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선생님을 내려놓습니다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여행은 무심코 지나간 날에 대한 다시 만남의 기회이기도 한 모양입니다. 얼마전 가족들과 함께 경남 통영을 여행하다가 그런 과거와 만났습니다. 바로 윤이상 선생입니다. 아름다운 항구도시 통영, 한려수도를 끼고 있고 통영만 일대와 그 앞의 거제도 일원은 우리나라의 손꼽는 청정해역으로서 굴과 미역 등 각종 해산물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그 앞의 섬들을 바라보면 문득 유명한 한국화가인 고 남천 송수남씨의 그림 속으로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것 같습니다. 그만큼 통영만과 통영은 이탈리아의 나폴리와 비교되기도 하지만 그와는 다른 멋진 물의 고향이자 아기자기하고 아늑하고 편안한 곳입니다. 통영은 또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태어나서 자란 곳이기에 기념관, 미술관도 많고요. 그런 통영을 갔다가 문득 윤이상 기념관을 가게 된 것인데요. 문득이라고 하면 원래는 계획에 없다가 갑자기 가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서울에 있으면서 통영에 대해서는 2010년 3월에 개관한 윤이상 기념관이 그의 이념문제로 이름을 무슨 테마기념관으로 했다는 소식, 2017년에 윤이상 탄생 100돌을 맞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이 독일방문 때 베를린에 있는 그의 묘소에
- 이동식 인문탐험가
- 2024-12-04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