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김리박 시조시인]
쑥 국
메들이 천천히 가을낯을 붉힐 때면
어머님 끓이신 쑥국내 생각나고
일흔이 다 지나가도 못 잊는 맛이어라
* 메 : 산
어머니께서 살아 계실 때 가을이면 구수한 쑥국을 끓여 주시었는데 그 맛이 별미였다. 오늘날 돈만 주면 못 먹는 음식이 없지마는 그 맛은 큰 돈 주고도 찾을 길이 없어졌다. 어머님이 그립고 또 그립다.(한국과 달리 일본 동포들은 가을에 쑥국을 많이 끓여 먹는다, 편집자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