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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689. 탈춤에서 쓰는 탈은 탈을 막거나 드러내는 것

1689. 탈춤에서 쓰는 탈은 탈을 막거나 드러내는 것

우리나라엔 처용무, 북청사자놀음, 은율탈춤, 오광대놀이, 송파산대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다양한 탈놀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겨레가 이렇게 탈놀이를 즐긴 까닭은 무엇일까요? 안동대 민속학과 임재해 교수는 이에 대해 탈놀이는 “탈 잡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예전 일반 백성은 지배층인 양반들에게 탈 잡을 일이 많았지만 대놓고 탈을 잡으면 바로 보복 곧 “뒤탈”을 당할 것이기에 드러내놓고 탈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 탈출구로 탈놀이를 생각한 것입니다. 백성은 탈을 써서 지배층의 눈길로부터 자신의 모습을 가리고, 거리낌 없이 탈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탈놀이를 하면서 탈을 잡는다는 것은 지배층의 탈을 드러내 경종을 울리는 것은 물론 탈 때문에 피지배층인 백성이 정신적으로 입는 탈 곧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참고 : ≪한국의 민속과 오늘의 문화≫, 임재해, 지식산업사,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