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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2092. 세종대왕 태어나신 날 열린 두 가지 특별한 행사

   

지난 15일 일요일은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종대왕 탄신 대신 많은 이들은 스승의 날만 생각하고 기렸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준수방으로 추정되는 곳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둘 있었습니다. 그 하나는 “세종대왕 생가터 복원 촉구 기자회견”이고, 또 하나는 “세종마을 선포식”입니다.

먼저 오후 1시에는 서울 종로구 통인동 세종대왕 나신 곳 표지석 앞에서 세종대왕생가터찾기위원회와 한말글문화협회 공동 주최로 열린 “세종대왕 생가터 복원 촉구 기자회견”이 있었지요. 그 자리엔 50여 명의 배화여고 학생을 포함 100여 명의 참석자가 모였습니다. 그들은 특히 “개인도 먹고살 만하면 조상의 은덕을 기리고 그 고마움을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세종대왕이 나신 곳을 찾아 세종정신과 업적을 배우고 기리도록 합시다.”, “세종대왕께서 만든 한글은 세계 으뜸 글자로서 우리가 잘살게 해주는 도구요, 무기입니다. 우리 말글보다 남의 말글을 더 섬기는 어리석은 짓은 이제 그만 합시다.”라며 국민과 정부에 호소했지요.

이어서 2시부터 서울 종로구 통인동 통인시장 정자각 마당에서는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하여 “세종마을 선포식”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취타대를 앞세우고 세종, 영조, 정조, 고종과 그 왕비들로 분장한 사람들이 무대에 좌정하였지요. 특히 세종으로 분장한 서원석 현죽재단 이사장은 경복궁 서쪽에 자리 잡은 청운ㆍ효자ㆍ사직동 일대 15개 법정동을 세종마을로 선포했습니다. 정부는 경기도 여주의 세종대왕 영릉에서 공식 행사를 했는데 이날 기자회견과 선포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생일에 무덤에서 행사를 가질 게 뭐냐며 이제 탄생지에서 큰 행사를 열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