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김수업 진주문화연구소 이사장] 그러나 이 기쁨의 빛은 오래 가지 않았다. 한편으로 짙은 어두움이 곧장 나를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어둠의 충격을 안겨준 꼬투리는 최민우 학생의 물음에 아베 총리가 대답이라고 내뱉어 놓은 거짓말이다. 아베가 내뱉은 거짓말은 이렇다. 위안부 문제를 두고 말하자면, 인신매매(human trafficking)에 희생되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겪은 분들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인신매매에 희생되어라니!? 꽃부리 같이 어여쁜 아가씨들을 세워놓고 흥정을 하여 값을 주고받으며 사고팔았다는 소리가 아닌가!!? 그러니, 우리가 팔려고 내놓았기 때문에 저들은 값을 치르고 샀을 뿐이라는 소리가 아닌가!!!? 이런 모욕을 우리가 어떻게 참아야 옳은가?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얼이 빠지고 미쳐서 내뱉은 헛소리니 귀를 씻고 말아야 하는가? 일본이라는 나라의 권력을 손아귀에 쥐고 있는 내각총리라는 자가 하늘이 내려다보는 대낮에 천하 사람이 모두 보고 있는 카메라 앞에서 이런 헛소리를 입술에 침도 바르지 않고 내뱉다니.... 일본군 위안부 일의 참된 속내는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그 일로 죽어간 수십만 명의 꽃부
[한국문화신문 = 김수업 진주문화연구소 이사장] 일본 총리 아베가 미국달력으로 지난 4월 26일 미국을 찾아가 이레 동안 머물면서 온갖 열매를 거두어 돌아왔다. 이번에 아베가 거두어 돌아온 일본의 열매들이 러시아와 중국과 일본과 미국으로 둘러싸인 우리겨레의 앞날에 나쁜 재앙으로 돌아오지 않도록 우리 모두 깨어있는 정신으로 지켜보면서 살아가지 않을 수가 없겠다. 나는 아베 총리의 이레 동안 발자취를 언론 매체들이 보여주고 들려주는 대로 지켜보았는데, 무엇보다도 둘째 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벌어진 아베 총리의 연설과 한인학생회의 의거를 지켜보면서 나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충격은 하버드대 한인학생회로 말미암은 짧으나 눈부신 빛과 아베 총리의 연설로 말미암은 길고 짙은 어둠에서 왔다. 내 가슴을 때린 짧으나 눈부신 빛의 충격은 하버드대 한인학생회 젊은이들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거룩하고 아름다운 데서 왔다.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사회학과 2학년 최미도 학생은 같은 학과 4학년 클라우딘 조 학생과 함께 사회운동 수업을 하다가 일본 총리가 미국으로 온다는 소식을 처음 듣고, 곧장 뭔가 해야 한다는 뜻을 일으켰다. 그리고 학생회는 마치 지난날 광복 선열들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