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주브라질한국문화원(원장 김철홍)에서 열리는 "사랑이란...?"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한국인 애니메이터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퍼엉 작가의 첫 나라 밖 전시회로, 2024년 6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는 브라질 연인의 날과 겨울철을 고려하여 기획되었으며, 퍼엉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그려온 그림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보고 그녀의 그림 스타일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퍼엉 작가는 지난 10년 동안 온라인을 통해 공유한 작품 활동을 통해, 말이 필요 없는 감정적 공감과 소통을 유도하는 넌버벌(대사가 없이 진행되는 공연) 형태의 작품을 선보여 왔다. 전 세계적으로 약 657만 명의 구독자(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그녀의 작품은 일상 속 사랑과 감동의 순간들을 포착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전시 기간 중 6월 2일에는 사랑을 주제로 한 마술쇼와 퍼엉 작가와의 대화의 시간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작가와 직접 만나 그녀의 사인을 받을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한, 브라질 연인의 날을 맞아 6월 12일에는 전시에 설치되어 있는 사랑의 우체통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소장 김미란)는 김포 장릉에서 오는 5월 31일(금)부터 6월 7일(금)까지 일주일 동안 김포 장릉에 사는 천연기념물 원앙을 아름다운 사계 풍경과 함께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 사진전 행사를 연다. 조선 제16대 임금 인조의 부모 추존 원종과 인헌왕후를 모신 김포 장릉은 조선시대 왕릉의 연지 가운데 가장 원형 보존이 잘 되어 있는 연지로, 천연기념물 원앙을 비롯한 다양한 수생 동식물이 살고 있다.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는 지난 2016년부터 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와 협약을 맺고 김포 장릉에 서식하는 조류 보호를 위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그 활동의 하나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가 촬영한 김포 장릉 내 원앙을 다양한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특히, 마지막 날인 6월 7일(금) 낮 11시부터 저녁후 4시까지는 모두 100명의 관람객에게 전문 작가를 통해 초록빛이 싱그러운 장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인화해 가져갈 수 있는 ‘왕릉 사진관’ 행사를 진행하며, 촬영한 사진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면 모두 30명에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전북지역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제2기 익산 어린이박물관학교> 학생을 모집한다. <제2기 익산어린이박물관학교>는 오는 7월 13일부터 11월 11일까지 2, 4주 토요일에 운영한다. 국립익산박물관 연구사의 강의 말고도 전시실 관람, 유적 탐방,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채로운 수업이 마련되어 있다. 전북지역 초등학교 재학 중인 5~6학년이라면 누구나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단, 제1기 익산어린이박물관학교에 참여했던 학생은 신청할 수 없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 (iksan.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가정의 달 마지막 주말이었던 5월 25일(토) 낮 2시에 <시간여행 에세이>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의 출간 기념 북토크가 50여 명의 가족 단위 참석자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광교홍재도서관에서 진행되었다. 김상량 작가의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은 격변기 시대를 거쳐 온 해방둥이 세대인 한 인간의 삶을 통해, 삶에 지친 젊은이들에게 “경험하지 못한 시간” 속 삶의 따뜻한 위안과 용기를 전한다. 동시대를 함께 한 사람들에게는 인생의 고비를 뜨겁게 헤쳐 나왔던 “잊혀진 시간”과 만남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추억하게 한다. 아침놀북 주최, 아침놀 누리집 주관으로 진행된 시간여행 에세이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 펴냄 기림 북토크는 김상량 작가와 함께 우리들의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진솔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내는 시간이었다. 정해인 아나운서가 북토크 사회를 맡았으며, 축하공연으로 이선련 바이올리니스트와 문다희 첼리스트가 「You raise me up」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클래식 이중주로 연주하였다. 1부 작가의 책 이야기에서는 실제 책 이야기 속의 인물들이 특별 출연자로 함께하여 독자들이 책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6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디지털 관광주민증' 서비스 지역이 내달 1일부터 기존 15곳에서 34곳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이하 관광주민증)은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으로, 발급 지역에서 각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022년 이용자에게 다양한 여행 할인 혜택을 제공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생활인구를 확대하기 위해 출시된 관광주민증은 현재 발급자 수가 총 70만 명을 돌파했다. 관광주민증은 6월 여행가는 달에 맞춰 기존 15개 지역, 300여 곳의 관광시설,업체에서 제공하던 혜택을 34개 지역, 800여 곳으로 확대한다. 신규 지역은 강원 삼척,양양,영월,태백,홍천, 충북 괴산,영동, 충남 예산, 경기 가평, 전북 무주,임실, 전남 영광,장흥,해남, 경북 안동,영덕,영주, 경남 합천, 부산 서구 등 19개다. 