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3년 10월 27일(금)부터 10월 28일(토)까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개방형 수장고(이하 파주관)에서 <수장고 달빛 산책>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한 해에 단 한 번 열리는 특별 행사로, 달빛을 머금은 고요한 수장고를 둘러보며 가을 달밤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톺아보기: 샅샅이 톺아나가면서 살피다/ 차근차근 하나씩 살피면서 나아가는 것을 이르는 말 □ 달밤에 만나는 특별한 수장고 <수장고 달빛 산책>은 밤이 되어도 빛나는 개방형 수장고 속 소장품을 관찰하는 특별한 시간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참여자들은 ‘달밤의 수장고-고요한 수장고 산책’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해설사와 함께 개방형 수장고를 색다른 시선으로 차근차근 둘러볼 수 있다. 또한 둥근 달을 주제로 한 ‘달항아리 키링 만들기’, ‘달빛 무드등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달이 품은 고요함과 따뜻함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표현해 볼 수 있다. (누리집 사전접수와 현장접수) 더불어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달빛 그림자 탐험대’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강원도 고성군(군수 함명준)이 주최하고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輿民)이 주관하는 ‘선비의 향기 예술로 피어나다 - 오감 만족 풍류 음악회’가 강원 고성군 간성읍 교동리 간성향교 명륜당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10월 21일(토) 저녁 6시 30분 진행된다. 이번 음악회는 2023 살아 숨 쉬는 향교ㆍ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의지속 발전형 사업으로 뽑혀 진행되고 있는 ‘간성향교에서 선비의 향기를 만나다’ 사업의 하나다. 음악회에서는 강원도 고성 지역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간성향교의 아름다움과 멋과 함께 선비들의 이야기와 국악-가무악이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진다. 선비정신을 이야깃거리로 만든 대담공연 형식을 바탕으로 시조창, 판소리, 랩 등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곡들을 골라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음악회는 향교, 그리고 자연과 하나 돼 풍류를 즐기는 ‘오감 만족 풍류 콘서트’ 콘셉트로 진행된다. 조선 판스타 준우승자 소리꾼 ‘정초롱’의 신명 나는 민요부터 달빛을 벗 삼아 풍류를 연주하는 국악 실내악 ‘여민’의 멋들어진 공연, 선비의 향기를 격조 높은 시조로 노래하는 ‘시조창’까지 다양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특히 한국 무용수 ‘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구글이 비밀번호 없이 개인 구글 계정에 들어갈 수 있는 패스키(PassKey)를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패스키는 컴퓨터 또는 슬기말틀(스마트폰)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구글이 지원하는 앱이나 누리집을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올해 5월 처음 선보였다. 이 패스키를 이용하면 비밀번호를 일일이 기억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구글 패스키가 정확히 무엇이며, 이를 설정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창립자 빌 게이츠는 2005년 RSA 회의(컨퍼런스)에서 "10년 뒤에는 비밀번호 시대가 종말을 맞아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빌 게이츠에 따르면, 지문이나 홍채, 얼굴 인식이 취약점이 있는 비밀번호를 대신할 것으로 보였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도 비밀번호의 종말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공지능이 비밀번호를 해독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사이버 보안 회사 홈 시큐리티 히어로즈(Home Security Heroes)는 인공지능 비밀번호 해독 도구(툴)가 1분 안에 50%, 1시간 이내에 65%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뜨거운 가운데, 우리나라 방문객들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공항철도 승강장이 우리 고유의 전통무늬를 만나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났다.