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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2277. 아니 너도바람꽃이라고?

   

   

파르라니 봄바람에 가냘프게 핀 너는 / 어찌 그리 자매가 많더냐 / 변산바람꽃 국화바람꽃 꿩바람꽃 들바람꽃 외대바람꽃 숲바람꽃 매화바람꽃 나도바람꽃 / 아니 너도바람꽃이라고? / 이리 오너라 어디 보자 / 흰 옷에 살랑이는 너의 속살 / 뭇 사내의 가슴을 녹일 꽃술 / 한 떨기 아름다운 바람꽃 이어라! -송 원 ‘너도바람꽃’-

겨울을 보내고 숲은 봄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쌀쌀한 꽃샘바람이 붑니다. 저 황량하게만 보이는 숲에 또다시 꽃은 필까요? 그런데 숲으로 들어가면 반갑게도 가장 낮은 곳부터 점점이 뿌려진 하이얀 꽃들이 보입니다. 햇살에 앙증맞게 기지개를 켜는 바로 “너도바람꽃”입니다. 아직 숲은 쌀쌀한데 어찌 이리도 빨리 꽃을 피웠을까요? 어쩌면 너도바람꽃이 피어야만 봄이 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너도바람꽃”은 숲 속 반그늘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고개를 숙여야 보이는 10- 15cm의 키 작은 꽃입니다. 눈을 뚫고 3-4월에 지름 2cm 정도의 앙증맞은 흰색 꽃이 피지요. 물론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꽃으로 변산바람꽃을 드는 사람이 많지만 굳이 전북 변산까지 가지 않더라도 우리는 가까운 숲에서 너도바람꽃을 즐겨도 됩니다. 이제 봄바람을 맞으며 가까운 숲길로 너도바람꽃을 맞으러 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