관광객들은 6월 1일부터 새롭게 추가되는 19개 지역 총 500여 건의 관광시설,업체에서도 지역 주민 수준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경기 가평군 가평브릿지짚라인 체험 20% 할인, 전북 임실군 치즈테마파크 체험 10% 할인 등의 체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고법(鼓法)과 판소리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논산의 고수(鼓手), 김남수를 소개하였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는 매해 고법(鼓法)발표회를 열어오고 있다는 이야기, 고 주봉신 명인(전북 문화재)에게 배워 이수자가 되었고 지금은 서울시 보유자 송원조의 이수자로 매주 서울을 오가며 고법을 익히고 있다는 이야기, 제25회 전주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일반부에서 대상(문체부장관상), 해남 대회 명고부 대상(국무총리상)으로 그의 고법 실력은 충분히 가늠된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그렇다. 논산의 이름난 고수 김남수 명인은 충남 논산이 국악문화의 전통을 이어가는 자랑스러운 도시임을 알리기 위해 본인의 판소리와 고법 연구는 물론이려니와 개인의 힘으로는 이루기 어려운 <황산벌 전국국악경연대회>를 16회째 끌어오며 전국적으로 논산을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도시로 인식시켜 나가고 있다. 그는 황산벌 대회의 개최 목적을 백제의 명장, 계백(階伯)장군의 얼을 선양한다는 점에 맞추고 있는데, 그 정신은 곧바로 남북의 평화통일 정신을 함양하고 드높인다는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침체된 전통국악의 부흥을 통해서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사람 대부분은 일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을 때는 원인을 내부적에서 찾습니다. 곧 내가 잘해서 일이 잘된 것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지요. 반대로 일이 실패했을 경우는 원인을 외부에서 찾습니다. 곧 외부적인 여건이나 운, 예측할 수 없는 불가항력인 것을 들어 자기 합리화를 합니다. 쉽게 말하면 잘 되면 내 탓이고 못되면 조상 탓이지요. 요즘 유행어로 표현하면 내로남불인데 그것을 ‘자기 위주 편향’이라고 합니다. 자기 위주 편향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훌륭한 업무를 달성했는데 자기 능력이 아니라 운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유쾌한 일이 아닐뿐더러 다음에 같은 상황이 닥쳤을 때 좋은 결과로 받아들일 가능성도 작아집니다. 그러니 무의식적이라도 나의 공이 들어있다는 것을 인정받으려는 심리가 깔린 것이지요. 요즘 연예인들의 그릇된 행동이 연일 방송에 오르내립니다. 대부분 사람은 스크린 속에서 연출된 그들의 재능과 능력에 함몰되어 무조건적인 지지와 사랑을 보내기도 하고 펜클럽을 결성하여 응원하기도 합니다. 그들도 하루 세 끼를 먹고 화장실도 가고 남들에게 알려지기 싫은 사생활이 있는데도 뭔가 꼬투리를 잡으면 그것이 삽시간에 인터넷에 도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며칠 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말 "세종대왕 동상이 앞에 있는데 그 뒤편에 보이는 한자로 쓰인 현판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한 말에 누리꾼 가운데는 “수도 서울 한복판 광화문 현판 한글로 바꿉시다.“라고 댓글을 단 사람이 있는가 하면 ”힘들게 복원한 거 그냥 둬라, 한자로 쓰여있다 해서 한국 역사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부정적인 댓글을 쓴 사람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반대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보면 유 장관의 뜻을 제대로 헤아려 볼 생각 없이 무조건 반대만 한 것도 있어 보여서 안타까웠습니다.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지금 달려있는 광화문 한자 현판은 세종 때의 원형도 아니고 고종 때 훈련대장 임태영이 세종 때 ’원형‘을 모른 채 썼는데 그것도 훈련대장이 직접 썼던 것이 아닌 복제품이어서 그 현판을 붙이는 것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문화재로의 복원이 아닌 것입니다. 광화문은 한문에 능통했던 세종임금이 자기 기득권을 버리고 백성을 위해 훈민정음을 창제했던 경복궁의 정문인데 한자로 복제품을 만들어 붙이는 것은 문제입니다. 한글은 작은 중화를 벗어난 자주 문화를 상징합니다. 많은 세계인이 광화문을 배경으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조선 후기 팔상도를 대표하는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하였다. 이번 국보 지정은 지난 5월 17일 국가유산청 출범 이래 첫 사례다. 200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가 이십여 년 만에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는 송광사 영산전에 봉안하기 위해 일괄로 제작한 불화로, 영산회상도 1폭과 팔상도 8폭으로 구성되어 있다. 팔상도는 석가모니의 생애에서 역사적인 사건을 8개의 주제로 표현한 불화로, 팔상은 불교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공유되는 개념이지만 이를 구성하는 각 주제와 도상, 표현 방식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 초기에는 《월인석보(月印釋譜)》의 변상도를 빌린 팔상도가 제작되다가 후기에 접어들면서 《석씨원류응화사적》에서 제시된 도상으로 새로운 형식의 팔상도가 유행하였는데, 후기 팔상도를 대표하는 작품이 바로 순천 송광사 팔상도이다. * 변상도(變相圖): 불교경전 내용이나 교리를 알기 쉽게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그림 현재 송광사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인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는 화기를 통해 1725년(조선 영조 1)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완창판소리 - 남상일의 수궁가>를 6월 15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시원한 음색과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남상일 명창이 정광수제 ‘수궁가’를 들려준다.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난 남상일은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판소리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조소녀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우며 본격적으로 소리꾼의 길로 들어선 그는 본격적으로 소리 공부를 시작한 지 4달 만에 1988년 KBS 제1회 전국 어린이 판소리 경연대회 장원을 거머쥐며 소리꾼으로서의 재능을 보였다. 이후, 1996년 학생부와 1999년 일반부에서 동아국악콩쿠르 판소리 금상을 받는 등 계속해서 실력을 입증했고, 국악계의 재목으로 떠올랐다. 남 명창은 조소녀 명창에게 동초제 심청가와 춘향가를, 민소완 명창으로부터 동초제 적벽가를, 안숙선 명창으로부터 정광수제 수궁가, 박봉술제 적벽가, 만정제 춘향가를 배우는 등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섭렵했다. 2003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뒤 10년 동안 창극 <춘향>의 이몽룡, <청>의 심봉사, <적벽가&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