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김리박 시조시인]
그날
내려 온 백두 삼동
치오르는 고향생각
깊어가는 개마고원
겨울 찾는 가야산
그날이
달려오느니 앉아만 있을 건가
* 백두 삼동(白頭三冬) : 백두산의 겨울 석달
재일동포들은 늘 가슴 속에 백두 겨울 생각을 안고 산다. 그리고 가야산의 겨울도 그린다. 백두와 가야가 만난다면 가슴은 따뜻해질 것인데... “그날이 달려오느니 앉아만 있을 건가” 하지만 마음뿐 어찌할 수 없는 답답함에 가슴앓이는 끊임없다.
▲ <금강서설, 2000년> 그림 강장원 화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