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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2324. 일이 안 풀릴 때 찾는 용한 점집 - 그때를 아십니까(20)

   

"하는 일마다 안 풀리고, 이유없이 몸이 아플 때, 사업 실패나 가정 불화 등 답답하고 궁금한 일이 있을 때 찾게 되는 용한 점집, 오늘은 믿을 수 있는 소문난 점집을 소개해 드립니다.” 흔히 볼 수 있는 한 무속인의 광고문구이지요. 매사 운이 좋아 하는 일마다 잘 풀리는 사람도 있지만 사람들 대부분은 무언가 고통을 받는 일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때 고민하다 찾아가는 곳이 점집이지요. 점집도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신 내림을 받아 모시는 신을 통해 굿을 하고 점을 치는 무속인이 있으며, 주역(周易)을 바탕으로 길흉화복을 점치는 철학관이 있지요.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여 점치는 일을 미신이라 하여도 점집은 여전히 인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 7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 미아리 고개 근처에는 수많은 점집이 있었지요.

이 점집의 무속인이 남자신을 모시면 장군보살, 여자신을 모시면 선녀보살이라 하는데 장군보살은 최영장군보살, 애기동자보살, 백마장군보살, 천관장군보살, 관우장군보살 작두장군 보살 등이 있으며, 선녀보살은 연꽃선녀보살, 일월선녀보살, 천일화선녀보살, 나비선녀보살, 왕꽃선녀보살 같은 이름이 보이지요. 남성보다는 특히 여성들이 점집에 많이 간다고 하는데 어쩐일인지 점집 나들이를 숨기는 이가 많습니다. 점보기는 우리에게 희망을 담보하는 것이 되면 좋을 일입니다. 예전 미아리 고개에 그 많던 점집의 무속인들은 지금 다 어디로 갔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