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매달 ‘이달의 식재료’를 뽑고 올바른 농식품 정보와 이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연말 모임이 잦은 12월에는 밤, 동치미, 석류를 이용해 소중한 사람들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잔치음식 조리법을 소개한다. 밤은 예로부터 관혼상제에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과실이다. 독특한 단맛이 있어 구워 먹거나 껍질을 까서 그대로 또는 삶아 먹는다. 다양한 요리의 부재료로도 사용된다. 지방이 적고 전분은 많아 삶거나 구우면 소화가 더 잘 된다. 가열하면 특유의 풍미와 감미가 생긴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를 보면, 밤에는 비타민 C(15.98㎎/100g)가 많아 노화 예방 효과가 있고, 식이섬유(5.4g/100g)가 풍부해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소금물에 담갔을 때 떠오르는 밤은 건져낸 뒤 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앤 다음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비닐봉투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습기가 차지 않게 신문지로 싸두면 좋다. 오랜 기간 보관한다면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 둔다. 조리법으로 ‘밤 설기’, ‘밤 크럼블 파이’, ‘알밤 채소 간장조림’, ‘알밤 카레’를 소개했다. 동치미는 ‘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귀리에만 있는 독자적 성분이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귀리의 ‘아베난쓰라마이드’ 물질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조지훈, 김형석 교수 연구팀)과 함께 한 동물실험을 통해 세계 처음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Avn-C의 항치매 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난쓰라마이드(Avenanthramide, 이하 Avn)는 현재까지 보고된 곡물 중에는 유일하게 귀리에만 있는 물질이다. 전 세계 치매 환자의 60∼70%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추산되며, 이는 뇌에 쌓인 독성 단백질 베타아밀로이드(β-amyloid)로 인해 신경세포가 손상돼 기억 형성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를 유도한 쥐(Tg2576, 5X FAD)에 Avn-C 단일(표준) 물질 6mg/kg을 2주 동안 먹여 실험한 결과, 해마에서 억제되었던 기억 형성의 기작을 회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쥐(5X FAD)의 행동 평가(모리스 수중 미로 기억ㆍ물체 인식 기억)에서도 정상 수준의 기억력을 보였으며, 치매 증상의 하나로 나타나는 공격적인 행동도 완화됐다. 국산 품종인 ‘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토종벌유충썩음병에 저항성 있는 새로운 토종벌 개발을 마치고, 올해 신기술보급시범사업을 통해 전국 7개 사업장에서 증식한 신품종 토종벌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토종벌유충썩음병(낭충봉아부패병)은 토종벌 애벌레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2009년 첫 발생 이후 2년 만에 전국 토종벌의 75%가 죽는 피해를 가져왔다. 신품종 토종벌은 2017∼2018년 2년간 전국 9개 지역에서 현장실증시험과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토종벌유충썩음병 저항성과 벌꿀 채밀량이 우수함을 확인했다. 또한, 시험결과에 따르면 저항성 신품종은 유충 체내에 바이러스가 잠복하더라도 질병의 발병 및 일반 토종벌에 전염을 유발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경기,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전국 7개 지역 신기술보급시범사업장에 원종을 분양했다. 일반 벌과 섞이는 것을 막기 위해 육종농가들이 보길도, 욕지도 등 격리된 섬에서 신품종 토종벌을 증식할 수 있도록 지원해 9월부터 일반 토종벌 농가에 보급을 시작했다. 최근 경기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 의심증상은 현장 확인 결과 토종벌유충썩음병의 전형적 발현 양상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백미(흰쌀), 흑미(검은 쌀), 적미(빨간 쌀) 등에 많다고 알려진 트리신(항산화, 항암, 항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플라본계열 물질)과 퀘르세틴(항산화,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플라보놀계열 물질) 같은 기능성 플라보노이드 물질이 쌀알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밝혔다. 