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배추 캐어 들여 김장을 하오리라 / 방고래 구들질과 바람벽 맥질하기 / 창호도 발라놓고 쥐구멍도 막으리라 / 수숫대로 터울하고 외양간에 떼적 치고 / 우리 집 부녀들아 겨울 옷 지었느냐” 위는 농가월령가 10월령의 한 대목인데 오는 일요일 22일은 24절기 중 소설(小雪)입니다. 소설이란 이름은 눈이 적게 온다고 하여 붙여진 것입니다.소설 무렵이 되면 얼음이 얼기 시작하고 첫눈이 내리는 등 첫겨울의 조짐을 보이면서도 따사로운 햇살이 있어서 “소춘(小春)” 곧 “작은 봄”이라고도 하지요. 음력 시월 곧 소설 즈음은 추수를 끝내고 아무 걱정이 없이 놀 수 있는 달이라 하여 '상달'이라 했고, 일하지 않고 놀고먹을 수 있어 '공달'이라고도 했습니다. 김장을 하고 시래기를 엮어 달며 땔감을 준비하는 등 대대적인 월동 준비에 들어갑니다. 또한, 이때는 시루떡을 넉넉히 하여 이웃과 돌려먹던 훈훈한 정도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