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인천공항1터미널역 직통열차 승강장이 전통무늬를 활용한 디자인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진원이 전개하는 ‘2023 전통무늬 산업활용 기반구축’사업의 하나로, 공항철도(주)(사장 이후삼)와의 협업작업으로 태어났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을 포함해 공항철도 이용객들이 우리 전통무늬의 아름다움을 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공간연출의 주제는 ‘한국 유람의 향기’다. 자연유람을 즐겨한 선조들의 문화를 현대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국 전통무늬의 꽃과 자연으로 승강장 벽면과 기둥을 꾸몄다. 계절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매개체인 꽃을 통해 사계절을 표현하고 청사초롱과 부채, 나룻배 등 전통적인 요소들을 가미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형상화했다. 10월 17일(화)부터는 전통무늬를 활용한 디자인제품 전시도 진행된다. 국내 유수의 제품디자인 스튜디오와 일상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지난해 국악의 상세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개발한 온라인 국립국악원 《국악사전》(이하 ‘국악사전’)에 <민속 편>을 더해 오는 2023년 10월 18일(수) 공개한다. 첫해 <궁중ㆍ풍류 편>에 이은 <민속 편>에 모두 614건의 표제어를 올림으로써 모두 1,033건 표제어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재편된 《국악사전》 누리집(www.gugak.go.kr/ency)에서는 이용자들의 흥미와 이용 편의를 위해 개발된 국악 ‘챗봇’도 만나볼 수 있다. 사전 재개편을 기려 온라인 국악사전을 쉽게 이용하고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홍보ㆍ체험 전시를 열어 대중들과 소통할 기회도 마련한다. 국립국악원, 지난해 말 공개한 《국악사전》 <궁중․풍류 편> 이어 <민속 편> 추가 공개 한국 전통 악(樂)ㆍ가(歌)ㆍ무(舞) 분야 지식창고 구축을 목표로 2021년 제작에 들어간 《국악사전》은 학계의 연구 성과를 반영하고, 음원ㆍ도판ㆍ영상 등을 적극 활용한 사전이다. 《국악사전》 제작의 첫 번 결실이었던 <궁중ㆍ풍류 편>은 2022년 12월 1일에 공개했다. 50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2023년 KCDF 공예ㆍ디자인 공모전시 개인작가 부문에 뽑힌 금속공예가 김동현의 개인전 《두드림(Hammersmithing)》을 10월 18일부터 10월 23일까지 인사동 KCDF갤러리 1전시장에서 연다. 김동현 작가는 개인전 《두드림(Hammersmithing)》을 통해 금속공예 기법의 하나인 망치성형기법을 활용한 퓨터(pewter; 주석합금) 소재의 기물을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생소한 재료인 퓨터는 합금비율에 따라 은과 유사한 은백색을 띠며 인체에 해가 없는 금속소재로 기물에 쓰기 적합한 특징이 있다. 작품 전반에 활용된 유기적 형상은 전통기법을 숙련한 공예가의 손에서만 탄생할 수 있는 망치성형기법으로 작가의 의도를 보여준다. 작가는 “대학교 1학년 때 읽은 기법 관련 책에서 자유로운 형태를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기법이 망치성형이라는 것을 알게 된 뒤 지금까지 그 기법을 고수하고 있다. 인간의 노동력과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솔직한 기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공진원 최재일 공예본부장은 “김동현 작가는 2013년 독일수공예박람회바이에른 주정부 상(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깊어 가는 가을! 경기도 전문예술단체 <랑코리아>가 2023년 창단 10주년 및 설립자 <듀오아임> 결성 25주년을 맞이하여 오는 26일(목) 저녁7시, 성남아트리움대극장에서 뜻깊은 인문음악 가행(歌行)을 마련했다. 이번 가행(歌行)의 주제를 일본의 대표적 국민작가 미야자와 겐지(宮沢 賢治)의 ‘비에도 지지 않고(雨ニモマケズ)로 정한 것은 그가 관동대지진을 겪으면서 아수라장이 된 당시 상황을 두 편의 시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늘 이상향을 그리던 그가 37세로 세상을 뜬 뒤 남겨진 11월 3일자 유작시 ‘비에도 지지 않고’는 한국의 시인 윤동주의 ‘서시’처럼 일본인들 가슴에 소확행(小確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시다. 이번 가행(歌行)은 100년 전 관동대지진을 겪고 나서 발표되어 한국문학사에서 저항시의 근간이 된 이상화, 양주동, 설정식의 시와 100년이 지난 근래에 발표된 이윤옥, 정종배 시인의 시를 노래로 창작하여 죽음과 생명의 존엄을 되새기고자 마련한 자리다. 