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앞두고 오희옥 지사께 보낸 <무궁화꽃편지>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어머님(오희옥 애국지사)은 최근 기력이 많이 저하되셔서 2주 단위로 항생제 주사로 가래를 삭이는 상황입니다. 어서 예전처럼 몸 상태가 좋아지길 빌고 있습니다.” 이는 유일한 생존여성독립운동가인 오희옥 지사의 아드님인 김흥태 선생의 말이다. 두어 달 전에 찾아뵈었을 때 손에 힘을 주어 꼭 잡아주시던 오희옥 지사님의 병문안은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에 요즘은 쉽게 찾아뵐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추세라고 하니 더욱 걱정이 앞선다. “평범한 위인 오희옥 애국지사님, 당신의 발자취를 기억하겠습니다. 조금 더 저희 곁에 계셔주세요.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오희옥 지사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31살 직장인입니다. 평소 독립운동에 큰 관심이 있던건 아니나 우연히 임정기념관을 방문하여 선생님께서 해오신 독립운동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셔서 우리가 잘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쾌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아래 임정기념관)에 특별 전시중인 오희옥 지사의 전시물을 보고 관람자들이 무궁화꽃 엽서에 쓴 손편지 글의 일부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