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 보존처리 끝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센터장 박종서)는 국가등록문화유산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에 대한 보존처리를 최근 끝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이하 ‘건국강령 초안’)은 독립운동가자 정치가인 조소앙(본명 조용은, 1887~1958) 선생이 ‘삼균주의(三均主義)’에 입각해 독립운동과 향후 국가 건설의 방향을 정리한 국한문 혼용의 친필 문서다. 1941년 11월 28일 임시정부 국무회의에서 일부 수정한 뒤 원안대로 채택되었으며, 이후 1948년 제헌헌법의 기본 토대가 되었다. 건국강령 초안은 모두 10장으로 구성되었으며, 붉은 계선 안에 조소앙 선생이 먹으로 직접 쓴 글씨와 수정 흔적들이 생생히 남아 있다. 종이를 반으로 접은 자국이 있으며, 접힌 부분과 가장자리에는 찢김, 접힘 등 물리적인 손상이 확인되었다. 특히 손상된 부위에는 임시 방편으로 부착한 셀로판테이프가 남아 있고, 이로 인한 변색도 보였다. 또한 잉크 번짐과 종이의 열화 현상으로 종이 일부가 얇아진 상태였다. 사용된 종이는 초본류와 인피섬유를 섞어 제작된 것으로, 종이의 약화도 진행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