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를 두산백과사전에서 찾아보면 “솔·솔나무·소오리나무라고도 한다. 한자어로
송(松)·적송(赤松)·송목·송수·청송이라 한다.”라고 풀이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 옛 문헌에 나타나는 소나무의 한자 이름은 송(松), 송목(松木)입니다. 대신
“적송(赤松)”은 우리 한자말이 아니라 일본에서 아까마츠(あかまつ)라고 소리 내는
일본 이름이지요.경북대 임산공학과 박상진 교수는 ≪산림≫ 2002년 5월호 “일본 광륭사 목조반가 사유상의 재질”이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적송>은 대한제국 융희 4년 (1910) 농상공부대신 조중용이 ‘농상공부 고시 9호’로 공시한 화한한명(和韓漢名) 대조표에서 소나무란 이름을 쓰지 말고 적송(赤松)을 쓰라.’라고 한 이후 비판 없이 그대로 쓰고 있다.” 이를 보면 소나무처럼 버젓이 토박이말이 있는데도 마구 일본말을 가져다 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