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아래 미지센터)는 국내 청소년들이 동아시아 이웃 국가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청소년 간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세계시민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2025 동아시아 청소년 문화교류 - 일본(오사카·교토) 탐방’ 참가자를 모집한다. 2025년 8월 4일(월)부터 8월 7일(목)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와 교토 지역에서 진행되며, 중ㆍ고등학생 연령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탐방은 특별히 ‘2025 오사카ㆍ간사이 엑스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세계 각국의 미래 담론을 접하고 국제사회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다양한 문화 체험과 일본 청소년과의 실질적인 교류 활동을 통해 타문화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일정은 △오사카성 탐방(1일 차) △청수사 방문과 청소년센터 교류, 도시샤대학교 견학(2일 차)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현장 체험(3일 차) △유니버설 스튜디오 방문(4일 차)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본 청소년과의 만남과 교류 활동도 포함된다. 참가자는 출국 전 사전 예비학교를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높이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학생시절부터 교토의 명원(名園)에 매료된 나는 이후 교토로 이사 와서 산 지 30년이 지났다. 이 30년 동안 나는 금각사정원(金閣寺庭園), 은각사정원(銀閣寺庭園), 서방사정원(西芳寺庭園), 삼보원정원(三宝院庭園) 등을 비롯해 교토의 거의 모든 명원의 보수 및 수리를 담당해 왔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들 정원의 미적 감각이나 예술성을 모두 익히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지금, 일본의 문화는 방향성을 잃은 채 표류하고 있는 느낌이다. 다시 한번 과거의 일본문화를 되돌아볼 필요를 절실히 느끼는 지금이야말로 명원을 거닐며 깊은 감상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이는 《京の名庭(교토의 명정원, 1963)》을 쓴 나카네 킨사쿠 교수의 말이다. 일본 책이름의 《京の名庭》에서 필자는 ‘京’을 교토라고 번역했다. 그렇다. 일본에서 ‘京’은 천년고도 교토(京都)를 가리킨다. 이 말은 단순히 과거의 수도 교토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경(京)자를 붙인, 경요리(京料理), 경과자(京果子), 경정(京庭)이라는 말은 ‘일본 전통의 자부심’이라는 으뜸 멋과, 맛과 미를 일컫는 것이다. 나카네 킨사쿠(中根金作, 1917~1995) 교수는 동경농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