다.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 이하 해문홍(KOCIS)]은 K-컬처 해외 협력망을 확대하고 K-컬처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기 위해 전 세계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초청사업(K-Fellowship)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5월 7일(일)을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13개국 주요 인사 15명이 한국을 찾는다. 초청 규모는 15명으로 작년보다 2명 늘었다. 특히 K-콘텐츠 수출 견인을 위해 순수 문화예술 분야 이외에 방송콘텐츠와 게임 분야 인사도 초청한다. 5월 7일(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립 예술위원회 밤방 프리하디(Bambang Prihadi) 위원장을 시작으로 ▲ 벨기에 왕립예술역사 박물관 그룹의 페르베르쉬트 브루노(Verbergt Bruno) 총괄 관장, ▲ 아르헨티나 콜론극장 텔레르만 호르헤 알베르토(Telerman Jorge Alberto) 극장장, ▲ 이집트종합예술학교 이브라힘 히샴(Ibrahim Hisham) 부총장 , ▲ 싱가포르 텐센트 리쉰고(Lih Shi
[우리문화신문=신부용 전 KAIST 교수] 전번 이야기에서 외래어표기법은 애초부터 불필요한 것이었고, 그 대신 언어별로 외국어 표기법을 만들자고 하였습니다. 지금의 외래어표기법에도 영어 표기법, 중국어 표기법 등 외국어 표기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모두가 외래어표기법 테두리 안의 것이라 별 의미가 없습니다. 먼저 외래어표기법에서 벗어나 한글로 영어 표기법을 만들고 이와는 별도로 중국어나 일본어 등 각 언어의 표기법을 따로 만들어 쓰자는 것입니다. 이들이 모두 한글로 되어 있어서 모든 언어의 표기법이 결국 거의 같아 한글은 자연히 세계 언어표기법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언어별 외국어 표기법이 필요한 까닭 우리가 어떤 언어를 배우려면 먼저 그 언어를 읽는 법부터 배웁니다. 예를 들어 영어를 읽으려면 먼저 알파벳과는 다른 ’발음기호‘를 배워서 그 발음기호를 통해 읽게 됩니다. 이 발음기호는 IPA라는 거대한 국제음성기호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선택한 것인데 글자 모양과 발음이 대개 로마자 알파벳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다른 점도 많아 혼란스럽습니다. 그래서 일부 사전은 아예 발음기호를 안 쓰고 다른 방법으로 발음을 설명합니다. 한글을 가진 우리는 당연히 한글발음기호를 개발하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어머니께서는 젊어서부터 한 번 보거나 들으신 것은 종신토록 잊지 않으셨으니, 궁중의 옛일부터 국가 제도, 다른 집 족보에 이르기까지 기억하지 못한 바가 없으셨다. 내가 혹시 의심스러운 바가 있어서 질문하면 하나하나 지적해 가르치지 않은 적이 없으셨으니, 그 총명과 박식은 내가 감히 따라갈 수 없다. 「혜경궁지문」, 《순조실록》, 1816년 1월 21일 / 20쪽 혜경궁 홍씨. 정조의 어머니이자 순조의 할머니인 그녀는 죽은 다음 ‘헌경(獻敬)’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총명하다고 해서 ‘헌’, 늘 조심스러웠다고 해서 ‘경’이라는 글자를 썼다. 칠십 년 가까이 계속된 그녀의 궁중생활은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았다. 이런 살얼음판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혜로워지고, 조심스러워지는 수밖에 없었다. 열 살에 입궁한 혜경궁은 빨리 어른이 되었다. 1744년 가례를 올리고 1762년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기까지 약 18년 동안 이어진 불안한 혼인 생활, 아들 정조가 즉위한 뒤 외척 척결에 따른 친정의 몰락, 그리고 마침내 손자 순조가 즉위하기까지 파란만장한 칠십 년 궁중생활이었다. 정병설 작가가 쓴 이 책 《혜경궁 홍씨, 회한의 궁중생활 칠십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새벽 장거리 산행을 하기 위하여 세 시쯤 집을 나섭니다. 아무리 빨리 새벽을 맞아도 길에는 어김없이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들은 아직 꿈속에 헤맬 거로 생각하겠지만 언제나 세상은 나보다 빠릅니다. 도시에서는 새벽이슬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밤새 맺힌 이슬이 이른 아침의 햇살에 영롱하게 빛나는 것은 아름다움입니다. 새벽이 살아있음을 이슬을 통하여 느낄 수 있습니다. 이슬은 밤새 뿌리가 흡수한 물이 밖으로 빠져나온 것입니다. 넘치기 전에 비우는 것이 좋습니다. 비움을 실천하지 못하면 욕심을 부리게 되고 결국 욕된 삶을 살게 되는 것이 인생입니다. 나이 들면서 기상 시간이 조금씩 앞당겨짐을 느낍니다. 새벽 시간이 좀 더 늘어나고 있으니까요. 안온한 이불 속에서 실컷 게으름을 구가하며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은 행복입니다. 새벽의 어둠은 한밤중의 어둠과 그 깊이가 다릅니다. 새벽은 밝음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슴푸레한 사물이 점점 뚜렷하게 다가올 때의 환희를 생각합니다. 중국 송나라의 대표적인 시인 도연명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일일난재신(一日難再晨) "하루에 새벽은 두 번 오지 않는다." 인생은 단품입니다. 영산홍 꽃떨기도 봄 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요새 열풍인 챗GPT(ChatGPT, 인공지능 수다쟁이)는 무엇이든 창조해내는 ‘만능 인공지능(AI)’로 주목받고 있다. 