특별히 당시에는 불렀지만 전해지지 않고 있는 상해임시정부와 동경 조선인 단체의 추도가 두 곡을 복원하여 선보인다. 망각의 100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10월과 11월 연천, 포천, 파주 등 경기도 7개 지역, 9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비한 마법의 방’이라는 주제로 세계의 인형이 전시된 박물관 전시버스를 관람하고 인형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어린이의 흥미를 자극하고 문화다양성을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국립민속박물관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 교육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뉘어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는 공모를 통해 뽑힌 지역박물관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상반기에는 안산산업역사박물관(안산), 다산박물관(강진), 증평민속체험박물관(증평)과 아리랑박물관(정선)에서 교육을 진행하였다. 하반기에는 경기도 지역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에 참여하는 학교는 경기도 지역(연천(2), 포천(1), 가평(1), 하남(1), 양평(1), 고양(1), 파주(2)) 모두 9개 학교이다. 오전에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주제로 한 덜미인형극을 관람하고, 나만의 덜미인형을 만들어서 친구들과 인형극을 해본다. 오후에는 전시버스 관람과 민속놀이를 해보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류가헌은 2019년 <중국이 사랑하는 사진가 5인의 흑백사진> 전시를 열어, 중국 사진가들의 사진을 한국에 소개하는 교류전의 첫걸음을 떼었다. 2020년에는 셰하이룽 사진전 <갈망ㆍ원몽(渴望ㆍ圆梦)>으로 중국을 바꾼 사진으로 꼽히는 ‘희망공정’ 사진들을 한국에 처음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그 세 번째 교류전으로, 중국의 대표 다큐멘터리사진가로 꼽히는 유 하이보(余海波)와 체강(车刚)의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유 하이보는 중국 사진기자 대상인 ‘황금의 눈(黃金眼賞)’을 받은 다큐멘터리사진가로, 도시이주자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심도 있게 다루어 중국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사진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회화들을 재현하는 중국의 대규모 복제공장과 그곳에서 일하는 중국 내 이주 노동자들의 실상을 기록한 유 하이보의 다큐멘터리 사진과 영상 <중국 반 고흐>와 중국에서 가장 폭력적으로 도시화 된 심천에서 이주자들의 생존을 기록한 <밤새 도약 도시의 이주자들>이 전시 2관에서 펼쳐진다. 또 한 명의 사진가 체강은 ‘중국 사진 50년의 뛰어난 사진가들’에 뽑힌 작가로, 특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세종대왕의 장애인 복지정책을 담은 이야기 음악극이 전 세계 1,800개 한글학교에서 한류 팬을 위한 영상 교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고 반포한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에 견줘 그 자신이 시각장애인이었으며 장애인에게 벼슬을 내리고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쳤던 것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역사를 바탕으로 한국 문화유산 콘텐츠 기업 케이앤아츠(대표 김기범)와 장애예술인 단체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아트위캔(대표 왕소영), 룩스빛아트컴퍼니(대표 김자형)는 음악극 <The Blind King Sejong(국내용 작품명 ‘맹인, 세종’)>을 제작, 발표하고 110개 나라 한글학교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이앤아츠 김기범 대표는 “한국의 역사를 이해하면 K-콘텐츠에 대한 사랑도 깊어질 것”이라며 “지금의 한류 열풍을 이어가려면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K-콘텐츠를 역사와 문화로 넓혀야 한다”라고 이번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은 급증하고 있다. 2021년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는 75개 나라에서 33만 명에 달했다. 이들을 위한 한국어 학습 교재와 세종대왕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