지금까지 흑미와 적미에 퀘르세틴이 축적된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쌀알에서 퀘르세틴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관한 보고는 없었다. 이번 연구는 트리신 생성에 관여하는 CYP75B4과 퀘르세틴 생성에 관여하는 OsFLS 효소의 기능을 분석해 쌀알에서 기능성 물질이 만들어지는 원인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우선, 백미와 흑미, 적미에서 종자 생성 발달 단계별 CYP75B4 효소의 발현과 기능을 분석한 결과, 세 종류에서 모두 트리신이 생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트리신 생성 유전자(CYP75B4)는 잎과 뿌리 조직보다 종자(쌀알)에서 많이 발현돼 쌀알에 트리신이 많이 축적됐다. 백미, 흑미, 적미에서 퀘르세틴 생성 유전자인 OsFLS를 종자 발달 단계별로 분석한 결과, 발현 양상은 백미, 흑미, 적미에서 비슷했으나, 플라보노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제주마와 나라밖 말 집단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제주마의 독립적인 진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재래마 품종인 제주마는 제주특별자치도에 살며, 1986년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됐다. 진화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제주마를 포함한 아시아 품종(몽골 토종마 3품종, 몽골 야생마), 유럽 품종(더러브렛) 등 6개 품종 41마리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을 비교 분석했다. 제주마는 유럽 품종 더러브렛 집단과는 유전적 거리가 멀고, 몽골 토종마 집단과는 가깝지만 서로 다른 군집(무리)으로 뚜렷하게 구분되는 독립적인 품종으로 확인됐다. 또한, △유산소 호흡 △작은 키 △체형 △근육 발달 등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우선 선택돼왔다. 특히, 지구력과 속도 유지에 관여하는 유전자(ACTN3, MSTN)는 제주마 집단에서만 특이적 진화임을 알 수 있었다. 제주마와 경주마 더러브렛의 심장, 폐, 근육(허벅지, 엉덩이)의 유전자 발현을 조사했다. 제주마는 더러브렛보다 적색근(붉은색 근육) 발현이 더 많았다. 이는 제주마가 유산소 대사로 에너지를 얻어 오래 달리는 데 유리하고, 더러브렛은 무산소 대사로 단거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20일 충남의 대표적인 쌀 브랜드 ‘아산맑은 쌀’의 새로운 품종 개발을 위한 수요자 밥맛 평가회를 충남 아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밥맛 평가에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80여 명의 주부 소비자평가단과 농업인, 농협도정공장(RPC) 관계자, 주민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 중인 벼 조생종(3계통)과 중만생종(4계통)이 대상이며, 아산시 둔포면과 영인면의 농가에서 재배했다. 이날 밥의 찰기와 모양, 맛, 느낌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여 최종 수원 602계통이 뽑혔으며, 지역민 공고를 통해 품종 이름을 정한다. 이후 농촌진흥청 신품종선정위원회에 상정하여 마지막으로 품종등록을 결정한다. 소비자평가단으로 참가한 주부 정경미씨(45)는 “우리 지역의 대표 품종 선발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계통마다 밥맛이 확연히 다르게 느껴지니 새롭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병주 중부작물과장은 “지방자치단체와 소비자의 참여로 지역 대표 품종을 만들고 이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라며, “지속적으로 소비자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생고기에 인위적으로 도포한 식중독균을 획기적으로 줄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항균 효과가 뛰어난 패치를 숙명여자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항균 패치는 파스처럼 간편하게 붙이는 하이드로겔 형태로 식중독균(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을 99%까지 줄일 수 있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검출 횟수가 매우 낮으며 고기에서 불검출로 관리하고 있다. 