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푸르고 가람맑고 하늘낮고 땅지고
어느새 봄은가고 첫여름이 찾아왔다
그러리 바쁘다한들 비맞고 가려는가
요즈음 많은 사람이 바쁘다.
왜 그렇게도 바쁜가?
조금만, 스스로 낮추면, 스스로 욕심을 참으면
천천히 먼 곳까지 나아갈 수 있고 맘도 가라앉는데,
자나깨나 돈, 돈이니 스스로 재능도 인간성도 다 깎이고 썩는 줄을 모르고 있다.
비가 오면 비옷을 입으면 그만일 것을 걸치지 않고 막 뛰니 참으로 한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제발 우리 좀 천천히 살자.
한 끼니쯤은 굶으면서 살자.
한 술쯤은 남을 위해서 베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