챗GPT의 등장으로 글로벌 대형 정보기술(빅테크) 시장이 격변을 맞이한 가운데, 작년 말 뜨겁게 달아올랐던 메타버스(Metaverse, 가상 융합 세계)를 비롯한 블록체인,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 토큰) 등 한때 유행했던 정보통신기술(ICT) 열쇠말(키워드)이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서서히 잊히고 있을 정도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메타버스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런데 과연 이 전망은 아직도 유효할까? 이번 글에서는 국내 메타버스 사례와 메타버스의 미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가상과 추상을 합한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는 1992년 출간된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 소설은 3D 공간에서 현실 속 ‘나를’ 대체한 아바타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소설 속 메타버스는 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6월 14일부터 6월 16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종묘제례악> 공연이 펼쳐진다. 예와 악으로 통치하는 것을 으뜸 값어치로 여겼던 조선왕조 500년. 종묘제례는 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안위를 기원하던 조선 왕실의 가장 큰 행사였다. 그 종묘제례를 올릴 때 연주했던 <종묘제례악>은 세종대왕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 왕실 음악기관인 장악원 악공들이 연주하던 전통을 국립국악원이 계승하고 있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왕실이 탄생시킨 으뜸 걸작으로 조선 의례의 정점에 있으며, 조선왕실 으뜸 품격과 위엄을 엿볼 수 있다. 문화유산을 무대화한 종묘제례악을 통해 조선왕실의 음악뿐 아니라 정신문화를 접할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날 공연의 해설은 국립국악원 김영운 원장이 직접 할 예정이며, 연출은 남동훈이 맡는다. 입장요금은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 B석 1만 원이며, 국립국악원 누리집(https://www.gugak.go.kr/site/program/performance/detail?menuid=001001001001&performance_id=2804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ᄋힺᆯ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창극단 <베니스의 상인들> 공연이 열린다.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희극 「베니스의 상인」이 동시대적 각색을 통해 창극 <베니스의 상인들>로 재탄생한다. 원작에 숨어 있던 인종차별과 종교적인 시대 배경을 대신해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은 선박회사를 운영하는 베니스의 대자본가로, 상인 안토니오는 소상인 연대의 지도자로 등장하여 세대와 세력의 뜨거운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이에 포샤와 밧사니오의 젊고 패기넘치는 사랑과 지략이 더해지면서 냉혹한 법이 지배하는 '베니스'와 환상의 섬 '벨몬트'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안토니오는 자신의 심장 가까운 살 1파운드를 샤일록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을까? 샤일록은 나날이 커가는 소상인 조합을 해체시킬 수 있을까? 인간에 대한 깊은 사유와 통찰력으로 세상을 무대에 담아내는 이성열이 연출을 맡고, 우리네 삶을 생생하게 파고드는 글로 정평이 나있는 작가 김은성이 처음으로 창극에 도전한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귀토>, <리어> 등 믿고 듣는 한승석의 작창과 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6월 13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는 2023 관현악 시리즈 '전통과 실험-풍물' 공연이 열린다. 관현악시리즈 <전통과 실험>은 2022년 ‘명연주자시리즈’와 함께 선보인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새로운 정기공연 종목이다. 우리의 전통예술을 주제로 위촉된 작곡가들이 선정된 주제를 연구하고 실험하는 창작 무대로서 2022년에는 ‘동해안 별신굿’을 주제로 한 <전통과 실험-동해안>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23 관현악시리즈 <전통과 실험>에서는 우리의 전통예술인 ‘풍물(농악)’이 관현악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등장한다. ‘풍물(농악)’을 주제로 한 창작 관현악곡으로 꾸며질 올해의 공연은 어떤 모습일지, 어떤 작곡가들이 참여하여 실험적인 위촉 작품을 선보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입장요금은 R석 40,000원, S석 30,000원이며 세종문화회관 누리집(https://www.sejongpac.or.kr/portal/performance/performance/view.do?performIdx=33860&menuNo=200004)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