검출될 경우 시중에 유통될 수 없지만 위해도가 높아 효과적인 제어 기술이 필요했다. 연구진은 항균물질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하이드로겔 형태의 패치를 선택했다. 안정적인 하이드로겔을 만들기 위해 여러 종류의 폴리머(한 종류 또는 여러 종류의 구성 단위가 화학결합으로 만들어진 물질)를 탐색했다. 겔 형성 강도와 탄성, 점착성이 뛰어난 알지네이트와 카라기난을 주성분으로 조성물을 만들었다. 이후 항균 효과가 좋은 물질을 하이드로겔에 더해 유기산(젖산 등 4종), 자몽ㆍ감귤 추출물을 첨가한 여러 종류의 패치에서 효과를 검증했다. 식중독균을 소고기에 바른 다음 항균 패치를 붙여 15℃에 보관한 결과, 모든 패치에서 20분 만에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99%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부산대학교와 함께 동물실험 한 결과, 토종 야생팥의 항혈당 효능을 도입해 개발한 팥 ‘YV1-138’이 식후 혈당 조절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토종 야생팥을 밭에서 재배할 수 있도록 개량해 식물특허를 출원(2018)한 ‘YV1-138’은 일반 팥에 비해 항혈당 활성도 10배 이상 뛰어나다. 야생팥의 단점인 종자 크기가 작고 덩굴뻗음(포복성), 종자 탈립(곡류가 이삭이나 줄기로부터 떨어지는 것)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직립형 품종인 ‘경원’ 팥과 인공 교배해 개발했다. 먼저, 팥 ‘YV1-138’을 이용한 동물식이 모델의 혈당 개선 효과를 부산대학교와 함께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실험은 8주령 수컷 실험쥐 36마리를 6주 동안 고지방 식이 후 STZ(인슐린 분비를 감소시켜 혈당 상승을 유도) 처리해 고혈당을 유발했으며, 이후 6주 동안 삶은 팥 ‘YV1-138’을 20% 함유한 사료를 매일 마리당 2g을 먹였고, 대조구는 옥수수 전분을 함유한 사료를 먹였다. 이 동물모델에 팥을 먹였더니 당뇨에 걸린 대조구에 비해 혈당은 24.3% 낮아졌으며, 인슐린에 의해 혈당이 떨어지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기존 온실(溫室)의 개념을 바꿀 만한 새로운 온실 모형을 공개했다. 한반도의 한 해 평균 기온은 지난 104년 동안 1.8도(℃), 최근 30년 동안 1.2도(℃) 올랐다. 특히, 여름에는 고온인 날이 늘며 채소와 화훼 등 시설 재배 농가의 피해가 큰 실정이다. 농촌진흥청이 새로 공개한 ‘고온극복 혁신형 스마트 쿨링하우스’는 민간에서 개발한 고온 극복 기술의 현장 보급 가능성과 푸성귀ㆍ과일나무ㆍ꽃의 적용 가능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지난 7월에 지은 시설이다. 폭염, 가뭄,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일반 광폭형 온실(높이 7m)보다 높이를 높여(높이11.5~16m) 설계했다. 온실 내부는 안개분무, 차광커튼, 냉방 시설을 갖춰 환기에만 의존하는 일반 온실보다 여름철 최고기온을 12~13도(℃) 낮췄고(고온기인 8월 초 13시~14시 기준), 뿌리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산소와 냉수를 순환적으로 공급하는 장치와 양액시스템을 설치했다. 하우스 천정에는 대형 환기창을 설치하여 더운 공기를 효율적으로 환기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 7월말부터 딸기 1만여 그루, 장미 2만여 그루를 심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인삼의 항산화 성분을 많게는 4배까지 늘리고 특유의 향은 없애 소비자 기호도를 높이는 가공 기술을 개발했다. 인삼은 75% 이상 수분으로 수확 후에는 부패하기 쉬워 오래 보관하기가 어렵다. 가공 제품은 주로 가루(분말) 형태로 시판되고 있으며, 대부분 건조 과정만 거친 백삼 분말이나 쪄서 말린 홍삼 분말이어서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농촌진흥청은 인삼 분말의 종류를 다양하게 하고 품질은 높이기 위해 4년근 인삼을 뜨거운 바람에 말린(열풍건조) 뒤 볶아 유용 성분이 가장 많은 조건을 연구했다. 그 결과, 140도(℃) 이상에서 일정 시간 볶았을 때 총 폴리페놀 함량이 가공 전보다 약 4배, 진세노사이드(인삼의 사포닌)인 Rh1 함량은 3.5배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폴리페놀은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의 산화(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효과, 항암ㆍ항염 효과가 있다. 진세노사이드 Rh1은 간 보호, 항종양 작용, 혈소판 응집 억제 작용 등을 한다. 이 가공법은 볶으면서 인삼 특유의 향이 사라져 기존 백삼 분말보다 향에 대한 소비자 기호도가 1.8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