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2월 2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곡밥에 들어가는 잡곡의 효능과 오곡밥 짓기에 적합한 국산 품종을 소개했다. 예로부터 대보름 전날에는 여러 곡식을 넣은 오곡밥을 지어 주변 이웃들과 나눠 먹으며 액운을 쫓고 한 해 가정의 평안을 빌었다. 오곡밥에 넣는 잡곡은 지역과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찹쌀에 검정콩과 수수, 팥, 차조, 기장 등을 섞는다. 검정콩은 노화를 예방하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고 골다공증 예방 및 인지력 개선에 효과적인 필수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게다가 여성 갱년기 증상과 골다공증을 개선할 수 있는 이소플라본 성분도 많이 들어 있다. 수수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항암 및 항산화 작용이 우수한 작물이다. 또한, 체내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고지혈증 예방 등 생활 습관병 개선에 도움을 준다. 팥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는 칼륨이 많아 혈압을 낮추고, 팥 사포닌은 이뇨 효과가 커 부종 완화와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는 등 피부관리와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다. 차조는 빈혈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좋은 철분과 미네랄이 많이 들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직무대리 박문수)은 2024년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2월 24일(토) ‘갑진년(甲辰年)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 해의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세시체험이 펼쳐질 예정이다. □ 2024년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 음력으로 1월 15일 정월대보름은 한해 가운데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마을의 풍년과 건강을 비손하는 가장 큰 명절이다. 《조선상식문답》에 ‘1년 12월의 첫 번 드는 정월 보름은 그 해의 운세를 점치는 날이라는 의미로 특별히 소중하게 여겼다’라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1년 세시 가운데 중요하게 생각한 날이었다. 정월대보름에는 마을의 평안을 축원하는 마을제사와 풍년을 기원하는 농점(農占),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는 다양한 놀이가 이루어진다. 마을 풍물패가 집집마다 돌며 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풍년을 비손하는 줄다리기, 달집태우기, 볏가릿대 세우기 등의 집단의례와 액을 막기 위한 더위팔기, 연날리기, 부럼깨물기 등의 개인의례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 풍년을 비손하며 볏가릿대를 세워요! 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에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며 볏가릿대를 세운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우리 민족의 대명절 중 하루인 정월대보름(2.5.(일)) 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시민 참여 행사가 열리는데 시민들이 직접 종이에 소원을 적어 나무에 다는 ‘소원나무’가 설치된다. 또한 ‘부럼깨기 체험’도 마련되어 한 해 동안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기를 기원했던 조상들의 풍속을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다. 소원나무 체험과 부럼깨기 체험은 모두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광개토사물놀이’의 공연 <축원 지신밟기 혼의소리>가 펼쳐져 시민들의 흥을 돋운다. 길놀이, 놀음판 등 신명나는 공연을 통해 가정의 액운을 막고 한 해의 평안과 만복을 기원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광개토사물놀이’ 공연이 종료됨과 동시에 오후 6시 30분부터는 정월대보름 행사의 백미(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 행사가 개최된다. 달집태우기 행사는 소나무 가지 등을 쌓아 올린 더미에 불을 붙여 태우며 액운을 태워버리고, 가정의 평안과 만복을 기원했던 세시풍속 행사다. 이번 ‘달집태우기’ 행사에는 2022년 동지 행사부터 모인 남산골한옥마을 방문객들의 소원지를 태워, 각자의 소원이 하늘 멀리 닿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 행사는 시민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