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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2167. 조선 수군을 연전연승하게 한 대형화포 총통

   

임진왜란은 왜군에 대비하지 못했던 우리 겨레에게 커다란 아픔을 주었습니다. 특히 조선 육군은 임진왜란 때 뭍에서 일본군의 조총에 밀려 연전연패를 거듭해 온 나라의 70%가 왜군의 수중에 들어가는 등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었지요. 그러나 바다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거북선과 판옥선에 우수한 성능의 대형화포를 설치하여 연전연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우수한 성능의 대형화포란 천자총통·지자총통·현자총통·황자총통·별황자총통 따위를 말합니다.

당시 일본 수군은 “등선육박전술(登船肉薄戰術)”이라 하여 배 위로 뛰어들어 개인 휴대무기 곧 칼 따위를 써서 적을 죽이는 백병전이었는데, 주로 배를 빼앗아 뱃사람들을 죽이고 물품을 약탈했던 왜구의 전술에서 비롯한 것입니다. 이후 16세기 중반 조총이 들어온 뒤 기존의 백병전 외에 조총을 활용한 싸움기술이 보태졌으나 전체적인 변화는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이에 견주어 조선 수군은 적군의 배에 붙지 않고 멀리서 왜군 조총에 견주어 사거리가 월등히 긴 화포를 이용하여 싸운 덕분에 희생을 최소화하고 적을 대파할 수 있었지요. 그것이 뭍에서는 쩔쩔맨 육군과 달리 완전히 왜군을 제압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그에는 이순신 장군의 철저한 애국심과 뛰어난 전술전략도 크게 한몫한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