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허홍구 시인]
산책길에 만난 날 닮은 친구입니다.
척박한 대지를 부여잡고 아무 일 없는 것처럼
겨울 맞을 준비를 하고 있네요.
사람들에게 밟힌 나무뿌리가 소리소리 지르고 있지만
귀를 기울여 듣는 이는 이웃한 나무들과 하늘뿐입니다.
겨울이 다가오는데 어렵고 힘든 이웃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겠지요.
어렵고 힘든 백성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사회,
사랑받는 사회 위대한 나라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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