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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2026년 봄을 시작하는 날, 입춘(立春)

국립민속박물관 입춘 세시행사 연다(2. 3.~2. 4.)
예쁜 우리말 입춘첩 볼 수 있기를 기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 아래 ‘박물관’)은 입춘(立春, 2월 4일)을 맞이하여 2월 3일(화)부터 2월 4일(수)까지 2일 동안 ‘입춘’ 세시행사를 연다. 입춘첩을 관람객에게 나누어주는 행사와 입춘첩을 쓰고 대문에 붙이는 시연을 진행한다.

 

□ 봄을 시작하는 날, 입춘

입춘(立春)은 24절기 가운데 첫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봄의 시작을 알리며, 보통 양력으로 2월 4일 무렵이다. 이날을 맞아 새해의 복을 비손하는 마음으로 대문이나 기둥 또는 벽에 써 붙였던 글씨가 입춘첩이다. 입춘첩에는 보통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양기가 태동하니 경사가 많으리라.)’,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온다)’ 등의 글씨를 써 붙인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과 한 해 동안 행운과 경사가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 봄기운 가득 담은 행복을 받아가세요!

2월 3일(화)부터 2월 4일(수)까지 이틀 동안 박물관 안내창구에서는 올해 새로 쓴 입춘첩을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나누어준다.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모두에게 한 해 동안 행운과 경사스러운 봄기운이 전해지기를 바란다.

 

□ 새해의 복을 기원하며 새로 쓰는 입춘첩

2월 4일(수) 아침 10시 30분 박물관 안 오촌댁에서는 입춘을 맞이하여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서예가(송현수, 한국서예협회 이사장)가 직접 입춘첩을 쓰고, 대문에 입춘첩을 붙이는 시연 행사를 진행한다.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의 글씨를 대문에 붙이며 한 해의 복을 기원했던 조상들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 예쁜 우리말 입춘첩을 기대한다

그런데 국립민속박물관의 입춘 세시행사에서 쓰고 나눠주는 입춘첩은 한자로 써서 아쉽기만 하다. 요즈음 우리말을 사랑하는 이들은 이런 한자로 된 입춘첩 대신 <들봄한볕 기쁨가득>이라는 예쁜 우리말 입춘첩을 써 붙이기도 한다. 최근 문화유산청에서는 광화문에도 한글 현판을 써서 달기로 했다는데 국립민속박물관의 입춘 세시행사에도 우리말 입춘첩이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