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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721 석유, 돌을 삶아서 걸러낸다(?)

1721 석유, 돌을 삶아서 걸러낸다(?)
황현이 쓴 ≪매천야록≫에 보면 다음과 같은 석유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석유는 영국과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생산되는데, 어떤 사람은 바다 가운데서 꺼낸다 하고 어떤 사람은 석탄에서 빼낸다 하며 어떤 사람은 돌을 삶아서 걸러낸다고 하는 등 설이 다양하나 천연자원임은 분명하다.”

석유는 메소포타미아·터키 등에서 기원전부터 쓰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고종 17년(1880년)부터 석유를 썼는데 처음엔 빛깔이 붉고 냄새가 고약했다고 합니다. 석유가 등장하면서 대신 산이나 들에 기름 짜는 열매가 더는 번성하지 않았다고 하며, “자기황(自起黃)” 곧 성냥이 나돌았는데 이를 서양 부싯돌이란 뜻의 양수화통(洋燧火筒)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석유는 처음에 “검은 황금”이라고 했지만 석유 때문에 너무나 많은 전쟁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제는 석유를 “악마의 검은 피”, “검은 눈물”이라고도 부른다지요. 또 석유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도 몰립니다. 결국, 석유도 인간의 욕심 때문에 인간에게 해로운 물건이 되어갑니다.

참고 : ≪매천야록≫, 허경진 옮김, 서해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